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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퀘스트(Dungeonquest)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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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2 0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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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바운드의 세계관을 도입한 또 하나의 작품, FFG의 신작 던전퀘스트를 돌려보았습니다.
오늘 2판 돌려보고 게임의 대략적인 소개와 느낌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시간없는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1. 판타지 테마를 좋아한다.
2. '언덕 위 집의 배신자'나 '어드벤쳐러스'를 좋아한다.
3. 복불복을 좋아한다.
4. 머리 쓰는 게임에 지쳤다.
5. 매니악하게 보이는 판타지 게임이라도 쉬운 룰을 통해 여친(혹은 와이프, 가족)과 하고 싶다.
6. 컴포넌트가 좋고, 구성물이 풍부하며, 일러스트 화려한 게임이 좋다.
7.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은 싫다.
8. 남 망하는 재미, 퐝당 시츄에이션을 보고 빵빵 터지고 싶다.
증 1개 이상 해당한다면 필구를!
1. 운이 중요한 게임은 싫다. 오로지 전략!
2. 영어 울렁증이 있다.
3. 나는 용이 너무 무섭다.
면 보류를 권합니다.^^
1-4인용 게임으로, 게임은 용이 지키는 던전에 영웅들이 몰래(?) 잠입하여 용의 보물을 훔쳐 달아난다는 내용을 가지고 구성되어 있습니다. '몰래'가 중요합니다. 절대 용과 대적해서 싸울 수는 없으며, 영웅끼리 협동해서 용을 물리치는 것 따위는 없습니다. 우리의 영웅은 그저 용이 잠자는 틈을 타서 보물을 얼마나 더 많이 훔쳐내느냐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박스 모습. 게임에는 총 6인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같은 계열의 룬바운드, 디센트, 룬워즈에도 던퀘의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게임에 맞춰 제작한 캐릭터 확장을 각각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룬워즈와 디센트 버전의 던퀘 캐릭터들입니다. 게임 컨셉을 생각하면 영웅들이 정말 비열해 보입니다.
이 게임은 주어진 턴 안에 최대한 많은 보물을 훔쳐 던전 밖으로 달아나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용이 깨어나 그 때까지 빠져 나가지 못한 모든 플레이어는 죽습니다. (ㅎㅎㅎ)
게임은 텅 빈 보드판의 네 모퉁이에 각각의 영웅을 올려놓고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턴에는 영웅을 한 칸 이동하거나, 영웅이 있는 지역을 탐색하는 두 가지 액션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이동을 하면 던전의 공간이 열리며 타일을 놓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칸에 가면 그 곳에 해당하는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언덕 위 집의 배신자의 그것이나 엔트데커와 유사합니다. 다만, 이 게임은 타일의 방향을 본인 마음대로 정할 수 없고 정해진 방향대로 놓아야 하기에 일반적인 타일놓기 게임보다 자유도가 떨어집니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빵빵 터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그것이 오히려 매력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놓는 타일마다 길목을 막아서 망한 케이스. 이러한 경우는 열심히 탐색해서 '비밀 문'이나 '카타콤(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보드의 중앙 지점에는 드래곤의 보물 방이 있는데 이 곳에는 드래곤의 진귀한 보물이 많이 숨겨져 있고, 엄청난 가치의 보물을 훔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저 방을 목표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방에서 보물을 훔치는 것은 자칫 드래곤을 깨어나게 하여 그 동안 모은 보물을 잃고 자칫 캐릭터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으므로 각오해야 합니다. (드래곤 보물 방의 보물을 가져갈 때마다 드래곤 카드를 드로우 하는데 8장 중 7장은 드래곤이 깨어나지 않지만, 1장은 드래곤이 깨어나며 캐릭터는 주사위 2개를 굴린 만큼의 데미지와 보물 방에서 획득한 보물을 모두 드랍하고 방에서 쫓겨납니다.)
