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사진이 곁들여진 원문은 요쪽 ^^; -> http://massmaster.blog.me/20113402906


퍼레이드는 일본 디자이너 나오키 혼마의 게임이다.

그는 1990 년경, 병원 입원 중에 처음 게임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 이름을 코세츠(골절)로 정하고, 필명으로 bone5 를 쓰며 여러 게임을 발표했는데,

일본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유럽 스타일의 게임 디자이너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이상 geek)

인생극장이 어울리는 디자이너, 나오키 선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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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룰은 매우 간략하다.

6 가지 색상의 카드가 0-10 까지, 총 66 장 있고 각자 5 장을 들고 플레이한다.

카키보이님의 한글화 자료 (http://bit.ly/aV5oOZ) 를 참고하여 간단히 풀면,


1) 자기 차례가 되면, 5 장의 카드 중 한 장을 뽑아 바닥에 놓인 카드 퍼레이드(시작시 6장) 맨 끝에 놓는다.

2) 자신이 놓은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퍼레이드 뒤에서부터 장수를 센다.

이 카드들을 제외한 카드들 중 일부를 플레이어 앞으로 가져온다. 2 가지 기준이 있다.

- 놓은 카드와 같은 색상의 카드

- 놓은 카드에 적힌 숫자보다 같거나 낮은 숫자의 카드


3) 핸드가 5 장이 되도록 카드 1 장을 가져온다.


이렇게 번갈아 하다가,

드로우 덱이 떨어지거나 / 한 플레이어가 6 색상의 카드를 1 장씩이라도 가져오게 되면

마지막으로 1 턴씩을 더 하고 게임이 종료된다.


점수 계산은 노땡스처럼 가져온 카드가 모두 (-) 가 되는 네거티브 스코어링 방식을 따른다.

여기에 약간의 변형이 있는데, 어떤 색상의 카드 장수가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을 경우엔

그 색상에 대해 카드 숫자들의 합이 아닌, 카드 장수 자체를 카운트하여 (-) 점수가 된다.

따라서 카드를 최소한으로 가져오되, 가져와야 할 경우 몇 가지 색상의 카드만 주로 가져오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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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게임이니만큼 어느 정도 핸드운이 따라야 하지만,

0~10 모든 숫자들이 때에 따라 유용하게 쓰일 여지가 있어 나름 운용의 묘가 있었다.

행렬이 길어지면서 피치 못 하게 카드를 가져가야 할 때의 번민,

한 가지 색상을 경쟁하며 서로 간 눈치 싸움할 때의 훈훈함 등이 마음에 들었다.

다소 쌩뚱맞지만, 친숙한 앨리스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원색 카드들의 행렬도 화사해서 보기 좋았다.
(나이가 드니까 원색이 ...;)

2~6 인, 간결한 룰, 짧은 플레이타임, 그럼에도 적절한 텐션이 있어 오프닝 게임으로 더할 나위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