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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1 게임고파님 소모임을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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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2 1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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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 대마왕님의 소감글 중에 "~요" 자체가 마음에 들어 잠시 빌리겠습니다.
3주동안의 모임불참가로 인해 온몸에 힘이 쭉 빠진채로 투덜대던 때였어요. 매일밤 다다 모임 게시판을 클릭하며 모임이 언제 열리나만 눈빠지게 기다리던중 '게임고파' 님의 소규모 모임 글을 보고 이때다 싶어 신청했어요. 안산에서 55km 의 거리를 뚫고 토요일 오후 2시 다되서 도착했어요. 바쁜 주말 사장님의 눈치를 보며 도망쳐 나온지라 더욱 기대가 컷어요 -0-이 글을 쓰는 지금도 회사에 있네요...
사진은 게임고파님이 디카로 많이 찍으셨는데 전 하나도 없네요. 그냥 글로만 적을께요. 사실 왠간해선 글을 잘 적지않는 눈팅족이지만 보드게임 모임의 활성화와 안산모임 창설의 희망과 제 자신의 광고 목적으로 지금 글을 적어요. 안산에 모임을 주최하고 싶으신데 게임수가 적어서 고심하시는분은 저에게 어필해주세요. 소장게임은 140여개에요. 지금도 한달에 2~4개씩 늘어나고 있어요. 자가용이 있어 20~30개 까지 들고 다닐 수 있어요. 원하시면 게임 목록 작성해서 드릴께요. 제발 안산의 어느 한분이 총대(?)를 매주세요. 왜 직접 안하시냐 물어보시면.. 전에 한번 시도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냥 그랬어요.
잡설은 줄이고 내용 들어갈께요.
참여인원: 4 게임고파님, 엘건님, 그리고...음음 죄송해요 잊어먹었어요. 그리고 저
돌아간 게임: 어드벤처러스, 모이터러, 아키올로지, 미스테리 익스프레스, 썬더스톤
1. 어드벤처러스 : 제가 가자마자 돌리게 된 게임이었지요. 이 게임은 전략은 눈꼽만치도 없는 운빨 파티 주사위 게임이에요. 각 구역마다 정해진 행동들이 있는데 그리 복잡하지는 않아요. 하도 오랫만에 돌린터라 버벅이며 설명을 마치고 시작되었어요. 요 겜은 뒤에 굴러오는 돌이 빠르냐 느리냐에 따라 긴박감이 바뀌는 게임인데, 이 날은 중간정도의 속도를 맞춰주어서 조금은 느긋했어요. 하우스 룰로 주사위를 늘리던가, 돌의 움직이는 수를 더 많게 하는게 더욱 재미있을듯해요. 아무도 캐릭을 하나도 안죽이고 무사히 통과했어요. 중간에 엘건님이 '저는 주사위 저주가 있어서 이런 게임은 약해요' 라고 하셨지만 저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분은 마치 인천모임에서 자신은 약하다고 어필한 후 1등하시는 구 모님을 떠오르게 했어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요주의 인물(?)로 여겼으나 결과는 제가 1등했어요.
이날 에러플이 있었는데 용암 바닥은 누군가 그 곳에 도착하기전까진 미개봉 해뒀어야 했어요. 이 날은 그냥 전부 개봉해둔터라 좁아지는 벽 구역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했네요. 넓은 판모양의 가림막 컴포넌트가 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해서 사용을 못했어요. 어쩐지 너무 함정을 잘 피하시더라구요. 여하튼 제가 1등 했으니 더이상 체크는 안할래요. 왠지 다다의 거 모 님을 닮아가는듯 해요.
2. 모이터러: 독일어판 이라는 말에 식겁했지만 언어는 몰라도 돌아갈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선장이 항로를 개척하고 개척된 섬에 자신의 물건을 팔고 점수 먹는 게임이에요. 헌데 선장이 맘에 안들다거나 팔고싶은 물건이 있는 섬으로 이동하고 싶다거나 하는 등등 선장을 뺏기위한 직업 선택 행동이 있어서 폭도에 붙을지 선장에 붙을지 니들은 싸워라 난 내 갈길 간다 라던지 전 룰이 이해가 안되요 걍 되는대로 할께요 라던지 등등 여러 상황을 잘 눈치껏 파악하는 요소가 더욱 재밌게 해주었어요.
