시드색슨(잭슨이라 불러야 하는지 -,-')의 또 다른 게임 사마르칸드 입니다.


이미 공봉식님의 리뷰 사이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적어도 맛은 보셨으리라

짐작되지만,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써봅니다.

관련URL : http://boardgame.eelee.net/review/review.php3?id=14


게임의 기본적인 룰은 위의 사이트에 워낙 자세히 올라왔으니 참고 바라며,

정확히 표현하자면, 일부의 패널티를 제외하곤 저것이 룰의 전부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간단한 편입니다. 시드색슨 게임의 특징중 하나겠지요.


플레이함에 있어서 다소 다른 점이라면, 추가로 무료 배포된 Variant를

적용시켜서 해봤다는 점인데, 여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사마르칸드 보드판의 시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물건의 종류

가 결정되어 있으나, 이 Variant 에서는 이 종류가 유동적으로 바뀝니다.

잘라서 사용하는 카드 한장에 6가지 종류의 물건과 1개의 물건만 팔 수

있는 것, 그리고 X 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잘라, 처음에 섞은 다음

시장의 품목 위에 덧씌우는데, 특이한 점은 X가 적힌 물건이 있는 곳에서는

다른 1종의 물건만 팔 수 있으며, 이와는 관계없이 물건이 어디서엔가

팔리면 그곳의 물건과 X자를 바꿔놓으며 계속해서 상품이 바뀝니다. 흠,

설명이 괜히 복잡해졌는데, 플레이해본 분이나 룰을 숙지한 분은 알아들었

을꺼라 믿고 싶습니다-,-. 추가로 과잉공급을 막기 위한 투명한 블록은

Variant 에선 사용하지 않습니다.


BoardgameGeek 에 해당 카드의 그림이 있으니, 관심있으면 출력해서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쨋건, 게임은 상당히 간결합니다. 3인 ~ 4인 정도가 적당한 플레이 인원

으로 보이며, 심오한 수읽기나 애매한 상황이 없고, 일러스트와 따뜻한

분위기가 딱 가볍게 즐길법한 수준입니다. 500원을 모으는게 끝인데, 대박

물건이 있어서 갑자기 역전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며, 보드판에 직접

트레이드할 물건을 널부려놓고 게임을 하니 다소 시장바닥 분위기도

날랑말랑 합니다.



개인적으론, 어콰이어의 그것을 떠올리며 기대가 컸지만, 게임의 테마부터

전체적인 흐름의 차이가 제법 나더군요. 몇차례 플레이도 하지 않은 상황

에서 함부로 얘기할만한 성질의 것은 아닌지라, 게임의 First Impression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소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