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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디굴디굴의 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 2010-04-20 12:08:09

  • 0

  • 1,454

상아님과 페코님이 놀러오셔서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웬지 보드게임은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이상한 패러독스에 빠져서
첫 게임을 고르는데 이거할까 저거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룰렛 돌려서 루이 14 세가 당첨.

너무 오랜만에 돌리는 게임이라 룰도 다 까먹고 결국 한글 매뉴얼 뒤져서 찾아다 했는데
영향력 카드를 1 장 남기고 플레이해야 하는 걸 깜박 잊고 5장, 6장 다 써서 플레이 하는
초에러플을 하는 덕분에 게임이 산으로 감.

(에러플 쇼크로 사진이 없습니당)

그래도 게임을 끝까지 진행하긴 했뜸. 미션은 좀 덜 했지만, 문장을 어느정도 확보한
페코님이 이겼습니다.







오랜만에 말이 없어지는 게임 [사무라이] 를 플레이.

상아님, 페코님 두 분 다 첫 플레이인지라 디굴디굴이 낙승. =ㅅ=)a





그냥 가볍게 몸 풀기 용으로 미니글 낚시왕. 역시 디굴디굴의 승리.
...라고 할까 진주 3 개나 너무 빨리 나왔다.





내가 새로 산 파워 그리드 확장맵을 하자고 그래서 [포르투갈] 맵을 꺼내보았다.











포르투갈 맵의 특징은 초반에 풍력 발전소 3 개가 제거되고 2 시기에 들어가면 제거된 풍력 발전소가
들어온다는 것과, 포르투갈 (노란색 지역) 에만 도시 연결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는 원자력 발전소
의 구매를 할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후반에 가면 석탄이 극도로 적게 생산되고 석유가 많이 생산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자원 가격이 많이 비싸다. 도시 연결 비용은 무난한 편.

페코님이 지역을 희한하게 고르는 바람에 이상한 연결이 되어서 상아님이 중후반에 집 짓는데
고생을 좀 했다. 결국 17 개의 발전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페코님의 승리.






그리고나서 냉면을 끓여 먹고 상아님이 가져온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했는데,
3 명 뿐인지라 상당히 고전하다가 결국은 배드엔딩으로 끝. (사기가 0 이 되어서 끝났다)

(쇼크로 사진이 없음)

나는 파일럿을 골라 초반에 적의 전투기 (라이더) 들을 원샷 원킬로 쓰러뜨려가면서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페코님의 배신으로 게임이 점점 어렵게 흘러갔다.

특히 후반에 위기 카드에서 워프는 안나오고 자꾸 이상한 카드만 나오는 바람에 엄청
힘들었다. 역시 FFG 게임은 나에게는 너무 피곤하다...

게임 전체적으로 계속 비슷한 행동의 반복이라 (물론 플레이어 수도 적고 처음해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반복되는 플레이에 금방 지쳐버렸다고나 할까. 좀 더 사람이
많고 파티 분위기로 와와 떠들면서 하면 좋았겠지만 3 명 이서는 역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 유감.

실제로 "적을 쓰러뜨리기" 보다는 도망치는게 미션 성공인 게임이라니! =ㅅ=)a
배틀스타 갤럭티카 드라마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미묘한 게임이 되어버릴 것 같다.

결국 배신자(사일론) 페코님이 승리. 저번에 섀도우 오버 카멜롯 때도 페코님이
배신자였는데 페코님은 배신자가 자주 걸리는 것 같다.


최근 자주 돌아가게 된 브래스. 에러플도 어느정도 다 고친 것 같고 이제는 망설임
없이 슥슥 플레이가 가능.



3 인플로 이만한 재미를 주는 게임도 드문데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페코님 (보라색) 이 앞서가는 날 방해하겠다며 여기저기에 철로를 건설했지만
오히려 나에게는 그게 도움이 되었다. =ㅅ=)a



남자의 로망 조선소 2 개 짓기. 언젠가는 조선소 3 개에도 도전해보자.

결국 철도 시대가 끝나고 계산하니 엄청난 점수 차로 디굴디굴의 승리.



이상하게 이번 주에는 딱히 이거다! 라고 하고 싶은 게임이 좀 없었는데 또 슬럼프인가...
아니면 슬슬 새 게임을 지를 때가 왔나... =ㅅ=)a

하여간 이번 주에는 이긴 게임이 많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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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0-04-20 12:24:29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아님의 후기를 기대했었는데 ㅎㅎ
    • Lv.1 pipip
    • 2010-04-20 12:31:19

    전 후기따위는 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 절대 후기를 낮추기 위한 말이 아닙니다. 후기에 따위라는 말을 붙이게 되어 무척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
    브레스는.. 삽질도 많이 했고.. 아직까지 전략이 잡히지가 않는군요.. 음. 좀더 생각을 해봐야할듯해요 크~
    하여간 요즘 거의 이기는 게임이 없는듯하네요 ㅠㅠ 이번주도 한번도 못이기고... 뭐 꼭 이길려고 게임하는건 아니지만.. 요즘 계속 이러니..음...
    -----------
    디굴님 후기 잘 봤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재밋는 모임을 주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04-20 12:52:24

    뿌요맛스타 // 상아님이 자제하라고 하셔서 =ㅅ=)a

    상아 // 천만의 말씀을... 언제나 놀러와주셔서 제가 고맙죠.
    • 2010-04-20 12:59:53

    디굴님이 상아님 관점에서 후기를 써주셔도 될 듯 ㅎㅎ
    • Lv.1 애벌레카
    • 2010-04-20 15:23:54

    디굴님은 왜케 멀리 사시는건가요? ㅠ
    • Lv.21 doublelift
    • 2010-04-20 16:11:32

    조선소 3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조선소는 0레벨 2개, 1레벨 2개, 3레벨 2개가 있지만 0은 일단 건설이 불가능하고 1과 2는 같이 지을수 없을텐데요..ㅎ 1레벨의 경우는 운하시대에만 지을 수 있고 2레벨은 철도시대에만 지을 수 있으니까요. 운하시대에 1레벨 조선소를 지었다해도 모든 1레벨 공장카운터는 제거되니 한 플레이어가 지을 수 있는 조선소 최대치는 2개일 것 같습니다.
    무튼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ㅜ
    • 2010-04-20 17:29:10

    꾸레님 그런 걸 눈치채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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