이날은 저를 뺀 나머지 분들이 초반부터 '제 장래희망은 폭도입니다' 의 눈빛을 비추며 치열하게 싸우셨어요. 전 그때 열심히 점수만 챙겼어요. 그러나 이 점이 엄청난 실수였어요. 요런 게임은 초반에 1등을 달리게 되면 끝날때까지 견제 대상이 된다는 점을 잊은거죠. 중간에 어느분이 '무랭님이 1등이시네요' 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때 겉으론 '허허허' 했지만 속으론 '망했다' 였어요. 폭도의 눈빛이 저로 쏠릴까 두려웠지만 점수를 많이 먹어서 포기하신건지 처음 본 분이라 봐주시는 것이었는지 저에 대한 견제는 그리 많지 않았어요. 저 역시 점수 많이 먹어서 '오잉 또 이겼네' 라고 생각했지만 막판 2라운드에 게임고파님이 점수를 훅훅 달리며 역전하셨어요. 딴지를 많이 선택안한 전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이미 일등은 게임고파님으로 넘어갔어요.
3. 아키올로지: 발굴 카드게임이에요. 몇가지 동일한 유물들이 있는데 이것을 많이 모아서 박물관에 팔며 점수먹는 게임이에요. 싼 유물들은 많이 모아서 팔아야 그나마 점수가 되고 비싼 유물들은 조금만 모아도 큰 도움이되요. 요렇게만 하면 심심하니 '모래폭풍'과 '도둑', '지도' 라는 특수 카드가 섞여 뜻밖의 상황을 만들어요. 샌드스톰(모래폭풍)은 모든 사람의가진카드의 반을 버리게 하고 도둑은 다른 사람의 카드를 뺏어오게 하고 지도는 카드를 왕창 가질수 있게하는 기회를 줘요.
초반부터 잊어버린분(죄송)이 카드들이 뒤집혀질때마다 '샌드스톰~!!' 을 마구 기원해 주셨어요. 그 눈빛은 마치 가뭄때 제사장이 비를 기원하는 그런 눈빛이었어요. 모두 카드가 없고 혼자 카드를 6장 가지고 계실때도 샌드스톰~ 을 외치시는 모습에 룰을 잘 모르시는건가 의심했어요. 물어보니 그냥 하셨다네요. 그냥 그러셨데요. 중반에 게임고파님이 카드를 딱 두장 들고있을때 하나가 지도라는게 들통났어요. 모두 카드 가뭄이라 지도가 매우 탐날 시기였어요. 엘건님이 드디어 도둑을 뽑으시고 만세를 외치며 게임고파님의 지도를 매우 탐욕스럽게 노리셨어요. 둘중에 한 카드엿는데 엘건님이 뽑자마자 만세를 외치고 게임고파님이 비명을 지르자 결과가 어떤건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그러나 바로 고파님이 도둑을 또 뽑으셨어요. 엘건님의 소지중 카드는 딱 한장이었어요. 안봐도 뭔 카드인지 투시력이 생겼어요. 바로 주인에게 돌아갔어요. 또하나의 쇼킹은 잊어버린분이 파라오 4개를 맞추셨어요. 무려 50점. 그러나 1등을 못하셨어요. 그거 모으느라 너무 출혈이 크셨나봐요.
