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 '아이들을 위한 게임'을 수상했던 게임 입니다. 제작사인 HABA가 이쪽으로 특화된 게임을 많이 내놓습니다. 관련 상도 상당히 많이 수상했네요.


이 게임은 한마디로 정의가 됩니다. 낚시 게임!

북극의 이뉴잇(에스키모라면 이해가 쉽겠죠? 그래도, 에스키모라 부르면 싫어한답니다. 뭐 이쯤하고) 이 되어, 얼음판을 헤치고 고기를 낚아야 합니다.


전형적인 사무라이,엘픈랜드,탑시크릿스파이,카페인터네셔널^^ 정도의 일반적? 리오그란데판 사이즈의 박스를 무대로, 물고기를 표현하는 쇠구슬을 집어넣고, 그위에 얼음판 느낌이 나는 두꺼운 바닥 종이를 깔고, 그위에 얼음판을 표현하는 A4 용지 한장, 그리고 그위에 또 다른 두꺼운 얼음판 종이를 덮는걸로 게임 준비를 합니다.


게임은 두개의 주사위를 던지는 것으로 진행합니다. 한개의 주사위는 이동,얼음뚫기,낚시하기 3개 액션을 지시하고, 다른 주사위는 얼음판의 특수상황인 일부지형 녹아내리기, 구멍 1개 얼기 등의 상황을 만듭니다.


낚시대는 얼음판의 역할을 취하는 A4용지를 뚫기위한 뾰족한 부분과, 바닥의 물고기를 낚기위한 자석줄로 이뤄졌습니다. 한눈에 봐도 낚시대를 연상할 수 있는 모습이지요.


이렇게 해서, 물고기를 15마리 이상 낚거나 얼음지형 곳곳에 구멍을 뚫는 것으로 게임은 종료되며, 누가 가장 많은 식량을 낚았는지를 겨룹니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을 시상한 게임답게, 게임 시스템은 굉장히 간단하며, 전략적인 요소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사위 운으로 게임이 진행된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물고기를 낚는다는 설정부터 게임 진행이 낚시를 한다는 느낌을 나름으로 잘 살렸습니다. 보드판도 그렇고, 이뉴잇 말이나 물고기를 담아놓는 그릇도 참 예쁩니다.


전략적인 게임에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색다른 느낌의 보드 게임을 찾는 분, 그리고 새롭게 보드게임에 입문하거나 입문하게 하고픈 누군가에게 권해주고 싶은 게임입니다. 어떻게 보면, 보드 게임보다는 장난감이 더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p.s. 국내에는 아쉽게도 특정 쇼핑몰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점 때문인지, 외국 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가가 높게 책정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그곳과 좋지 않은 일도 있고 해서. 소감쓰기가 망설여졌다는..
어쨋건, 좋은 게임이니 만큼, 다른 쇼핑몰에서도 많이 소개시켜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