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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름다운 게임 딕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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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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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보드게임의 컴포넌트가 예쁘고 일러스트가 유려하면 게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산마르코나 토레스의 구판 일러스트가 참 마음에 든다. 동화적이면서 파스텔톤의 색감이 인상적인 게임이다. 이번에는 일러스트가 참 인상적인 게임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 이름하야 딕싯!
<박스부터 유려한 느낌이다.>
유려한 일러스트
앞서도 밝혔듯이 딕싯의 일러스트는 유려하다 못해 예술적이기 까지 하다. 아름다운 색채의 그림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카드의 크기 역시 큼지막해서 보드게임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나중에 스켄해서 책갈피를 만들까 싶다.)
<카드 그림 하나 하나가 다 다르다. 노가다가 느껴지는 ㄷㄷㄷ>
딕싯의 일러스트는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 정상적인 그림은 별로 없다. 굉장히 몽환적이며 신비로운 그림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샤갈이 울고갈 정도로 몽환적이며 환상적이다(님아 그 정도는 아닌 듯요)이것은 게임의 방법 때문이다.
<이거슨 주사위의 잔영?!-알고 있다면 당신은 소맥빠. 소주 맥주 섞은거 말고...->
카드의 제목을 정하여 맞추는 것이 그 이유이다. 카드의 제목은 자신이 상상한대로 그대로 말하면 그만이다. 영화제목도 상관없으며 추상적인 단어도 상관없다. 제목을 정하는 것에는 틀이 없으며 춤을 추어도 상관없고 노래를 불러도 상관없다. 이 무슨 사이코적인 게임이란 말인가! 확실히 이 게임은 사이코적인 제목이 나와야 재미가 있더랬다.
<체험 삶의 현장>
<오빠 믿지?>
그렇다. 일러스트가 괴이하거나 몽환적이거나 환상적인 이유는 바로 제목을 정할 때에 제한을 두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때 그때에 따라 같은 그림이라도 다른 제목을 말할 수 있어야 리플레이성이 더 좋아지리라.
일러스트도 일러스트지만 이 게임의 박스도 칭찬받을만하다. 박스가 바로 보드판이다. 박스 자체가 컴포넌트가 되는 것이다. 카드 받침대이며 보드판인 것이다. 이 얼마나 알뜰한 제작사인가!
<박스 보드판 세팅모습>
미팅자리나 교회 단체 모임에 어울리는 게임
게임의 방법은 위에서 말한대로 제목을 정한다. 제목을 정한 카드를 안 보이게 앞에 내놓으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제목에 맞다고 생각하는 카드를 내면 된다. 이제 카드를 전부 섞는다. 섞은 이후에 무작위로 순서를 정해 펼쳐 놓는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가장 끝카드부터 1번으로 하여 순번을 정하면 된다. 그리고 술래를 제외한 인원이 자신의 토큰으로 원하는 카드 번호에 블라인드 비딩한다!(틀려!) 자신이 내놓은 카드 번호는 제외한 채 말이다.
<투표 모습. 제목은 체험 삶의 현장이다.>
나머지 점수 계산이나 이런 것들은 손가락이 아파서 안 칠란다. 그만큼 요즘 굉장히 유명해진 파티 게임이다.
위에 밝힌 게임의 모습은 ‘왓츠잇투야’나 ‘애플 투 애플’을 닮아 있다. 술래의 성향을 알아 맞춘다는 점에서 두 게임을 아주 많이 닮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대규모 미팅(?)이나 교회 모임 같은 곳에서 돌리면 굉장히 반응이 좋다. 유려한 일러스트와 쉬운 룰 때문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아무런 거부반응이 없이 다가갈 수가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도 보드게임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왓츠잇투야처럼 단어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상력에 기대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아주 좋다. 게다가 리플레이성 때문에 카드의 장수를 천장 이상 만들어 놓은 애플 투 애플에 비해 휴대성도 아주 뛰어나다. 어려모로 한동안 어느 모임에서 잘 돌아갈 듯한 파티게임이다.
