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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보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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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0 14: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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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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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무척 좋아하는 디굴디굴형네 집에 가서, 같은 보드게임 오덕 멤버인 상아님과 함께 3명에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왔습니다.
별로 많이 한건 아니지만, 이번 주는 충실하게 게임을 즐기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1. 바르바롯사 (Barba Rossa)
자신만의 덱(카드 묶음)을 만들어, 상대방의 덱과 대결하는 재미요소를 가진 TCG 계열의 게임에서 파생되어, 덱을 만들어나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도미니언은 큰 인기를 얻었고, 일본의 보드게임제작사에서 도미니언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게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그 회사의 두번째 게임입니다.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카드만 있었던 도미니언의 시스템에서 전투포인트라는 개념을 넣었습니다. 돈으로 병력카드를 사고 그 병력카드를 이용해서 보다 많은 도시를 점령하는 것이 목표이지요.
돈 -> 액션, 돈 -> 승점 이었던 도미니언의 흐름상, 액션 카드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돈을 제공하는데에 있고 그외에 상대방을 방해하는 카드를 쓰는 정도가 전부였던만큼 아무래도 비교적 단순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중간에 전투 포인트라는 개념이 들어간 것만으로 게임성과 난이도가 1.5배쯤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이전에도 썬더스톰이라는 전투 포인트를 내세운 게임이 있었지만, 전투 부분의 룰이 부실하여 제대로 발전한 느낌을 보여주지 못했었지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도시를 공격하기 전에 점령할 수 있는 진지나 고지, 도시를 점령할 때에 발생하는 이벤트 카드가 추가되어 본격적으로 전투 시스템이 게임내에 정착된 느낌을 줍니다.
도미니언에 쉽게 적응한 사람이라면 이 게임 역시 어렵지는 않겠지만... 생각할 것이 1.5배 늘어난만큼, 게임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매턴 카드 드로우 숫자가 4장으로 감소하고, 덱을 간소화시켜주는 배비 카드 (배치해서 능력을 쓰는 카드)가 잔뜩 늘어났으며, 돈 카드의 가격도 1,3,5원으로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 시간은 무척 길어졌습니다.
도미니언으로 시작된 덱빌딩 게임이 여러가지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은, 매직 더 개더링에서 시작된 TCG가 유희왕이나 판타지 마스터즈등 다양한 게임으로 발전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TCG 분야에서는 결국 매직 더 개더링을 넘을만한 게임이 나오지 못했지만, (유희왕은 판매고로는 매직 더 개더링을 넘겼지만.. 게임성에서도 능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 기분이 듭니다.
한가지 문제는, 미소녀를 좋아하는 제작진이 이번엔 무슨 생각인지 카드 대부분의 일러스트를 대단히 야한 포즈로 만들었다는 건데요. ...이 게임 남정네 몇명이서 모여서 하는걸 옆에서 보면, 여성분들이 보기에 좀 역겹다고할까..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어 걱정됩니다. 그러고보면 게임성이 좋은 게임중에서 이렇게 대놓고 오덕하게 만든 보드 게임도 참 드문거 같네요. (이 일본회사에서 만든 게임은 전부 그렇기는 하지만..; 이 게임이 유독 심하군요.)
어떻게 작전을 세우고 덱을 만들어나갈까 고민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두번 즐겼는데 이것만으로 거의 3시간 넘게 잡아먹었군요.
(두번 다 저의 승리. 훗)
2. 홈 스티더스 (HomeSteaders)
새로운 개척지를 개발해나간다는 테마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푸에르토리코 류의 건설 -> 건물로 승점 획득의 흐름을 따르지만, 수출이나 밭 개간, 상품생산 등의 요소가 빠지고 경매 -> 건설 -> 승점획득이 전부인 상당히 간단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매턴 경매를 통해 건물 개발권을 사오고, (사지 못한 사람은 보너스 트랙으로 이동하여 적은 보너스를 받으나, 돈을 쓰지 않게 됩니다.) 선택한 건물에 일꾼을 배치하여 자원(건물을 짓는데 사용)과 돈, 승점을 얻습니다. 이 과정이 10번 반복되면 게임은 종료하고, 승점을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단순하고 게임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지만, 매턴마다 플레이어들은 무슨 건물을 지어야 하나, 경매에는 어느정도로 돈을 투자해야 효율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까 등등을 열심히 고민해야 하는데, 그냥 맘 편하게 설렁설렁 즐기다가 이 게임에서는 꼴찌를 해버렸군요..
