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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0.03.01.월] 강보동 번개 후기
  • 2010-03-03 10:05:14

  • 0

  • 1,227

Lv.1 MK2
12시 뱅탐에서 저의 자작게임인 스펠 오브 마스터리를 돌렸습니다.

새벽별님, 민트님과 함께 3인플 숏버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숏버전은 시민25, 메이지타워2Lv, 소형건물1개씩 + 4칸건물, 자원1개씩, 60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민트님은 백화상점+도서관, 새벽별님은 파티홀+정육점, 저는 스톤헨지를 추가로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민트님은 시작부터 상업을 많이 올려서 좋은 아이템들을 마구마구 사가십니다.

2Lv 상인소환을 배운후부터 더더욱 탄력을 받아 무한돈주머니에.. 무한자원시리즈를 4개를 모으시면서 자원획득에 엄청난 우위를 가지게 되시며 공공의 적으로 떠오릅니다.



새벽별님은 인구증가를 위주로 나가시려했으나, 민트님의 상업러쉬에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초중반 무렵부터 상업으로 전환하시고, 아이템을 사가시려 하지만 새벽별님 경매 타이밍에 좋은 아이템들이 잘 나오지 않아서 많이 아쉬워하셨습니다.



저는 마석아이템을 사가면서 마나에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되지만, 3레벨 유용한 마법이 별로 나오질 않고 4레벨 마법도 첫마법이 상급치료가 나오는 바람에.. 마나가 계속 남아도는 상황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별로 이익을 본게 없었습니다. 비록 무한시리즈는 사질 못했지만, 5레벨 두루마리 주문서를 제가 몽땅 사가서 막판 일발역전 전략을 쓸 계획을 세웁니다.



민트님은 상업테크 위주로 올려서 마법은 크게 위협적인게 없었습니다만.. 마땅히 쓸 공격마법이 없으셔서 계속 어둠마법을 쓰시는 바람에 제 실드가 계속 벗겨져버리고.. 제 실드가 벗겨지면 새벽별님은 저의 보석, 유황 자원에 바로 현혹을 걸어버리시고..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는 메이지타워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중반무렵부터 저와 새벽별님이 합심하여 무한시리즈를 거의 다 모으신 민트님을 견제하기로 하고 새벽별님이 먼저 실드를 벗기고 제가 공격하는 전략으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민트님한테 매 라운드마다 혼란마법을 썼는데.. 처음에 민트님이 디스펠매직으로 혼란마법을 무효화 시킬수 있다는 것을 깜박하고 계시다가 한 두어번 맞으시고 디스펠 매직을 쓰면 된다는 것을 생각해내십니다.

새벽별님은 4레벨 마법을 배우시며 민트님에게 강력한 공격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민트님이 전격의 로브를 사가지며 새벽별님의 체인라이트닝이 쓸모가 없어지게 됩니다. 저는 견제해봐야 한참 뒤쳐지는 상황이었으니 저한테 쓰는건 별 의미가 없었구요..

그러던중 얼음의 지팡이가 나와서 제가 그걸 사가고, 아이스 스톰을 배워서 민트님의 도시에 매라운드마다 아이스 스톰을 날립니다만.. 주사위운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민트님도시가 거의 꽉찬 상황이었는데.. 빈땅에 한번 걸리고.. 메이지타워에 한번 걸리고.. 시민이 없는곳에만 두번 연속 걸립니다. 그러다가 세번째에 정육점에 한번 걸렸지만.. 시민 6명만 기아로 가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민트님은 필드에 딱 6명이 남아있었는데 그걸 모두빼 기아상태로 보냅니다. 이미 6레벨 타워까지 건설한 마당에 자원은 더이상 필요도 없었고.. 결과적으로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한꼴이었습니다.



