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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차이나타운 - 협상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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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0 16: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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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공수해 온 차이나타운~
준원님께 어렵게 구했으니 열심히 돌려야한다는 마음으로 손님들한테 권해보고, 개인적으로도 약 5판 정도 했으니 지금쯤 소감을 쓸 만 하겠다 싶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Box나 카드의 색깔은 참 마음에 듭니다. 내가 쓴다면 정말 촌스러운 모양이 될텐데 고풍스러우면서도 과거 차이나타운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느낌을 정말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임 배경이 언제쯤 될까요? 그리고 어디에 있는 차이나타운이 배경이 되었을지 궁금해서 Funagain에 가서 설명을 보니까 1930년대 뉴욕의 세계공황이 끝나고 도시가 다시 생기를 찾게되는 그 때가 배경이라는 군요~
게임을 한 번 살펴볼까요? 사업장 타일 수십개, 카드 백여장, 각자 땅표시할 토큰 수십개, 크지 않은 보드 1개~ 뭐 이정도가 되겠군요. 자아~ 이걸 가지고 뭘하느냐? 새로 조성되는 차이나타운에 이런 저런 사업장들을 세워서 돈을 만드는게 목적이죠~ 3에서 6까지 적혀있는 이런 저런 사업장들은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서 각기 벌 수 있는 돈이 다른데요. 사실 요즘 장사는 크게 해야 많이 번다지만 그때에도 그랬을까요? 장사하는 길목이 좋아야 하는거 아닌가? (요즘 장사를 하다보니 목이 중요하긴 중요하다 싶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
가장 먼저는 지번이 적힌 카드를 나누어받아서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뺀 2장을 다시 드로우덱에 넣어놓죠. 이런 시스템은 카드를 받음으로해서 생기는 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거나 또는 고르는 재미를 즐기도록 하는, 필요하지만 버려야 하는 고통을 맛보게 하기 위한 재미있는 생각인 것 같네요.
지번 카드를 정한 다음에는 사업장 타일을 뽑죠. 사업장 타일을 뽑는 것은 순전히 운에 맡겨지지만 적당히 협상할 만한 꺼리(?)가 있다면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겠죠.
이제 본격적으로 이 게임의 진수인 협상이 시작됩니다. 협상꺼리는 뭐든 가능합니다. 처음 받은 5,000달러의 돈과 지번, 사업장 타일, 심지어는 이미 건설해놓은 사업장까지도 내놓고 협상을 성사시키면 되죠. 어떤 분들은 게임에 익숙해지면 협상꺼리에 대한 가격이 대충 정해진다고 하시던데 아직 나오지 않은 지번도 있고, 사업장 타일을 구하는데 필요한 돈이나 꺼리의 가치까지 미리 산정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수십판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고요, 제가 수십판을 하더라도 그런 가격이 어느정도 책정될 거라는데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는군요~
협상을 하고나서 자신의 사업장을 짓고나면 경제상황카드를 한 장 보이도록 하고 지금까지 보드 위에 설립된 사업장에 따라 각각 돈을 받게됩니다. 이런 과정으로 총 6라운드를 진행하는데 딱 적당한 길이라고 봅니다. 정크(Dschunke)의 경우 총 10라운드를 매번 같은 방식으로 돌다보니까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이것, 저것 복잡한 요소들로 인한 재미보다는 깔끔하게 협상만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인 취향으로 본다면 아주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리고 싶구요, 어쩌면 비싸게 주고 산 게임은 즐겁게 해야한다는 부담감때문일지도 모르죠. ^^;;;
준원님께 어렵게 구했으니 열심히 돌려야한다는 마음으로 손님들한테 권해보고, 개인적으로도 약 5판 정도 했으니 지금쯤 소감을 쓸 만 하겠다 싶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Box나 카드의 색깔은 참 마음에 듭니다. 내가 쓴다면 정말 촌스러운 모양이 될텐데 고풍스러우면서도 과거 차이나타운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느낌을 정말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임 배경이 언제쯤 될까요? 그리고 어디에 있는 차이나타운이 배경이 되었을지 궁금해서 Funagain에 가서 설명을 보니까 1930년대 뉴욕의 세계공황이 끝나고 도시가 다시 생기를 찾게되는 그 때가 배경이라는 군요~
게임을 한 번 살펴볼까요? 사업장 타일 수십개, 카드 백여장, 각자 땅표시할 토큰 수십개, 크지 않은 보드 1개~ 뭐 이정도가 되겠군요. 자아~ 이걸 가지고 뭘하느냐? 새로 조성되는 차이나타운에 이런 저런 사업장들을 세워서 돈을 만드는게 목적이죠~ 3에서 6까지 적혀있는 이런 저런 사업장들은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서 각기 벌 수 있는 돈이 다른데요. 사실 요즘 장사는 크게 해야 많이 번다지만 그때에도 그랬을까요? 장사하는 길목이 좋아야 하는거 아닌가? (요즘 장사를 하다보니 목이 중요하긴 중요하다 싶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
가장 먼저는 지번이 적힌 카드를 나누어받아서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뺀 2장을 다시 드로우덱에 넣어놓죠. 이런 시스템은 카드를 받음으로해서 생기는 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거나 또는 고르는 재미를 즐기도록 하는, 필요하지만 버려야 하는 고통을 맛보게 하기 위한 재미있는 생각인 것 같네요.
