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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일) 다다 오프샵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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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8 23: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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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마하님이 다음 블로그에 올려주신 사진들을 링크했습니다. ^^
(06/28) 보드게임긱 링크들을 추가했습니다. 평점과 투표 인원수는 오늘 참조한 것입니다.
K2 와 Firenze 는 작년 에쎈에 출품된 2010년작이고요. Tulipmania 1637 은 재작년인 2009년작이군요. Spectral Rails 와 Uluru 는 정말 따끈따끈한 신작이었네요. Lancaster 도 2011년작으로 KDJ 의 후보이기도 했었죠.
Geek Rating 이 6.821 인 K2 의 순위가 305위로 지금은 가장 높네요. K2 와 Lancaster 는 순위가 계속 올라가리라 예상합니다. 특히 Lancaster 는 잘 하면 100위권 이내에도 들어갈 것 같네요. 하지만 순위나 평점에 상관 없이 가장 대박 게임은 Uluru 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을 타겠지만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네요. (울루루의 정확한 철자는 Uluru 였군요. ^^;; 수정했습니다.)
(06/28) Tulipmania 1637 의 에러플이 또 있었습니다. ㅜㅜ 본문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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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카린님 덕분에 많은 재미있는 게임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내일 6시 반에는 일어나서 출근해야 함에도 아직 기억날 때 후기를 쓰고 싶네요. ^^;;
0. 시작
1시 10분쯤 홍대 다이브다이스 오프샵에 도착하니 벌써 마하님과 뿌요맛스타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카린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시면서 조금 늦는다고 하셔서 Haggis 를 꺼냈습니다. 마하님께 게임을 설명해 드리면서 연습게임을 한 판 돌리니 카린님이 오셔서 본격적인 4인플 게임들을 시작했습니다.
1. K2 (2010) boardgamegeek link 평점 7.41(841명)
괜찮아 보여서 궁금했던 게임인데,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 험준한 산악을 등반하는 테마를 상당히 잘 살리면서 플레이도 계속 흥미진진하더군요. 보드엠에 아직 남아있던데 구매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사진 설명: 게임 초반에 제 등반대원 한 명이 과감하게 정상으로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게임은 정상 등반에 처음 성공해 10점을 얻고 안전 지대인 6,000m 대로 내려올 수 있었던 제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아싸, 산뜻한 스타트~ ^^v) 정상까지 오르진 않았지만 적절하게 두 명을 등반시켜서 점수 관리를 잘 하신 뿌요맛스타님이 2등하셨습니다. 정상엔 올라가셨지만 하산을 미처 못 하고 조난되어 10점에서 4점씩 떨어진 카린님과 마하님이 탈꼴지를 겨루셨네요.
준원 16점 (파랑)
뿌요 15점 (노랑)
카린 12점 (빨강)
마하 10점 (초록)
카린님이 제가 자꾸 분석적이라고 하셔서 정말 분석적으로 해 보려고 카드들을 정리하며 열심히 했었습니다. ^^ 참고로 모두 동일한 아래 카드 18장을 가지고 2라운드씩, 전부 6라운드를 플레이합니다.
* 등반카드: 1 5장, 2 3장, 3 2장, 1up2down, 1up3down, 2up3down - 등산시 이동 점수 합계 21 (총 13장)
* 적응카드: 0, 1, 1, 2, 3 (총 5장)
다른 사람들을 견제하기보다는 자신의 카드들과 등반 계획을 잘 맞춰서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제 취향에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4인플에서는 8,000m 대에서 한 칸에 한 명 밖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등산보다 하산이 더 힘들었습니다. 5인플을 하면 두 명이 들어갈 수 있어서 덜 빡빡할 것 같기도 하지만, 4인플보다 전체적으로 게임 짜임새가 나을지는 궁금하네요. 5인플로도 해 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 캠프 설치를 비용 없이 공짜로 한 소소한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뿌요맛스타님이 좀 손해를 보셨네요.)
특이하게도 폴란드산 게임이라고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동유럽에서도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 취향에 맞는 전략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
2. Tulipmania 1637 (2009) (에러플!) boardgamegeek link 평점 6.32(444명)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튤립 한 뿌리가 집 한 채보다 비싼 때가 있었다는군요. 거품 시장(bubble market)의 시조라고 하는데, 이 게임은 바로 이 거품 경제를 소재로 합니다. 디자이너가 2006년 에쎈 박람회 참석 이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튤립 박물관에 갔을 때 구상한 게임이라고 합니다.
툴립을 서로 사고 팔면서 가격을 뻥튀기하다가 거품이 꺼지기 직전에 (bubble burst) 한 몫 잡는 게임입니다. (디자이너는 심지어 bubble market 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도 있어서 life lesson 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하네요. ^^)
(사진 설명: 카드와 돈, 간단한 보드 외에 튤립만 있는 단촐한 구성입니다.)