캐릭터 카드 옆의 룬 카드는 시작 시 랜덤으로 1장 받으며, 1회용 필살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룬 카드 옆에 750이라 써진 것이 보물카드이며, 게임이 끝났을 때 저 가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보물카드는 큰 것은 3000짜리도 있고, 작은 것은 1짜리도 있습니다. ㅡ.ㅡ^)
게임은 정말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생존 자체가 어렵습니다. 지름길로 가보겠다고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갔다가 심연의 늪에 빠져 벽만 보고 수행하다 게임이 끝날 때쯤 겨우 올라와서 바로 몬스터 만나고, 그나마 납골당에서 가져온 보물 다 빼앗기고 전사한 비운의 캐릭터도 있습니다.
첫 게임에서 제가 선택한 캐릭터. 한 세걸음 가다가 독 가스 함정에 걸려 에너지의 반이 깎인 후, 외나무다리를 만나 무리하게 건너려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낙사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룰 1시간 30분 읽고 설명한 후에 10분 만에 엘리당한 이 기분은 뭘까......?
이 분은 그나마 많이 돌아다니셨는데, 결국 보물 방까진 가지 못해 좌절하던 와중에 뜬금없이 끝없는 낭떠러지를 만나 지금도 밑으로 떨어지고 계십니다.
또, 어떤 분은 신나게 탐험하다 회전하는 방을 만나 입구가 벽에 막혀 고립된 상태로 말라 죽어갔습니다.ㅠ (길이 막힌 상태에서 2턴 동안 비밀 문을 찾거나, 카타콤 입구를 찾아 탈출하지 못하면 죽습니다.)
던전 안에는 수많은 함정과 몬스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게임 중에는 위의 카드처럼 캐릭터의 힘, 민첩성, 방어, 운을 테스트하라는 지시가 많은데 이는 주사위를 2개 굴려 나온 값이 캐릭터의 해당 수치보다 낮거나 같으면 성공, 높으면 실패로 실패하면 패널티를 받습니다. 저 경우는 방어를 굴려 실패하면 즉시 사망입니다.ㅋㅋ (마법사 캐릭터의 경우는 방어가 4정도 되는데 주사위 2개 굴려 4 이하가 아니면 게임오버라니 참으로 무시무시하지요.)
전투 시스템이 오묘하면서 특이합니다. 눈치 싸움이 치열한데요.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몬스터를 만나면 해당 차례 플레이어의 왼쪽 사람이 몬스터 역할을 맡습니다. 전투는 주사위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카드로만 합니다. 해당 캐릭터나 몬스터의 필살 카드 1장과 일반 공격카드를 들고 전투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카드 좌측 상단에 적힌 숫자가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하지만 가위바위보와 같이, 각각의 공격 타입(노란색은 마법, 파란색은 원거리, 빨간색은 근접공격)은 서로에게 카운터를 날릴 수 있습니다. 마법은 원거리를, 원거리는 근접을, 근접은 마법공격에 대항하여 카운터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투에 스릴이 넘칩니다. 카운터에 성공하면 더 많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으므로 굉장히 무섭습니다. 전투는 캐릭터와 몬스터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데, 기본적으로 한 라운드에서 패배한 쪽은 공격이 명중된 카드를 자기 앞으로 가져옵니다. 이것은 장당 자신에게 오는 데미지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시스템이 있는데 공격에 실패했거나 서로 비긴 카드는 중앙에 모아집니다. 이것은 다음 번 전투에 사용되는데요. 만약 빨간색 카드가 이번에 공격에 실패해 가운데로 가 있는 상황에서 다음 라운드 때 빨간색으로 공격을 성공하게 되면, 성공한 카드 외에 중앙에 있던 빨간색 카드가 함께 상대방에게 데미지로 작용합니다. 소위 치명타죠. 위 사진은 체력 20짜리 드워프가 2짜리 스켈레톤을 만나 운이 없어 계속 비기면서 카드가 엄청나게 쌓인 상황입니다. 결국 이 드워프는 평소엔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스켈레톤과 목숨을 걸고 한방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게임 중반부부터 중앙의 보물방을 향해 간 제 캐릭터(가장 우측) 하지만 쉽게 보물방에 들어간 두 캐릭터들과 달리 계속해서 길이 막혀 결국 게임종료 시까지 보물방 겉만 맴돌다 한 많던 비운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용을 깨웠다 재웠다 아주 불잔치를 벌이는데 한 쪽에서는 벽만 더듬고 있는 꼴이라니 빈익빈 부익부. ㅠ.ㅠ)
