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호수 공원의 시원한 뷰를 끼고 열리는 격주 모임, 청주 모임입니다.
 
금번 모임도 입추의 여지없이 (테이블 하나 ;)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 : 한천사, 쵸리, X, 부디, 둥둥
 
게임 : 스트로우, 도미니언, 노틀담, 라, 아그리콜라
 
전망 인증샷 등이 곁들여진 원문은 이쪽 -> http://massmaster.blog.me/20113186048
 
 
쵸리님이 목욕재계하시는 사이, 한천사님, 부디님, 저 셋이서 스트로우를 돌렸습니다.
 
숫자 카드를 내면서 합이 50 을 넘기면 지는, 초딩 고학년도 시시해 할 법한 게임이죠.
 
그래서 스피드 암산 모드로 게임을 변경해서 진행해보니 나름 스릴있고 재미있었습니다.
 
기본 룰로는 10 세 이하 어린이나, 술먹고 10 세 이하 어린이가 됐을 때 할만한 게임이라 사료됩니다.
 
 
초스피드로 스트로우를 돌리고, 쵸리님 합세하여 도미니언 한 판.
 
폐기 카드 총출동으로 덱 효율이 극도로 좋아지니 도둑 카드가 엄청난 힘을 발휘하더군요.
 
금과 은이 돌고 도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되다 조금 더 효율 좋은 덱을 갖춘 쵸리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슬슬 몸이 풀리고, 빠리 노틀담으로 ㄱㄱㄱ
 
잘나가는 스테판 펠트 씨의 대표작을 이제사 해봤습니다.
 
1 번씩은 꼭 나오는 9 장의 개인카드 + 15 장의 인물카드를 이용해서 쥐 잡고 승점 먹는 게임입니다.
 
개인 보드는 각자의 항목별 수치를 보여주는 현황판인데, 도시의 구역에 사람이 쌓이는 식으로 세련되게 표시했네요.
 
다양한 승점 루트가 있음에도, 게임이 여의도 신입 사원마냥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9 장의 인물카드가 끝나면 게임이 딱 끝난다던지, 인원수별로 보드판이 맞닿게 조립된다든지 하는 부분들이 참 깔끔했네요.
 
승자 = 룰설명자 = 쵸리님, 일꾼이 북적였던 천사님이 엔진이 늦게 가동되면서 점수가 적어 3 점, 제가 오메 왠떡으로 2 등했습니다. ㅋ
 
 
다음은 밤이나 낮이나 아무때나 원츄... 티츄 입니다.
 
쵸리천사 vs 부디둥둥 의 치열한 대결은 1030 : -30 이라는 (집에) 갈래 스코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날의 플레이어 : 둥둥
 
-기록 : 티츄 실패 100% (라티 2회, 스티 1회)
 
-베스트 플레이 : 스티 콜 -> AA 222 남은 상태에서 AA 내고 ; 폭탄에 밟힘 ;; -> 원투 맞으며 게임 오버 ;;;
 
 
 
집에 갈까... 하다 X 님이 오셔서 심기일전, 이집트의 라 로 현신하였습니다
 
여러모로 크니지아 박사님의 대표작이죠. 절묘한 경매 밸런스라던가.. '훗 테마 따위' 라던가..
 
숫자 타일을 이용한 경매를 통해, 차곡차곡 쌓여가는 타일을 쓸어담는 게임입니다. 경매는 신나는 원스어라운드 방식.
 
타일별로 점수 얻는 방식이 제각각이라 (고스톱?) 가치를 잘 가늠하며 적시에 경매를 선언하는 재미가 아주 훌륭하죠.
 
게임은 1 라운드, 3연라/ 2연라/ 3연라 콤보 때 타일 못 챙기신 쵸리님 넉다운 ;
 
2 라운드 막판에 타일 쓸어담기에 성공한 부디님이 1 등에 등극하셨습니다.
 
 
식당 아주머니께서 가장 자신있다는 요리, 라면을 맛있게 먹고 (정말 맛있음 ㅋ) 아그리콜라 로 피날레를 장식하기로 합니다.
 
설명이 귀찮진 않고 필요 없는 게임 아그리콜라.
 
이 날은 중반 지나서까지 가축 한 마리 안 잡아먹는 여유로운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저는 곡식칸 가면 곡식 3 개 + 밭 1 개에, 곡식 하나면 밥이 3 개씩 생기는 직업이 겹쳐 몸 둘 바를 몰랐고,
 
쵸리님은 자원 먹는 아이들로, X 님은 남들 곡식 가져올 때 밥 2개 생기는 아첨꾼으로,
 
한천사님은 고 사이에 든든하게 쌓인 낚시터와 유랑극단으로 밥걱정 없이 게임에 몰입하였습니다.
 
11 라운드 이후 나머지칸을 자유롭게 쓰는 직업을 내려놓은 쵸리님이 막판 스퍼트하시며 1 등.
 
 
이렇게 모임을 마치고 다들 푸짐하게 들고 오신 게임들을 들고 돌아가셨습니다.
 
전 불가마에서 고단한 농사의 피로감을 씻은 후 ^^ 귀가했네요.
 
많은 게임이 돌아가진 않았지만 하나하나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정기적으로 참석해서 부디 회장님이 흐뭇해하실 것 같네요.
 
다음 모임 (다음주 월요일 = 2010.9.13) 도 많이들 들러주세요.
 
찜질방은 넓고 할 게임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