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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A&AE 돌아가고 있습니다.
  • 2003-07-03 15:58:19

  • 0

  • 2,629

저희카페 눈요기감 전시물에 불과한 A&AE가 돌아가고 있네요.

왜냐면 제가 플레이해본적도 한번뿐(것도 1:1로)이었고 룰도 다시 본다본다 하고서 못본 상황이라....

우리가게 와서 A&AE 찾지 마세요..... ㅡ.ㅜ

언제나 사람들이 찾을때 겁을 주죠. '이거 세팅만 40분이에여, 그리고 다른 사람하는 동안 놀아야해여'(사실 요거때문에 저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럼 왠만한 사람들은 다 떨어져 나가는데 말이죠. 쳇.

하여간 기본적인 룰과 플레이 전략을 알려드렸건만 뭐... 기본적인 러시아가 방어하는 동안 미국과 영국이 군사를 키워 덮쳐야한다... 맞죠?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게?

아... 독일(이 분이 나머지분들을 꼬셨었습니다)과 러시아(가장 하기 싫어하시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의 턴이 끝이나자, 기다리다 지친 영국, 미국이 대책없는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12IPC는 러시아에게 밀어줘서 생산할 것도 없고... 영국은 떠돌아다니는 해양유닛으로 폭주를 시작하더니 대서양이 고요해졌습니다...... -_- 미국은 이리저리 공격할 유닛을 노리다가 가지고 있는 디스트로이어 한번 움직여 독일 잠수함 때려잡고... 끝... (30분 기다려서 주사위 한번 굴리고! 에이 쒸!)

2턴째부터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독일은 자신의 턴에 지상유닛이 아닌 항공모함과 파이터 2대를 생산합니다. 러시아가 자신의 병력을 총동원 독일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동부전선이 독일쪽으로 옮겨갑니다. 어엇. 생각보다 전력이 비슷합니다. 독일이 지상유닛을 하나도 생산하지 않은 결과. 대규모 전투가 발생합니다. 전투가 길어지네요. 이건 유닛의 수가 많아서라기보단 독일, 러시아 병사들의 훈련부족 탓이 큽니다. 끝없는 주사위 굴림... 영국과 미국은 지쳐갑니다....

어떻게 될까요? .... 정말 전 A&AE가 싫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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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7-03 16:04:32

    제가 직접 플레이하는 건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보는 건 좋아하죠. 가끔 netics님이랑 그 일당들이 오셔서 항상 유럽을 하시죠. 디게 잼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후기처럼 올리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게으름 피우네요. 근데 실제 전투가 현재처럼 흘러간다면 의외의 결과가 생겨날 지도 모르겠네요. 미국 본토가 밀려버리면서 게임이 끝나는 거 아닌가? ㅋㅋㅋ
    • 2003-07-03 16:17:56

    미국이 대량생산을 시작합니다. 항공모함과 디스트로이어. 경제력이 빵빵한 미국은 생산하는 재미라도 있습니다. 경제력도 안되고 유닛도 많이 잃어버린 영국은... 암울합니다.

    러미큐브 한 팀 설명하고 온 상황... 보드 위가 썰렁합니다. 독일의 전력이 눈에 띄게 줄어버렸습니다. 미국은 유닛을 많이 만들긴 했는데 근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눈부신 선방... 다른 곳을 포기하고 동부전선을 하얗게 태우고 있습니다.
    아. 이게 다 제가 제대로 설명을 못한 탓일까요? 전투가 지저분하게 전개되어가고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동네전투로...
    • 2003-07-03 16:24:51

    영국의 중동병력이 러시아로 올라와서 스탈린 그라드에 집결했습니다. 러시아의 남은 병력 대부분도 스탈린 그라드에... 독일의 전차군단(15대 이상으로 추정되는)은 폴란드에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연합군측 '들어와라 죽여주께' 독일이 망설입니다. 망설일수밖에 없는게 이 전차군단이 박살나면 독일의 유닛이 남는게 없습니다. 현재 영국은 상륙할 빈땅이 많아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초록괴물들이 서서히 이동을 시작합니다. 독일의 서부전력이 동부전선으로 거의 모두 투입된 이상 초록괴물들이 상륙을 시작하면 독일은 끝장나는 상황입니다. 독일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상황.
    한편 러시아는 빨리 게임 끝내자면서 아우성이고... -_-; 이제야 미국과 영국은 신이났습니다.
    • 2003-07-03 16:31:51

    동부전선 최대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병력은...

    러시아 탱크 31대, 포병 3대, 보병 11대, 파이터 1대 (공격)
    독일 탱크 27대, 보병 8대, 포병 6대, 봄버 1대, 파이터 3대 (수비)

    아, 어떻게 러시아가 탱크 31대를 만들수 있었을까요? 영국과 미국이 자신의 IPC를 러시아에게 몰아줬습니다.... 이런...(이건 제 설명이 부실한 탓이 아닙니다 -_-;)
    의문이 풀렸습니다. 독일이 왜 이리 고전하는지... 하여튼 게임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전투의 결과는....
    • 2003-07-03 16:38:20

    전투의 결과는... 러시아의 승리. 탱크가 9대 남았습니다. 이 싸움으로 대세는 결정된 듯한 분위깁니다. 독일은 절규하면서 룰이 잘못되었다, 이 게임은 아니다... 그런 분위기고 러시아를 비롯한 나머지 연합군은 의기양양, 희희낙낙입니다. 독일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까요?
    • 2003-07-03 16:45:11

    곧 독일에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질 분위깁니다. 독일군 지상병력은 모두 독일에 모여있구요. 4대의 배틀쉽은 미국 초록 괴물들과의 한번의 전투에 모두 전멸했습니다. 히틀러의 제 3제국의 종말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 2003-07-03 16:59:33

    영국이 보병 16명을 데리고 탱크 26대가 지키고 있는 독일을 쳐들어갔습니다. 아마도 처칠경이 벽에 똥칠할정도로 노망든게 아닌가 의심스럽군요.

