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BSW에서 였습니다.
무슨 게임인지도 몰랐지만, BSW에 상당히 많은 방이 열려있는고로,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해봤는데,
정확한 룰은 모르지만, 하다보니 금방 하겠더라구요. 훌라 같은 느낌??

그때 처음엔 좀 지고 있었지만, 6~7판 넘어가니 제가 역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Lost Cities 하면, '연인끼리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걸 봤는데요.

처음 보드게임방에 이성친구(즉 사귀는 사람이 아닌, 여친의 의미와 구분)를
데려가서 오프라인으로 처음 이 게임을 해봤는데,
솔직히 연인끼리 한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둘이서 하기엔 편한 게임이긴 하지만,
특별히 다른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하긴 좀 자신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최근 교제하게 된 분과, 은근히 시간이 되었다고 판단해서,
'야찌'라는 게임으로 보드게임계에 입문 시켰습니다.
주사위 세트를 들고 다니긴 했지만,
사실 일반 카페에서 주사위를 흔들고 던지고 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아이팟 터치가 있는데, 어플로 야찌 게임이 있어서,
그 게임을 여친님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와.. 이게임의 묘미는 정말 연인끼리 할 때에 있더군요.

마치 카드를 숨기고 안내거나, 카드를 가져갔다 내려놓았다 하는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듯 말듯, 보여줬다 말았다 하면서 신경전하는
연인의 관계를 마치 보여주는 듯한 게임입니다, ㅋㅋ

오히려 이제는 '야찌 이제 안해. 낼도 Lost Cities' 붙어!'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Lost Cities '연인끼리 즐기기 좋은 게임.'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