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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캄호러 간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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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2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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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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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아그리파
아캄호러를 장터에서 구해서 한번 돌려보게되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어렵다는 소감을 많이봐서 걱정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메뉴얼두께부터가 장난이아니었습니다.
걱정반 두근반으로 메뉴얼을 읽어나가기시작했는데.. 한번읽고나니 이게뭔소리야?? 라는 느낌이 컸는데 다시한번 읽어보니 다양한 과정이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순서도를 살펴봤는데 그걸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 머리속에 자동으로 그려지는듯한 느낌이란..어느분이 만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메뉴얼을 몇번 본뒤에 그걸보니 게임 흐름이 딱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정도면 한번 테플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약하다는 이그를 고대신으로 잡고 한번 플레이를 시작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몬스터 나오면 바로 잡고 게이트나오면 바로 닫아버려야지 ㅎㅎ' 라는 생각이었는데 참 마음먹은데로 흘러가지는 않더라구요^^;
주사위는 굴리는 족족 4가나오고(5,6부터 성공) 몬스터의 이동은 절묘해서 게이트쪽가는 길목마다 뭉쳐서 막고있고..
그래서 지역을 돌아다니며 조사토큰을 모으고 이벤트를 수행해서 점점 케릭터를 성장시켰는데 아뿔사! 신경쓰지 못했던 테러토큰이 어느새 얼마뒤면 둠트랙을 올릴만큼 성장해있었습니다. 몬스터가 쌓여서 테러레벨이오르면 동료와 상점이 사라지지만 어느정도 케릭터가 성장했다고 생각해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테러토큰이 10까지 이동하는건 정말 한순간이더라구요..
그나마 게이트가 사방팔방열린상태에게 몬스터의 압박으로 테러레벨이 올라간게아니라 처음부터 일정지역에 게이트가 집중되서 가장 빨리 눈을뜨는 이그임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동안 아캄 곧곧을 누빌수 있었습니다.
그냥저냥 시간을 보내다가 이그가부활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약하다는데 함싸워보자' 했는데 전투전에보니 이그는 전투때 저주를 걸더라구요.. 열심히싸워봤지만 6이 거의 1/6의 확률이아니라 1/12정도의 확률로 나오는바람에 결국 패배하고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장소카드가 얼마없어 이벤트가 겹치지는 않을까생각했는데 이벤트카드1개에 장소3개 각각당의 이벤트가 적혀있어 동일한이벤트를 겪는경우는 없었습니다.
둠트랙,테러토큰,몬스터등이 게임내내 저를 압박해서 긴장감도있었구요
한번 게임을 해보니 이건 여자친구와도 돌릴만하겠는걸? 이라고생각해서 한번 시도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이그를 적으로잡고 플레이를했는데 몬스터가 초반에 요고스(?)같은 놈들만나와서 사냥이 무척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게이트봉인을 하러다녔습니다.
아무래도 맵도넓고 2인플이라 둘다 은신을 올리기보다는 속도를 좀더올려두었는데 카드를뽑을때마다 은신테스트가걸리고 테스트에 실패한후 몬스터를 만나거나 데미지를입거나 해서 결국 시공간의저편에 계속 끌려가는일이 발생했습니다.
그사이 상점은 벌써 2군데나 폐쇄가되었구요.
그 후 어찌저찌 고생해서 각각 마법무기1개와 물리무기1개를 가지고있어 어느정도 전투력이 갖춰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공포체크가 말썽을부렸습니다. 심지어는 굴려서 하나만나와도 성공할 수 있는데 3개를 굴리니 1,1,1이나오는경우도 있었구요.. 그걸보고 그냥 웃겨서 웃었는데 담에는 4,4,4가나오더라구요..^^;
이때까지는 이번에 다다에서준 다이스타워를 이용했는데 그담부터는 치워버리고 그냥 손으로굴렸습니다 ㅎ
어쨋든 게임을 계속진행해서 게이트가 1개남은상황이왔는데 "이야 하나만 닫으면 끝이네" 라고했는데 잊고있던 소문카드에 어느새 조사토큰이 5개가 쌓여버렸습니다. 둘다 공포체크에 하도당해서 마법카드는 모으지않은상황이었는데 이 소문카드내용인즉슨 턴마다 조사토큰이 하나씩쌓이고 5개가되어버리면 실패로간주해 다음부터는 신화단계때 카드를 2장씩뽑아야한다는것이었습니다.
당황해서 어쨋든 싸움준비를 하기위해 병원으로 달려가려했는데 둠토큰은 결국꽉차버리고 이그가 부활하게되었습니다.