4. 미스테리 익스프레스: 이 게임은 클루의 복잡비비꼬기 게임이에요. 상대방의 카드보기 행동이 여러개로 분류해서 더 복잡스럽고, 맞춰야할 카드가- 없는 카드가 아닌 두장중 한장만 있는 카드라 머리에 쥐나게 해요. 후, 사실 정말 재미없었어요.배경은 왠지 그럴싸한 낭만적인 기차여행중 살인사건이지만, 차라리 클루가 더 재미있는듯 해요. 게다가 컴포넌트가 가격대에 비해 부실해요. 음, 너무 악평만 쏟는듯한데 그정도로 저에겐 영 아니었어요. 각 행동에 대한 이해도가 첫플때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왜 이 행동방식으로 카드를 봐야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갔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안갈듯해요. 예를 들면 흡연칸은 양 옆 상대방에게 카드를 하나씩 주고 받은 상대방은 저에게 카드를 주게 해요. 식당칸은 초대된 사람들은 초대한 사람이 지명한 카드를 무조건 보여주어야해요. 좌석방은 한명씩 옆사람에게 카드를 건네주고 한바퀴를 돌아요. 등등 대략 5가지였나 6가지 였나 행동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들이 왜 해야하는지 어떤때 해야하는지 내가 지금 가장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전혀 파악이 안됬어요. 게다가 범행시간 추리는 추리가 아닌 기억력 방식인데, 이건 가뜩이나 쥐난 머리 ko 시켜요. 중간에 엘건님의 명언 한마디만 기억나요 '이 게임은 도서관에서 돌려도 될듯한 게임이네요' 그전까지 왁자지껄 했던 분위기가 이 게임이 돌아가니 완전 침묵의 분위기로 변했어요. 서로 열심히 체크만 했어요. 정말 쥐죽은듯이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임이였어요. 전 사실 중반에 손놨어요. 다른 사람들의 흘깃 흘리는 정보만 믿고 막 찍었어요. 6라운드까지인데 결국 4라운드에서 다들 지치고 gg 치고 찍고 끝냈어요.결국 추리게임이 아닌 찍기실력게임이 되버렸어요. 마지막에 게임고파님이 막강한 찍기 실력을 보이시며 1등하셨어요. 전 추리력에서 진게 아니에요.찍기실력에서 진거에요. 전 그렇게 믿고싶어요. 원래 패배자는 말이 많아요...
5.썬더스톤: 이 게임은 도미니언과 많이 흡사해요. 아니 그냥 도미니언 판타지판이라 할래요. 도미니언은 돈모아서 승점을 사는 방식이라면 이 썬더는 열심히 자신의 세력을 모아 몹을잡아 승점먹는 방식이에요. 그냥 승점카드 = 몹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승점을 바로 사는 도미니언과 달리 싸워서 이겨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까다로워요.
전 썬더에서 최악의 점수를 보여주었어요. 무려 3점. 덱의 저주중 최악의 저주였어요. 빛 보너스가 왕창 나오면 데미지가 안모이고 데미지가 모이면 빛보너스가 없었어요. 심지어 끝날때까지 파이어볼 하나 못샀어요.나머지 3분이 동정의 눈빛을 보이시며 요리조리 전략을 조언해 주셨지만 전 도도했어요. 끝까지 제 신념을 지키며 밀어붙이다 3점먹고 꼴찌했어요. 엘건님이 몹을 꾸준히 잡으시며 20대 중반 점수로 1등하셨어요. 역시 게임은 1등하면 재밌고 꼴찌하면 재미없어요. 허나 전 승패에 연연 안해요. 재미를 승패를 떠나 객관적으로 냉철히 파악해요. 그래서 썬더의 재미는 10점만점에 1점이에요.(농담) 잊어버리신분이 한번 더 하자고 외치실떄 솔직히 전 '안돼~'를 외치고 싶었어요. 그냥 그랬어요. 게임의 재미는 역시 승패(?)에요.
요기까지 하니 오후 10시가 되었어요. 출근도 해야해서 전 여기서 하차했어요. 마지막으로 던전로드 돌려드렸어야했는데 아쉬워요. 못돌려서 아쉬워하던 다른분들의 눈빛이 생생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려드릴께요. 그럼 다음에 뵈요.
ps. 아참, 게임하다 중간에 밥먹고해요. 너무 배고팠어요. 밥먹자고 외치고 싶었지만, 눈치보느라 말 못햇어요. 집에오자마자 비빔밥 만들어 먹었어요.
3주동안의 모임불참가로 인해 온몸에 힘이 쭉 빠진채로 투덜대던 때였어요. 매일밤 다다 모임 게시판을 클릭하며 모임이 언제 열리나만 눈빠지게 기다리던중 '게임고파' 님의 소규모 모임 글을 보고 이때다 싶어 신청했어요. 안산에서 55km 의 거리를 뚫고 토요일 오후 2시 다되서 도착했어요. 바쁜 주말 사장님의 눈치를 보며 도망쳐 나온지라 더욱 기대가 컷어요 -0-이 글을 쓰는 지금도 회사에 있네요...