총평
유려한 일러스트와 쉬운 룰로 인해 보드게임 입문자나 보드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호흥도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확장까지 구입해 하우스룰을 적용하면 표시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끼리 즐길 수 있어 좋다. 허나 보드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한 사람들이 심도있게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략게임으로 머리와 정신이 지쳐 있을 때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고 정신을 정화하고, 웃고 즐기다 정신을 정화하면 딱 좋을 게임이다. 게다가 게임 자체가 아주 아름다워 소장가치도 충분히 있다.
컴포넌트 9/10 말이 필요한가? 컴포넌트는 만점을 줘도 시원찮지만 완벽은 없는 법! 그냥 1점 깎았다.
게임성 8/10 파티게임이다. 파티게임으로서는 리플레이성도 좋고 웃고 즐길 수도 있다. 이만하면 최고의 게임성을 지닌 파티게임이 아닌가? 허나 인도자가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 재미가 반감되기도 한다.
소장성 9/10 가지고 있음 빛을 발할 게임이다. 아름답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소장할만 하다.
총점 8.666..../10 필자는 방출하지 않고 대대손손 물려줄 작정이다.는 아니고... 팔았다가는 교회아해들이 테러할지도 모른다...(...)
블로그 링크:http://noripan.tistory.com/97
p.s. 오랜만에 올리는 리뷰네요. 워낙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리기 부끄럽기 그지 없군요.
<박스부터 유려한 느낌이다.>
유려한 일러스트
앞서도 밝혔듯이 딕싯의 일러스트는 유려하다 못해 예술적이기 까지 하다. 아름다운 색채의 그림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카드의 크기 역시 큼지막해서 보드게임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나중에 스켄해서 책갈피를 만들까 싶다.)
<카드 그림 하나 하나가 다 다르다. 노가다가 느껴지는 ㄷㄷㄷ>
딕싯의 일러스트는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 정상적인 그림은 별로 없다. 굉장히 몽환적이며 신비로운 그림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샤갈이 울고갈 정도로 몽환적이며 환상적이다(님아 그 정도는 아닌 듯요)이것은 게임의 방법 때문이다.
<이거슨 주사위의 잔영?!-알고 있다면 당신은 소맥빠. 소주 맥주 섞은거 말고...->
카드의 제목을 정하여 맞추는 것이 그 이유이다. 카드의 제목은 자신이 상상한대로 그대로 말하면 그만이다. 영화제목도 상관없으며 추상적인 단어도 상관없다. 제목을 정하는 것에는 틀이 없으며 춤을 추어도 상관없고 노래를 불러도 상관없다. 이 무슨 사이코적인 게임이란 말인가! 확실히 이 게임은 사이코적인 제목이 나와야 재미가 있더랬다.
<체험 삶의 현장>
<오빠 믿지?>
그렇다. 일러스트가 괴이하거나 몽환적이거나 환상적인 이유는 바로 제목을 정할 때에 제한을 두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때 그때에 따라 같은 그림이라도 다른 제목을 말할 수 있어야 리플레이성이 더 좋아지리라.
일러스트도 일러스트지만 이 게임의 박스도 칭찬받을만하다. 박스가 바로 보드판이다. 박스 자체가 컴포넌트가 되는 것이다. 카드 받침대이며 보드판인 것이다. 이 얼마나 알뜰한 제작사인가!
<박스 보드판 세팅모습>
미팅자리나 교회 단체 모임에 어울리는 게임
게임의 방법은 위에서 말한대로 제목을 정한다. 제목을 정한 카드를 안 보이게 앞에 내놓으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제목에 맞다고 생각하는 카드를 내면 된다. 이제 카드를 전부 섞는다. 섞은 이후에 무작위로 순서를 정해 펼쳐 놓는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가장 끝카드부터 1번으로 하여 순번을 정하면 된다. 그리고 술래를 제외한 인원이 자신의 토큰으로 원하는 카드 번호에 블라인드 비딩한다!(틀려!) 자신이 내놓은 카드 번호는 제외한 채 말이다.
<투표 모습. 제목은 체험 삶의 현장이다.>
나머지 점수 계산이나 이런 것들은 손가락이 아파서 안 칠란다. 그만큼 요즘 굉장히 유명해진 파티 게임이다.
