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에 스톰님, 쇼타임님과 회동을 '짧게' 가졌습니다. 휴가 기간이라서 시간은 더 많은데 왜이리 바쁜지요. 아무튼 장소는 뱅탐. 이번 후기는 정말 간략하게...



1. 크라이시스



헝가리에서 온 전략게임. 게임 배경이 참 독특합니다. 물질주의가 망조가 되어 사라지고, 미디어로만 볼 수 있었던 판타지의 세계가 현실과 섞여져 버린 시대. (완전히 영화 시나리오 배경이군요)

아무튼 이 시기에는 보석 아니면 구시대의 유물들이 재화가 됩니다. 각각의 회사를 차린 이들이 수송팀과 공격팀을 나눠서 최대한 보석과 유물들을 쟁취합니다.




2인플인데... 선잡기가 중요한 게임이라서 3~4인플일때보다 맥은 좀 빠질듯 했습니다. 첫 테플이라서 룰도 약간 헷갈렸고요.

꾸준히 내것만 챙기면 평화롭겠는데, 계속 옆에서 괴롭히는 딴지때문에 괴로운 전형적인 게임입니다. 물론 딴지를 건 사람의 빈집털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죠. 버벅이며 가는데도 한 판 플레이가 30분도 안됩니다. 룰 숙지를 확실히 해서 3인플 이상으로 다시 돌려보고 싶습니다.





2. 써머너 워즈




[써머너 워즈] 고블린 대 오크. 제가 고블린을 잡고 갔습니다. 고블린 특유의 싸게 빼서 인해전술로 가는 방식을 취했고, 스톰님은 꾸준히 마법덱을 모아서 굵직한 애들을 소환하는 아주 상반된 전략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톰님이 아예 보드 위에 거의 전력이 없을 정도로 파죽지세로 몰아가는 분위기까지 되어서 승리를 확신하긴 했는데.....




아, 이때 제대로 몰아치지를 못했더니 역시 싸게 뽑은 애들은 싸게 가더군요. -_-;;; 잠시후 그리고 온갖 소환이 마법덱을 신나게 쓰다보니 병력도 사라지고, 결국 남은 소환자가 상대방 병력들에게 집단으로 따굴 당하는 결과로 패배 T_T





3. 스몰 월드



스톰님이 사정이 있어서 가시고, 사실 짧게 모인 모임은 파장 분위기였습니다만... 쇼타임님과도 잠간 만났습니다. 노네임님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뭔가 짧은 게임이라도 하려고 게임 펼치기 조차 애매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몰월드를 아이패드로! 세팅시간 0.5초죠.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두 판이나 달렸습니다.




아무래도 종족과 기술의 숙련에 따라 초보와 숙련의 간극이 다소 벌어지는 게임이긴 합니다. 두 사람 다 각각의 아이패드로 단련된 지라 실력이 비슷했는지 두 판 해서 결과는 1:1.


짧은 시간이지만 재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