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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r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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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18: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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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rtus
안녕하세요. 디굴디굴입니다.
요전의 브루군트(브루고뉴) 성에 이은 또 하나의 아레아 신작. Artus 입니다.
Artus... 라고 하면 좀 위화감이 들긴 하는데, 아더왕이라네요 =ㅅ=)>
이미 TYPEM**N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모 게임 덕에 아더왕 하면
(묻겠다. 보드게임에 미소녀 일러스트를 넣으면 판매량이 증가하는 법칙이 사실인가)
이 처자가 먼저 생각나게 되어버렸긴 합니다만.
보드게임에서의 아더왕 테마의 게임이라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데이 오브 원더의 "새도우 오버 카멜롯" 일까요?
그 외에도 아더왕 테마의 게임은 정말 많겠지만 오늘 소개할 Artus 의 게임은
바로 그 "아더왕의 원탁" 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 아더왕의 원탁은 자신의 부하들이나 기사간의 차별을 두지 않고 똑같이
예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게임 Artus 는 그런 건 개뿔 없고
플러스 점수 자리와 마이너스 점수 자리가 존재합니다 =ㅅ=)>
(초록색이 플러스 점수 자리. 빨간색이 마이너스 점수 자리)
즉, 왕을 중심으로 왕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들은 플러스 점수를 획득할 수 있고,
왕의 왼쪽에 앉은 사람들은 마이너스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데,
졸지에 이런 부조리한 취급을 받게 되는 왕자들과 기사들은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 서로를 밀어내는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이건 뭐 애들 의자 앉기 싸움도 아니고)
기본 룰은 단순합니다. 각자 자신의 카드 덱 (8 장씩 두 묶음) 을 가지고,
4 장을 드로우 한 후에, 자신의 턴에 한 장씩 카드를 쓰기만 하면 됩니다.
각 카드에는 "왕을 몇 칸 옮겨라", "왕자를 몇 칸 옮겨라", "기사를 몇 칸 옮겨라"
같은 식의 표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왕과 왕자는 공용으로 사용되며,
기사는 자신의 기사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왕이나 왕자, 기사를 옆으로 움직일 때 "움직이기 전에 그 자리에 써 있던" 숫자
만큼의 점수를 받거나 잃게 되는데요.
만약 초록색 자리에 있었다면 플러스 점수를, 빨간색 자리에 있었다면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기사의 이동 카드. 1-4 라면 1 칸에서 4 칸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많고 자리는 부족하고 뭐 그러다보니 이동해서 내가 앉아야
할 자리에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면 그 사람을 그 옆 칸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로서 옆 사람을 밀어내서 자리가 뒤바뀌거나 하는 일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위의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보라색 기사가 이동해서 은색 왕자의
자리에 도착하면, 은색 왕자는 빈 칸이 있는 바로 옆 칸으로 한 칸 밀려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이 왕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 만약 왕이 움직이게 되면, 왕을 중심
으로 테이블 전체가 회전하기 때문에, 각 왕자나 기사들이 받게 되는 점수가
변동하게 됩니다.
가운데의 테이블은 회전이 가능하게 되어 있고, 왕이 만약 다른 왕자나 기사에게
밀려서 자리를 옮기게 되면, 새로 왕이 옮긴 자리에 테이블에 표시된 왕관 표식을
맞추기 때문에, 다른 움직이지 않는 왕자와 기사들의 점수가 모조리 바뀌게
됩니다.
아까는 분명히 플러스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왕이 움직이는 것으로 인해
갑자기 마이너스 자리가 되거나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때 기사를 서투르게 움직이면 "움직이는 순간" 감점이 되기 때문에, 다시 왕을
움직여 테이블을 돌리거나, 혹은.....
이런 카드를 사용하여 다른 왕자에게 링을 올립니다. 그래서 링이 3 개가
올라간 왕자는 새로운 왕이 되며, 새로운 왕이 나오자 마자 새 왕을 향해
다시 테이블 전체가 회전합니다. (이건 뭐 중국집 회전 요리 테이블 저리 가라입니다)
이전에 원래 왕이었던 표시말은 왕자로 계급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렇듯 때로는 자리를 바꿔가며, 때로는 권력을 통해 새로운 왕을 바꾸면서
원탁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게임입니다.
(왕과 왕자들. 고리가 많을 수록 왕이 되는 걸 보니 저 고리가 권력의 상징인듯)
말하자면 나의 기사들이 높은 점수의 자리에 있을 때는 자리를 움직여서 점수를 획득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카드를 이용해 권력을 통해 왕을 바꾸거나, 혹은 왕을 직접 움직여
왕이 자신의 가까이에 앉도록하여 왕의 총애를 받는 게임이 되
안녕하세요. 디굴디굴입니다.
