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부산 내려가서 아그리콜라 대회를 참가했습니다. 대회 이후에도 아그리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플센스님의 집에서 아그리콜라를 또 플레이 하러 출동!

오늘은 아그리콜라를 파티게임으로 즐겨보겠다는 생각으로 레젠다이어리덱과 X덱을 복합한 흉흉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 내내 조금이라도 이기려는 의도가 보이면
"이길려고 게임하나?! 즐겨야 될 거 아니가!" 하는 식의 비난을 면할 수 없었다는..;
참가인원 : 플센스(아그리콜라 국내랭킹 2위) 매직핸드 (아그리콜라 국내랭킹 6위) 호시기 두마리(아그리콜라 국내랭킹 25위;) 꿀(대회참가경험은 없지만 200판 이상의 충분한 경력자임)

X덱은 한글화까지 되어서 많은 분들이 즐겨보셨겠지만 레젠 다이어리덱은 저도 처음이고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한 액션으로 나무를 3개 이상 가져오면 레젠다이어리 덱을 펼쳐서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특정 돌 칸에서만 카드를 펼치는 X덱보다 훨씬 자주 카드를 드로우하게 되어 훨씬 영향력을 많이 주는 거 같네요. 게다가 이런 친구가 나와서 나무먹는 일이 더 자주있었네요 ㅋㅋ


초반에 등장한 의적. 로빈훗에서 나오는 캐릭터라고했던가요. 각각의 빌딩자원이 가장 많은 사람에게서 하나씩 뺏어와서 가장 적은 사람에게 균등하게 나누어 줍니다. 하지만 꼴등이 여럿이고 균등하게 나눠줄 수 없을 때는 지가 가져간다는..ㅋ 셔플되어 들어가서 또 나오는 녀석입니다.




에러플로 공동창고에서 가져와서 다 줘서 자원하나 없을 때 각각 다 받은 매직핸드님 농장





이틈에 리소시플과 베지미플 자랑 ;;ㅋ



가장 재밌었던 상황은 매직핸드님이 X덱에서 ‘날 쏴줘 친구’를 뽑았습니다. 다른플레이어들의 다음차례액션을 대신 해 주는 X덱 최고의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매직핸드님은 플센스의 다음액션으로 자기 가족을 죽이고 음식 10개를 받는 이 칸에 쳐박아 버렸습니다. 가족이 죽고 사망보험금을 타는 느낌이랄까요.. 플센스가 꼴지를 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죠.



이 곳이 가족을 버리고 음식 10개를 버는 곳;;
선이 고정되는 카드도있고





가족 한명이 좀비가 되어서 남들이 액션 다 끝나고 밤에 두액션을 하는 애도 있고,



내 사촌은 탄화되서 돌아올 줄을 모르고..ㅠㅠ



결국엔 좀비를 키운 매직핸드님이 52점으로 1등을 하고 아그리개물 플센스가 꼴지를 했네요ㅋㅋ



후반되면 아주 복잡해지긴 했지만 진정 파티게임이라 부를만한 신나는 게임이었습니다.이길려고하면 안됩니다 즐길려고해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