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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화요 틱톡 보드게임 매니아 - 산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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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5 15: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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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선 산후앙이라는 게임을 이해하려면 푸에르토 리코라는 게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 몰라도 상관없습니다만, 기초적인 시스템과 배경이 같기 때문에, 알아두면 더 재미있죠. 리코를 카드게임화 한건데, 기본적인 느낌은 리코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간단하고 경쾌합니다.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기 때문에 게임이 깔끔하죠. 단점은 리코만큼의 전략적 깊이는 없다는점입니다. 약간은 카드운에 기대는점이 많죠. 그래도 카운실러- 나 그와 카드를 서치하는 건물 기능들의 활용으로 그런 요소까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게 배려하고 있는 점입니다.
1. 게임의 진행 Governor부터 시작해서, 페이즈가 진행됩니다. 다섯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Builder / Councillor / Prospector / Trader / Producer
뭘 집더라도 모두가 하기 때문에(프로스펙터 제외) 각각 특권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빌더를 집으면 모두 건물을 살수 있는 단계를 거치지만, 자신은 1원싸게 살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전략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1) 내가 이번 턴에 꼭 해야하는 페이즈 선택하기.
2. 각각의 페이즈 (1) Buider 페이즈를 선택한 사람부터 건물을 지어갑니다. 일단 게임의 종료 조건이 어떤 한 플레이어가 12개의 건물을 지으면 그 라운드까지 페이즈를 실행한후 종료이기 때문에, 건물 짓는 것은 게임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건물에서 자신만의 특수기능이 활용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빌드를 하느냐에 따라(종종 예기하는 전략 게임의 테크 트리) 자신만의 게임의 흐름이 바뀌기에 빌더는 모든 페이즈 중에 가장 중요합니다. 손에 들어오는 건물 카드가 전부 게임내의 '돈' 이기도 하기 때문에, 손에 있는 카드중에 어떤 카드를 돈으로 쓰고 어떤 카드를 건물로 사용하느냐는 매번 큰 갈림길이 됩니다. 게임의 완성도를 이야기하기에 꼭 필요한 벨런스 면에서도, 산후앙은 (필자의 의견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보드게임에서도 엄청난 인기와 명성을 얻고 있는 리코처럼, 여러 가지 빌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능력을 가지는 건물들이 몇가지로 정해져있지만, 그런 것을 타파할 수 있는, '패스트 빌드 전략' ((싸고 빠른 건물들을 남보다 빠르게 지어서 적은 점수 차이로 남들이 큰 빌드를 위해 쟁여놓은 카드들을 무효화 시키면서 승리하는 방법))도 있고, 생산건물과 판매쪽으로의 러쉬도 가능하며, 조금의 운만 따라준다면 시간을 끌며 Chapel(매 가버너 페이즈에 카드한장을 묻을수 있고, 한장당 게임종료시 1점의 추가 점수를 얻을수 있는 건물)에 남들을 견제할수 있는 카드를 묻어가며 시간을 끄는 방법도 있을수 있겠습니다. - 그외 더 다양하겠지만, 고수가 아니라 -_-; 한마디로 빌더는 게임의 진행과 승패 모두 큰 연관을 갖는 페이즈기 때문에, 남이 선택하든 내가 선택하든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모든 페이즈가 빌더 페이즈에 이루어지는 건물 짓기를 위한 보조 페이즈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2) Councillor 카운실러는 카드두장을 뽑아 한 장을 갖는다는 심플한 기능입니다. 선택한자의 특권으로는 카드를 뽑을 때에 3장을 더 볼수 있다는것. 카운실러는 어차피 선택한 사람도 한 장을 갖는점이 좋지 않게 보이지만, 게임에서 차지하는 건물의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여러장중 선택할 수 있다는건 큰 장점이 됩니다. 그외에도 Prefecture 와의 멋진 조합과, 어느때나 좋은 Library, 이중가장 안좋은 Archive와도 나쁘지 않기에, 자신의 빌드에 따라 많이 집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Prefecture나 Library는 아무래도 좋은 기능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카드기에, 내가 없다면 남을 도와주는 페이즈인 Councillor를 외면하게 되기도 합니다. Councillor의 요약은 건물 카드의 서치와 깔아놓은 건물과의 연계, 그리고 상대방의 견제의 의미가 있습니다. (3) Prospector Prospector 는 카드한 장을 받기 위한 페이즈라기 보다는, 다른 페이즈와 달리 나외의 모든 플레이어는 아무 기능이 없기에 의외로 인기있는 페이즈입니다. 메인인 Builder를 잡기엔 때가 되지 않았고, 다른 것을 하기엔 나보다는 남이 이익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면 이 Prospector 가 도움을 줄겁니다. Gold Mine과의 재미있는 운싸움의 의미도 있지만 역시 큰 중심은 '자신의 페이즈를 남이나 도와주며 낭비하지 않기' 에 있습니다. (4) Trader 리코는 돈을 많이 얻으려면 트래이더를 많이 신경 써야 하는 점이 있었지만(물론 그외에도 방법은 많긴합니다. 허나 많은 비율이 트레이더나 관련 건물에 근거하고 있음.) 산후앙은 굳이 트레이더를 신경쓰지 않더라도 카드를 보충하는 방법이 위의 2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보라색 건물(특수건물) 기능들이 돈을 절약하게 하는게 많기에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좀 빠르게 끝나는 점과 핸드 제한이 7장이라는 점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유한 빌드는 권장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트레이드를 할 때 도움을 주는 카드와의 연계로 빠르게 카드를 보충해 건물을 짓는 방법은 가장 정공법으로 건물 운만 따라준다면 승리의 지름길이기도 한 것이 보통 어느 생산건물도 시세(뒤집는 막대)가 크게는 차이나지 않기에 상대방은 많이 못벌때, 그리고 내가 최고의 효율을 보일때 가끔 집어준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건은, 상대방의 눈치를 잘 보면서 선택해야 한다는점. (5) Producer 생산은 트레이더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는 가장 적게 선택하는 페이즈 이기도 하지만, 그런 쪽으로 빌드를 탄 플레이어라면 집는 타이밍과 활용 방법을 익혀 두어야 할듯. 선택했을 때 다른사람이 좋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건물들과의 활용이 필수입니다.