이 게임에는 던전 밑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이를 통하면 카타콤(지하 납골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곳에도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 납골당을 잘만 이용하면 자신이 가고싶던 곳으로 쉽게 이동하여 다시 던전 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캐릭터는 카타콤을 통해 중앙 보물방으로 가려고 내려갔다가, 자이언트 나가(naga)라는 괴물을 만나 길을 잃고 벽만 보고 헤매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에 던전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나마 카타콤을 헤매며 주운 보물상자가 두 개 있어 그거라도 가지고 나가자는 심정으로 밖을 향해 걸어갔지만 이번엔 쥐떼를 만나 입구를 한 걸음 앞두고 가진 보물 다 빼앗기며 비명횡사했습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의 적당한 플레이 타임과 1~4인이라는 비교적 유연한 플레이 인원 커버능력,(긱의 비공식 룰을 이용하면 6인플까지 가능.) 파티성까지 갖춘 유쾌한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테마가 강한 것은 싫다거나 운이 강한 게임은 거들떠보기도 싫다면 구매를 보류하셔야 겠습니다.^^
보드게이머들의 용자 장백거사님께서 한글 룰과 한글화 자료를 준비중이시라니 앞으로는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요.^^ 전 FFG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룰도 전혀 어렵지 않은 수준이며, 테마가 강한 것에 비해 매니악한 느낌이 들지 않고, 기본적으로 300장이 넘는 카드와 120여 개의 던전 타일이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마구 높여주므로 국내에 입고가 된다면 많은 분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킬 게임임은 확실합니다.!
오늘 2판 돌려보고 게임의 대략적인 소개와 느낌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시간없는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1. 판타지 테마를 좋아한다.
2. '언덕 위 집의 배신자'나 '어드벤쳐러스'를 좋아한다.
3. 복불복을 좋아한다.
4. 머리 쓰는 게임에 지쳤다.
5. 매니악하게 보이는 판타지 게임이라도 쉬운 룰을 통해 여친(혹은 와이프, 가족)과 하고 싶다.
6. 컴포넌트가 좋고, 구성물이 풍부하며, 일러스트 화려한 게임이 좋다.
7.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은 싫다.
8. 남 망하는 재미, 퐝당 시츄에이션을 보고 빵빵 터지고 싶다.
증 1개 이상 해당한다면 필구를!
1. 운이 중요한 게임은 싫다. 오로지 전략!
2. 영어 울렁증이 있다.
3. 나는 용이 너무 무섭다.
면 보류를 권합니다.^^
1-4인용 게임으로, 게임은 용이 지키는 던전에 영웅들이 몰래(?) 잠입하여 용의 보물을 훔쳐 달아난다는 내용을 가지고 구성되어 있습니다. '몰래'가 중요합니다. 절대 용과 대적해서 싸울 수는 없으며, 영웅끼리 협동해서 용을 물리치는 것 따위는 없습니다. 우리의 영웅은 그저 용이 잠자는 틈을 타서 보물을 얼마나 더 많이 훔쳐내느냐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박스 모습. 게임에는 총 6인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같은 계열의 룬바운드, 디센트, 룬워즈에도 던퀘의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게임에 맞춰 제작한 캐릭터 확장을 각각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룬워즈와 디센트 버전의 던퀘 캐릭터들입니다. 게임 컨셉을 생각하면 영웅들이 정말 비열해 보입니다.