개인적으로는 푸에르토리코보다 이 게임이 더 좋았습니다. 머리아프게 고민하고, 그래봐야 제대로 되는것이 별로 없는 푸코(..못하는 사람의 변명)와는 달리, 뭔가 팍팍 진행되어 나가는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초반에 발전시켜놓은것으로 후반에 폭발적으로 점수를 모을 수 있는 점이 꽤 인상적입니다.
다만 게임의 구성이 경매와 건물짓기(건물에서 자원,승점, 돈얻기)로 압축되었기 때문에, 게임성이 다소 단순하고 리플레이성이 좀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3. 마츄 픽츄 (Machu Picchu)
잉카 제국을 배경으로 한 게임. 신관들이 열심히 신에게 빌어, 몰려오는 침략자들을 저지해내자 - 라는 것이 배경스토리입니다. 제사를 방해하고 돈을 모아, 뇌물을 침략자에게 바쳐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게 좀 독특하지요.
여러차례 플레이 하면서 매번 잉카제국이 함락당했지만, 이번에는 기도를 드리는 신도들이 많아 무사히 잉카제국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제 삽질성 스러운 플레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견제를 당하지 않은 덕택에, 제가 드리는 기도가 드디어 신에게 닿은 탓이었겠지요. (뻥)
신에게 기도를 드릴 때마다 얻는 카드에 적혀있는 심볼 X 추종자가 차지한 자원 생산지 or 신(태양신, 퓨마, 독수리신)에게 기도를 바친 횟수가 점수가 되는데요, 제 옥수수에 몰빵한 작전 + 카드에 하필이면 옥수수만 그려져 있었다 - 콤보 덕택에 큰 점수차를 내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빨빨 거리며 열심히 돌아다녀준 내 캐릭터 + 혹사당한 라마 여럿에게 잉카 제국을 지켜낸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 ... 는게 아니고, 어쨌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
자원 생산지에 배치되어 있는 추종자는 그 밭에서 생산되는 자원의 숫자를 늘려주고, 신에게 기도를 바치려면 자원이 필요합니다. 캐릭터는 맵 위에서 돌아다니며 추종자를 배치하고 자원을 생산하며 기도를 드리는 등의 일을 합니다. 성공적으로 기도를 드릴 수록 달리기 트랙위에 있는 캐릭터가 더 빨리 달리며, 정상에 닿게 되면 카드를 얻습니다.
만약 모든 신에게 충분한 제사를 드린 경우, 잉카 제국에의 침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점수를 정상적으로 얻습니다만, 만약 충분히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9턴이 끝난 경우 카드에 적혀있는 골드 심벌(뇌물)의 숫자가 가장 높은 사람은 자신이 얻은 점수 X 3의 승점을 얻고, 두번째 플레이어는 X 2, 마지막 플레이어는 X 1 의 점수만을 얻습니다.
배치 -> 자원 -> 승점 순으로 진행되는 게임에, 기도와 카드라는 요소를 덧붙인 밸런스 잘 잡힌 게임입니다. 다만 카드빨이 조금 심한 부분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카드를 받을 때마다 2장씩 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카드를 가장 잘 모은 사람이 이기기 쉽습니다.
4. 여왕의 목걸이
보석을 사서 많이 파는 사람이 승리.. 인 카드게임으로, 트릭테이킹 (카드를 집고 내고 집고 내고.. 하는식으로 진행되는 게임)게임이지만 특수능력의 카드를 쓰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제목이 여왕의 목걸이인 이유는, 여왕이 보석을 파고 사는 세계에서 상당히 강력한 카드로 등장해주어서 일까요.;; 참고로 왕의 특수능력은, 이번 턴에는 이 보석을 파는 건 금지다, 그리고 여왕의 목걸이의 특수능력은 이 보석은 왕의 반대가 있더라도 팔 수 있다 .. 입니다. (상당히 능력이 쪼잔하죠?..)
괜찮은 게임이긴 한데, 간략화된 룰 속에서 뭔가 비합리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보석을 몇개를 팔건 점수는 1번만 먹는다 라든가, 아무리 팔려고 내놓아봐야 더 적게 내놓은 사람은 못판다 - 라든가,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서는 당연한 룰인데도 불구하고, 게임의 배경과 잘 어울리지 않으며 스케일이 작은 게임이 되어버리는 기분이 드는군요.
