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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리뷰]아 라 카르테 A la c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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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6 13: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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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메모선장
A la carte
아 라 카르테는 1989년에 나온 요리 게임이다. 장르는 "민첩성"으로 병 안의 조미료를 후라이팬에 적정량만 넣거나, 팬 안의 크레페를 뒤집는 등의 액션이 주요 과제다. 2009년에 리메이크 되었는데, 89년 초판을 보면 기술의 발달과 자본의 투입이 게임의 모습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놓는지 알만하다.
게임은 정말 단순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르치기 쉬울 것이다. 자기 턴에 세 번의 액션을 할 수 있는데, 액션에는 조미료를 치거나, 주사위를 굴려 가열을 하는 것 두 종류 뿐이다. 조미료는 4종류가 있고, 각각 5개의 소금결정과 함께 통에 들어있는데, 주둥이와 조미료의 크기가 절묘해서 병목현상으로 한 개도 나오지 않는가 하면 여러개가 한 번에 쏟아지기도 한다. 요리에 한 종류의 조미료가 3개 이상 들어가거나 소금이 3개 이상 들어가면 망쳐서 버려야 하기 때문에 이 게임에서 조미료를 칠 때처럼 긴장되는 순간이 없다. 게임을 가르치면 누구나 조금만 기울여서 한개씩만 치면 되지 않겠느냐고 묻는데, 그럼 당연히 재미가 없기 때문에 프라이팬 위에 조미료 통을 수직으로 세워야만 하며, 안나온다고 흔들어도 안된다고 규칙에서 정하고 있다. 참으로 혹독한 요리 대결이다.
물론 조미료 뿐만 아니라 온도도 맞춰야 요리가 된다. 그런데 이 온도를 주사위로 올리기 때문에 터무니 없이 온도가 올라가거나 몇 턴이 지나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모두가 1씩 온도를 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요리 중에는 불을 대지 않는 요리도 있는데, 이런 것을 요리하다 강제로 온도를 올리면 울상이 된다.
그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한 요소로, 티타임이라는 컵모양 특수 카드가 있어 가열 주사위를 굴렸을 때 6분의 1의 확률로 받을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하면 남의 요리에 조미료를 듬뿍 쳐주거나, 남과 요리를 버너째로 바꾸는 등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를 수 있다. 또한 누구나 게임 중 한번은 크레페를 요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조미료와 가열이 필요 없는 대신 반죽을 뒤집어야 해서 재미있다.
게임은 누군가 요리를 다섯개 완성하거나, 필요한 조미료만 정량을 쳐서 적정 온도에서 완성한 "완벽한 요리" 셋을 완성하거나, 더이상 새로 할 요리가 없으면 끝나는데, 한 판에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4명이 하면 자기 턴이 돌아올 때까지 좀 기다려야 하지만, 이 게임의 진짜 묘미는 남이 조미료를 마구 쏟아버려서 요리를 망치는 꼬락서니를 구경하고 비웃는 데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즐거울 지경이다. 결론적으로 짧고 간단하고 사람 타는 일도 없는데다 보기도 좋아서 머리 식히기나 접대용으로 그만이다. 하지만 필러 게임(게임과 게임 사이에 쉬며 하는 게임)에 이만한 부피와 가격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 플레이 환경에 아동이나 여성이 많은 경우에만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
*조립할 때 버너의 리벳을 고정하기가 힘든데, 매뉴얼에 나온대로 펜치를 썼더니 자국이 생겨버렸다.
*남의 턴에도 요리가 완성되거나 폐기되는지 적혀있지 않은데, 남의 턴에 요리를 완성했거나 망쳤어도 자기 턴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모양이다.
아 라 카르테는 1989년에 나온 요리 게임이다. 장르는 "민첩성"으로 병 안의 조미료를 후라이팬에 적정량만 넣거나, 팬 안의 크레페를 뒤집는 등의 액션이 주요 과제다. 2009년에 리메이크 되었는데, 89년 초판을 보면 기술의 발달과 자본의 투입이 게임의 모습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놓는지 알만하다.
게임은 정말 단순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르치기 쉬울 것이다. 자기 턴에 세 번의 액션을 할 수 있는데, 액션에는 조미료를 치거나, 주사위를 굴려 가열을 하는 것 두 종류 뿐이다. 조미료는 4종류가 있고, 각각 5개의 소금결정과 함께 통에 들어있는데, 주둥이와 조미료의 크기가 절묘해서 병목현상으로 한 개도 나오지 않는가 하면 여러개가 한 번에 쏟아지기도 한다. 요리에 한 종류의 조미료가 3개 이상 들어가거나 소금이 3개 이상 들어가면 망쳐서 버려야 하기 때문에 이 게임에서 조미료를 칠 때처럼 긴장되는 순간이 없다. 게임을 가르치면 누구나 조금만 기울여서 한개씩만 치면 되지 않겠느냐고 묻는데, 그럼 당연히 재미가 없기 때문에 프라이팬 위에 조미료 통을 수직으로 세워야만 하며, 안나온다고 흔들어도 안된다고 규칙에서 정하고 있다. 참으로 혹독한 요리 대결이다.
물론 조미료 뿐만 아니라 온도도 맞춰야 요리가 된다. 그런데 이 온도를 주사위로 올리기 때문에 터무니 없이 온도가 올라가거나 몇 턴이 지나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모두가 1씩 온도를 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요리 중에는 불을 대지 않는 요리도 있는데, 이런 것을 요리하다 강제로 온도를 올리면 울상이 된다.
그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한 요소로, 티타임이라는 컵모양 특수 카드가 있어 가열 주사위를 굴렸을 때 6분의 1의 확률로 받을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하면 남의 요리에 조미료를 듬뿍 쳐주거나, 남과 요리를 버너째로 바꾸는 등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를 수 있다. 또한 누구나 게임 중 한번은 크레페를 요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조미료와 가열이 필요 없는 대신 반죽을 뒤집어야 해서 재미있다.
게임은 누군가 요리를 다섯개 완성하거나, 필요한 조미료만 정량을 쳐서 적정 온도에서 완성한 "완벽한 요리" 셋을 완성하거나, 더이상 새로 할 요리가 없으면 끝나는데, 한 판에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4명이 하면 자기 턴이 돌아올 때까지 좀 기다려야 하지만, 이 게임의 진짜 묘미는 남이 조미료를 마구 쏟아버려서 요리를 망치는 꼬락서니를 구경하고 비웃는 데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즐거울 지경이다. 결론적으로 짧고 간단하고 사람 타는 일도 없는데다 보기도 좋아서 머리 식히기나 접대용으로 그만이다. 하지만 필러 게임(게임과 게임 사이에 쉬며 하는 게임)에 이만한 부피와 가격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 플레이 환경에 아동이나 여성이 많은 경우에만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
*조립할 때 버너의 리벳을 고정하기가 힘든데, 매뉴얼에 나온대로 펜치를 썼더니 자국이 생겨버렸다.
*남의 턴에도 요리가 완성되거나 폐기되는지 적혀있지 않은데, 남의 턴에 요리를 완성했거나 망쳤어도 자기 턴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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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요리는 몰라도... 타버리거나 조미료가 과하게 들어간 요리는 자신의 차례에 폐기한다고
메뉴얼에 명시되어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
왠지 '와사비' 가 생각나네요 ^^ 컴포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이쁩니다ㅎ
구하려고 가격알아보니 ...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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