요전의 브루군트(브루고뉴) 성에 이은 또 하나의 아레아 신작. Artus 입니다.
Artus... 라고 하면 좀 위화감이 들긴 하는데, 아더왕이라네요 =ㅅ=)>
이미 TYPEM**N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모 게임 덕에 아더왕 하면
(묻겠다. 보드게임에 미소녀 일러스트를 넣으면 판매량이 증가하는 법칙이 사실인가)
이 처자가 먼저 생각나게 되어버렸긴 합니다만.
보드게임에서의 아더왕 테마의 게임이라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데이 오브 원더의 "새도우 오버 카멜롯" 일까요?
그 외에도 아더왕 테마의 게임은 정말 많겠지만 오늘 소개할 Artus 의 게임은
바로 그 "아더왕의 원탁" 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 아더왕의 원탁은 자신의 부하들이나 기사간의 차별을 두지 않고 똑같이
예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게임 Artus 는 그런 건 개뿔 없고
플러스 점수 자리와 마이너스 점수 자리가 존재합니다 =ㅅ=)>
(초록색이 플러스 점수 자리. 빨간색이 마이너스 점수 자리)
즉, 왕을 중심으로 왕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들은 플러스 점수를 획득할 수 있고,
왕의 왼쪽에 앉은 사람들은 마이너스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데,
졸지에 이런 부조리한 취급을 받게 되는 왕자들과 기사들은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 서로를 밀어내는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이건 뭐 애들 의자 앉기 싸움도 아니고)
기본 룰은 단순합니다. 각자 자신의 카드 덱 (8 장씩 두 묶음) 을 가지고,
4 장을 드로우 한 후에, 자신의 턴에 한 장씩 카드를 쓰기만 하면 됩니다.
각 카드에는 "왕을 몇 칸 옮겨라", "왕자를 몇 칸 옮겨라", "기사를 몇 칸 옮겨라"
같은 식의 표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왕과 왕자는 공용으로 사용되며,
기사는 자신의 기사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왕이나 왕자, 기사를 옆으로 움직일 때 "움직이기 전에 그 자리에 써 있던" 숫자
만큼의 점수를 받거나 잃게 되는데요.
만약 초록색 자리에 있었다면 플러스 점수를, 빨간색 자리에 있었다면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기사의 이동 카드. 1-4 라면 1 칸에서 4 칸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많고 자리는 부족하고 뭐 그러다보니 이동해서 내가 앉아야
할 자리에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면 그 사람을 그 옆 칸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로서 옆 사람을 밀어내서 자리가 뒤바뀌거나 하는 일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위의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보라색 기사가 이동해서 은색 왕자의
자리에 도착하면, 은색 왕자는 빈 칸이 있는 바로 옆 칸으로 한 칸 밀려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이 왕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 만약 왕이 움직이게 되면, 왕을 중심
으로 테이블 전체가 회전하기 때문에, 각 왕자나 기사들이 받게 되는 점수가
변동하게 됩니다.
가운데의 테이블은 회전이 가능하게 되어 있고, 왕이 만약 다른 왕자나 기사에게
밀려서 자리를 옮기게 되면, 새로 왕이 옮긴 자리에 테이블에 표시된 왕관 표식을
맞추기 때문에, 다른 움직이지 않는 왕자와 기사들의 점수가 모조리 바뀌게
됩니다.
아까는 분명히 플러스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왕이 움직이는 것으로 인해
갑자기 마이너스 자리가 되거나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때 기사를 서투르게 움직이면 "움직이는 순간" 감점이 되기 때문에, 다시 왕을
움직여 테이블을 돌리거나, 혹은.....
이런 카드를 사용하여 다른 왕자에게 링을 올립니다. 그래서 링이 3 개가
올라간 왕자는 새로운 왕이 되며, 새로운 왕이 나오자 마자 새 왕을 향해
다시 테이블 전체가 회전합니다. (이건 뭐 중국집 회전 요리 테이블 저리 가라입니다)
이전에 원래 왕이었던 표시말은 왕자로 계급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렇듯 때로는 자리를 바꿔가며, 때로는 권력을 통해 새로운 왕을 바꾸면서
원탁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게임입니다.