여담으로, 이 보드게임 모임에서는 1번 플레이 하고 나서 다시는 플레이 하지 않게 되는 게임도 상당 수 있는데, 이 게임도 그 리스트에 이번주에 올라가게 되었군요. (보드게임은 많은데 할 시간이 없어 - 라는 게 분위기라, 어느정도 이상의 게임성이 없으면 버려지는 가혹한 전장이랄까 그렇습니다. ;;)
아, 그러고보니 이 게임에서도 제가 이겼군요. 여왕의 목걸이 + 링 (점수 두배)의 콤보가 빛을 발한 덕택이었습니다.
적고나서 보니 총 5번의 대전중 4번을 승리했군요. 운도 좋고 작전도 잘 들어맞아주어서 좋았지요. ^^;
원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이쪽에도 올려봅니다. 다이브다이스에 올린 첫번째 글이네요.
별로 많이 한건 아니지만, 이번 주는 충실하게 게임을 즐기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1. 바르바롯사 (Barba Rossa)
자신만의 덱(카드 묶음)을 만들어, 상대방의 덱과 대결하는 재미요소를 가진 TCG 계열의 게임에서 파생되어, 덱을 만들어나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도미니언은 큰 인기를 얻었고, 일본의 보드게임제작사에서 도미니언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게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그 회사의 두번째 게임입니다.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카드만 있었던 도미니언의 시스템에서 전투포인트라는 개념을 넣었습니다. 돈으로 병력카드를 사고 그 병력카드를 이용해서 보다 많은 도시를 점령하는 것이 목표이지요.
돈 -> 액션, 돈 -> 승점 이었던 도미니언의 흐름상, 액션 카드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돈을 제공하는데에 있고 그외에 상대방을 방해하는 카드를 쓰는 정도가 전부였던만큼 아무래도 비교적 단순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중간에 전투 포인트라는 개념이 들어간 것만으로 게임성과 난이도가 1.5배쯤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이전에도 썬더스톰이라는 전투 포인트를 내세운 게임이 있었지만, 전투 부분의 룰이 부실하여 제대로 발전한 느낌을 보여주지 못했었지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도시를 공격하기 전에 점령할 수 있는 진지나 고지, 도시를 점령할 때에 발생하는 이벤트 카드가 추가되어 본격적으로 전투 시스템이 게임내에 정착된 느낌을 줍니다.
도미니언에 쉽게 적응한 사람이라면 이 게임 역시 어렵지는 않겠지만... 생각할 것이 1.5배 늘어난만큼, 게임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매턴 카드 드로우 숫자가 4장으로 감소하고, 덱을 간소화시켜주는 배비 카드 (배치해서 능력을 쓰는 카드)가 잔뜩 늘어났으며, 돈 카드의 가격도 1,3,5원으로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 시간은 무척 길어졌습니다.
도미니언으로 시작된 덱빌딩 게임이 여러가지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은, 매직 더 개더링에서 시작된 TCG가 유희왕이나 판타지 마스터즈등 다양한 게임으로 발전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TCG 분야에서는 결국 매직 더 개더링을 넘을만한 게임이 나오지 못했지만, (유희왕은 판매고로는 매직 더 개더링을 넘겼지만.. 게임성에서도 능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 기분이 듭니다.
한가지 문제는, 미소녀를 좋아하는 제작진이 이번엔 무슨 생각인지 카드 대부분의 일러스트를 대단히 야한 포즈로 만들었다는 건데요. ...이 게임 남정네 몇명이서 모여서 하는걸 옆에서 보면, 여성분들이 보기에 좀 역겹다고할까..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어 걱정됩니다. 그러고보면 게임성이 좋은 게임중에서 이렇게 대놓고 오덕하게 만든 보드 게임도 참 드문거 같네요. (이 일본회사에서 만든 게임은 전부 그렇기는 하지만..; 이 게임이 유독 심하군요.)
어떻게 작전을 세우고 덱을 만들어나갈까 고민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두번 즐겼는데 이것만으로 거의 3시간 넘게 잡아먹었군요.