이 게임은 주어진 턴 안에 최대한 많은 보물을 훔쳐 던전 밖으로 달아나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용이 깨어나 그 때까지 빠져 나가지 못한 모든 플레이어는 죽습니다. (ㅎㅎㅎ)
게임은 텅 빈 보드판의 네 모퉁이에 각각의 영웅을 올려놓고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턴에는 영웅을 한 칸 이동하거나, 영웅이 있는 지역을 탐색하는 두 가지 액션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이동을 하면 던전의 공간이 열리며 타일을 놓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칸에 가면 그 곳에 해당하는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언덕 위 집의 배신자의 그것이나 엔트데커와 유사합니다. 다만, 이 게임은 타일의 방향을 본인 마음대로 정할 수 없고 정해진 방향대로 놓아야 하기에 일반적인 타일놓기 게임보다 자유도가 떨어집니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빵빵 터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그것이 오히려 매력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놓는 타일마다 길목을 막아서 망한 케이스. 이러한 경우는 열심히 탐색해서 '비밀 문'이나 '카타콤(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보드의 중앙 지점에는 드래곤의 보물 방이 있는데 이 곳에는 드래곤의 진귀한 보물이 많이 숨겨져 있고, 엄청난 가치의 보물을 훔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저 방을 목표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방에서 보물을 훔치는 것은 자칫 드래곤을 깨어나게 하여 그 동안 모은 보물을 잃고 자칫 캐릭터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으므로 각오해야 합니다. (드래곤 보물 방의 보물을 가져갈 때마다 드래곤 카드를 드로우 하는데 8장 중 7장은 드래곤이 깨어나지 않지만, 1장은 드래곤이 깨어나며 캐릭터는 주사위 2개를 굴린 만큼의 데미지와 보물 방에서 획득한 보물을 모두 드랍하고 방에서 쫓겨납니다.)
캐릭터 카드 옆의 룬 카드는 시작 시 랜덤으로 1장 받으며, 1회용 필살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룬 카드 옆에 750이라 써진 것이 보물카드이며, 게임이 끝났을 때 저 가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보물카드는 큰 것은 3000짜리도 있고, 작은 것은 1짜리도 있습니다. ㅡ.ㅡ^)
게임은 정말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생존 자체가 어렵습니다. 지름길로 가보겠다고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갔다가 심연의 늪에 빠져 벽만 보고 수행하다 게임이 끝날 때쯤 겨우 올라와서 바로 몬스터 만나고, 그나마 납골당에서 가져온 보물 다 빼앗기고 전사한 비운의 캐릭터도 있습니다.
첫 게임에서 제가 선택한 캐릭터. 한 세걸음 가다가 독 가스 함정에 걸려 에너지의 반이 깎인 후, 외나무다리를 만나 무리하게 건너려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낙사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룰 1시간 30분 읽고 설명한 후에 10분 만에 엘리당한 이 기분은 뭘까......?
이 분은 그나마 많이 돌아다니셨는데, 결국 보물 방까진 가지 못해 좌절하던 와중에 뜬금없이 끝없는 낭떠러지를 만나 지금도 밑으로 떨어지고 계십니다.
또, 어떤 분은 신나게 탐험하다 회전하는 방을 만나 입구가 벽에 막혀 고립된 상태로 말라 죽어갔습니다.ㅠ (길이 막힌 상태에서 2턴 동안 비밀 문을 찾거나, 카타콤 입구를 찾아 탈출하지 못하면 죽습니다.)
던전 안에는 수많은 함정과 몬스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게임 중에는 위의 카드처럼 캐릭터의 힘, 민첩성, 방어, 운을 테스트하라는 지시가 많은데 이는 주사위를 2개 굴려 나온 값이 캐릭터의 해당 수치보다 낮거나 같으면 성공, 높으면 실패로 실패하면 패널티를 받습니다. 저 경우는 방어를 굴려 실패하면 즉시 사망입니다.ㅋㅋ (마법사 캐릭터의 경우는 방어가 4정도 되는데 주사위 2개 굴려 4 이하가 아니면 게임오버라니 참으로 무시무시하지요.)