(왕과 왕자들. 고리가 많을 수록 왕이 되는 걸 보니 저 고리가 권력의 상징인듯)
말하자면 나의 기사들이 높은 점수의 자리에 있을 때는 자리를 움직여서 점수를 획득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카드를 이용해 권력을 통해 왕을 바꾸거나, 혹은 왕을 직접 움직여
왕이 자신의 가까이에 앉도록하여 왕의 총애를 받는 게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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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룰이 심플하다는 건 무조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설명만 수십분(혹은 그 이상)이 걸리는 잔룰 많은 게임보다 간단한 룰 속에 적절한 재미를 이끌어내는 게임이 훨씬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게임은 KK콤비의 게임이지만 전 라이너 크니지아의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2인플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순한 건 좋지만 단순하다 못해 너무 클래식해서 신작게임에서 으레 느낄 수 있는 세련됨이 적어 옛날 게임같다는 점입니다. -
0-Ho (Hj)// 예. 말씀하신대로 요즘 트렌드 게임은 아니죠... 뭐랄까 옛날 티칼이나 토레스 다시 하는 기분이랄까 =ㅅ=)>
하지만 티칼, 토레스 보다 훨씬 쉽고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용. 예전에 저는 2 시간 넘어가는 게임은 아예 하려고도 안 했었.... -
우와..간만에 리뷰를 자세하게 읽었습니다.
집에가서 바로 뜯고 싶어졌습니다.ㅋ -
템페스트님 옷과 손이 보이는군요.ㅎㅎ 이 게임 전 재미있던데 긱평점이 낮아서..쉽게 못 내밀겠어요..
태클 작살 짧은 시간에 이정도 게임도 많지 않은데 말입니다. -
써니 // 룰이 별로 어렵지 않아서 쉽게 배울 수 있으실 겁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은 아예 아레아 - 라벤스부르거에서 안에 영문 매뉴얼을 포함해서 발매하니까 좋네요. 굳이 리오그란데 판을 안 기다려도 되는 게 좋습니다. 부르군트의 성도 그랬고.
카린 // 에코! 들켰군요. 사진을 전부 긱에서 가져오다보니...출처를 명시하는 것을 또 깜박했네요 =ㅅ=)>
말씀하신대로 짧고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긱 평점은 뭐...크게 신경은 쓰지 않습니다. 일단 아레아니까요! -
가만히 보니 정체가 숨겨져 있지 않은 '탑 시크릿 스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게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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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도 그럴 것이 크라머 아저씨 작품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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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재밌게 잘 봤습니다.
세이밥 사진을 보니 한때 빠져서 애니랑 게임등 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이밥은 전형적인 모에캐릭이었죠~ㅎ
츤데레 린과 얀데레 사쿠라등등, 조만간 페이트 제로 애니가 나오네요^^ -
디굴님 리뷰는 재미있어요 ㅎㅎ
3 인플 이상은 멍~ 해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길어서, 2 인플이 베스트란 생각이 듭니다. 단, 빈정이 급속도로 부패할 가능성이 있으니 커플은 조심 -ㅁ-; -
우하하맨 // 탑 시크릿하고는 틀리다! 탑 시크릿하고는!
테라 //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 저도 기대중입니다.
둥둥 // 재밌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요즘 한동안 안 썼더니 뭐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잘 안와서... -
디굴디굴대마왕님... 혹시 절 아시는지... 아무리 온라인이라지만 반말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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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맨/ 모 작품에 나오는 유명 대사의 패러디인데 과연 전혀 모르는 분께는 당황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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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쿠하고는 다르다 였나요? ^^ 구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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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맨 // 죄송합니다. =ㅅ=)> 탑 시크릿 스파이하고는 틀립니다. 탑 시크릿 스파이하고는.....
http://pds20.egloos.com/pds/201009/10/19/c0024719_4c8a2ca350ba7.jpg -
리뷰만 봐서는 어쩐지 기요틴과 비슷해보이는 느낌이네요. (그러고보니 제가 기요틴을 디굴님에게서 입양했네요) 기요틴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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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 음... 자리 밀어내기 싸움인지라 길로틴과 비슷한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길로틴은 기본적으로 카드 게임이고 자신이 획득하는 점수 카드를 플레이어들끼리 어느 정도 공유하는 반면, 이 게임은 자신의 기사는 따로 운용하고 왕과 왕자만 공유하죠. 그리고 상급 룰로서 점수 카드를 이용하면 게임이 훨씬 힘들어지기 때문에.... =ㅅ=)> 비슷한 게임은 아닙니다. 저는 Artus 쪽이 좀 더 테마나 게임으로서 친숙하네요. 룰도 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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