위에 밝힌 게임의 모습은 ‘왓츠잇투야’나 ‘애플 투 애플’을 닮아 있다. 술래의 성향을 알아 맞춘다는 점에서 두 게임을 아주 많이 닮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대규모 미팅(?)이나 교회 모임 같은 곳에서 돌리면 굉장히 반응이 좋다. 유려한 일러스트와 쉬운 룰 때문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아무런 거부반응이 없이 다가갈 수가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도 보드게임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왓츠잇투야처럼 단어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상력에 기대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아주 좋다. 게다가 리플레이성 때문에 카드의 장수를 천장 이상 만들어 놓은 애플 투 애플에 비해 휴대성도 아주 뛰어나다. 어려모로 한동안 어느 모임에서 잘 돌아갈 듯한 파티게임이다.
총평
유려한 일러스트와 쉬운 룰로 인해 보드게임 입문자나 보드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호흥도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확장까지 구입해 하우스룰을 적용하면 표시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끼리 즐길 수 있어 좋다. 허나 보드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한 사람들이 심도있게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략게임으로 머리와 정신이 지쳐 있을 때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고 정신을 정화하고, 웃고 즐기다 정신을 정화하면 딱 좋을 게임이다. 게다가 게임 자체가 아주 아름다워 소장가치도 충분히 있다.
컴포넌트 9/10 말이 필요한가? 컴포넌트는 만점을 줘도 시원찮지만 완벽은 없는 법! 그냥 1점 깎았다.
게임성 8/10 파티게임이다. 파티게임으로서는 리플레이성도 좋고 웃고 즐길 수도 있다. 이만하면 최고의 게임성을 지닌 파티게임이 아닌가? 허나 인도자가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 재미가 반감되기도 한다.
소장성 9/10 가지고 있음 빛을 발할 게임이다. 아름답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소장할만 하다.
총점 8.666..../10 필자는 방출하지 않고 대대손손 물려줄 작정이다.는 아니고... 팔았다가는 교회아해들이 테러할지도 모른다...(...)
블로그 링크:http://noripan.tistory.com/97
p.s. 오랜만에 올리는 리뷰네요. 워낙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리기 부끄럽기 그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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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게임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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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겜의 왕초보에게 아주 손쉽게 몰입시키기 딱 좋은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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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飛[암비]//교회 학생회 아이들이 절대 못 팔게 하더군요 ㅎㄷㄷ
곰발바닥//맞습니다. 처음 하는 아이들도 참 재미잇게 합니다 ㅋ -
오랜만에 훈지공명님이 멋진 리뷰를 올려주셨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진찍으실 때 조명을 안 쓰셨나봐요. -
디굴디굴대마왕//요즘 사진 찍을 때 노출 언더 계열이 더 좋아져서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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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누군가 앞장서서 리뷰를 써주면 게임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거 같아서 참 좋네요 ^^
교회를 친구들을 위해 딕싯을 구입해야하는건가요 ㅋㅋ -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나두 이거 확장이랑 같이 샀는데,
교회 청년들이랑 하면 재미 있게쬬.
계속 즐겜하시고 가끔씩은 멋찐 리뷰 부탁드립니당
이번 쭈가 기대되는궁용^^; -
저는 소맥빠군요
솔저 워프게이트 12분 매너염 -
호시기두마리//감사합니다^^;; 리뷰를 오랜만에 쓰니 참 힘들군요 ㅋ
사랑 사람 삶//특히 자매들이 좋아하는 딕싯입니다 ㅋ
청면수//주사위의 잔영 참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
무한 확장이 나오지 않을까요.. 아니면 '누구 누구' 스페샬이라든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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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잔...ㅋ~ 철가면 세라자드 살라딘 의 조합으로 붕붕 날아다녔었는데 옛생각 나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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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잔 비운의 명작이었지요;; 저는 싸고 효율좋은 캐릭으로 승부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여장 베라모드가 주캐 였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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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싯 좋죠. 진가를 못 알아보고 있다가 플레이 영상보고 갑자기 필 꽂혀서 확장까지 질러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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