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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원더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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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1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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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외눈박이
멋진 일러스트, 긱의 높은 평가점수 (그리고 소량의 물량이 낳은 희귀성)로 인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7원더스....
운좋게 중고를 구하게 되었는데요
확실히 룰북을 보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정말 참신하다. 어떤 머리 좋은 사람이 이것을 만들었을까?
였습니다.
덕분에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감을 안고 토요일 저녁 친구들과 모여 7원더스를 돌려보았는데요
몇 번 돌려보고 난 소감은
'의외로 시시하다' 였습니다....
워낙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요? 확실히 룰 자체는 참신하고 잔룰도 없는 것이 플레이 자체는 깔끔하게 이루어집니다만, 한 판이 끝나고 난 뒤 별다른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냥 한 판이 끝났구나 라는 가벼운 생각뿐이고, 이 느낌은 저 뿐만이 아니라 같이 플레이한 친구들도 비슷하더군요. 보드게임을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이건만
네 명 중 한 명만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상대방에 대한 간섭이나 견제 부분이 크게 작용하지 않고, 전략성 부분도 약간 애매한 것이 승리 패턴 역시 일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드가 한정되어 있어 어차피 손에 들어왔을 때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더군요.)
결국 몇 번 돌리지 못하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 버렸는데요,,,, 기대감이 컸던 저로서는 상당히 김빠지더군요.
지금에 와서는 '평가 자체에 조금 거품이 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
다른 분들의 소감은 어떠한지요?
뿌요맛스타 (2011/02/20 - 11:53:18)
저역시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카드 몇번 내려놓다보면 끝나는 게임이죠. 많은 요소를 압축한건 좋은데, 밋밋한 느낌을 떨칠순 없더라구요.
운좋게 중고를 구하게 되었는데요
확실히 룰북을 보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정말 참신하다. 어떤 머리 좋은 사람이 이것을 만들었을까?
였습니다.
덕분에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감을 안고 토요일 저녁 친구들과 모여 7원더스를 돌려보았는데요
몇 번 돌려보고 난 소감은
'의외로 시시하다' 였습니다....
워낙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요? 확실히 룰 자체는 참신하고 잔룰도 없는 것이 플레이 자체는 깔끔하게 이루어집니다만, 한 판이 끝나고 난 뒤 별다른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냥 한 판이 끝났구나 라는 가벼운 생각뿐이고, 이 느낌은 저 뿐만이 아니라 같이 플레이한 친구들도 비슷하더군요. 보드게임을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이건만
네 명 중 한 명만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상대방에 대한 간섭이나 견제 부분이 크게 작용하지 않고, 전략성 부분도 약간 애매한 것이 승리 패턴 역시 일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드가 한정되어 있어 어차피 손에 들어왔을 때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더군요.)
결국 몇 번 돌리지 못하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 버렸는데요,,,, 기대감이 컸던 저로서는 상당히 김빠지더군요.
지금에 와서는 '평가 자체에 조금 거품이 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
다른 분들의 소감은 어떠한지요?
뿌요맛스타 (2011/02/20 - 11:53:18)
저역시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카드 몇번 내려놓다보면 끝나는 게임이죠. 많은 요소를 압축한건 좋은데, 밋밋한 느낌을 떨칠순 없더라구요.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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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요맛스타님 멋대로 게시글 옮겨 죄송합니다...