둘다 축복을 못받아놨기 때문에 저주를받아 6만 성공이되는 상황이었고 체력과 정신력도 낮아 적을 잡기가 무척이나 힘든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에도 패배하고말았죠^^;
둘이 게임을 한 뒤에 한 얘기는 무척 잘 만든게임인것같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하고 유지->이동->아캄이벤트->다른세계이벤트->신화단계 각 단계에 발생하는 일들이 서로 꼬이지않고 잘 어우러져있어 메뉴얼은 두껍지만 룰만 한번 제대로익혀두면 실수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생각을 하게된데에는 메뉴얼 2회정독, 수회속독, 질문게시판 아캄관련글 수십개 읽기등이 뒷받침되었기때문에 가능했겠죠..^^;
셋팅이나 공간차지문제나 여러모로 피곤하기는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멈출수없는게 아캄의 매력인듯합니다.
테마에 몰입할수있는 주변사람들이있다면 한번 플레이해보시면 후회하지않으실것같습니다. 이벤트들이 몰입해서 그상황에맞게 읽으면 재미있는게 많거든요ㅎ
저같은 경우에는 성공시/실패시를 읽지않고 카드에나타난 상황에맞게 대사를 한다음에 성공했으면 성공에관련한, 실패하면 실패와 관련한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하니 훨씬더 몰입이 잘되는느낌이었습니다.
무튼, 아캄 한글화도 나오는데 테마가 강한걸 꺼리지않으시는 분이라면 구입하셔도 후회하지않으실것같습니다.
아 이건 여담으로.. 같이 아캄한친구 기준으로 재미있었다라고 평가를받은게임은 다인게임중에는 뱅, 시타델, 쉐도우헌터, 펠릭스, 루미큐브, 딕싯(이게임들은 대부분 풀인원이나 풀인원-1에서 진행했습니다) 2인플로 진행된 게임중에서는 티켓투라이드, 아그리콜라, 폼페이의몰락, 테베, 와이어트어프, 왓츠잇투야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게임 있으시면 공유좀부탁드릴게요^^;
걱정반 두근반으로 메뉴얼을 읽어나가기시작했는데.. 한번읽고나니 이게뭔소리야?? 라는 느낌이 컸는데 다시한번 읽어보니 다양한 과정이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순서도를 살펴봤는데 그걸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 머리속에 자동으로 그려지는듯한 느낌이란..어느분이 만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메뉴얼을 몇번 본뒤에 그걸보니 게임 흐름이 딱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정도면 한번 테플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약하다는 이그를 고대신으로 잡고 한번 플레이를 시작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몬스터 나오면 바로 잡고 게이트나오면 바로 닫아버려야지 ㅎㅎ' 라는 생각이었는데 참 마음먹은데로 흘러가지는 않더라구요^^;
주사위는 굴리는 족족 4가나오고(5,6부터 성공) 몬스터의 이동은 절묘해서 게이트쪽가는 길목마다 뭉쳐서 막고있고..
그래서 지역을 돌아다니며 조사토큰을 모으고 이벤트를 수행해서 점점 케릭터를 성장시켰는데 아뿔사! 신경쓰지 못했던 테러토큰이 어느새 얼마뒤면 둠트랙을 올릴만큼 성장해있었습니다. 몬스터가 쌓여서 테러레벨이오르면 동료와 상점이 사라지지만 어느정도 케릭터가 성장했다고 생각해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테러토큰이 10까지 이동하는건 정말 한순간이더라구요..
그나마 게이트가 사방팔방열린상태에게 몬스터의 압박으로 테러레벨이 올라간게아니라 처음부터 일정지역에 게이트가 집중되서 가장 빨리 눈을뜨는 이그임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동안 아캄 곧곧을 누빌수 있었습니다.
그냥저냥 시간을 보내다가 이그가부활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약하다는데 함싸워보자' 했는데 전투전에보니 이그는 전투때 저주를 걸더라구요.. 열심히싸워봤지만 6이 거의 1/6의 확률이아니라 1/12정도의 확률로 나오는바람에 결국 패배하고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장소카드가 얼마없어 이벤트가 겹치지는 않을까생각했는데 이벤트카드1개에 장소3개 각각당의 이벤트가 적혀있어 동일한이벤트를 겪는경우는 없었습니다.
둠트랙,테러토큰,몬스터등이 게임내내 저를 압박해서 긴장감도있었구요
한번 게임을 해보니 이건 여자친구와도 돌릴만하겠는걸? 이라고생각해서 한번 시도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이그를 적으로잡고 플레이를했는데 몬스터가 초반에 요고스(?)같은 놈들만나와서 사냥이 무척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게이트봉인을 하러다녔습니다.
아무래도 맵도넓고 2인플이라 둘다 은신을 올리기보다는 속도를 좀더올려두었는데 카드를뽑을때마다 은신테스트가걸리고 테스트에 실패한후 몬스터를 만나거나 데미지를입거나 해서 결국 시공간의저편에 계속 끌려가는일이 발생했습니다.
