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제주도로 졸업여해을 가게 되어서

이번에 구입하게된 a&a d-day[이후 디데이] 를 가지고 깄습니다 물론 박스가 게임내용물에 비해 크기때문에 다른게임 박스에 넣어서 가져갔습지요

총 3박 4일 일정 이었구요 3일 모두 술안먹고 노래방안가고 이것만 했습니다 [갱포와 함께] -_-;;;

일단 제주도 가기전 친구들과 테플을 한번했는데 근 1년 보드게임 안하다가 시작하려니 룰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생소하더군요 여기 글보니까 시간도 빨리 끝나고 처음 a&a 플레이하는 사람에겐 좋다고들 하시던데 제 개임적인 생각으론 유럽이나 태평양쪽이 더 쉬운거 같아요.. -_-;;

첫번째 테플은 룰도 완벽히 숙지 하지 않고 대충 때려맞춰서 했기때문에 에러가 좀 많았습니다 친구들도 처음엔 흥미를 가지다가 이상하다더군요 -_-;;

그래서 디데이를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올리고 어느정도 숙지를 하고갔습니다.

게임 환경은 콘도에 테이블이 있길래 방에다 끌어놓고 하니까 무슨 작전실 같은 분위기도 나고 해서 좋았습니다.

먼저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고 게임은 착착착 진행되었습니다.

제거 기억력이 별로라 상세한 게임 진행은 설명을 잘 못하겠구요 하나하나 떠오르는것만 적어보면

우타해변인가 오하마 해변가에 주축군 유닛7개가 처음 플레이 시 배치되어 있기때문에 미국의 본격적인 상륙은 게임 중반쯤 가서야[그것도 해변에 배치된 유닛을 처리 했을경우]가능 하더군요
그탓인지 미군 보충병이 반정도 남앗을때 영국군쪽 보충병력은 모두 전쟁터로 나간뒤였습니다.

그리고 게임하면서 가장 이상하게 느겼던 룰인 한지역8개 유닛 한정..

이게 왜 이상한가 하면 게임의 목적인 주요도시 3개를 주축군쪽에서 모든 유닛을 밀어넣어서 한지역만이라도 8개유닛을 배치시킨다면 게임은 끝..
가운데 주요도시는 바로 뒤 지역이 보충병이 들어오는 지역이기 대문에 독일측에선 금방 유닛을 채울 수 있습니다.

물론 폭격기가 있지만 여기에 대공포를 배치시켜놓으면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게됩니다

세번째 게임[마지막날] 에서 제가 연합군으로 주요도시 2곳을 점령하고 게임에서 진 이유도 이때문이지요 [폭격기 두대 모두 요격당했/...]

여하튼 3일간 게임을 해본느낌은 상당히 재밌다는것입니다 유럽같은경우 물량전으로 게임이 진행될 경우가 많은데 디데이에선 물량보단 10턴안에 어떻게 해야 3지역을 점령하고 지켜내는지에 초점이 모아지기 때문에 전투기의 효율적인 이용 등 상당히 전략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참, 마지막날 게임에선 애들 모두 재우려고 들어오신 선생님께서 신기해 하시더니 결국엔 의자까지 가지고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며 관전하셨답니다.-다른선생님꼐서 그 선생님께 애들재우라고 하시는데도 저희들만 바주라고, 이야 이거 진짜 재밌네 하시면서 [나머지 방친구들은 모두 자는중에도]끝까지 게임 할수 있었습니다 ㅋ

여하튼 모처럼만에 실컷게임하고 재미있는 졸업여행이었습니다.

ps:제주도 가시는 분들께선 꼭 한번 한라산에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넉넉 잡고 올라가는데 4시간 내려오는데 4시간 왕복 8시간정도 걸리는데요 힘들긴 해도 정상에 올라가서 보는 경치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것이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일정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한라산등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