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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0/15토] 제56차 수원 성대 오조 정기모임 후기
  • 2005-10-25 0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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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8

2주전 후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그냥 지나갈까도 했었지만, 수원모임의 역사성(?)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간략하게 나마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이날에는 아카이소라님과 그 친구분들이 오셔서 한 테이블에서 많은 게임을 플레이 하셨는데, 그 때의 게임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에 주로 제가 플레이한 게임 위주로 정리하겠습니다.

* War of the Ring





제가 카페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플레이한 게임이었습니다. 로보님는 자신의 플레이에 잘 맞는다는 암흑 세력을, 저는 익숙한 자유 민족을 플레이 하였는데요, 저는 초반부터 상당한 수준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원정대를 모르도르로 밀어부쳤습니다. 사우론의 군대는 일찌기 로스로리엔과 회색 항구를 점령했지만요, 보통과는 달리 미나스 티리스에서 전투가 잘 일어나지 않았던게 특색이었습니다. 헬름협곡과 북왕국까지 점령된 상황에서 원정대는 모란논으로 입성, 운명의 산으로 달려가지만... 결국 타락수치 12가 되어 프로도는 그만 반지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언제나 소설 속의 전쟁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게임인데요, 늘 플레이 하고 싶어집니다. ^^

* 부루마블 트레이드





반지 전쟁 게임 중에, liberp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셋이서 얼마 전 3000원에 장만한 부루마블 트레이드를 로보님의 열화와 같은 주장으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뭐.. 대충 설명서를 읽고 게임을 플레이했는데요, 중간 중간마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 설명서는 아무 대답도 해주지 않았네요... 게임 중에 아카이소라님과 친구분들이 오셔서 게임을 접고 다음 게임을 준비하였습니다.

아참~ 이 자리를 빌어서 전합니다. 민샤님~ 빌려가신 부루마블 트레이드 언제 주실 것인지요...??? ^^;;

* A Game of Throne : A Crash of Kings





아카이소라님과 그 친구분 3명, libero님과 저 이렇게 6인으로 진행된 게임 오브 스론입니다. 4명이 처음 배우는터라 6라운드까지는 좋게 좋게 진행이 되다가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쟁은 주로 마르텔(libero)과 티렐(전심), 라니스터(아카리소라)와 바라테온(친구분1) 각각 두 가문간의 전쟁이 주가 되었습니다. 북방의 스타크(친구분2)는 아래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었고, 그레이조이(친구분3)은 티렐과 라니스터를 이리저리 위협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결론은... 티렐이 마르텔과 바라테온 간의 싸움에서 전격 마르텔을 지원하므로써 마르텔을 왕으로 올리고 말았습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일회용 명령 토큰과 한두가지를 제외하고 모든 확장 룰을 첨가해 본 것 같은데요, 티리온 라니스터의 왕관 토큰 플레이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

* Dungeon Twister





스론 플레이 중 Kadmoss님과 에스텔님께서 오셔서 플레이 한 던전 트위스터입니다. 한동안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조용한 게임입니다. ^^;;

* Twilight Imperium 3rd Edition

스론을 마치고 이제 슬슬 분위기가 오랜만에 가져온 TI3를 플레이 하기에 적합하게 되었습니다. 아카이소라님과 친구분들은 다른 테이블에서 게임을 즐기셨고, 남은 5명이 은하 황제가 되기 위한 오랜 전쟁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초기 상황)


지금 생각해 보니까 누가 어떤 종족을 플레이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아뭏든 게임 후반 진행사진을 보는 바와 같이 저는 메카톨 렉스를 발빠르게 차지해서 비밀 승점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양쪽에서 에스텔님과 Kadmoss님을 외교로 견제하면서 어쩔 수 없이 뻗어나갈 수밖에 없었던 중앙으로의 진입이 필수적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로보님은 8번 제국전략 카드를 능숙하게 사용하시므로 선두를 달리셨고, 결국 주변국의 공격대상이 되어서 거의 엘리 분위기로 가셨더랬습니다.



(후반 상황)


위의 사진은 게임의 후반 진행 상황입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파란색의 에스텔님께서 더 이상 빨간색의 로보님께서 승점(지금까지 9점)을 얻지 못하게 모성계를 점령한 상태였습니다. 녹색인 제가 7점으로 뒤따라 가고 있었는데요, 제 옆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보라색의 libero님께서 깊숙히 들어와 계셨습니다. 제가 8번 제국 전략 카드를 들어 로보님을 따라가려고 하는 순간..... 임페리얼 렉스 카드가 나오는 즉시 게임이 종료! 그때까지 승점이 가장 많은 로보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극적으로 엘리 직전의 순간에 로보님께서 승리를 하시는 순간이었죠. 두고 두고 말도 많았지만 로보님께서는 이날의 승리 이후로 번개 때마다 플레이 된 TI3 5연승 기록을 세우시며 오조의 공공의 적(?)이 되셨습니다.

몇번을 해보지만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놓쳐버리기도 하고... 긴박한 순간이 많았던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확실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의 모임은 이렇게 끝났구요... 바로 전 주에 있었던 모임의 후기는 후에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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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10-25 09:39:04

    근데 트레이드의 자원들이 플라스틱 칩이 아니로군요. (3천원짜리의 한계인가. .ㅠ_ㅠ)

    초등6학년때 엄청몰입했던 게임인데..
    • 2005-10-25 09:43:25

    자원이 플라스틱인건.. 레어라고 들었는데요.. ^^;;
    쓰론과 TI를.. 고생하셨네요.. ㅋㅋㅋ
    • 2005-10-25 11:57:47

    TI
    War of the Ring
    역시 대작들이 많이 돌아가는 모임이네요...잘보았습니다..
    • 2005-10-25 13:48:05

    ㅇ ㅏ....ti3또하고싶ㄸㅏ아....로보님...아아악!!
    • 2005-10-25 13:50:48

    요번후기도올려주세요 전심님.ㅎㅎ
    • 2005-10-25 14:10:15

    ㅋㅋ kadmoss 님.. TI 꼭 다시 하자구요..
    그땐 정말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공공의 적을.. --+++
    • Lv.1 5thBeatles
    • 2005-10-25 14:23:40

    TI 같은 건 왜 해서 공적을 만드냐구요...
    • Lv.2 Heaven
    • 2005-10-25 14:27:10

    역사적인 후기로군요 ㅎㅎ 재밌습니다

    다음주에도 스론 즐기고 싶어요 ^^ 늦에 도착할꺼 같지만;;

    룬바운드 한글화 작업 끝났습니다 다음주에 뵐께요~
    • 2005-10-25 14:29:19

    아카이소라 // 한글화 하셨군요.. ㅎㅎ
    5thBeatles //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만든게 아니고.. 혼자 알아서 되어버린듯해요.. --;;
    제가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정말 대단한 스킬임.. --;;
    • 2005-10-25 14:52:14

    하하 우민들이여 나의 연승에 경배하라 경배하라!!!!!!
    이제 5연승만 하면 토탈 10연승 가볍게 5번만 더이기고 TI 접으리!!!!!!!!
    뭐 항상 여러분 덕분입니다 클클클!!!
    • Lv.1 좋은미교
    • 2005-10-25 20:25:03

    아... 재미있었겠네요. 저도 모두 해보고 싶은 게임들...
    • 2005-10-26 22:39:31

    이번주에는 1달여만에 집으로 가게 되서 모임에 나갈수 있을지 몰르겠습니다 ... 아무튼 빨리 게임해보고 싶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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