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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Tikal II: The Lost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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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0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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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삼부작을 아십니까?
명품 콤비인 Wolfgang Kramer과 Michael Kiesling의
AP 시스템 세 작품, "티칼" - "자바" - "멕시카"
이 삼형제들 중 큰 형 티칼은 1999년에 SDJ(올해의 게임상)과 DSP(독일 게임상) 그리고 2000년에 IGA(국제 게임상)을 수상하며 쓰리런 홈런을 날립니다.
그리고 이듬 해인 2000년에 이 가면 삼형제의 배다른 형제인 토레스가 SDJ를 다시 수상하면서
K&K 콤비는 연타석 홈런을 치게 됩니다.
연타석 홈런...
티칼이 세상에 나온지 약 10년 후,
티칼 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프로토타입
마침내 2010년 10월,
"티칼 Ⅱ - 잃어버린 사원"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티칼 Ⅱ 박스 이미지
제가 게임의 박스를 열었을 때 놀랐던 점은
룰북의 셋업 부분에 있던 숫자를 박스 안에 있던 트레이에서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컴포넌트가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의 용도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세 권으로 된 룰북까지 딱 맞게 들어갈 정도로 깔끔하고 정확합니다.
티칼 Ⅱ는 그것의 전신인 티칼과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가면삼부작의 상징인 AP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플레이어들을 보물탐험으로 초대합니다.
티칼은 넓은 과테말라의 숲을 탐사하는 넓은 탐험이었다면
티칼 Ⅱ는 사원 한 곳을 탐사하는 좁은 탐험입니다.
티칼에는 나무 컴포넌트만 들어 있었지만
티칼 Ⅱ는 플라스틱 컴포넌트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 컴포넌트들이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각 자신의 색깔의 통나무배, 탐험가, 장비함, 깃발 20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플레이어마다 탐험가 피규어가 서로 조금씩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탐험가 피규어(플레이어 캠프 보드에 그려진 탐험가)는
이 게임의 공동 디자이너인 Wolfgang Kramer과 Michael Kiesling,
퍼블리셔 GameWorks의 Brafsky와 Pauchoniev를 나타냅니다.
게임은 총 두 시기 동안 사원 탐사를 하는데,
한 시기는 플레이어가 약 6~9턴(2/3/4인 게임 시, 9/7/6회)을 합니다.
한 턴은 의무적인 "통나무배 단계"와 선택적인 "탐험가 단계"로 나뉩니다.
통나무배 단계에는 게임판 테두리 주위를 감싸고 있는 강을 따라 자신의 통나무배를 이동시켜서
그 배가 도착한 칸의 행동 타일을 뽑고 그 타일에 있는 (여러) 행동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탐험가 단계에서는 자신의 탐험가를 게임판 가운데에 있는 사원 안밖을 탐사하면서
사원 칸에 자신의 깃발을 꽂습니다.
게임 시작 시, 플레이어는 다섯 가지 열쇠 중 2개를 선택합니다.
이 게임에서 열쇠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첫 번째로 통나무배가 숲을 지나게 될 때
반드시 자신이 가진 열쇠 1개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 탐험가가 사원의 칸을 지나갈 때
그 칸에 있는 문의 색깔과 같은 열쇠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열쇠가 중간 점수 시, 추가 점수를 줍니다.
만약 첫 번째의 경우나 두 번재 경우에
필요한 열쇠가 없다면 10점을 잃고
숲을 통과하거나 열쇠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게임판 테두리에서 획득하는) 행동 타일을 통해서
추가 열쇠, 보물, 특수 카드, 비밀 통로, 추가 점수 등을 획득할 수 있고
사원 타일 뽑기를 할 수 있습니다.
행동 타일에 이러한 행동이 1~3가지 그려져 있고,
플레이어는 이 행동들을 원하는 순서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사원 타일은 색깔에 따라서 (밝은 색) 일반 사원 타일과 (어두운 색)성역 타일로 나뉩니다.
일반 사원 타일에는 반드시 1~2개의 문이 있는데,
탐험가는 다른 사원 타일로 이동할 때 반드시 문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두 사원 타일 사이에 문이 없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통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원 타일 가운데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곳에 맨 처음 깃발을 꽂은 플레이어가 그 숫자만큼의 점수를 획득합니다.
성역 타일에는 문이 없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서로 인접한 한 성역에서 다른 성역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일반 사원 타일과 성역 타일이 문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그 문을 통과해서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성역 타일 가운데에는 제단과 깃발을 꽂을 수 있는 보너스 칸 4개가 있습니다.
깃발은 티칼 Ⅱ에서 가장 기본적인 점수 획득 방법입니다.
