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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3월 19일 금요일 회동 후기
  • 2010-03-22 03: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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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96

업무 볼 일도 있고 해서 금요일 서초동 비저너리 사무실에서 회동을 했습니다.

스톰님, 뮤직님이랑 셋이서 간만에 게임을 돌렸는데요... 일부는 테플 느낌으로 일부는 요즘 자주 돌리는 단골 게임들로 간만에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1. 몽키랩 (Monkey Lab)



스톰님의 몽키랩 구입 기념으로 신삥 게임을 했습니다. 사실 지난 번 회동부터 거의 연거푸 돌리는 분위기긴 했습니다. 최근에 이것만 한 열 판 돌린거 같죠? 하면 할수록 재밌긴 한데, 카드나 맵 구성이 좀더 확장 개념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간단하게 배우고 머리는 꽤나 쓰는' 아주 훌륭한 명제에 부합하는 게임인데 AEG가 이 게임 좀 더 밀어줘도 좋을 듯. 그날도 이 게임만 한 세 판 돌린듯 합니다.

제가 잠간 일보는 동안 두 분이서 2인플 하셨는데, 2인플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2. 바스코 다가마



요즘 연거푸 돌리는 게임. 하면 할수록 숙련되어서 시간도 단축되고 (3인플 한시간 정도) 특히 제일 전략 세우기가 힘든 출항 단계에 대한 선견지명도 생기는 듯 합니다. 물론 5라운드 쯤 가서 머리잡고 골 썩히는거야 늘 그렇지만요.

이 날은 특히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점수는 거의 앞서거니 뒷서거니 분위기였고, 결국 5라운드 종료 후 최종 점수가 모두 2~3점 차이 상황. 돈도 모두 10레알 이상씩 남아서 3레알 당 1점 환산으로 승부가 가늠되었습니다. 무려 18레알이나 남겨서 추가 6점을 받은 스톰님이 승리.



3. 호스 피버



저녁 식사하기 전에 정규 룰이 아닌 가족 룰로 1라운드만 돌려 봤습니다. 가족룰에서는 액션 카드와 캐릭터 카드만 쓰기 때문에 카드 능력 숙지하기가 쉽습니다.

저도 가족룰로 해보기는 처음인데 정규룰에 비해서 돈 쓸일이 없습니다. 대신에 정규룰과 달리 타이브레이크를 돈이 하기 때문에 많이 모아서 나쁠건 없죠. 스톰님과 뮤직님은 처음 해보시는 플레이였는데 꽤 괜찮은 인상을 받으셨나 보네요. 다음 주에 꼭 정규룰로 다시 한번 돌려보기로 하고.... 20년전 가격으로 배달된 도미노 피자를 셋이서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4. 스트로우



숫자 상한선을 넘기지 않는 방식의 게임들이 많이 있어서 [스트로우]도 그저 그런 게임으로 볼 수 있는데... 마치 복병처럼 점수 계산 방식의 독특함이 있습니다. 먼저 손을 터는 사람이 이기거나 지는 개념이 아니라 라운드 종료와 동시에 손에 남은 카드 수치의 합산으로 점수를 얻기 때문이죠. 효용성 좋은 카드는 마이너스이거나 숫자가 작기 때문에 꽤나 눈치를 봐야 합니다.

브릿지 게임으로 연거푸 3판이나 돌렸습니다. 그런데 3판 돌리는데 한 15분 걸린듯 합니다. 게임박스에 나온 '한 판에 30분'은 완전 뻥입니다. 무조건 인원이 많을수록 재밌는 게임인지라 언제 한번 최대 인원인 6인플로 돌려보고 싶네요.



5. 아그리 콜라



스톰님 귀가하시고 남은 한 시간 동안 2인플, I 덱으로 빨리 돌렸습니다. 플레이 시간 대략 한 시간 된듯.

2라운드까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비저너리에서 거의 일수도장 찍듯이 돌아간 게임이 [석기 시대]인지라 게임 진행을 완전히 [석기 시대]처럼 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가족들을 액션 칸에 모두 다 놓은 뒤에 순서대로 일을 시키는 방식으로....

두 사람 다 바보가 되어서 그대로 진행을 하다가... 아무래도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을 해보고 나서야 에러플을 알았습니다. 그나마 느낌이 이상해서 중간에 확인이라도 했으니 망정이지.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뮤직님 승.



게임 회동은 오랜만에 한지라 너무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이걸로 해갈이 되는게 아니라 또 하고 싶어진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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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 밀크캔
    • 2010-03-22 04:08:24

    오우 깔끔한 후기 잘봤습니다. 마지막 아콜 에러플 상황은 푸하하 진짜 우습네요. 아콜 고수분께서 어찌 그런 실수를. ㅎㅎ
    • 2010-03-22 09:35:42

    당근이 셋? 'ㅡ'a....
    • Lv.1 노멀마리오
    • 2010-03-22 12:18:05

    정말 당근이 세개네요?

    야채는 밭에 처음 심으면 하나를 위에 더 얹어서
    두개가 되는데요...

    혹시 확장판에 나온 특수 기능인가요..?
    제가 모르고 아는 척 한건 아닌지...^^:;
    안한지 꽤 오래 되어서요 ㅎ
    • 2010-03-22 14:06:01

    소담, 아브락 / 네, 직업 중에 있더군요. I 덱인데... 집에다 인접하게 지은 밭에는 심을때 추가로 하나 더 심는 사람. 누구더라..
    • Lv.3 또지니
    • 2010-03-22 19:07:33

    알던 룰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보자!! 응?
    • 2010-03-22 23:14:10

    또지니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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