전투 시스템이 오묘하면서 특이합니다. 눈치 싸움이 치열한데요.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몬스터를 만나면 해당 차례 플레이어의 왼쪽 사람이 몬스터 역할을 맡습니다. 전투는 주사위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카드로만 합니다. 해당 캐릭터나 몬스터의 필살 카드 1장과 일반 공격카드를 들고 전투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카드 좌측 상단에 적힌 숫자가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하지만 가위바위보와 같이, 각각의 공격 타입(노란색은 마법, 파란색은 원거리, 빨간색은 근접공격)은 서로에게 카운터를 날릴 수 있습니다. 마법은 원거리를, 원거리는 근접을, 근접은 마법공격에 대항하여 카운터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투에 스릴이 넘칩니다. 카운터에 성공하면 더 많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으므로 굉장히 무섭습니다. 전투는 캐릭터와 몬스터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데, 기본적으로 한 라운드에서 패배한 쪽은 공격이 명중된 카드를 자기 앞으로 가져옵니다. 이것은 장당 자신에게 오는 데미지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시스템이 있는데 공격에 실패했거나 서로 비긴 카드는 중앙에 모아집니다. 이것은 다음 번 전투에 사용되는데요. 만약 빨간색 카드가 이번에 공격에 실패해 가운데로 가 있는 상황에서 다음 라운드 때 빨간색으로 공격을 성공하게 되면, 성공한 카드 외에 중앙에 있던 빨간색 카드가 함께 상대방에게 데미지로 작용합니다. 소위 치명타죠. 위 사진은 체력 20짜리 드워프가 2짜리 스켈레톤을 만나 운이 없어 계속 비기면서 카드가 엄청나게 쌓인 상황입니다. 결국 이 드워프는 평소엔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스켈레톤과 목숨을 걸고 한방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게임 중반부부터 중앙의 보물방을 향해 간 제 캐릭터(가장 우측) 하지만 쉽게 보물방에 들어간 두 캐릭터들과 달리 계속해서 길이 막혀 결국 게임종료 시까지 보물방 겉만 맴돌다 한 많던 비운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용을 깨웠다 재웠다 아주 불잔치를 벌이는데 한 쪽에서는 벽만 더듬고 있는 꼴이라니 빈익빈 부익부. ㅠ.ㅠ)
이 게임에는 던전 밑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이를 통하면 카타콤(지하 납골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곳에도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 납골당을 잘만 이용하면 자신이 가고싶던 곳으로 쉽게 이동하여 다시 던전 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캐릭터는 카타콤을 통해 중앙 보물방으로 가려고 내려갔다가, 자이언트 나가(naga)라는 괴물을 만나 길을 잃고 벽만 보고 헤매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에 던전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나마 카타콤을 헤매며 주운 보물상자가 두 개 있어 그거라도 가지고 나가자는 심정으로 밖을 향해 걸어갔지만 이번엔 쥐떼를 만나 입구를 한 걸음 앞두고 가진 보물 다 빼앗기며 비명횡사했습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의 적당한 플레이 타임과 1~4인이라는 비교적 유연한 플레이 인원 커버능력,(긱의 비공식 룰을 이용하면 6인플까지 가능.) 파티성까지 갖춘 유쾌한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테마가 강한 것은 싫다거나 운이 강한 게임은 거들떠보기도 싫다면 구매를 보류하셔야 겠습니다.^^
보드게이머들의 용자 장백거사님께서 한글 룰과 한글화 자료를 준비중이시라니 앞으로는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요.^^ 전 FFG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룰도 전혀 어렵지 않은 수준이며, 테마가 강한 것에 비해 매니악한 느낌이 들지 않고, 기본적으로 300장이 넘는 카드와 120여 개의 던전 타일이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마구 높여주므로 국내에 입고가 된다면 많은 분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킬 게임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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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을꺼같네요 리뷰가 참 보기 편하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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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후기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룰 제대로 읽어서 저도 빨리 돌려 보고 싶네요.
이번에 나온 판타지 3형제
레이븐로프트 던전퀘스트 디펜더즈 오브 렐름.
이렇게 날잡아서 돌리고 싶은 생각만이.
리뷰 참 잘 쓰십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
리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던저니어와 비슷한 느낌은 아닐까 했으나, 리뷰를 본 수준으로는 많이 틀린 게임일것 같네요. 던저니어는 던전퀘스트에 비하면 매우(?) 전략적인 게임일듯 한.ㅋ.