지번 카드를 정한 다음에는 사업장 타일을 뽑죠. 사업장 타일을 뽑는 것은 순전히 운에 맡겨지지만 적당히 협상할 만한 꺼리(?)가 있다면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겠죠.
이제 본격적으로 이 게임의 진수인 협상이 시작됩니다. 협상꺼리는 뭐든 가능합니다. 처음 받은 5,000달러의 돈과 지번, 사업장 타일, 심지어는 이미 건설해놓은 사업장까지도 내놓고 협상을 성사시키면 되죠. 어떤 분들은 게임에 익숙해지면 협상꺼리에 대한 가격이 대충 정해진다고 하시던데 아직 나오지 않은 지번도 있고, 사업장 타일을 구하는데 필요한 돈이나 꺼리의 가치까지 미리 산정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수십판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고요, 제가 수십판을 하더라도 그런 가격이 어느정도 책정될 거라는데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는군요~
협상을 하고나서 자신의 사업장을 짓고나면 경제상황카드를 한 장 보이도록 하고 지금까지 보드 위에 설립된 사업장에 따라 각각 돈을 받게됩니다. 이런 과정으로 총 6라운드를 진행하는데 딱 적당한 길이라고 봅니다. 정크(Dschunke)의 경우 총 10라운드를 매번 같은 방식으로 돌다보니까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이것, 저것 복잡한 요소들로 인한 재미보다는 깔끔하게 협상만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인 취향으로 본다면 아주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리고 싶구요, 어쩌면 비싸게 주고 산 게임은 즐겁게 해야한다는 부담감때문일지도 모르죠. ^^;;;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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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밤인가.. 두들리 님이 손수 저희가게에 들고 오셔서.. 같이 플레이 했음죠(감사감사..) 재미있습니다. 트레이드와 협상만으로 깔끔하게 플레이가 진행되더군요.. (앗~ 그날 플레이한 사람들이 깔끔한 건가?.. ^^). 사람을 좀 탈것 같기는 하지만.. 뭐 그날 두들리님의 게임 리드가 워낙 탁월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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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노바의 상인과 비교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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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의 상인하기 전에 차이나타운을 먼저 하실 것을 권유..
경매게임에 익숙한 분들이 협상게임의 감을 잡도록 하는데 유용하죠. -
일단 차이나타운은 룰이 쉽습니다. 아델보다도 더 쉬운거 같습니다. 게임 구성물의 디자인도 제가 생각컨대 큰 박스 시리즈 중에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말씀하셨듯 경험이 누적되면 모험의 여지가 없어집니다. 가격이 거의 정해지기 때문이죠. 정말 게임이 경제상황 카드의 운빨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정도의 경지에 오를려면 경험이 많이 쌓여야 될듯.
전 제노바의 상인에 손을 들어주지만서도... 쉬운 룰에 100% 협상게임이라는 차이나타운의 미덕도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구걸에 가까운 제노바의 상인에서 협상에 비하면 차이나타운의 협상은 점잖다는 것? 구하기 힘든 것과 가격도 차이나타운의 약점이 되겠네요.
글의 촛점이 뭐죠? 어쨌거나 제노바의 상인에 한표. -
차이나타운 한 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노아는 한번 하면 지칩니다. 너무 힘들어요
(왜 내가 제노아를 하면 시장이 안나오는지.. 라운드를 다 도니 목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제노아는 한번한 이후는
다음에 게임 시작하기가 힘들더군요
하지만 차이나 타운은 정말 쉽고 재미더군요
나중에 점점 가격을 다 알아버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고수들끼리는 더욱 치열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준원님의 수고가 잇는 게임이니 더 재미있게 해야한다는 부담감때문일지도 모르죠(결코(!) 두들리님의 글을 따라한건 아닙니다.ㅋㅋㅋ)
ps. 차이나 타운의 알박기 정말 재미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
제 이름이 자꾸 나오니까 쑥쓰럽네요. 그래도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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