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뱅탐 번개를 하였습니다.

참여하신분은 저를 포함하여, 몽칼름님과 ShowTime님이십니다.

세명이 퇴근 시간후에 모여서 간단하게 3인 전용 게임인

<신의 놀이터(God's Playground)>를 플레이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하는 게임이라서 게임 전에 룰 숙지를 열심히 하였는데,

다행이도 큰 에러플이 없지 않았나 싶긴한데, 에러플 걱정으로

정작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진 못한 느낌..ㅋ

다음에는 좀 더 재미있게 돌려봐야 겠습니다.

카메리를 가져가지 못해서 보드게임긱에서 사진을 몇장 퍼왔네요.ㅋ





<신의 놀이터>에서 게임 구성물상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턴 동안 침략을 당했는지

안 당했는지에 대해 표시하는 방법이 없는데, 위 사진처럼 사유지 가치 마커 위에 표시하면

될것 같네요.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서 퍼와봤습니다.^^





병과는 보병, 기병, 포병이 있는데, 보병은 주사위 결과 5, 6이 명중, 기병은 4,5,6 명중입니다.

만일 부대에 포병이 함께 있다면, 모든 주사위 결과에 수정치 +1을 줍니다만 포병은 한

플레이어당 1개 밖에는 안줍니다. 강력하지만 진귀한....

그리고 주사위 결과가 1이 나오면 공격자 병력이 제거됩니다. 1은 정말 무서운 숫자. ㄷㄷㄷ





<신의 놀이터>에서 가장 잔룰이 많은 부분은 아무래도 오스만투르크와 합스부르크 관련 룰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처럼 외워지지는 않는데, 자주 플레이하면 익숙해질것 같기도하고, 실제 역사를 안다면,

더 잘외워질것 같긴 합니다. 역시 이런 섬세한 부분이 마틴 게임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걸 즐기기엔 사전지식이 좀 필요하네요.

암튼 여러모로 합스부르크가 오스만투르크에게 점령당하지 않도록 하는게 필요한데,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는 게임.

세 가문이 정말 협력을 잘해야 하지만, 다들 자기 살겠다고, 폴란드를 말아먹는 수준입니다.ㅋ

매국노 체험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틴은 역시 독특한 테마와 시스템의 대가....!!!




그당시에 폴란드에는 세임이라고 하는 국회 같은 곳이 있었더군요. 폴란드의 다섯 개의 지역인

프러시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인, 리틀 폴란드, 그레이트 폴란드에서 각각의 국회의원을

선출합니다. 이 부분은 전작인 <페리클레스>의 느낌.

교회 짓고 승점 얻는 것은 <비잔티움>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마틴의 명작 게임 <신의 놀이터>는 그가 만든 게임 중에서 가장 난해하다고 실토 했는데, 다시는

이런 게임을 안만들겠다고 했지만, 저는 그 난해한 시스템이 즐거운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게임 많이 만들어 주면 좋을것 같네요.


내년에 나온다는 < A Few Acres of Snow > 가 더욱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