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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모임 후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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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8 0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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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드 오브 스코틀랜드
간단한 셋 컬렉션에 종족마다 특수능력을 넣은 무난한 카드 게임입니다. 첫플을 특수능력 사용 부분에 있어 에러플로 해서 살짝 엄한 느낌이 들었지만 제대로 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셋 컬렉션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특수 능력 사용 조건이나 점수 획득, 카드 가져가기 방식에 독특한 부분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작가가 Three-Dragon Ante, Condottiere, Havoc: The Hundred Years War등을 참고하여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2. 던전 레이더스
약간의 협상(?)까지 오고가며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테마는 한 파티가 던전 탐험을 하는 내용인데 이건 정말 파티가 아니라 원수지간보다 더합니다.ㅎㅎ 주어진 5장의 카드를 가지고 어떻게 해서 남보다 내가 더 많은 보물을 획득할 것인지, 몬스터가 나올 때는 몬스터를 퇴치하는 것보다는 내가 얻어맞지 않기 위해 남을 어떻게 떠밀지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템이 나오면 내가 좋은 것 못 먹을 바에 같이 먹지말고 죽자고 달려들고, 트랩이 나오면 피해가기보다는 최대한 남의 돈이나 체력을 잃게 만들려는 궁리를 하는 게임입니다.
테마를 잘 살리면서도 쉽고 깔끔한 진행으로 금세 한 게임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
3. 크로니클
이미 어느 정도 고정화된 방식의 트릭 테이킹에 셋 컬렉션의 요소를 첨가하였습니다. 캐릭터마다 특수 능력이 있는 점은 '궁궐의 속삭임'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라운드마다 승점 획득을 위한 미션이 바뀌는 점 때문에 조합이 새롭고 거기에 맞는 밸런스도 괜찮아서 카드빨 좀 잘 받으면 쉽게 이겨 버리는 상황은 잘 연출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카드 한 장을 쓸 때까지 누가 이길 지 예측불허의 진행이 이어진다는 점은 트릭 테이킹이란 장르의 마력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이로써 '카드 게임 최고의 장르는 트릭 테이킹이다.'라는 생각은 더 굳어집니다.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게임이 나왔네요.+_+
트릭 테이킹이란 장르 자체가 초보분들께는 조금 어려울 수 있고 호불호가 명확하여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 장르지만 이 게임은 캐릭터에 다양한 능력을 주어 트릭 테이킹 게임 베이스에다 아기자기함을 부여함으로써 대중성도 충분히 높였습니다. 매력적인 일러스트 또한 게임의 재미에 한몫합니다. 이 디자이너의 게임인 마이 스타, RRR과 이 작품을 볼 때, 이 디자이너는 기존 유명 게임의 시스템에 여러가지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집어 넣고 일러스트를 예쁘게 하여 아기자기함과 구매욕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게 잡다하게 느껴지지 않고 잘 조화가 되어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다만, 이러한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트릭 테이킹은 카드게임 분류군에선 접근성이 낮은 매커니즘이란 점은 주의하시길.
게임의 후반부에 고파님과 뽀또님께서 와플로 유명한 카페에 온만큼 와플을 먹자고 하시며 이 게임의 1등은 제외하고 2,3등이 와플을 쏘자는 내기를 제안했습니다. 저는 반대했지만 두 분은 이미 결심을 하신 듯. 마지막 판은 신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마지막 판에서 저와 고파님이 공동 승리를 하는 웃음을 참지못할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데몬을 쥐고 있어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뽀또님께서 남의 핸드 버리는 카드를 써서 제 핸드를 버리라고 하셨기 때문에 털어내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 결국, 저와 고파님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뽀또님께서 단독 꼴찌를 하신.ㅋㅋ
뽀또님께서 흔쾌히 와플 하나를 사 오셨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간단한 셋 컬렉션에 종족마다 특수능력을 넣은 무난한 카드 게임입니다. 첫플을 특수능력 사용 부분에 있어 에러플로 해서 살짝 엄한 느낌이 들었지만 제대로 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셋 컬렉션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특수 능력 사용 조건이나 점수 획득, 카드 가져가기 방식에 독특한 부분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작가가 Three-Dragon Ante, Condottiere, Havoc: The Hundred Years War등을 참고하여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2. 던전 레이더스
약간의 협상(?)까지 오고가며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테마는 한 파티가 던전 탐험을 하는 내용인데 이건 정말 파티가 아니라 원수지간보다 더합니다.ㅎㅎ 주어진 5장의 카드를 가지고 어떻게 해서 남보다 내가 더 많은 보물을 획득할 것인지, 몬스터가 나올 때는 몬스터를 퇴치하는 것보다는 내가 얻어맞지 않기 위해 남을 어떻게 떠밀지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템이 나오면 내가 좋은 것 못 먹을 바에 같이 먹지말고 죽자고 달려들고, 트랩이 나오면 피해가기보다는 최대한 남의 돈이나 체력을 잃게 만들려는 궁리를 하는 게임입니다.
