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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광주 아지트 게임 모임 후기 - 1. 칸다미르의 개척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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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5 0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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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Equinox
[12/23] 광주 아지트 게임 모임 후기 - 1. 칸다미르의 개척자 편
지난 주의 저조한 참여율 때문에, 모임 없이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었으나, 목요일에 펑그리얌님이 문자를 보내시더군요. 그래서 급히 모임을
열었습니다. 급조된 모임이라 준비한 것도 별로 없었는데, 그래도 6명이나 모여서 밤새워 게임을 돌릴 수 있었네요. 마지막 게임 때는 제가 너무
졸려서리 제대로 게임을 할 수가 없었는데, 다른 분들께 무척 죄송하더군요. 먼 길 와 주신 펑그리얌님, 사모님 덕분에 일찍 귀가하셔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찾아와주신 비형 스라블님, 서울에서, 용인에서 각각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libero님과 전심님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항상
함께 해주는 제 연인인 Twinkrystal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 자~ 그럼, 그날의 즐거운 시간 속으로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1. 칸다미르의 개척자
6시가 조금 못되어서 도착하신 펑그리얌님과 저, 그리고 Twinkrystal의 3인 게임으로 칸다미르의 개척자를 돌려보았습니다. 독어판 중고를
구한 덕분에 여러모로 슬픈 운명이었던 게임이었는데, 다행히 펑님의 설명으로 새 생명(?)을 찾았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진행도중에 촬영을 하지
못한 관계로 첨부된 사진들은 이후 연출된 것입니다. 핫핫~
칸다미르의 개척자는 클라우스 토이버의 카탄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게임이더군요. [카탄의 개척자]가 카탄 섬 전체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여러 마을을 가진 각 세력간의 다툼을 그린 게임이라면, 이 게임은 배경이 한 개의 마을로 국한되며, 게임 참가자가 마을 구성원이 되어 갖가지 모험을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RPG적 요소가 게임 내 많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경험치와 장비, 그리고 물약(potion)과 같은 회복 아이템 등은 RPG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이며, 탐험 도중에 작은 퀘스트들이 발생하는 것도 RPG에서 익숙한 것들이지요. 본디 RPG의 발원지가 보드게임일테지만, 이를 PC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독특한 시스템들이 다시금 보드게임에 반영되는 모습을 이 게임에서도 조금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PC용 RPG를 컨버전한 게임들처럼 노골적(?)인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무대는 크게 마을과 마을 외곽으로 나뉩니다. 마을에서는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마을 사람을 도우면서 영향력을 늘릴 수 있고, 마을 외곽에서는 탐험을 통해 자원이나 아이템의 재료 등을 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곰이나, 독사 등과 대결을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고, 최초의 개척자인 칸다미르를 도와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한 이벤트 전투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지요. 개인의 능력에는 모두 4가지 항목이 있는데, 카리스마와 전투력, 민첩성과 체력이 그것이며, 각 전투 때마다 요구하는 능력치가 서로 다릅니다. 이 능력치는 본래 캐릭터마다 초기에 설정된 수치가 있으며, 경험치와 장비를 통해 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HP(Hit points)의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전투에서 패배했을 때 감소하며, 물약(potion)을 통해 회복됩니다. HP는 이동거리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카탄 본편과 유사한 점은 각종 자원을 획득하는 시스템과 거래 시스템입니다. 마을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참가자들과 자원 및 재료의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자원을 소유하는 한계치도 존재합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해 가장 먼저 마을에서의 영향력을 최대치까지 올린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최종 승리자 결정 방식도 카탄과 유사하지요?
어설프게 한글화 시킨 개인 보드와 캐릭터 카드
게임 도중 libero님이 오셔서 중간에 접어야만 했지만, 간단한 RPG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계산을 해야 하는 고도의
전략게임도 아니고, 상대의 태클에 트라우마가 생길 일도 없어서 가볍게 돌릴 수 있겠더군요. PC앞에 앉아 1인용 RPG를 하는 기분을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libero님의 도착으로 4인 게임 Reef Encounter를 꺼냈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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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분이....
사진은 저리 크게 올리고, 글은 끊어 올리고...
기거 무슨 메너입니까? ㅋㅋ -
제가 솜씨가 없어서 한꺼번에 장문의 글을 쓰려면 스테미너가 버텨주질 못합니다. 핫핫~ 제 글은 그래서 덕분에 종종 시리즈물이 되어버리지요. -_-;
그리고, 작은 사진을 보면 답답하기 때문에 크게 크게 올리는 겁니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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