그사이 상점은 벌써 2군데나 폐쇄가되었구요.
그 후 어찌저찌 고생해서 각각 마법무기1개와 물리무기1개를 가지고있어 어느정도 전투력이 갖춰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공포체크가 말썽을부렸습니다. 심지어는 굴려서 하나만나와도 성공할 수 있는데 3개를 굴리니 1,1,1이나오는경우도 있었구요.. 그걸보고 그냥 웃겨서 웃었는데 담에는 4,4,4가나오더라구요..^^;
이때까지는 이번에 다다에서준 다이스타워를 이용했는데 그담부터는 치워버리고 그냥 손으로굴렸습니다 ㅎ
어쨋든 게임을 계속진행해서 게이트가 1개남은상황이왔는데 "이야 하나만 닫으면 끝이네" 라고했는데 잊고있던 소문카드에 어느새 조사토큰이 5개가 쌓여버렸습니다. 둘다 공포체크에 하도당해서 마법카드는 모으지않은상황이었는데 이 소문카드내용인즉슨 턴마다 조사토큰이 하나씩쌓이고 5개가되어버리면 실패로간주해 다음부터는 신화단계때 카드를 2장씩뽑아야한다는것이었습니다.
당황해서 어쨋든 싸움준비를 하기위해 병원으로 달려가려했는데 둠토큰은 결국꽉차버리고 이그가 부활하게되었습니다.
둘다 축복을 못받아놨기 때문에 저주를받아 6만 성공이되는 상황이었고 체력과 정신력도 낮아 적을 잡기가 무척이나 힘든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에도 패배하고말았죠^^;
둘이 게임을 한 뒤에 한 얘기는 무척 잘 만든게임인것같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하고 유지->이동->아캄이벤트->다른세계이벤트->신화단계 각 단계에 발생하는 일들이 서로 꼬이지않고 잘 어우러져있어 메뉴얼은 두껍지만 룰만 한번 제대로익혀두면 실수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생각을 하게된데에는 메뉴얼 2회정독, 수회속독, 질문게시판 아캄관련글 수십개 읽기등이 뒷받침되었기때문에 가능했겠죠..^^;
셋팅이나 공간차지문제나 여러모로 피곤하기는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멈출수없는게 아캄의 매력인듯합니다.
테마에 몰입할수있는 주변사람들이있다면 한번 플레이해보시면 후회하지않으실것같습니다. 이벤트들이 몰입해서 그상황에맞게 읽으면 재미있는게 많거든요ㅎ
저같은 경우에는 성공시/실패시를 읽지않고 카드에나타난 상황에맞게 대사를 한다음에 성공했으면 성공에관련한, 실패하면 실패와 관련한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하니 훨씬더 몰입이 잘되는느낌이었습니다.
무튼, 아캄 한글화도 나오는데 테마가 강한걸 꺼리지않으시는 분이라면 구입하셔도 후회하지않으실것같습니다.
아 이건 여담으로.. 같이 아캄한친구 기준으로 재미있었다라고 평가를받은게임은 다인게임중에는 뱅, 시타델, 쉐도우헌터, 펠릭스, 루미큐브, 딕싯(이게임들은 대부분 풀인원이나 풀인원-1에서 진행했습니다) 2인플로 진행된 게임중에서는 티켓투라이드, 아그리콜라, 폼페이의몰락, 테베, 와이어트어프, 왓츠잇투야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게임 있으시면 공유좀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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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아컴호러 재밌나보군요. 한글판이 나오면 사야되나..라고 그냥 생각만 하고 있는 중인데, 이런 재미있는 후기를 ㅎㅎ 잘 봤습니다. : ) 전 친구하고 2인용 전용으로 배틀 카오스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외로 재미있고 머리를 써야 해서 좋더라구요. (카드 운도 좀 따라줘야 합니다만..이건 상대방도 마찬가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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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캄호러 한글판사려고 벌써 아캄주사위셋 2개[주사위 10개]사서 대기중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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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재밌게 하셨다니 그것도 그 분이랑! 부럽습니다.
예전에 해 볼 기회가 있었으나 매뉴얼 읽기 귀찮아서 안했는데 한글판도 나오겠다, 이번 기회에 한 번 접해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
에고 로그인이 안되서 ㅜㅜ
바드의노래님// 네 하다보면 몰입하게되더라구요 ㅎㅎ 배틀카오스도 재미있어보이네요 시간도 얼마안걸리는거같고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테라님//헉.. 주사위셋도 있었군요 ㅎㅎ 어쩐지 하다보니 기본주사위5개로는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Hj님//메뉴얼읽은 보람이있는 게임이더라구요 ㅎㅎ 후기 읽어봤는데 재미있는게임많이하신것같으셔서 부럽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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