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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아그리콜라 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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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1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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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0 가이오트
2011년 3월 아그리콜라 대회 후기
2010년 아그리콜라 확장판 론칭 파티, 2011년 1월 아그리콜라 대회에 이어 2011년 3월 대회가 지난 26일 상암동 DMS 빌딩 다목적홀에서 열렸습니다. 여기가 3개 지하철역에 꽤 근접하지만 어느 역 내려서 바로 보이는 곳은 아니기에 찾아오시는 분들 종종 헤프닝 겪곤 하는데 그래도 잘 찾아오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진 자료실에서 한번 본 일이 있긴 합니다만 도린결님의 개인 농장판을 직접 보니 저도 비슷한 것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불타는군요. 향후 이런 것 만들어오시는 분이나 스티커를 붙인 개인 가족말을 가져오시는 분들 등에게 뭔가 작은 거라도 드려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불끈 솟아 오릅니다.
1회전 시작, 다들 진지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그리콜라 4인 플레이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인데 반해 전 테이블이 1시간 50분 이내에 경기를 마쳐버렸습니다. 제 시나리오 대로라면 2시간에 못 끝낸 테이블이 상당 수 있는 가운데 1회전 시작 후 2시간 뒤에 점심이 공수되고 늦게 끝나는 팀은 점심에 불이익을 받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줄 알았으나, 그런 일은 없고 점심은 1회전 시작 후 2시간 10분 뒤에 공수되어 저만 곤란해지고 말았습니다.
1회전에 지각한 분들은 벌, 이 아니라 그 대신 저희 스탭들과 딕싯을 했습니다. 저희 스텝이 끝나고 한 말 “남자들은 정말 단순해요” 라는데 이 게임 참여하신 분들 얼마나 단순한 문제 출제를 하셨던 겁니까요?
아그리콜라 대회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보드게임 동호회님들, 이님들은 2009년 전국 대회 석권을 비롯 아그리콜라 대회 관련 큰 족적을 남긴 님들입니다. 오늘 대회에서 전승한 플레이어 2명중 한 명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제일 오른쪽 다스딩고님이 그 주인공이죠.
2회전 시작, 1회전에서 1위를 차지한 플레이어 8명이 모인 2회전의 1번 테이블과 2번 테이블은 열기가 상당했습니다. 특히 1번 테이블의 4명은 2009년 아그리콜라 전국 대회 때 지역 예선을 통과했던 강자들의 테이블이고, 여기 있는 분들끼리도 자주 얼굴 봐서 익숙한 분들입니다. 카오스쟁이님은 어수룩해 보이는데 할건 다하는 플레이가 특징이고, 레몬 님은 뭔가 많이 양보하는 듯 하지만 다 차지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며 다스딩고님은 내가 10점을 잃더라도 상대의 12점을 날릴 수 있다면 하고 마는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 까강님은 할 땐 몰랐는데 점수 계산 때 보면 1위 점수를 내곤 하는 암튼 그런 플레이어들입니다. 마지막 사진 왼쪽 아래 테이블이 그분들이군요.
다스딩고님과 파이브님이 오늘 2경기 전승을 차지했습니다. 다스딩고님은 전통적인 강자 중 하나였고, 파이브님은 오늘 처음 뵈었는데 놀라운 활약을 보이셨습니다. 특히 2회전에서 갈대집, 피리부는 사나이 등 좋은 카드가 몰려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운도 실력이니까요.
회사 대표의 느낌으로 참가한 뉴멘군은 1회전에서 카오스쟁이님과 같은 테이블에서 경기를 하여 나름 분전했으나 3위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물론 그 테이블 1위는 카오스쟁이님이 했습니다. 뉴멘군은 3위 플레이어들이 모인 2회전에서 나머지 플레이어를 압도하며 1위를 했지만 이 경기 결과에 대해 회사 사람들의 반응은 냉냉했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식 모두 15분 추첨하여 상품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저희 스텝의 손에 카메라가 잠깐 쥐어지자 이런 심령 사진 퍼레이드가 펼쳐졌네요. 스텝은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그렇다고 변명합니다만 나머지 사진은 모두 제가 같은 기종의 휴대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변명의 여지 따위 없어요.
모두들 즐거우셨길 바라며 조만간 멋진 행사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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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사는 더 자주 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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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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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보이네요.
서울로 이사가고 싶어지네요 ㅠ -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가이오트님 대사 센스도 역시 장난이 아니시네요~ 명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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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린결님 솜시도 참 이쁘시고 얼굴도 참 이쁘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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