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쓰루디에이지 리뷰에 야찌라는 단어가 나와서 알게된 게임인데,

게임에 필요한 구성물이 달랑 주사위5개와 점수표 한장 이길래,

아컴호러에 들어있는 주사위로 미애와 함께 즐겨보았다.

야찌는 5개의 주사위를 던져 세븐포커와 비슷한 족보를 만들어 내고

이를 점수표에 기록하여 점수를 내는 게임이다.

추가설명을 하자면, 5개의 주사위를 한번던지고

추가로, 던졌던 주사위를 2번 더 던질 수 가있는데

원하는 족보를 만들기위해 원하는 주사위는 따로 빼둘 수 있다.

점수표에는 15칸의 기록칸이 있고,

특정한 주사위눈의 족보가 나와야만 기록을 할 수 있다 .

그리고 점수 기록칸이 모두 차면,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가른다.

여기까지 설명을 듣고 생각을 해보면,

이게임은 순전히 주사위운에 의해서만 진행된다고 생각 할 것이다.

나도 처음엔 단지 주사위 5개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이게임은 운99 기1%의

게임이라 생각했고 첫게임을 해본 뒤에도 운90%이상의 게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플레이 횟수가 많아질 수록 주사위의 패턴이나, 주사위 족보의 확률등이

나름 머리속에 정리가 되면서, 게임 횟수를 거듭할 수록 점수가 좋아졌다.

5개의 주사위눈이 동시에 나오는 '야찌'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을 높여가며,

야찌가 나왔을때의 짜릿함이란,

왠만한 보드게임에서 느끼기 힘든 감정이었다.

주사위게임은 주사위빨이 심해서 싫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주사위만으로 이루어진 야찌도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니

주사위 운용으로 승률을 올릴 수 있는 전략이 생겨났다..

매턴 5개의 주사위중 어느 눈을 선택하고 어느 눈을 다시 굴릴지,

어떤족보를 목표로 던지고, 뜻대로 안되면, 어느 족보를 포기할지..

매순간의 결정이 필요한 게임..

지금은 야찌는 운30% 기술70%이상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더이상 주사위 게임이라고 운이 강한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갖지 않을것이다.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우리 인생에서 때로는 주사위를 던져야 할때도 있다.

이때, 최악의 주사위 눈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운용 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결과는 아니지만, 최선의 결과로 만들어 낼수 있지 않을까?

야찌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