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꽤늦은 시간까지 직원이랑 둘이서 테플 돌렸습니다.
지상의 여관에서 파티를 결성하고 무기 및 축복 받은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지하묘지를 뒤지는 게임인데 한마디로 흥미진진합니다.
1.먼저 여관에서 5인파티를 결성합니다.80여개의 이상의 캐릭에서 랜덤선정이지만 좋은 파티로만 결성되는것을 막고자 페리어(pariah)시스템을 두어 자신이 고른 5캐릭에 페리어가 있다면 반드시 파티에 참여를 시켜야합니다.플레이어가 돌아가면서 파티를 채우죠..
2.이후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라운드는 자유행동과 턴행동,엔딩행동으로 나뉘는데

자유행동은 사용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장착,나눔,경험치은행,휴식,저주제거등을 진행하고

턴행동은 턴당 한번만 가능한데 여관에서 카드드로우,여관에서용병보충(고용),이동(여관에서 툼입구로이동,툼 내에서이동)
치료(파티에 클러릭이 있어야함),소매치기(로그가 있어야함),여관으로 도망가기,마지막으로 무덤털기등을
할수 있습니다.

엔딩턴은 용병에게 댓가 지불하기,파티 보충하기(파티가 "0"이면),용량초과 용병제거하기가 라운드 진행의 전부입니다.

중요한것이 용병과 무덤털기인데
특히 무덤털기가 진국입니다.
내가 무덤에 진입하면 무덤에 쓰여진 방향의 플레이어가 그무덤의 조정자(크립트 마스터:CM)입니다.
CM은 무덤내의 카드를 본인만 볼수 있고 만약 여러장의 툼카드가 있다면 저주,트랩,몬스터,보물순서대로 카드를 펼쳐냅니다.(이래야 툼레이더들이 도전을 포기한다든가 하는 선택사양이 생김)저주의 해결이 그리 쉽지가 않고 또한 저주의 댓가가 크기때문에 긴장감이 쏠쏠합니다. 또한 CM은 카드의 내용을 알기 때문에 다음번 플레이어의 진로가 바뀌는 경우 "어 저놈이 왜 그리 가지? 따라갈까?" 혹 내파티에 로그가 있다면 주머니를 털어볼까? 하는 욕심도 생기는듯하니
3인 이상이 모인다면 재미는 보장할듯합니다.
저는 2인 테플을 해서 그리 깊숙한 체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같이 테플한 동료가 재미있다고 졸린다고 끝내자는 제 의견을 묵살하더군요.
용병문제는 약간의 문제가 있는듯합니다.룰이 수정되었다고 하는데 고용건과 댓가 지불부분을 좀더 훓어봐야 할듯합니다.
일단은 캐릭스탯에 용병항목이 있다면 그 캐릭은 고용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피고용의 신분으로 다른 파티참여가 가능합니다.털기가 긑나면 다시 원위치로 복귀하는데 털기성공하면 카드당 1경험치를 지니고 복귀하고사망해도 죽을당시의 무장 그상태로 다시 원주인에게로 돌아오니 자기순서를 기다리기 지루하신 분들은 적극 사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룰을 조금 조정했다하니 그부분은 좀더 검토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전투입니다.
몬스터나 캐릭은 4가지(어택,스킬,매직,성령)스탯이
있습니다.그리고 전투주사위는 3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초록,파랑,빨강순인데 빨강이 75%의 성공률이니 빨강을 많이 사용하면 좋은것이죠..
몬스터를 공격시 무덤진입자가 공격자이고 무덤지킴이(CM)가 방어자인데 내가 어택스탯이 초록0 파랑3 빨강2이면 파랑주사위 3,빨강2 총합 5개를 굴립니다.
방어자의 공격스탯이 초록0 파랑0 빨강4인데 나의굴림이 5개의 도끼가 나왔다면 1개가 초과이므로 1의 힛트가 된것입니다.상대방의 체력이 1이라면 놈은 사망이죠.그리고 그몬스터의 카드는 전리품이되어 경험치 은행에 쌓입니다.

전투는 양자간 하나가 절단날때까지 진행이 됩니다.
공격자 공격후 방어자 생존했다면 방어자 공격(턴방식)이런식으로 진행이죠,만약 레이더가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하고 빠진다면 현위치 관계없이 여관으로 후퇴하고 CM은 미해결된 카드들을 페이스다운하여 무덤에 내려놓습니다.(그것도 조용하고 차분히...짜식들 까불고 있어...하며..)
룰도 그리 복잡하지 않고 잔룰도 없고 콤포도 풍성하고 메모선장님 덕에 좋은 게임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단점입니다.
1.룰북이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이건 뭔말을 하는건지 예시그림도 없고,애매모호하고 D&D를 잘모르는 저로서는 용어도 좀 어색하고...
2.카드의 텍스트가 명쾌하지가 않습니다.
단순하게 상처를 입는다 하면 될것을 이상하게 꼬아가지고 생각을 하게 만드니..
지금 한글화를 하려고 하지만 원뜻을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 난감합니다.영어에 해박하신분들이 해석을 좀 도와주시면 좋을텐데...
혹시 해석을 도와주실분들 댓글 달아주시면 스캔본 보내드릴테니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제 욕심이지만 파티장으로 쓸수 있는 피겨가 없습니다.5인 파티는 조합이 되지만 보드를 누빌 피겨가 타일을 꽂은 스탠드라니..좋아하는 피겨도색을 못하게 된것이 아쉽습니다. 대체물을 찾아야 될텐데..미니어처라도 구해야 할가요?

결론적으로 던전이나 이런 무덤뒤지기 테마를 좋아해서인지 제게는 입맛이 맞는 물건인것 같습니다.
특히 테마성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땡겨보심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PS:툼은 한글화하지 않고서는 중간에 카드 던져버립니다.
그냥 성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