그래서 댓글도 같이 옮겨 왔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할만하지만 인터액션이 없어서 밋밋함을 어떻게 할수가 없더군요..인터액션이 없으면 차라리 아기자기한 테크트리 콘스탄티노폴리스와 같은 그런 맛도 좀 부족한것 같고요. 단지 짧은 시간에 이 정도의 재미를 준다는 것이 만족할 만한 정도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룰을 다 안다는 전제아래 다른 게임할때 사이에 30분 안에 끝나는 게임 브릿지로 넣을때 쓰면 안성맞춤인 게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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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에서도 패밀리게임 카테고리에 들어갈 만큼
가볍고 빠른 게임입니다. 최고의 '필러' 게임~
전략성 짙은 문명 게임을 기대하심 실망하셨을 법 해요 ^^; -
저는 5명이서 플레이 했는데 다들 너무 재밌다고 난리였어요..티켓투라이드와 같은 심플함..흠 티켓보다 더 재밌던데요..티켓투라이드도 깊은 전략을 기대하고 하면 그냥 그렇죠..하지만 그 카테고리안에서는 최고의 겜이죠..7원더스도 마찬가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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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연거푸 5게임을 돌렸습니다. 그런 겜이 흔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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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런 게임"입니다. 그냥 가볍게 간단히 돌리는 용도일 뿐이죠. 다만 그런 부분에서만 보면 최고고요. 비교를 하자면, 달무티나 젝스님트에 전략성을 바라는 것과 같죠. 처음부터 그런 것보다는 간단히 돌릴 게임이니까요.
*.필승전략이라는 것도 없을 수밖에 없는 게 결국 "원더와 손에 들어온 카드 중에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니까요. 원하는 대로 될 수가 없죠. -
그렇게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인터랙션(인터액션?) 부분은 상대에게 이 카드를 넘기느냐 마느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녹색으로 달리고 있을 때 넘긴다면? 내 뒷사람과 군사력으로 싸우고 있는데 방패카드를 넘긴다면?
단순히 생각하면 내 손에 들어온 카드로 내 테크를 올린다고 볼 수 있지만, 건물내에서도 테크트리가 있고 상대에게 넘기면 안되는 카드도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쉽지만 이기긴 어려운 게임. 운빨도 필요하지만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들의 실력(이해도)가 높아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애초에 이 게임 자체를 이해를 못 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계산을 많이 하는 부분만 상당히 맘에 안 들고, 나머지는 꽤 괜찮다고 봅니다. -
/하루하루님 게임자체를 이해 못한거라기 보다는 그걸 다 고려하고 게임합니다. 상대한테 안 넘겨주는 것도 다 고려하죠.
하지만 인터액션의 의미 치고는 굉장히 미약합니다. 저도 보드게임 경력이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위에 특정 한두분은 보드게임 구력이 상당한 것으로 압니다. 평이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죠. 긱에서의 평가도 보면 대략 비슷합니다.
또하나 확실한 것은 인터액션이 조금 있는 것과 많이 있는 것은 게임 방향이 많은 차이를 내주죠. 거기에 카드가 한번에 7장 들어 와서 그중에 1장 선택하는 것 또한 인터액션의 정도를 약하시키죠. 게임을 이해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
친구들을 모아 오늘 다시 한 번 돌려보았습니다...
다행히 어제 느꼈던 만큼의 허무함은 없더군요
확실히 플레이에 익숙해지고 나니 보이지 않던 부분도 보이고요
너무 전략성 깊은 게임을 기대한 탓도 있던 것 같고, 기대치가 과도하게 컸던 탓도 있던 것 같습니다.
현재의 소감은 다른 님들의 의견처럼 게임과 게임 사이의'브릿지' 역할로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만 ~ 역시 평가에 비하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입니다. (특유의 밋밋함.... 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부족함을 완전히 매꿔줄 확장판을 기대해보겠습니다 -
가족용게임으로는 참 괜찮은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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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게임이 재미있다고 느낄때는 '자신의 테크'가 잘먹혀 게임에서 우위 또는 우승을 할때입니다. 남들이 게임 파악하느라 정신없을때 자신은 이미 테크의 여러가지중 몇가지를 알고 그것으로 매번 우위를 점한다면 이거 '잘만들었는데'라는 말이 나오죠
- 그런데 잘생각해보면 어느 한가지 테크를 진행할경우 꼭이긴다면 그건 게임이 편중된 밸런스를 가진 게임이라고 할수 있죠
- 밸런스의 문제는 매우 민감합니다. 밸런스가 잘짜여진 게임은 소위 그 게임이 '어떻게 이기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게임입니다. 이런것은 유사 게임수준자들간에 누가 이길지 모르게 하죠.
