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ttspielWelt 라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보드겜을 즐길수 있다고 해서 오래 전에 다운을 받아두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켜본후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몇판 하고 썩혀두다가 오늘 할 짓이 너무 없어서(시험기간인데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게임은 RA 입니다.

저번에 오프라인에서 즐길때와는 상당히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아무래도 저희 멤버들이 영 승부욕이 없고 전략이 딸리는 것 같네요;
원래 한 동작을 해도 생각을 하면서 해야하는데 도무지 그런게 없어서리...

여튼 타일 뽑는게 상당히 빠른 시간에 완료되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전체적으로 짧고 점수 계산 등등 편한 점이 상당히 많더군요.

3,4인플 4판을 했는데 항상 2,3 점 차이로 지다가 한판 이겼습니다.
아무래도 3인플에서는 기념물이 강하더군요(건물러시라고 이름붙였습니다;)

마이너스 포인트만 안당할 정도로 착실하게 기본을 마련하면서
마지막에 기념물로 30점이 넘는 점수를 내는..;
저번에 카페에서 할때도 상당히 끌리던데 지금 사고싶어 미치겠네요;
그리고 한글 라 참조표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두번째로는 Puerto Rico를 해보았네요..

처음에 해본게 3인플인데, 그때는 너무나 많은 버그룰 덕분에 게임이 제대로 진행이 힘들었죠.. 그리고 건물 기능을 모르니까..

그 뒤로는 멤버가 도무지 모이질 않아서 2인플을 많이 했습니다. 2인플은 또다른 재미가 있죠 ㅋ 그런데 아무래도 제 친구와는 박빙의 승부.. 가 전혀 펼쳐지지 않더군요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게임 룰만 아는 것 하고 게임의 흐름과 특징을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대충 이런글을 본거 같습니다.
건물 기능조차 참조표를 봐야하는 제 친구와 항상 머리속에서 리코 전략이 오가는 저랑은 게임이 좀 힘들죠;

그래서 카페에서 일하는 형을 꼬셔서 3인플을 했는데 너무나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뒤로 3인플을 절대 안하다가 오늘 3인플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3인플인데도 불구하고 저번에 했던거랑은 쨉이 안되더군요.. 아무래도 좀이따가 리코 리뷰에 적은 3인플은 재미없다는 내용을 삭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명의 shipper 틈에서 열심히 팩토리로 건물러쉬를 진행했습니다.
한분은 한국인이시더군요 ehalsh1이라는 아뒤를 쓰시는 분...
저 혼자 대형건물을 지었는데 아쉽게도 1등 53, 제가 52, 도미노님이 51점이었습니다.

밥도 먹고.. 두번째는 4인플이었습니다.
두명은 쉬퍼 두명은 빌더.. 이번에도 팩토리 체제를 탔는데 같이 빌더하시던 분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바람에 마지막 선택에서 미스가 나서
1등 52점, 2등 도미노님 51점, 빌더들은 50점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꼭 점수를 조작한 기분이 들 정도로 점수가 비슷비슷하니까 신기하더군요
늘 몇십점 차이가 났었기땜에 -_-;

마지막으로 3인플을 다시 했습니다
이번엔 패스트 담배(처음 세틀러 페이즈때 담배를 바로 선택;)와 더블마켓으로 건물러시를 했습니다.
여전히 쉬핑은 거의 포기했지만 운이 상당히 좋았죠..

제가 건물이 10칸(대형건물 2개)이 차있고 제 앞분이 선이었는데 그 분이 빌더를 뽑아주셔서 대형건물을 3개나 만들고 제가 mayor를 뽑으면서 그 대형건물의 보너스를 받아서 간신히 쉬퍼 하시던 분과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소지금이 상당히 많았기때문에 1등을 했네요;

온라인에서 하시는 외국분들도 욕도 하시고 재미있게 하시더군요
그리고 조금 늦게 해도 아무말씀도 안하시는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좋은건 실력이 상당히 좋다는거죠.. 그래야 재미가 있으니까요
부산 사시는 분들 중에 부대쪽에서 Hard한 전략게임 좋아하시는분들 안계신가요? 꼬리글 달아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