민트님은 새벽별님을 두라운드 정도 앞선 상황이었고, 한참 뒤쳐져 있던 저는 후반에 대학건물을 지으면서 어느정도 따라가서 역전을 노려볼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던중 메테오 두루마리가 나오고 새벽별님이 그걸 사가시고 즉시 민트님한테 방어가 불가능한 메테오를 날리시는데.. 신전에 맞아버립니다. 최상의 주사위가 나왔습니다. 민트님의 신전은 파괴되고, 그 안에 있던 시민은 모두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이거 잘하면 제가 역전을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민트님은 어쨌든 스펠오브마스터리를 배우십니다만.. 마나가 없어서 아직 발동을 못시키고 제단을 우선 건설하십니다.



저는 5레벨 마법을 일단 하나 배웠는데.. 그게 하필 연속마법이 나와버립니다. 암튼 여기서 승부수를 걸고자.. 신전에 메테오를 맞은 민트님은 마나를 모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것으로 보여서 쟁여놓았던 두루마리 주문서.. '타임스탑'을 새벽별님한테 걸어버립니다.

신전이 부서진 민트님은 승리까지 약 3라운드.. 새벽별님은 2라운드.. 저도 3라운드가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5레벨 마법을 상급지식 하나만 배운줄 알았던 민트님이 하나를 더 배우셨었습니다. 그 마법은 드레인.. 민트님이 시간이 정지된 새벽별님에게 드레인을 걸어버립니다.. 새벽별님의 마나 180을 뺏어가면서 바로 스펠오브마스터리를 발동시키며 민트님이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제가 드레인 두루마리로 새벽별님걸 뺏어올걸 그랬습니다. 역시나 막마지에 이르면 한턴한턴이 아주 치열해지는군요..



9시간 반의 대장정 끝에 결국 민트님이 승리를 챙기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새벽별님, 민트님과는 다가오는 가장 빠른 휴일인 5월 5일에 한판 더 돌리기로 했습니다. 주말엔 과외때문에..



저희가 게임을 하는 동안 매의단, 보라님이 옆테이블에서 가벼운 게임들을 돌리셨습니다.

켈티스, 시타델, 와이어트어프를 돌리신것 같았습니다. 매의단님은 저와 동갑이시더군요. 강보동에서 저와 동갑은 첨인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ㅎㅎ



게임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새벽별님, 민트님에게 예전부터 한번 보기로 했던 전생타로점을 해드렸습니다.



먼저, 민트님의 전생.. 상당히 암울한 삶을 사셨습니다.



성격은 열정없고, 유머없는 메마른 사람이었고.. 주변 환경은 의심과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어린시절 도둑질과 같은 불명예스러운 짓을 많이 했습니다. 공부같은거에 관심이 없으셨고.. 자신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시며 크나큰 상처를 주셨고, 건전하지 않은 쪽의 사업을 하셨습니다.. 사업을 하시며 주위 사람들의 비밀을 캐내고 약점을 잡는등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시며 좋지못한 시선을 받으셨지만.. 그렇게 벌어들인 부로 가족들에게는 많은 신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질병을 얻으시며,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떠나가 허무함과 상실감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십니다..



다음으로, 새벽별님의 전생.. 새벽별님은 상당히 좋은 편이군요.



성격은 급하고,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었으며.. 전쟁후의 슬픔이 가득한 상황에서 사셨습니다만..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셨기에 어린시절 아주 부유하셨고, 주변의 많은 지원과 좋은 친구들을 얻으시며 좋은 교육을 받습니다. 사람들 사귐에 있어서 현재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곁에 두고자 하셨고.. 정치가로서 자신이 지배하는 영지를 아주 공정히 통치를 잘 하셨으나, 가문과 가족내에서 많은 다툼과 갈등이 빚어지며 어린시절은 부유했지만.. 재정적으로 아주 힘들어집십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들이 많이 남아있었던 순간에 죽음을 맞이하셨고.. 가족관계에 있어서 많은 후회를 남기시며 삶을 마치셨습니다.



이상으로 삼일절 번개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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