그리고 룬바운드에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보스 드래곤인 마가스와 그의 졸개 드래곤을 한방에 잡아버리던 캐릭터들의 기개는 간데 없고, 드래곤이 잠자는 걸 피해 보물이나 훔치러 다니는 수준이 된거군요.ㅋ. 앨리가 있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파티게임으로는 좋을것 같네요. -
우와 정말 재미있으셧겠어요 ㅎㅎ 저도 벌초만 아니면 갔을텐데 ㅜㅜ 엘리에서 문득 예전에 레드노벰버할때 살려도살려도 계속 죽어나갔던 좀비같은 모습을 보여준 제케릭터가 생각나네요 ㅋㅋ 리뷰만봐서는 전에했을때 약간은 애매했던^^; Defenders of the Realm보다 훨씬 재미있어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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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무섭군요~Hj님^^;; 이 번주 모임하셨나봅니다.ㅠ 담번 기회를 노려야겠군요~ㅎ 카페 가입했습니다ㅎㅎ 승인 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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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파티성이 짙네요.ㅎㅎ 디센트-룬워즈-룬바운드와 나란히 한다고해서 생각한거랑은 전혀 다른 이미지입니다....그래도 역시 FFG특유의 압박때문에 일단 보류를 해야...겠..는데...말입니다.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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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 디센트를 즐겨하는 사람으로써 디센트용 캐릭터시트가 땡기네요. 그거때문에라도 구입을 해야하나..ㅡㅡ; 어느분이 스캔본이라도 올려주시면 한글화해볼텐데 말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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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미 있었습니다,,, 오늘한 게임을 리뷰로 다시 보니 빵빵 터지던 순간 순간들이 막 떠오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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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 번쯤 꼭 즐겨 보세요.^^
카린// 감사합니다. 세 게임 다 모임후기 팍팍 올려주세요.^^
스톰트루퍼// 1판 째는 기본룰대로 해서 15분 만에 전원사망이라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지만, 메뉴얼을 참고한다면 처음 할 때는 옵션룰 중에 죽었을 때 사망으로 치지 않고 KO로 친 후, 다시 일어나는 룰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2판 째도 기본룰대로 하려다가 제가 첫 턴째에 한방에 함정에 걸려 즉사하자 급히 옵션룰을 도입했답니다.^^; 옵션룰대로 하면 엘리는 없고 KO되면 에너지 절반을 회복하고, 주사위 하나를 굴려 나온 수 만큼의 보물카드를 버린 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그리파// 다음 모임 때는 또 재밌게 놀아요.^^ 개인적으로 디펜더스오브더렐름은 팬데믹 아류작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좀 아쉬웠는데 이건 게임성을 떠나서 게임 자체가 너무 웃겨 죽을 번했습니다. ^^;
블랙 마켓// 네^^ 사실 오늘도 급하게 모임 만들었다가 낮에 처리할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3시쯤이나 되어 겨우 모임했네요.^^; 카페 승인 하겠습니다.^^
모포소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같습니다.^^
베르그// 확실히 룬워즈, 디센트, 룬바운드용 캐릭터 카드가 다 있어서 룬바운드계 게임 즐기는 분께는 솔깃한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쟝// 무난하게 잘 헤쳐나가신 쟝님이 부러웠어요.ㅎㅎㅎ -
리뷰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타일 놓을 때마다 잘못 길을 들어서지 않을까 걱정반, 기대반의 심정.. 보물을 훔칠때마다 드래곤이 눈을 뜨지 않을까 조마조마..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자신의 턴도 금새 돌아와 지루하지 않게 한게임을 돌릴 수 있는 거 같네요. 유쾌한 던젼탐험게임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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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또// 탐험게임의 향기가 난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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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말 잘쓰셨내요! 정말 해보고 싶어요 ㅜㅜ 문제는 가격과 한글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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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턴만에 방에 갖혀 서거하고 말았습니다.
던쿠ㅐ..기대에 부응하는 재미를 주네요..리뷰 잘봤습니다. -
카드질도 그렇고 컴퍼넌트 퀄리티도 상당해 보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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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텍은 43*65 한가지입니다.다다의 1500원짜리 2묶음이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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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네요. 무엇보다도 피규어와 룬워즈 카드를 가지고 싶습니다 ㅠ_ㅠ
따로 안 팔아줄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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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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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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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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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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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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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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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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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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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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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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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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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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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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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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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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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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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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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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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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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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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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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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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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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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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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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