    게임도중 A&AE를 하자고 하셨던 독일 플레이어가 와서 묻습니다.
    '혹시 위저드 킹이란 게임은 있나요? 재미있다고 그러던데?'
    위저드 킹이라.. 어디서 들어본 듯한 게임인데... BGG를 가봤습니다. 헉 이것은!!! 일단 컬럼비아 게임즈라면... 아직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해머 오브 스캇의 제작사 아닌가!!
    이분들은 며칠전 가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자면서 오셨던, 그렇게 이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이신 분들이란 말입니다. 이렇게 순수하신 분들이 어떻게 이렇게 엄한 게임을....!
    그래서 물어봤죠? '도대체 위저드 킹을 어디서 아신거죠?'
    '아 카페 홈피에 가니까 사람들이 막 재미있다고 그러던데요?'
    '거기가 어딘데요?'
    '너프요'

    ...

    이제 발을 들인 이 순수하신 분들이 너프의 미들어스에 발을 잘 못들여서 이런 게임을 부실한 설명과 함께 돌리고 있는 거란 말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매니아들이 버글되는 '너프'와 없는 게임빼고는 다 있다는 초허접 양민카페 'BP'의 홈피에 접속할 때 성인인증을... 아니 게이머 수준 인증을 해야함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쳇.

    어쨌든 전투는 계속 됩니다.
    • 2003-07-03 17:06:08

    현재 남은 병력. 독일 탱크 7대 in 독일..... 곧 끝날 분위깁니다.
    러시아 독일 주변 탱크 22대. 곧 치고 들어갑니다.
    영국 수송선 5대 파이터 1대, 포병 1대. 그리고 왜 스탈린그라드에 남아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중동병력들.

    아.. 방금 마지막 전투가 끝났습니다.
    러시아의 독일 점령으로 독일의 패배. 이 전투 이후에도 그동안 영국과 미국이 밀어준 돈으로 러시아가 세계최고강국으로 부상할 거 같은 분위기군요.
    이상 중계를 마칩니다.
    • 2003-07-03 17:09:55

    이 중계의 결론은... heatty가 운영하는 블러프에선 워게임은 왠만하면 피하라는... 쿨럭... 메카의 동영상 매뉴얼이나 봐야겠습니다. 캬캬캬
    • 2003-07-03 17:20:28

    왠지 재밌네염.. 생중계..ㅎㅎ
    • 2003-07-03 17:33:15

    근데 IPC 몰아주기가 가능한건가요? 첫턴에 주어지는 12IPC만 되는거 아닌감-_-?
    • 2003-07-03 17:36:09

    IPC 몰아주기. 당연히 안됩니다. 이 중계는 에러로 점철된 처절한 싸움이었음을 밝힙니다. (공부해야겠당. 후다닥 =3=3=3)
    • 2003-07-03 18:33:40

    러시아 탱크가 31대라.. 역사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군요.. ^^
    • 2003-07-03 23:25:29

    요즘 너프는 A&A는 간단하다고(?!) 무시당하는 추세입니다.
    다들 TI하고 AOR 에 미쳐서리...

    그래도 이젠 단골손님들 다 세뇌시켜서 더 이상 제가 설명 안 해도 된다는 게 기쁨일라나...

    젠장...
    오늘 디플돌아갈 분위기입니다. ㅜㅜ
    • 2003-07-03 23:27:45

    빨리 홈피에 게이머 수준 인증해주세요~ 쳇. A&A가 간단하다니.. 역시 너프. TI는 살 생각도 없고 AoR은 해보고 싶긴한데... 흐음...
    디플..... 도 함 돌려봐야 되는디.... :)
    • 2003-07-04 05:50:38

    뭐든 일단 한 번 적응되면 다 편해지기 마련이죠.
    • 2003-07-04 14:32:21

    익투셈프라~~
    • 2003-07-05 10:17:00

    생중계가 더 재미있군요....후후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전쟁 후기에는 소련이 세계최대의 육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헐리웃 영화에 익숙한 우리들은 2차대전 하면 미국이랑 영국이 독일과 싸운것만 생각하지만 실제로 2차대전은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었고 미국과 영국은 들러리였을 뿐이죠...

    1943년에 벌어진 쿠르스크 전투 하나에 참가했던 소련 병력만 해도
    참가 인원: 1,336,000명
    탱크 : 3,444대
    비행기 : 2,900대
    대포 : 19,000문이나 됬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에서 소련군이 입은 총 손실을 보면


    동원 군인 총수: 29,574,900
    동원 인력 총수: 34,476,700
    총 손실(사망,포로,실종) 11,444,100
    전사 부상으로 인한 사망자수: 6,885,100
    실종/전쟁포로: 4,559,000
    1941~1945 사이의 총 사망자수:8,668,400
    의학상 사상자 총수: 18,344,148
    부상/심리장애:15,205,692

    정말 대단한 숫자입니다 여기에 미간인 사망자수 까지 합치면(16,900,000~24,000,000명 추정) 상상할 수 없는 숫자가 나오죠..
    참고로 소련군의 총 사망자 수는 2차대전중 독일군과 다른 연합국들의 사망자수의 총합을 훨씬 상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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