사진은 게임고파님이 디카로 많이 찍으셨는데 전 하나도 없네요. 그냥 글로만 적을께요. 사실 왠간해선 글을 잘 적지않는 눈팅족이지만 보드게임 모임의 활성화와 안산모임 창설의 희망과 제 자신의 광고 목적으로 지금 글을 적어요. 안산에 모임을 주최하고 싶으신데 게임수가 적어서 고심하시는분은 저에게 어필해주세요. 소장게임은 140여개에요. 지금도 한달에 2~4개씩 늘어나고 있어요. 자가용이 있어 20~30개 까지 들고 다닐 수 있어요. 원하시면 게임 목록 작성해서 드릴께요. 제발 안산의 어느 한분이 총대(?)를 매주세요. 왜 직접 안하시냐 물어보시면.. 전에 한번 시도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냥 그랬어요.
잡설은 줄이고 내용 들어갈께요.
참여인원: 4 게임고파님, 엘건님, 그리고...음음 죄송해요 잊어먹었어요. 그리고 저
돌아간 게임: 어드벤처러스, 모이터러, 아키올로지, 미스테리 익스프레스, 썬더스톤
1. 어드벤처러스 : 제가 가자마자 돌리게 된 게임이었지요. 이 게임은 전략은 눈꼽만치도 없는 운빨 파티 주사위 게임이에요. 각 구역마다 정해진 행동들이 있는데 그리 복잡하지는 않아요. 하도 오랫만에 돌린터라 버벅이며 설명을 마치고 시작되었어요. 요 겜은 뒤에 굴러오는 돌이 빠르냐 느리냐에 따라 긴박감이 바뀌는 게임인데, 이 날은 중간정도의 속도를 맞춰주어서 조금은 느긋했어요. 하우스 룰로 주사위를 늘리던가, 돌의 움직이는 수를 더 많게 하는게 더욱 재미있을듯해요. 아무도 캐릭을 하나도 안죽이고 무사히 통과했어요. 중간에 엘건님이 '저는 주사위 저주가 있어서 이런 게임은 약해요' 라고 하셨지만 저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분은 마치 인천모임에서 자신은 약하다고 어필한 후 1등하시는 구 모님을 떠오르게 했어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요주의 인물(?)로 여겼으나 결과는 제가 1등했어요.
이날 에러플이 있었는데 용암 바닥은 누군가 그 곳에 도착하기전까진 미개봉 해뒀어야 했어요. 이 날은 그냥 전부 개봉해둔터라 좁아지는 벽 구역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했네요. 넓은 판모양의 가림막 컴포넌트가 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해서 사용을 못했어요. 어쩐지 너무 함정을 잘 피하시더라구요. 여하튼 제가 1등 했으니 더이상 체크는 안할래요. 왠지 다다의 거 모 님을 닮아가는듯 해요.
2. 모이터러: 독일어판 이라는 말에 식겁했지만 언어는 몰라도 돌아갈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선장이 항로를 개척하고 개척된 섬에 자신의 물건을 팔고 점수 먹는 게임이에요. 헌데 선장이 맘에 안들다거나 팔고싶은 물건이 있는 섬으로 이동하고 싶다거나 하는 등등 선장을 뺏기위한 직업 선택 행동이 있어서 폭도에 붙을지 선장에 붙을지 니들은 싸워라 난 내 갈길 간다 라던지 전 룰이 이해가 안되요 걍 되는대로 할께요 라던지 등등 여러 상황을 잘 눈치껏 파악하는 요소가 더욱 재밌게 해주었어요.
이날은 저를 뺀 나머지 분들이 초반부터 '제 장래희망은 폭도입니다' 의 눈빛을 비추며 치열하게 싸우셨어요. 전 그때 열심히 점수만 챙겼어요. 그러나 이 점이 엄청난 실수였어요. 요런 게임은 초반에 1등을 달리게 되면 끝날때까지 견제 대상이 된다는 점을 잊은거죠. 중간에 어느분이 '무랭님이 1등이시네요' 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때 겉으론 '허허허' 했지만 속으론 '망했다' 였어요. 폭도의 눈빛이 저로 쏠릴까 두려웠지만 점수를 많이 먹어서 포기하신건지 처음 본 분이라 봐주시는 것이었는지 저에 대한 견제는 그리 많지 않았어요. 저 역시 점수 많이 먹어서 '오잉 또 이겼네' 라고 생각했지만 막판 2라운드에 게임고파님이 점수를 훅훅 달리며 역전하셨어요. 딴지를 많이 선택안한 전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이미 일등은 게임고파님으로 넘어갔어요.