(두번 다 저의 승리. 훗)
2. 홈 스티더스 (HomeSteaders)
새로운 개척지를 개발해나간다는 테마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푸에르토리코 류의 건설 -> 건물로 승점 획득의 흐름을 따르지만, 수출이나 밭 개간, 상품생산 등의 요소가 빠지고 경매 -> 건설 -> 승점획득이 전부인 상당히 간단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매턴 경매를 통해 건물 개발권을 사오고, (사지 못한 사람은 보너스 트랙으로 이동하여 적은 보너스를 받으나, 돈을 쓰지 않게 됩니다.) 선택한 건물에 일꾼을 배치하여 자원(건물을 짓는데 사용)과 돈, 승점을 얻습니다. 이 과정이 10번 반복되면 게임은 종료하고, 승점을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단순하고 게임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지만, 매턴마다 플레이어들은 무슨 건물을 지어야 하나, 경매에는 어느정도로 돈을 투자해야 효율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까 등등을 열심히 고민해야 하는데, 그냥 맘 편하게 설렁설렁 즐기다가 이 게임에서는 꼴찌를 해버렸군요..
개인적으로는 푸에르토리코보다 이 게임이 더 좋았습니다. 머리아프게 고민하고, 그래봐야 제대로 되는것이 별로 없는 푸코(..못하는 사람의 변명)와는 달리, 뭔가 팍팍 진행되어 나가는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초반에 발전시켜놓은것으로 후반에 폭발적으로 점수를 모을 수 있는 점이 꽤 인상적입니다.
다만 게임의 구성이 경매와 건물짓기(건물에서 자원,승점, 돈얻기)로 압축되었기 때문에, 게임성이 다소 단순하고 리플레이성이 좀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3. 마츄 픽츄 (Machu Picchu)
잉카 제국을 배경으로 한 게임. 신관들이 열심히 신에게 빌어, 몰려오는 침략자들을 저지해내자 - 라는 것이 배경스토리입니다. 제사를 방해하고 돈을 모아, 뇌물을 침략자에게 바쳐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게 좀 독특하지요.
여러차례 플레이 하면서 매번 잉카제국이 함락당했지만, 이번에는 기도를 드리는 신도들이 많아 무사히 잉카제국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제 삽질성 스러운 플레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견제를 당하지 않은 덕택에, 제가 드리는 기도가 드디어 신에게 닿은 탓이었겠지요. (뻥)
신에게 기도를 드릴 때마다 얻는 카드에 적혀있는 심볼 X 추종자가 차지한 자원 생산지 or 신(태양신, 퓨마, 독수리신)에게 기도를 바친 횟수가 점수가 되는데요, 제 옥수수에 몰빵한 작전 + 카드에 하필이면 옥수수만 그려져 있었다 - 콤보 덕택에 큰 점수차를 내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빨빨 거리며 열심히 돌아다녀준 내 캐릭터 + 혹사당한 라마 여럿에게 잉카 제국을 지켜낸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 ... 는게 아니고, 어쨌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
자원 생산지에 배치되어 있는 추종자는 그 밭에서 생산되는 자원의 숫자를 늘려주고, 신에게 기도를 바치려면 자원이 필요합니다. 캐릭터는 맵 위에서 돌아다니며 추종자를 배치하고 자원을 생산하며 기도를 드리는 등의 일을 합니다. 성공적으로 기도를 드릴 수록 달리기 트랙위에 있는 캐릭터가 더 빨리 달리며, 정상에 닿게 되면 카드를 얻습니다.
만약 모든 신에게 충분한 제사를 드린 경우, 잉카 제국에의 침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점수를 정상적으로 얻습니다만, 만약 충분히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9턴이 끝난 경우 카드에 적혀있는 골드 심벌(뇌물)의 숫자가 가장 높은 사람은 자신이 얻은 점수 X 3의 승점을 얻고, 두번째 플레이어는 X 2, 마지막 플레이어는 X 1 의 점수만을 얻습니다.
배치 -> 자원 -> 승점 순으로 진행되는 게임에, 기도와 카드라는 요소를 덧붙인 밸런스 잘 잡힌 게임입니다. 다만 카드빨이 조금 심한 부분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카드를 받을 때마다 2장씩 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카드를 가장 잘 모은 사람이 이기기 쉽습니다.
4. 여왕의 목걸이
보석을 사서 많이 파는 사람이 승리.. 인 카드게임으로, 트릭테이킹 (카드를 집고 내고 집고 내고.. 하는식으로 진행되는 게임)게임이지만 특수능력의 카드를 쓰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제목이 여왕의 목걸이인 이유는, 여왕이 보석을 파고 사는 세계에서 상당히 강력한 카드로 등장해주어서 일까요.;; 참고로 왕의 특수능력은, 이번 턴에는 이 보석을 파는 건 금지다, 그리고 여왕의 목걸이의 특수능력은 이 보석은 왕의 반대가 있더라도 팔 수 있다 .. 입니다. (상당히 능력이 쪼잔하죠?..)