3. 승리를 위한 6원 건물 리코도 그렇지만, 마지막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큰건물의 의미는 매우 큽니다. 점수를 일정부분 뻥튀기 해준다는 점에서 자신의 빌드의 장점을 강하게 부각시킬수 있는것. 아무 생각없이 건물을 지었다면, 오히려 남이 안나오길 바래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6점건물들은 승리에 많은 차이를 낳게됩니다. (1) City hall 보라색 건물당 1점의 승점. 생산 - 판매로 이어지며 큰 생산 건물들을 지어나가는 빌드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Carpenter, Quarry, Poor house 등등으로 이어지는 (마무리로 모두가 좋아하는 Library라면 금상첨화) 빠른 보라색 건물 러쉬라면 생산건물은 한두 개 외에 필요하지 않기에 마지막 쐐기로 시티홀을 지어준다면 승리는 따놓은 당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확률은 당신의 카드 운에 달려있기에 원한다고 선택할 수 있는 빌드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카드가 나와준다면 이 빌드를 알아두면 좋을듯하죠. (2) Triumphal arch 기념물은 하나하나가 지은 건물의 가격과 포인트가 같다는 훌륭한 포인트 밸류를 갖기에 이것까지 완성한다면 점수는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건물 하나하나가 별기능이 없기에, 이런 건물을 지어가면서 게임을 한다면 게임을 이어가는데 실질적 도움을 못주기 때문에 정공법인 생산과 판매의 기본 절차를 밟아 가야 합니다. 매우 깔끔한 빌드지만, 각각의 카드가 모이기 어렵고, 생산 판매에 치명적인 견제와 자칫 잘못하면 남이나 도와주는 결과가 발생하기에 기념물은 이렇게 극단적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게임도중 기념물을 많이 지었을 때 나와서 살포시 지어주는 것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입니다. (3) Palace 자신이 얻은 승점당 1점의 보너스를 주는 Palace 는 어떻게 보면 구체적인 빌드보다는 게임을 빨리 끝내려고 달린 사람에게 도움이될 수 있습니다. 지으면 차펠의 이용 혹은 건물의 하나하나당 점수가 자신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을 때 쟁여놓으며 건물을 가장 빨리 나가다가 마지막 즈음에 지어주는 방법으로의 활용이 있습니다. 모두가 나쁘지 않은 만큼, 오히려 별도움이 안될 때도 있으니 건물 짓기에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죠. (4) Guild hall 자신의 생산건물 한 개당 2점의 승점. 그냥 봐도 생산 건물 러쉬의 빌드에 쓰일 만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그런 빌드의 플레이어만 잡을수 있는게 아니죠. 생산걸물 3개만 있다면 6점으로, 6원 건물에 6점이라면 효율로도 나쁘지 않은데 조금 싼 생산건물 (인디고 같은것) 많이 지어놓고 길드홀이라면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도 있는것입니다. 초반에 이 카드가 들어왔다면 빌드는 확바뀔 수도 있죠.
마치면서.. 사실 쓰다보니 리뷰라기 보다는 전략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정도가 되어 버렸네요. 리뷰는 게임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설명해야 하는데, 일단 필자가 산후앙을 아주 좋아하기에 평가가 좋게만 흐를까해서 글의 논점을 바꿔서 전략 위주로 써보았습니다. 산후앙은 3인과 4인으로 간단하면서도 빠르고 경쾌하게 즐길수 있는 전략 카드게임으로, 운이 없다고 툴툴거리는 플레이어와 함께만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은 아주 멋진 게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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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따라 내 손이 커즈드 핸드네... 쳇'
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얼굴이 붉어지고 식은땀을 뻘뻘흘리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려고 노력하게되는 그런 게임들이 있죠. 그렇게 노력했을 때, 마지막 카드 한 장에 좌절해도 껄껄껄 웃을 수 있죠. 뭐, 산후앙은 재밌는 게임이네요. 운 없다고 툴툴거리기 없기. 히힛. -
다른 게임들에서도 안 그러기...히힛.
잘 보았습니다. 산후앙 무지 좋아하시는 듯..^^ -
여담이지만 로비님 살짝 타블로씨 닮은것 같아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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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행복~리뷰에 나오다니~*^^*
그날 산후앙하고 루이14세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
부끄러워요~.. 예전 틱톡에서 한글화된것을 제가 넘겨받은 거라서..ㅋㅋ 그때 후반에 6짜리 건물들이 잘 들어오는 바람에.. ㅎㅎ 매주 화요일 참석하고싶지만..ㅠㅠ 학원덕분에 많이 못놀꺼 같아서 슬퍼요~ 로비님 노력에 화요모임 번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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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스펙터 제외) 각각 특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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