- 밸런자가 아주 잘 짜여진 게임은 중간에 한사람이 갑자기 선두로 치고 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고생(?)을 해야지요. 그것이 우승의 자격이고요.
- 그런면에서 7원더스는 높은 점수를 얻을수 있읍니다.
- 30분에 끝나면서, 내맘대로 하고 싶어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이겼는지 졌는지 끝까지 알수 없는 심심한 게임, 하다보면 끝났다는...
이것이 싫으신 분은 7원더스가 결코 재미 없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모두 장점으로 평가 될수도 있읍니다.
- 30분이면 즐길수있고, 잘하는 사람도 자기맘대로 못하고, 끝까지 점수를 알수 없어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자신의 테크가 어느정도 완성되었는지에 따라, 그것도 상대를 적당히 견제해 가면서, 한가지라도 소홀히하면 그 댓가를 치루는게임
- 최근의 접한 게임으로서는 '아주 잘 구성된'카드게임이었읍니다.
긱평의 거품을 생각하더라도 높은 위치의 의미는 분명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미니언'이 카드이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듯이... -
긱평점에 대한 오해가 있으신 것 같네요.
긱평점의 기준은 게이머 개개인이 느끼는 리플레이성입니다.
즉 "그 게임 자주 하고 싶니?"에 대한 질문의 답이죠.
"긱에 있는 유저들이 대부분 전략성 높은 게임을 선호한다"를
"긱 평점이 높은 게임은 모두 전략성이 높다" 생각하면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긱유저들은 보드게임 모임뿐만이 아니라 집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많이 즐깁니다.
따라서 무조건 전략성 높은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지인들이 잘 따라올 수 있는 쉬운 게임도 상당히 많이 하기 때문에
7원더즈나 도미니언처럼 쉽게 배울 수 있고 자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긱 랭크 상위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겁니다.
모임에서 7원더즈를 자주하는데 한 자리에서 2번 연속으로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경우가 많겠죠.)
이런 특징 때문에 7원더즈의 평점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빡빡하고 전략성이 아주 높은 게임을 선호하시면 7원더즈와 안 맞는 겁니다.
카탄이 주사위운에 좌우되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 게임이 가지는 상품성이나 접근성, 인터페이스의 간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듯이
7원더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7원더즈가 자신과 안 맞는 게임일 수는 있지만
절대 나쁜 게임은 아니라고 변호를 하고 싶네요. -
애초에 어디선가 혹은 누군가가 7원더스를 문명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두 게임 모두 접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두 게임이 비슷한 느낌인건가?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아마 주제와 컨셉이 유사하다를 잘못 받아들인 걸수도 있겠지만... ㅎ
그리고 댓글 보다보니 7원더스는 사실상 카드게임인가요? -
/양쌤
주제는 문명 건설 및 원더 건설
카드로 이루어지는 게임이니 카드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짧은 시간안에 문명을 이룩한다라고 보면 됩니다
무역도 하고 전쟁도 하고 건설, 생산도 하고... 모두 20분 남짓의 시간에 다 이루어지죠 (카드로)
저 역시 기존의 '문명' 게임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해보면 많이 다릅니다.
긴 플레이 시간에, 장고하면서 전략을 세우고 상대와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던 터라 조금 실망했던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한 판 정도만 돌려보시면 게임 디자이너 분의 천재성이 느껴지실 겁니다. -
사실 문명게임이라는 건 "테마"를 말할 뿐이지 게임 자체의 특성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안티크, 스루디에이지, 롤스루, 시드마이어의 문명, 7원더스 모두 문명게임입니다만 모두 완전히(강조!) 다른 게임이죠.
따라서 문명게임이라는 말에 선입견을 가지는 건 좀 위험합니다. 대체로 복잡하고 규모가 큰 게임이 많은 건 분명하지만 문명게임이라는 것 자체로 그 게임이 어떤 게임이다라는 걸 말하기는 무리거든요. -
orcking77 /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 천재성,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왠지 더 사고 싶어졌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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