3. 아키올로지: 발굴 카드게임이에요. 몇가지 동일한 유물들이 있는데 이것을 많이 모아서 박물관에 팔며 점수먹는 게임이에요. 싼 유물들은 많이 모아서 팔아야 그나마 점수가 되고 비싼 유물들은 조금만 모아도 큰 도움이되요. 요렇게만 하면 심심하니 '모래폭풍'과 '도둑', '지도' 라는 특수 카드가 섞여 뜻밖의 상황을 만들어요. 샌드스톰(모래폭풍)은 모든 사람의가진카드의 반을 버리게 하고 도둑은 다른 사람의 카드를 뺏어오게 하고 지도는 카드를 왕창 가질수 있게하는 기회를 줘요.
초반부터 잊어버린분(죄송)이 카드들이 뒤집혀질때마다 '샌드스톰~!!' 을 마구 기원해 주셨어요. 그 눈빛은 마치 가뭄때 제사장이 비를 기원하는 그런 눈빛이었어요. 모두 카드가 없고 혼자 카드를 6장 가지고 계실때도 샌드스톰~ 을 외치시는 모습에 룰을 잘 모르시는건가 의심했어요. 물어보니 그냥 하셨다네요. 그냥 그러셨데요. 중반에 게임고파님이 카드를 딱 두장 들고있을때 하나가 지도라는게 들통났어요. 모두 카드 가뭄이라 지도가 매우 탐날 시기였어요. 엘건님이 드디어 도둑을 뽑으시고 만세를 외치며 게임고파님의 지도를 매우 탐욕스럽게 노리셨어요. 둘중에 한 카드엿는데 엘건님이 뽑자마자 만세를 외치고 게임고파님이 비명을 지르자 결과가 어떤건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그러나 바로 고파님이 도둑을 또 뽑으셨어요. 엘건님의 소지중 카드는 딱 한장이었어요. 안봐도 뭔 카드인지 투시력이 생겼어요. 바로 주인에게 돌아갔어요. 또하나의 쇼킹은 잊어버린분이 파라오 4개를 맞추셨어요. 무려 50점. 그러나 1등을 못하셨어요. 그거 모으느라 너무 출혈이 크셨나봐요.
4. 미스테리 익스프레스: 이 게임은 클루의 복잡비비꼬기 게임이에요. 상대방의 카드보기 행동이 여러개로 분류해서 더 복잡스럽고, 맞춰야할 카드가- 없는 카드가 아닌 두장중 한장만 있는 카드라 머리에 쥐나게 해요. 후, 사실 정말 재미없었어요.배경은 왠지 그럴싸한 낭만적인 기차여행중 살인사건이지만, 차라리 클루가 더 재미있는듯 해요. 게다가 컴포넌트가 가격대에 비해 부실해요. 음, 너무 악평만 쏟는듯한데 그정도로 저에겐 영 아니었어요. 각 행동에 대한 이해도가 첫플때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왜 이 행동방식으로 카드를 봐야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갔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안갈듯해요. 예를 들면 흡연칸은 양 옆 상대방에게 카드를 하나씩 주고 받은 상대방은 저에게 카드를 주게 해요. 식당칸은 초대된 사람들은 초대한 사람이 지명한 카드를 무조건 보여주어야해요. 좌석방은 한명씩 옆사람에게 카드를 건네주고 한바퀴를 돌아요. 등등 대략 5가지였나 6가지 였나 행동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들이 왜 해야하는지 어떤때 해야하는지 내가 지금 가장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전혀 파악이 안됬어요. 게다가 범행시간 추리는 추리가 아닌 기억력 방식인데, 이건 가뜩이나 쥐난 머리 ko 시켜요. 중간에 엘건님의 명언 한마디만 기억나요 '이 게임은 도서관에서 돌려도 될듯한 게임이네요' 그전까지 왁자지껄 했던 분위기가 이 게임이 돌아가니 완전 침묵의 분위기로 변했어요. 서로 열심히 체크만 했어요. 정말 쥐죽은듯이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임이였어요. 전 사실 중반에 손놨어요. 다른 사람들의 흘깃 흘리는 정보만 믿고 막 찍었어요. 6라운드까지인데 결국 4라운드에서 다들 지치고 gg 치고 찍고 끝냈어요.결국 추리게임이 아닌 찍기실력게임이 되버렸어요. 마지막에 게임고파님이 막강한 찍기 실력을 보이시며 1등하셨어요. 전 추리력에서 진게 아니에요.찍기실력에서 진거에요. 전 그렇게 믿고싶어요. 원래 패배자는 말이 많아요...
