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강변에 잠시 갔다가 했던 겁니다

1. 발렌슈타인

3인플이었습니다.
이름을 몰라서.. -_-;;
갈색, 검은색, 파란색(제가 파란색입니다) 3인플입니다

갈색 플레이어가 작센 지역을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해갑니다
검은색플레이어는 서부지역을 바탕으로 영역확장을 하고
파란색 플레이어는 여기저기 흩어져서 두 사람과 붙어있는 통에
제대로 게임이 되겠는지 싶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생각이 현실로 들어맞습니다

2시대 후반..
드디어 일대전쟁이 벌어집니다
검은색 플레이어가 건물이 지어진 점수를 노리고
파란색 영토를 침입..
그러나 결과는 황폐화로 땅은 못 먹었지만
파란색 땅과 건물을 없애게 됐습니다 ㅡ.ㅡ

파란색은 검은색에게 뺏긴 땅을 쳐서 다시 궁전을 찾아옵니다만
뒤에서 갈색이 다시 그 땅을 치는 통에 다시 뺏기고 맙니다 -_-
막판에 농민의 반란으로 검은색과 갈색 플레이어는 땅을 2개씩 뺏겼죠
그래도 엄청난 영토를 바탕으로 한 갈색 플레이어의 승리입니다

갈색 63점, 검은색 50점, 파란색 43점

이 게임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역시나 좋은 기억 참 없습니다 -_-;


2. 성 페테르스부르크

잠시 쉬다가 2인플로 한 판.

초반에 핸드보관을 많이 했던 탓에
농장을 깔아놓고도 못 사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ㅡ.ㅡ
그것도 두 사람 모두 다..

중반에 상대편은 8점 건물 러쉬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귀족과 농장의 돈러쉬가 시작됩니다
(이름하여 그게 '돈'run이란 것인지.. ^^ 돈런님 죄송~)

나중에 보니 귀족에서 30원씩 들어오더군요
농장도 만만치않고..

그런데 끝나고 점수를 보니 127대 130으로 제가 뒤지더군요
남은 돈을 마저 계산해보니 132대 131..
정말 행운이더군요
제가 1점차이로 역전승했습니다

막판 귀족 턴에서 7짜리 귀족 한 종류 잘랐던게 컸던 듯 싶습니다
1점차로 끝나서 그런지 한참 게임복기를 했던 듯 싶네요
빡세기도 했고 참 재미있습니다
1점차 승부는 스포츠에서 참 재미있다는 평을 불러오는데
보드게임도 예외는 아닌 듯 싶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