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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설레발 : 트루아 Tro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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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0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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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둥둥~
요번 주는 주사위 신을 정복하려는 벨기에산 게임, 트루아 Troyes 입니다.
* 텍스트로만 구성된 룰북 프리뷰입니다.
게임 구성물들의 사진이 포함된 원문은 이 쪽 -> http://massmaster.blog.me/20114034587
군침도는 게임성으로 지켜보던 작품 하나를 지름 공유하고자 한다.
프랑스 한 도시의 역사를 다룬 트루아 Troyes 라는 게임이다.
제목인 Troyes 는 중세에 주교가 머물던 곳이자, 상업의 중심지였던 프랑스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지만,
프랑스 숫자로 3 인 trois 와 동일한 발음으로 읽힌다. 게임의 배경과 시스템을 동시에 드러내는 중의적인 표현인 셈이다.
(디자이너 수 때문인지, 게임 내에서 숫자 3 에 대한 집착은 한마디로 대단하3 -_-;)
진행은 인원에 따라 총 4 번~ 6 번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이에 따른 플레이 타임은 매뉴얼상 60 분~90 분)
각 라운드는 6 개의 페이즈로 구성되는데,
1. 활동 카드 공개
: 3 라운드까지 3 분야의 활동 카드를 각 1 장씩 공개한다. 이후 추가 공개는 없다.
(각 분야 별로 9 장씩, 총 27 장의 활동 카드(activity card) 가 준비되어 있다. 게임 중엔 이 중 3 장씩을 사용하게 된다.)
2. 수입 및 급여
: 기본 수입 10 danier 를 받고, 건물에 배치된 일꾼 수만큼 돈을 지불한다.
3. 노동력(workforce) 할당
: 각자 일꾼의 숫자, 위치한 건물(색상)에 따라 동일한 숫자, 색상의 주사위를 가져가 굴린다.
주사위 결과가 그 라운드 동안 가지게 되는 일꾼들의 노동력을 의미한다.
4. 이벤트
: 이벤트 카드(검정색 카드) 1 장을 공개하여, 보드 하단에 놓인 기존 이벤트 카드들 우측에 놓는다.
(이벤트 카드는 액션 페이즈에서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 남아 누적된다.)
깔려있는 이벤트 카드들의 효과를 좌측부터 발동시킨다.
이 중 외부의 공격(검정 주사위)이 깔려있다면, 선부터 돌아가며 대처한다.
(이 과정에서 선부터 주사위가 소모된다, 선에게 핸디캡을 안겨주는 부분.)
5. 액션 – 6 종류 중 선택
: 남은 주사위를 사용해 돌아가며 액션을 수행한다. 1 액션당 같은 색 주사위 1~3 개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 일정 금액을 주고 상대방의 주사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영향력 (보드 상단의 깃발) 을 사용해서 주사위를 다시 굴리거나, 반대면으로 뒤집을 수도 있다.
1) 활동 카드 사용
일정 금액을 내고 카드상에 일꾼을 배치하고,
노동력 (사용하고자 하는 주사위 눈금의 합) 에 따라
카드의 기능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2) 성당 건축
- 보드 우상단의 성당 건축에 참여한다. 해당 눈금의 흰색 주사위가 필요하다.
빈 칸에 큐브를 놓고, 놓은 숫자만큼 점수를 얻는다.
3) 이벤트 해결
- 하단의 이벤트 카드에 큐브를 놓는다. 액션 카드와 동일하게 주사위 합에 따라 놓는 큐브의 양이 바뀐다.
큐브가 가득 차게 될 경우, 큐브 숫자 순서대로 카드에 기재된 1등, 2 등 승점을 획득하고,
가장 많은 큐브를 놓은 사람이 그 카드를 가져간다.
4) 각 분야의 건물에 일꾼 배치
– 성당 건축과 비슷하게 해당 색상, 눈금의 주사위가 필요하다.
기존에 놓여져 있던 일꾼들을 밀어낼 수 있다.
5) 농업
– 노란색 주사위 눈금을 2 로 나눈 숫자만큼 돈을 받는다.
6) 패스
– 액션을 수행하지 않는다. 패스할 때마다 2 danier 를 받는다.
6. 라운드 종결
: 액션에서 모두가 패스하거나, 더 이상 사용할 주사위가 없다면 라운드를 종결한다.
최종 라운드가 끝나면, 기존 점수에 활동 카드 상의 일꾼에 따른 점수를 더하고,
각자 히든으로 한 장씩 가지고 있던 캐릭터 카드를 공개해 그에 따른 승점을 계산해 승부를 가린다.
돈 외의 자원들을 생략하고, 주사위와 다양한 카드들을 활용해서 돈과 승점을 뽑아내는 게임이다.
룰북과 카드 설명표 등을 보면서, 주사위에 대한 편견은 사라지고, 대신 변수 및 승점 루트가 매우 다양한 ‘전술’게임이라고 느껴졌다.