괜찮은 게임이긴 한데, 간략화된 룰 속에서 뭔가 비합리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보석을 몇개를 팔건 점수는 1번만 먹는다 라든가, 아무리 팔려고 내놓아봐야 더 적게 내놓은 사람은 못판다 - 라든가,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서는 당연한 룰인데도 불구하고, 게임의 배경과 잘 어울리지 않으며 스케일이 작은 게임이 되어버리는 기분이 드는군요.
여담으로, 이 보드게임 모임에서는 1번 플레이 하고 나서 다시는 플레이 하지 않게 되는 게임도 상당 수 있는데, 이 게임도 그 리스트에 이번주에 올라가게 되었군요. (보드게임은 많은데 할 시간이 없어 - 라는 게 분위기라, 어느정도 이상의 게임성이 없으면 버려지는 가혹한 전장이랄까 그렇습니다. ;;)
아, 그러고보니 이 게임에서도 제가 이겼군요. 여왕의 목걸이 + 링 (점수 두배)의 콤보가 빛을 발한 덕택이었습니다.
적고나서 보니 총 5번의 대전중 4번을 승리했군요. 운도 좋고 작전도 잘 들어맞아주어서 좋았지요. ^^;
원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이쪽에도 올려봅니다. 다이브다이스에 올린 첫번째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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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hero님의 글은 처음보네요. 역시 보드게임에서 승리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작필력이 훌륭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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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바로바로사가 일러가 좀... 그렇긴하죠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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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날 디굴님은 많이 우울하셧을수도있겟군요.. 5번 다 지셧으니.. 요즘 모던도 슬럼프신거 같으시던데 음.. -
호~ 오덕멤버 상아님이 여기서 인증을 받는군요..오덕스럽지요.
바르바롯사..울 모임에서는 여자들..아니..아줌마들이 더 열광할 것 같군요..
많은 분들이 썬더스톤을 스톰이라 잘못 알고 있지요.ㅋㅋ 스톤(돌)입니다.ㅎ -
치사하게 진지 독점해서 이겨 놓고는 뭐가 잘났다고 =ㅅ=)a
그리고 어제 아크라이트(바르바롯사 제작사) 홈페이지 가서 FAQ
읽었는데, 보안 중대 (카드 +2 장 / 버리면서 버린 만큼 추가드로우) 는 둘 다 되는 게 맞는 듯. 바르바롯사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이 풀렸는데, 몇 가지 에러플도 있었음. 그리고 사실 그 때는 몰랐는데 2 번 다 내가 이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음.
1) 첫 게임에서 모스크바 전투에서 내가 배치된 부대가 3 장이라서 모스크바 방어력이 + 3 이 되어 방어력 27 이라 1 인가가 모자라서 졌었는데, 그 때 기동능력으로 척탄병를 덱으로 되돌리면 척탄병에 의해 공격력은 1 늘어나고 방어력은 1 떨어져서 결국 내 공격력이 2 올라가는 상황으로 모스크바를 먹을 수 있었음.
2) 코맨드 부대는 게임 위의 모든 카드 무더기의 윗장을 제일 밑으로 보낼 수 있음. 즉 도시 카드 윗장을 제거해서 밑으로 보내고 모스크바를 위로 올라오게 하면 그거 먹고 게임을 끝낼 수도 있음. 내가 전투력이 얼마였는지는 몰랐지만, 마지막 전투 때 20 은 넘게 만들었으니 만약 그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코맨드 부대를 사용해서 모스크바를 끌어올린 뒤 전투해서 먹을 수 있었을 것.
뭐 하여간 덕분에 룰을 다시 파악하게 됐으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듯.
그리고 마추픽추는 정말 너무 오랜만에 해서 하는 법은 안 잊어
먹었지만 이기는 법은 까먹은 듯. 역시 너무 텀을 오래 두면 잘 하던 게임도 못하게 되는게 맞나 봄 =ㅅ=)a -
감사합니다. ^^;
썬더스톤....... 몰랐군요.
바르바롯사는 에러플도 에러플이지만, 아무래도 처음하는거라 미스플레이가 참 많았지요. ^^; 저도 몇번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을 까먹으면서 게임을 했던건지..
조금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다듬어서 후속작이 나온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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