5.썬더스톤: 이 게임은 도미니언과 많이 흡사해요. 아니 그냥 도미니언 판타지판이라 할래요. 도미니언은 돈모아서 승점을 사는 방식이라면 이 썬더는 열심히 자신의 세력을 모아 몹을잡아 승점먹는 방식이에요. 그냥 승점카드 = 몹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승점을 바로 사는 도미니언과 달리 싸워서 이겨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까다로워요.
전 썬더에서 최악의 점수를 보여주었어요. 무려 3점. 덱의 저주중 최악의 저주였어요. 빛 보너스가 왕창 나오면 데미지가 안모이고 데미지가 모이면 빛보너스가 없었어요. 심지어 끝날때까지 파이어볼 하나 못샀어요.나머지 3분이 동정의 눈빛을 보이시며 요리조리 전략을 조언해 주셨지만 전 도도했어요. 끝까지 제 신념을 지키며 밀어붙이다 3점먹고 꼴찌했어요. 엘건님이 몹을 꾸준히 잡으시며 20대 중반 점수로 1등하셨어요. 역시 게임은 1등하면 재밌고 꼴찌하면 재미없어요. 허나 전 승패에 연연 안해요. 재미를 승패를 떠나 객관적으로 냉철히 파악해요. 그래서 썬더의 재미는 10점만점에 1점이에요.(농담) 잊어버리신분이 한번 더 하자고 외치실떄 솔직히 전 '안돼~'를 외치고 싶었어요. 그냥 그랬어요. 게임의 재미는 역시 승패(?)에요.
요기까지 하니 오후 10시가 되었어요. 출근도 해야해서 전 여기서 하차했어요. 마지막으로 던전로드 돌려드렸어야했는데 아쉬워요. 못돌려서 아쉬워하던 다른분들의 눈빛이 생생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려드릴께요. 그럼 다음에 뵈요.
ps. 아참, 게임하다 중간에 밥먹고해요. 너무 배고팠어요. 밥먹자고 외치고 싶었지만, 눈치보느라 말 못햇어요. 집에오자마자 비빔밥 만들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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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 밥도 건너뛰고 달리셨군요.
안산에 유저분들 많으실텐데
어째 모임이 만들어지지 않는게 이상해요. ^^; -
~요 를 보면 왠지 '남녀탐구생활' 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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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란 원래 한번에 성공하기 힘듭니다. 누군가 대신 해주길 바라지 말고 몇명이 모이든 꾸준히 하게되면 결국 언젠가는 성공하게 됩니다. 문제는 성공한 이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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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익스프레스 완전 공감합니다. 데이즈 원더에서 철도 테마로 어떻게든 만들려고한 어거지로 만들고 발매되어버린 느낌이들더군요. 플레이어가 무슨 경우의수따지는 수학자도 아니고,더군다나 암기강요하는 시스템에 GG. 그래서 부끄럽지 않냐고 DoW에 이메일쓰고 왔습니다. 아마 확장이나와서 시스템개편을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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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기억이 안 나시는 분은 사크림님이구요..
지난 모임까지는 제가 간식을 준비를 해서 간식때문에 식사를 안 하시는 것 같아...요번엔 밥을 먹자고 간식도 준비를 안했는데....
그냥 다들 밥 먹자는 이야기가 없어서 저두 그냥 쭉 게임만..
보드겜도 식후플이라고....먹고들 합시다...
담부터는 밥시간을 아예 정해놓고해야겠어요...
3주째 모임을 계속 열리고 있긴한데...언제까지 호응이 좋을지....
전 보유한 겜이 부족해서...부럽슴당..무랭님~
글구 미스터리 익스프레스는 솔직히 좀....머리가 많이 아파요..
다 즐기자고 겜을 하는건데...이건 완전 일급형사두뇌싸움이니..ㅋ
글구 이 후기 sz카페에 링크시킬께요~ㅎㅎ -
음...원래 deduction 게임은 머리가 쥐어 터지는 맛으로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거 같긴 하지만.
그리고 시간 맞추기는 그렇게 기억력에 많이 의존하는 미니게임이 아니라고 하던데 뭐가 맞는 건지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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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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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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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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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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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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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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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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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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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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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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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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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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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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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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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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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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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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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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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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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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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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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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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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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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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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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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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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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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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