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염원하던 던전돌파형식 보드게임을 손에넣게 되었습니다.

디센트라던가 그런종류로 언젠가 하나 장만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그런 종류중에서도 신제품을 기분좋게 양도받았습니다.

얼마전부터 화두가 되던 던전 앤 드래곤 캐슬 레이븐 로프트죠.

콤포들도 깔끔하게 나와있어서 만족도도 높고..

룰도 비교적 간결하게 쉽고해서.. 혼자서 1인용 시나리오인

시나리오1번 "무덤을 탈출하라"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이 게임의 최종보스랄 수 있는 스트라드씨를 만나볼 수 있는 1인 입문용 시나리오죠.

최종보스답게 특수능력도 많으시고 이동도 2타일씩하셔서

혼자선 아마도 절대 못이기지싶고.. 도망이 목적인데 발도 빠르시다니..으윽.

아무래도 파이터나 위자드,클레릭 같은거보단 레인저나 로그쪽이 나을듯 싶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캐릭터는 제가 좋아하는 모 AOS게임의 캐릭터인 카타리나와

앞글자가 겹치는 휴먼로그 KAT을 골랐습니다.

함정해제 보너스가 기본특기인데 쓸일 없었고.-_-;


초기 파워카드 픽 상황입니다.

1타일 떨어진 적을 공격할때 보너스가 붙는 스킬인 스나이프샷덕에

소환된 몬스터로부터 1타일 밖으로 이동후 스나이프샷

이라는 방식으로 몬스터들을 쓸어담으면서 전진 가능했습니다.

보통 새로 열린 타일의 몬스터들이 로그에게 바로 근접공격을 하기 때문에

다음턴에 새로나온 타일로 이동해서 1타일 간격을 벌린후 공격..이란거죠.

중간에 레이스가 등장했을때는 체력이2라서 스나이프샷 한방이 안되니까

유틸리티 스킬인 스텔스로 샤샥 회피.

그 외엔 기본적으로 체력1짜리들이 계속나와서 포퐁전진..

이동력이 높아서 매턴 미개척 경계지역으로 이동가능해서..

타일뽑기 대신의 인카운터 카드는 딱 한번 뽑아본듯하군요.

거기에 타일이 검은색만 많이 나와서

스트라드 아저씨가 비밀계단 타일이 나오는순간에 잠에서 깼슴.


로그는 비밀계단 바로 앞인데 이제 2타일 쫒아오신 스트라드경..늦었어!

1게임 끝내고나니.. 이..이거 왜 이리 쉽지? 뭐가 잘못된거야?

하고 룰북을 다시금 뒤져봤더니...

아... 그..그래 검은 화살표가 나오면 인카운터카드를 뽑는거였지.

어쩐지 주사위20이 안나와서 레벨업도 못하는데

몬스터들의 시체만 경험점 파일에 자꾸 쌓이더라니.

인카운터 카드가 너무 안뽑히는게 이상하다고 느껴지기도 했고.-_-;

결국 에러플로 첫번째 플레이를 마감했습니다만..

어린시절 친구들이랑 7명정도 모여서 D&D를 플레이했던 추억이 되살아나 즐거웠습니다.

매뉴얼 자체도 간결하게 만들어져있고.

무엇보다 잔룰같은게 거의 없다시피해서 스무스한 진행이 된다는게 마음에 드는군요.

얼마전에 구입했던 와우 보드게임은 뭐랄까

너무 전투 시스템이 난잡한 느낌이 들어서 곤란했는데.

깔끔한 플레이환경에 반했달까.

어서 친구들이랑 협력 시나리오에 도전해 봐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