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 에이지의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조금 더 모양새 있는 글을 올릴게요...


잘 알려진대로 이 게임은 덱 빌딩 게임이고요..

룬바운드 설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룬바운드는 워해머, 반지의제왕 같은 다른 판타지 대작 매체와는

좀 무게감이 다릅니다만...

제작사 판타지 플라이트의 오리지널이기에...

이후 나온 판타지 플라이트의 판타지 배경 게임들이

이 설정을 따라가곤 합니다...

디센트, 던전퀘스트, 룬워즈 같은 게임들이 다 그러하고

특히 룬워즈는 판타지 플라이트의 초창기 대표 게임이었던

배틀미스트의 리메이크버전임에도 원작 제목 버리고

룬바운드 설정의 게임이 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어쨌든 룬에이지 카드 일러스트 등에서,

디센트나 몇몇 게임의 일러스트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룬에이지에는 인간, 엘프, 바바리안, 언데드의 4개 세력이 등장하며

각 세력은 고유의 군대를 가지고 있어서...

각자의 카드 4종류는 다른 플레이어가 구입해서

덱에 추가할 수 없고 오로지 나만 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족 특성이 생깁니다...


게임의 주된 내용은 강한 군대가 나오도록 덱을 효율화하는 것이겠고..

자기 종족 카드는 어차피 남이 손댈 수 없으니..

좋은 중립 카드를 빨리 손에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도미니언처럼 10장씩 있는 것이 아니고

플레이어수 +2 정도밖에 없어서 금방 매진되요

그런데 중립 카드를 얻기나 금 카드를 사기 위해 필요한

"영향력"이란 자원이 있습니다.

이 영향력을 얻으려면 도시나 요새를 전투로 점렴해야 합니다.

또 요새는 각 플레이어에게 귀속되어 있지만...

도시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빼앗을 수 있고...

도시에서 더 많은 영향력이 나오는데다...

도시가 몇 개 없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사람을 공격해서 도시를 빼앗으라고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방 플레이어의 왕국을 직접 공격해서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20점이 누적되면 탈락합니다.



게임의 목적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른데

룬에이지에는 4개의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1) 용제의 부활
게임 시작 때 테이블 가운데에 큰 드래곤이 놓입니다.
이걸 먼저 물리치는 사람이 이깁니다...

2) 룬워즈
게임 시작 때 각자에게 특수 능력 하나가 주어지고
상대 하나 앨리시키면 그 사람의 특수 능력을 빼앗습니다.
모두를 제끼고 남는 사람이 이깁니다.

3) 파멸..
강대한 NPC에 대항하여 플레이어 모두가 버티는 시나리오로 마지막까지 버티면 플레이어 모두가 이깁니다. 협력 게임

4) 기념물 짓기
덱 구성 목표가 바뀝니다... 높은 액수의 금 카드를 많이 모으는 것으로요. 기념물을 먼저 사는 사람이 이깁니다... 단 상대 플레이어에게 맞고 앨리될 수 있으니 최소한의 방어 병력은 있어야 합니다.

상당히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까지 나온 도미니언 아류작들과 비교하면

도미니언의 그늘을 많이 벗어난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플레이 해보고 사진 좀 추가해서 조만간 다음 글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