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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친구들과 했던 간단 후기
  • 2011-03-27 08:48:59

  • 0

  • 1,650

억만장자
탑레이스
파리파리
엘픈랜드

- 원래 친구가 세 명이 오기로 했는데 두 명만 와서
셋이 게임을 했습니다.

제 친구들도 저를 따라 보드게임매니아들이 되었습니다.
뿌듯뿌듯**

1. 억만장자(이마트에서 산 게임)
친구가 익혀오기로해서 빌려주었던 게임
룰이 애들용 게임이라 쉬운데 집에 와서 읽어보니
실수를 하면서 게임을 했습니다.
어쩐지 뭐가 빠진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아이들 게임용으로 나와서 그런지 겉모습은 화려하고
내용물을 딱 펼치는 순간에도 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하는 순간 전자주사위만 열심히
던지고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맘이 들 만큼
아직까지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설명서를 다시 읽는 순간에는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암튼 조금 실망스런 애들용 게임입니다.

2. 탑레이스(친구가 어디서 구했는지 요즘에 화제가
되는 게임을 가져왔더라구요. 기특기특^6^)
설명서가 다 영어로 되어있고 한글 설명서가 없었는데
친구가 영어로 된 것을 다 읽고 알아왔던 것입니다.
처음해봤는데 상대차가 내 앞길을 막는 통에 내 차가
길을 못 가는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친구는 씨익 웃고 나쁜놈~~~^^
자동차가 서로 화살표가 된 카드를 써야지 하면서
상대자동차를 막 앞으로 보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내 자동차를 앞으로 보내려는
순간 다른 자동차들이 막혀 언제 저 길이 뚫리나를
기다리는 순간 내가 작적상 밀어줬던 상대편 자동차가
골인점을 도달하는 순간
아 허무함의 극치가 이런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
배팅을 하면서 하는 경기에서는 내가 이길줄 알고
1등을 할 줄 알고
상대방을 밀면서 (두 자동차가 서로 화살표를 마주보고있는 카드) 상대방 차까지 날아가려 내 자동차는
전혀 신경을 안 썼는데.. 아 밀려드는 허무함이여..
내가 걸었던 내 자동차는 결국 꼴찌를 하여 내 자동차
에 모든 것을 올인했던 나는 결국 다른 친구들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며 거지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친구가 젤 쉬운룰로 하자며 경기를 했습니다.
상대방이 길을 막고 나도 길을 막고 장난아닌
길막과 길막의 연속으로 서로 싸워가며 애걸하며
부탁하며 이번만 안 막으면 나도 안 막는다며
상대방을 설득하기도 하며.. 겨우 했는데도
난 여전히 보드게임강자라는 이유로 두 친구의
보이지 않는 협상과 연합작전으로 꼴찌를 했고
베팅을 하면서하는 판도 머리를 쓴다고 상대방차를
밀다가 결국 화살표표시카드를 써보지도 못하고
상대방차가 골인하는 바람에 닭쫓던 개가 지붕만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두 친구의 보이지 않는 연합전술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저는 이 게임 다음에 쳐다보지도 않을 거 같습니다. 근데 다음 주쯤 전화해서 야! 탑레이스
다시 해라고 할 거 같네요. 길막으로 상대를 막고
나는 시원하게 사막을 달리고
베팅으로 일등할 자동차에 돈을 걸고 그러다 베팅이
실패해 돈을 날리고 자동차경주에서 얻은 돈도 거의 다 날리고.
암튼 이 게임 최근에 했던 많은 게임중에 참 인상이
남는 그냥 훌륭한 게임
딱 이 말 밖에 없네요. 져서 기분은 우울했지만
게임하면서 즐거웠던 부분들이 이 우울 모드를 다 잠재우네요..

3. 파리파리
파리시내를 돌아다니며 돈을 버는 게임으로 관광을 하며 돈을 하는 게임으로 룰이 참 쉽고
머리를 별로 쓰지 않아 참 편안하고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관광버스가 도로를 달리면서 돈을 마구 마구 퍼다주는
것은 참 신선한 아이디어네요.
시끌벅적하고 협상과 회유가 난무했던 탑레이스를 벗어나 이 게임을 하면서 평화롭고 즐겁게 했던
이게임은 제가 일등을 하면서 평화롭고 유쾌하면서
즐겁게 게임을 마쳤습니다.

4. 엘픈랜드(요정의 나라)
친구가 이 게임도 가져온 것인데..
보드판이 장난아니게 이쁜 것이 우와...
정말 마음을 들뜨게 하였습니다.
보드게임을 한지 네시간쯤 지났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인데도 친구들은 보드게임에 미쳐있었습니다.
꼴등을 하는 사람이 밥을 사는 것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랜시간이 걸려서 하다가 중간에 그만하자고 하면서
보드게임을 그만 두었습니다.
하지만 카드와 일치하는 것을 찾으러다니면서
상대의 길목에 길막하는 빨간표식을 놓으면서 상대방을
못가게 하는 것과 카드가 일치하여 내가 찾으러 다녀야하는 마을을 가는 것은 다른 게임에서 찾기 힘든
즐거움이였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많이 길어지는 것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고 또한 저녁시간이라 배들이 고파서
게임을 하다가 그만 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들만나서 보드게임을 하니
참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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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4 카린
    • 2011-03-28 01:42:07

    친구들 이렇게 빠뜨리는 맛이 최고죠..^^
    이제 고정 멤버 생긴듯 보이네요..
    게임도 다양하게 재미있게 하신듯..멋진 출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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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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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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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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