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다른 게임들 하느라 잘 거들떠보지 않던 카탄인데, 저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친구와 그의 연인)이 보드게임이 처음이라길래 사무라이에 이어 카탄을 가르쳐 줬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보드게임 입문용으로는 카탄보다 사무라이나 카르카손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트레이드가 생명인 카탄이나 보난자는 아무래도 입문용으로 적합치 않아 보인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연인들을 상대로는 매우 적합치 않더군요. 지네들끼리 알콩달콩거리니...-_-; 이들은 윈-윈보다는 무조건 연인의 환심을 사는 데 급급하며, 우정보다는 사랑, 승리보다도 사랑, 아무튼 어려운 게임 환경이었습니다.-_-;

그래서 기존에 하던 플레이로는 도저히 이들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인생 한 방, 디벨롭먼트 카드 러쉬를 해 봤습니다.

결과는 VP 1점짜리 4장, 솔져 7장으로 라지스트 아미, 마을 4개를 합쳐 10점 만들어 끝냈습니다.^^v

좀 썰렁한 후기군요. 어쨌거나, 이 글의 교훈은 인생 한 방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