이 게임에서의 변수는 주사위 뿐 아니라, 매 라운드 공개되는 이벤트 카드, 활동 카드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변수들에 넋 놓고 당해야 한다면 ‘운빨’ 게임이 되겠지만,
이 게임에선 변수들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끌 수 있는 여러 길들을 만들어 놓았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불리한 이벤트가 발동됐을 때, 이벤트 해결을 위한 주사위를 미리 사와서 못 쓰게 한다던지,
흰 주사위만 잔뜩 있을 때, 흰 주사위 1 개를 노랑 주사위 3 개로 뻥튀겨주는 카드 (Monk) 와 농업의 콤보로 대량의 돈을 번다던지,
여유 자금으로 대량의 영향력을 얻어온 후 (Innkeeper), 1이 잔뜩 나온 주사위를 6 으로 뒤집어 또다른 콤보로 연결한다던지 …
여러 갈레로 뻗어나가는 전개와 더욱 더 잔가지로 뻗어나가는 대처법들, 이 게임의 묘미는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이 게임의 아티스트는 여러 히트작을 담당했던 Alexandere Roche 씨로,
카슨시티, 자이푸르 에 이어 최근 레투스까지, 짙은 유화 풍의 색감을 선보였던 사람이다.
요번 게임에서 독특한 느낌으로 그린 건, 게임의 시대적 배경인 13 ~ 16 세기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의도였던 모양이다.
실제로 게임 내 보드나 카드에서의 아트웍을 보면, 중세 판화에 염료로 채색한 듯한 느낌을 잘 구현해냈다.
비교적 보드 게임의 변방인 벨기에 출신에 이번이 처녀작인 퍼블리셔(Pearl games)인지라 큰 주목을 받지 못 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주사위의 활용으로 구축해낸 풍부한 전략성에서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아트웍까지,
개성이 확실한 중급 전략 게임으로 이슈가 될 게임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 텍스트로만 구성된 룰북 프리뷰입니다.
게임 구성물들의 사진이 포함된 원문은 이 쪽 -> http://massmaster.blog.me/20114034587
군침도는 게임성으로 지켜보던 작품 하나를 지름 공유하고자 한다.
프랑스 한 도시의 역사를 다룬 트루아 Troyes 라는 게임이다.
제목인 Troyes 는 중세에 주교가 머물던 곳이자, 상업의 중심지였던 프랑스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지만,
프랑스 숫자로 3 인 trois 와 동일한 발음으로 읽힌다. 게임의 배경과 시스템을 동시에 드러내는 중의적인 표현인 셈이다.
(디자이너 수 때문인지, 게임 내에서 숫자 3 에 대한 집착은 한마디로 대단하3 -_-;)
진행은 인원에 따라 총 4 번~ 6 번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이에 따른 플레이 타임은 매뉴얼상 60 분~90 분)
각 라운드는 6 개의 페이즈로 구성되는데,
1. 활동 카드 공개
: 3 라운드까지 3 분야의 활동 카드를 각 1 장씩 공개한다. 이후 추가 공개는 없다.
(각 분야 별로 9 장씩, 총 27 장의 활동 카드(activity card) 가 준비되어 있다. 게임 중엔 이 중 3 장씩을 사용하게 된다.)
2. 수입 및 급여
: 기본 수입 10 danier 를 받고, 건물에 배치된 일꾼 수만큼 돈을 지불한다.
3. 노동력(workforce) 할당
: 각자 일꾼의 숫자, 위치한 건물(색상)에 따라 동일한 숫자, 색상의 주사위를 가져가 굴린다.
주사위 결과가 그 라운드 동안 가지게 되는 일꾼들의 노동력을 의미한다.
4. 이벤트
: 이벤트 카드(검정색 카드) 1 장을 공개하여, 보드 하단에 놓인 기존 이벤트 카드들 우측에 놓는다.
(이벤트 카드는 액션 페이즈에서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 남아 누적된다.)
깔려있는 이벤트 카드들의 효과를 좌측부터 발동시킨다.
이 중 외부의 공격(검정 주사위)이 깔려있다면, 선부터 돌아가며 대처한다.
(이 과정에서 선부터 주사위가 소모된다, 선에게 핸디캡을 안겨주는 부분.)
5. 액션 – 6 종류 중 선택
: 남은 주사위를 사용해 돌아가며 액션을 수행한다. 1 액션당 같은 색 주사위 1~3 개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 일정 금액을 주고 상대방의 주사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영향력 (보드 상단의 깃발) 을 사용해서 주사위를 다시 굴리거나, 반대면으로 뒤집을 수도 있다.
1) 활동 카드 사용
일정 금액을 내고 카드상에 일꾼을 배치하고,
노동력 (사용하고자 하는 주사위 눈금의 합) 에 따라
카드의 기능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2) 성당 건축
- 보드 우상단의 성당 건축에 참여한다. 해당 눈금의 흰색 주사위가 필요하다.
