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산후앙 나왔을 때 참 많이도 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꺼내서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산후앙은 푸에르토리코의 카드 버전입니다.)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1인플로 했지요.
정말 오랜만이라 룰도 다시 읽고..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깨어나면서 입가엔 웃음이..왠지모를 엔도르핀이 신경조직을 흥건하게..ㅎㅎ

1인플은 한 라운드 동안 광부를 제외한 4가지 역할(건축가, 생산자, 상인, 카운슬러)을 반드시 특권까지 실행하면서, 카드 한 덱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 수행하면 됩니다. 덱이 떨어지거나 건물 12개 지었을 때 게임이 종료되고 점수 계산. 자기 점수를 계속 경신하는 재미로 하는 것입니다.

카드 한 덱이 떨어지면 게임이 끝나므로 생산을 너무 많이 하거나 특권이 많게 되면('도서관'을 지으면 카운슬러 역할 때 카드 8장을 한 턴에 소모!) 오히려 카드소모가 빨라 건물을 10개도 못짓고 끝날 때도 있으므로 적절한 생산과 핸드 유지가 관건이죠.


아.............

역시...정말 명작입니다!! 오랜만에 했더니, 이렇게 재밌을수가!!
각종 건물조합으로 나만의 빌드를 해가는 재미!! 내가 내 기록을 경신해가는 재미!! 산후앙 1인플이 이런 재미가 있었다니...ㅜㅜ
첫 플레이 때 36점, 두번째 플레이 때 45점, 세번째 플레이 때 56점!! 너무 감동하여 이렇게 글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동생이 어서 집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희생량...짓밟아 주리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