테마를 잘 살리면서도 쉽고 깔끔한 진행으로 금세 한 게임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
3. 크로니클
이미 어느 정도 고정화된 방식의 트릭 테이킹에 셋 컬렉션의 요소를 첨가하였습니다. 캐릭터마다 특수 능력이 있는 점은 '궁궐의 속삭임'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라운드마다 승점 획득을 위한 미션이 바뀌는 점 때문에 조합이 새롭고 거기에 맞는 밸런스도 괜찮아서 카드빨 좀 잘 받으면 쉽게 이겨 버리는 상황은 잘 연출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카드 한 장을 쓸 때까지 누가 이길 지 예측불허의 진행이 이어진다는 점은 트릭 테이킹이란 장르의 마력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이로써 '카드 게임 최고의 장르는 트릭 테이킹이다.'라는 생각은 더 굳어집니다.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게임이 나왔네요.+_+
트릭 테이킹이란 장르 자체가 초보분들께는 조금 어려울 수 있고 호불호가 명확하여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 장르지만 이 게임은 캐릭터에 다양한 능력을 주어 트릭 테이킹 게임 베이스에다 아기자기함을 부여함으로써 대중성도 충분히 높였습니다. 매력적인 일러스트 또한 게임의 재미에 한몫합니다. 이 디자이너의 게임인 마이 스타, RRR과 이 작품을 볼 때, 이 디자이너는 기존 유명 게임의 시스템에 여러가지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집어 넣고 일러스트를 예쁘게 하여 아기자기함과 구매욕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게 잡다하게 느껴지지 않고 잘 조화가 되어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다만, 이러한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트릭 테이킹은 카드게임 분류군에선 접근성이 낮은 매커니즘이란 점은 주의하시길.
게임의 후반부에 고파님과 뽀또님께서 와플로 유명한 카페에 온만큼 와플을 먹자고 하시며 이 게임의 1등은 제외하고 2,3등이 와플을 쏘자는 내기를 제안했습니다. 저는 반대했지만 두 분은 이미 결심을 하신 듯. 마지막 판은 신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마지막 판에서 저와 고파님이 공동 승리를 하는 웃음을 참지못할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데몬을 쥐고 있어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뽀또님께서 남의 핸드 버리는 카드를 써서 제 핸드를 버리라고 하셨기 때문에 털어내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 결국, 저와 고파님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뽀또님께서 단독 꼴찌를 하신.ㅋㅋ
뽀또님께서 흔쾌히 와플 하나를 사 오셨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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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돌릴려고 했는데 벌써 돌리셨군요..진짜 빠르시네요..ㅎ
3~4일 연짱으로 달리시는것 같은데요?.,.
영호님 후기는 신작 소개소 같은 느낌이..ㅎㅎㅎ
전부다 신작..저도 신작 많이 돌리는 편인데 영호님이 비하면 조족지혈이네요..ㅎ스코틀랜드에서 브루스 카드 빼고 했나요? -
카드 게임 신작을 다 돌려 보셨군요~
크로니클은 메녈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오던데 재밌으셨군요 ㅎㅎ -
카린님// 요즘은 기존 게임을 중고로 살 일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 쇼핑몰에 입고되는 신작 위주로 구입하다보니 자연스레 게임도 신작위주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입지전적인 작품들이야 기존 명작에 많지만 신작은 그걸 보고 베끼든 발전시키든 덧붙여 만들어낸 작품들이니 일반적으로 신작일수록 더 재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브루스는 처음엔 뺐는데 빼나 넣으나 별 차이는 없어 보이더라고요. 아주 특별한 카드도 아니라서.^^; 2판 했는데 뒤엔 그냥 넣었습니다. -
카키보이님// 그러고 보니 카키님께서 크로니클 한글 설명서를 올려주셨네요.+_+ 정말 감사합니다. 뽀또님께서 독파하신 후 설명해 주신 게임인데 정말 대박이더군요. 좋은 게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스코틀랜드를 기대하면서 크로니클까지 지맨에서 같이 나오길래 그냥 한 번 사본 건데 크로니클이 완전 핵폭탄급 카드게임이었습니다. 3-6인용인데 3-4인 정도가 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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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이세이지씨의 게임을 잘 분석해주셨네요~
캐릭터 카드 게임이 많은 일본 보드 게임의 경향을,
유로게임에 잘 접목시켜서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차기작으로 마침내(?) 덱빌딩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데
어떤 스타일의 게임이 나올 지 기대가 큽니다 ㅋ -
1. 로드 오브 스코틀랜드
처음 했을 때 뭔가 이상해서 룰 해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다시 해보니 처음보다는 나아졌지만 게임의 재미있는 요소 뭔가가 빠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2. 던젼 레이더스
즐거운 파티게임. 전설의 용자로 만들어 줄테니 앞장 서라고 등 떠미는 얄미운 파티원들.. 플레이순서에 따라 진퇴양난에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셔야 할 듯. 간단한 룰인데도 참 재밌게 만들었다.
3. 크로니클
말이 필요없다. 한마디로 대박!!!!!
모임에 지갑을 안가지고 나갔더라도 크로니클을 챙겼으면 친구들이 용서해 줄 것이다. -
크로니클 막판은 정말 대단했어요. 1등만 내기에서 면제하자고 나름 보험을 들어놨는데... 두분이서 공동 1등하고 혼자 꼴지 할줄이야..
덕분에 기억에 많이 남겠네요.
이러한 악운에도 불구하고 크로니클 대박!!!! -
둥둥님// 그렇군요. 전작들을 봤을 때 이 사람 덱 빌딩은 그냥 눈감고 사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뽀또님// 스코틀은 특능 사용 에러플 고치면 보다 전략적으로 변할 것 같아 어제보단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ㅎㅎ 전체적인 느낌이 바뀌진 않겠지만 부족한 2프로가 조금 채워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와플 쏘시고도 만연한 뽀또님의 미소.
"크로니클 한 개 내 꺼 찜!" 은 어제의 명대사.ㅋㅋㅋㅋ
이로써 플레이하고 바로 사버리겠다는 게임이 1개 느셨네요. -
마지막에 와플사진이..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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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 던전레이더스....
또 위시리스트가 두줄 추가되었습니다... -
역시나 영호님의 글은 뽐뿌!!
보지 말자 보지 말자.. 하면서도 손이가는군요. -
저도 크로니클과 던젼레이더스 구매목록에 일단 추가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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