빈 칸에 큐브를 놓고, 놓은 숫자만큼 점수를 얻는다.
3) 이벤트 해결
- 하단의 이벤트 카드에 큐브를 놓는다. 액션 카드와 동일하게 주사위 합에 따라 놓는 큐브의 양이 바뀐다.
큐브가 가득 차게 될 경우, 큐브 숫자 순서대로 카드에 기재된 1등, 2 등 승점을 획득하고,
가장 많은 큐브를 놓은 사람이 그 카드를 가져간다.
4) 각 분야의 건물에 일꾼 배치
– 성당 건축과 비슷하게 해당 색상, 눈금의 주사위가 필요하다.
기존에 놓여져 있던 일꾼들을 밀어낼 수 있다.
5) 농업
– 노란색 주사위 눈금을 2 로 나눈 숫자만큼 돈을 받는다.
6) 패스
– 액션을 수행하지 않는다. 패스할 때마다 2 danier 를 받는다.
6. 라운드 종결
: 액션에서 모두가 패스하거나, 더 이상 사용할 주사위가 없다면 라운드를 종결한다.
최종 라운드가 끝나면, 기존 점수에 활동 카드 상의 일꾼에 따른 점수를 더하고,
각자 히든으로 한 장씩 가지고 있던 캐릭터 카드를 공개해 그에 따른 승점을 계산해 승부를 가린다.
돈 외의 자원들을 생략하고, 주사위와 다양한 카드들을 활용해서 돈과 승점을 뽑아내는 게임이다.
룰북과 카드 설명표 등을 보면서, 주사위에 대한 편견은 사라지고, 대신 변수 및 승점 루트가 매우 다양한 ‘전술’게임이라고 느껴졌다.
이 게임에서의 변수는 주사위 뿐 아니라, 매 라운드 공개되는 이벤트 카드, 활동 카드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변수들에 넋 놓고 당해야 한다면 ‘운빨’ 게임이 되겠지만,
이 게임에선 변수들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끌 수 있는 여러 길들을 만들어 놓았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불리한 이벤트가 발동됐을 때, 이벤트 해결을 위한 주사위를 미리 사와서 못 쓰게 한다던지,
흰 주사위만 잔뜩 있을 때, 흰 주사위 1 개를 노랑 주사위 3 개로 뻥튀겨주는 카드 (Monk) 와 농업의 콤보로 대량의 돈을 번다던지,
여유 자금으로 대량의 영향력을 얻어온 후 (Innkeeper), 1이 잔뜩 나온 주사위를 6 으로 뒤집어 또다른 콤보로 연결한다던지 …
여러 갈레로 뻗어나가는 전개와 더욱 더 잔가지로 뻗어나가는 대처법들, 이 게임의 묘미는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이 게임의 아티스트는 여러 히트작을 담당했던 Alexandere Roche 씨로,
카슨시티, 자이푸르 에 이어 최근 레투스까지, 짙은 유화 풍의 색감을 선보였던 사람이다.
요번 게임에서 독특한 느낌으로 그린 건, 게임의 시대적 배경인 13 ~ 16 세기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의도였던 모양이다.
실제로 게임 내 보드나 카드에서의 아트웍을 보면, 중세 판화에 염료로 채색한 듯한 느낌을 잘 구현해냈다.
비교적 보드 게임의 변방인 벨기에 출신에 이번이 처녀작인 퍼블리셔(Pearl games)인지라 큰 주목을 받지 못 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주사위의 활용으로 구축해낸 풍부한 전략성에서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아트웍까지,
개성이 확실한 중급 전략 게임으로 이슈가 될 게임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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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겜은 독특한 아트웍 때문에 관심갖고 있었습니다. 신생 퍼블리셔라서 실제로 손에 들어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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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보이/ 인기를 끈다면 소량이라도 들어오겠죠. ^^;
룰 자체는 재미있어 보이는 만큼, 페어플레이 챠트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것도 입고 되면 좋겠네요. 살 생각있는데 워낙 작은 퍼블리셔라 가격 단가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컴포 퀄러티도 약간 걱정되긴 합니다. 하지만 아트웍은 일단 먹고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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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대박게임입니다. 거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게임인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프로토타입으로 봤을 때는 컴포질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네요. 조만간 한글 매뉴얼과 부록이 올라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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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프리오더를 35 유로 정도 받으니, 얼마 정도 할 지~
섭서이/ 한글메뉴얼 +_+ 입고에 탄력받겠는데요 ^o^ -
확실히 아트웍이 튀는군요. 대형퍼블리셔로 출판된다면 사야겠습니다. 게임성도 검증되고 가격이나 유통도 훨씬 나을테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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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소년/ 확실히 가격이 착해지겠죠 ㅎ 겨울에 나올 게임들이 많으니, 요건 조금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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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센에서 살 게임이 워낙 많아서 소형퍼블리셔 게임은 메이저 게임사에서 재판할때까지 기다려도 넘쳐나는 신작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에는 부족함이 없을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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