탐험가가 한 타일에 자신의 깃발 1개씩 꽂을 수 있고,
모든 타일에는 점수나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다른 탐험가들보다 먼저 도착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 현재 깃발을 꽂은 타일의 문을 포함하여
그곳의 문 색깔을 가진, 자신의 깃발이 꽂힌 모든 사원 타일의 문 개수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문 색깔로 된 사원 타일에 집중적으로 깃발을 꽂으면
쉽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밀 통로를 사용하면 벽이나 열쇠가 없어서 통과할 수 없는 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사원 밖에는 작은 비밀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반드시 비밀 통로를 사용해서 자신의 깃발을 꽂아야
그곳에 적힌 점수와 특수 카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깃발을 꽂으면 2점 그리고 초록색 문 점수 2점,
뒤에 보이는 비밀 공간에 깃발을 꽂으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판의 강가에는 수상 비행기 두 대가 있습니다.
만약 통나무배가 그 비행기를 지나면
플레이어는 자신이 가진 보물 한 종류를 원하는 개수만큼 비행기에 싣고
현재 그 보물의 가치에 따라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보물의 가치가 계속 바뀌는데
누군가가 보물을 비행기에 실은 후에
게임판에 있는 가격 바퀴가 한 칸씩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오른쪽 상단에 가격 바퀴가 보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캠프 보드를 가지는데 그 옆에는 텐트가 붙어 있습니다.
그 텐트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하나는 게임의 진행 방향을 나타내고,
또 하나는 각 시기마다 할 수 있는 추가 탐험/열쇠 사용 여부를 표시합니다.
현재 진행 방향은 시계 방향입니다.
마지막 행동 타일을 가져가면 그 턴이 그 시기의 마지막 턴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중간 점수 계산을 합니다.
이 때에는 두 가지에 대한 점수를 계산하는데
모두 열쇠와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행동 타일을 통해서 열쇠를 획득할 때
자신의 캠프 보드 안에 뒤집어서
그 열쇠를 이동이 아닌 점수로 사용하도록 표시할 수 있습니다.
중간 점수 계산 시, 이 뒤집어져 있는 열쇠의 색깔 수에 따라서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두 번째로 성역 타일에 깃발을 꽂은 플레이어들은
그 성역의 제단 색깔과 같은 (뒤집어 놓지 않은) 열쇠의 개수를 세어서
그 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3점을 획득합니다.
중간 점수 계산이 끝나면 다음 시기 준비를 하는데
행동 타일 모두를 섞어서 게임판 테두리에 다시 놓고,
플레이어는 통나무배와 처음 출발 위치에 놓습니다.
위에서 캠프 보드에 있는 텐트가 진행 방향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두 번째 시기에는 텐트가 캠프 보드의 오른쪽으로 위치해서
진행 반향이 반시계 방향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추가 탐험/열쇠 사용에 상관 없이
텐트를 다시 깃발과 열쇠가 보이는 면으로 놓고
두 번째 시기에 추가 탐험/열쇠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듭니다.
두 번째 시기와 두 번재 중간 점수 계산이 끝나면
모든 플레이어들은 마지막으로 탐험가를 한 번씩 더 이동시키고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난 다음, 비행기에 싣지 못한 보물과
일부 특수 카드에 대한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위에서 느낄 수 있는 바와 같이
티칼과 티칼 Ⅱ는 가면만 비슷할 뿐 실제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탐험 게임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 녹차를 두 번 우려내듯이
디자이너들이 게임을 우려먹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왼쪽 분이 크라머 옹과 닮은 것 같은...
잃어버린 사원을 찾아서 함께 떠나실까요?
참고 사이트: Tikal II: The Lost Templ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67180
http://www.gamework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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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집에 있는 가면 삼총사의 친구가 생길듯 합니다~ 다다에 곧 들어오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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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 자로 잰 듯한 트레이는 여전하네요.
감상이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
리뷰 잘 봤습니다. 티칼1을 딱 한번 해봤는데 탐험이라는 요소가 2에서는 더 강해진듯 하네요 ㅎ
재밌을거 같습니다 ^^ -
탐험 테마이면서도 AP가 아닌 게임이 찾기 쉽지 않았는데 좋은 게임이 나온 것 같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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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룰이 쉽고 구성물이 예쁨니다.
딴지요소도 별로 없고(조금 있지만 크게 점수차를 벌릴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한판만 해봐서 단정할 수 없지만)
먼저 탐험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이 별로 없어서 게임끝나면 점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더라구요.
점수먹는방법이 여러개라 초반테크(?), 방향이라고 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군요. 여튼 이것도 종반되면 방향이 서로 합쳐져서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더군요. 석기시대도 방향이 서로 모아지지만 차이는 크죠. -
하지만 다음번에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각 요소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욕이 생깁니다.
가족끼리 돌려도 될 만큼 따뜻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
시기적절한 리뷰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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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티칼 후속작이니 무조건 소장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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