제가 설명했지만 게임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a 이런 경제 게임은 잘 하지 못 하는 것 같아서인지 딱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종이 몇 장과 토큰 몇 개 정도로 게임 규칙을 만들어서 훌륭한 메카니즘을 보여주던 예전 명작들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4명이서 하니까 1명이 팔 때 3명만 구매를 고민해서 조금 심심했습니다. 5명이 해야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제가 룰북을 보기로 한 게임이었는데, 읽어보니 규칙이 어려운 게임은 아니어서 조금 방심(-_-)했었습니다. 구매할 때에도 튤립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빠트리고 판매될 때에만 가치가 올라가도록 플레이했네요. 너무 중요한 부분을 잘 못 한 것이라 게임의 전반적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같이 플레이한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__)
(06/28) 몇 가지 에러플이 더 있었습니다. ㅜㅜ 카린님께 너무 미안하네요.
누군가 3-Speculate by proxy 나 1-Purchase by proxy 카드로 맨 위까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물론 같은 색의 튤립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같은 장수를 버리는 것입니다. 이 규칙이 있어야 가격을 올릴 때 다른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줄어들겠죠.
또, 모든 사람이 패스하면 가격이 무조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구매(2-Purchase)하거나 투기(4-Speculate) 중에 하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이 때는 대리인으로(by proxy)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Tie breaker 인 Priority Action 카드는 본인이 이겼을 때에만 오른쪽으로 넘겨줍니다. (이렇게 플레이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요. -.-a)
그래도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한 것이니 순위가 전혀 의미 없지는 않겠지요. 초반에 마하님과 뿌요맛스타님이 파란 색 튤립을 주고받으며 돈을 많이 버셨고, 계속 노란 색, 주황 색 튤립에서 재미를 보신 마하님이 수월하게 1등하셨습니다. 여러 번 구매되었지만 에러플 때문에 가치가 올라가지 않은 빨간 색 튤립에 많이 투자했던 뿌요맛스타님을 주황 색 튤립에 많이 투자했던 제가 제칠 수 있었습니다.
마하 23,300 florin
준원 20,000 florin
뿌요 14,300 florin
카린 12,000 florin
3. Spectral Rails (2011) boardgamegeek link 평점 7.08(21명)
처음 보는 게임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기차 놀이 부류이더군요. 마틴 게임 같은 느낌도 좀 나면서 플레이가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는, 괜찮은 게임 같았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할 때 정보가 너무 많이 공개되어서 최적의 출발점을 찾으려면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같았습니다. 제가 마지막이어서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의 위치를 잘 보고 신중하게 출발 위치를 정했어야 했는데, 너무 가까이에 길을 지어서 카린님에게 매우 유리한 게임을 만들어 드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철도는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Age of Steam 에서 2라운드에 상품 배치와 다른 플레이어들 상황을 잘 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때에는 남들이 아무리 구박해도 충분히 고민하고 플레이해야만 게임의 승리를 다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Spectral Rails 를 시작할 때도 그러지 못 해서 아직까지도 아쉽네요.
초반에 유리한 상황보다 훨씬 더, 압도적으로 카린님이 플레이를 잘 하셨습니다. 거의 더블 스코어였네요. -.-;;; 마치 혼자만 여러 번 해 봐서 십중팔구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을 한 것 같았습니다. 뿌요맛스타님이 단독 2등이셔야 했는데, 수송하지 못 한 영혼들마다 -1점을 받는다는 것을 게임이 끝날 때 알아서 저와 공동 2등이 되셨습니다. (게임 많이 해 봤는데 그런 페널티가 있다는 건 감으로 알아야 한다는 카린님 이야기가 묘하게 설득력이 있기도 했습니다. ^^)
카린 19점 (정정)
뿌요 12점
준원 12점
마하 11점
1라운드의 선은 그다지 유리한지 모르겠더군요. 2라운드의 선은 좋아 보였습니다.
카린님 외에는 13칸까지 움직일 수 있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날렸던 것이 저조한 득점의 원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이득이 없어도 철도를 옮겨서 다른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시점에 반드시 사용했어야 하는 것이었네요.
다시 해도 잘 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다시 해 보고 싶습니다. ^^
4. Uluru (2011) boardgamegeek link 평점 6.92(61명)
카린님이 제가 장고한다고, 원천적으로 막아주겠다며 이 게임을 꺼내시더군요. ㅜㅜ 매 라운드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질 때까지만 플레이하니 확실히 생각할 시간 따위는 없었습니다. (제가 장고하는 게 아니라 다들 척척, 너무 빨리빨리 하시는 건 아닐까요? -.-;;;)
게임은 Ubongo 와 비슷한 느낌도 있다는데, 전 우봉고를 하나도 못 해 봐서 잘 모르겠네요.
실시간으로 공개된 16장의 카드에 맞게끔 8개의 말을 배치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게임 중간에 모두들 -5점씩 몇 번을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번인가? 세 번인가?)
특히 꿈을 공유하는 카드나 꿈이 반대되는 카드에서는 아예 생각조차 해 볼 수 없더군요. 나머지 규칙들을 맞추기도 급급했습니다. 이 둘이 가장 난이도 있는 카드 같은데, 이 두 종류의 카드들만 제외하고 플레이해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그래도 시간이 부족해서 16장의 조건들을 모두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모든 난이도의 카드 16장을 공개하는 advanced rule 에서는 포기할 것들은 빨리 포기하고 할 수 있는 조건들만 빨리 만족시켜서 매 회 3~4개 이하의 벌점만 받도록 플레이해야겠더군요.
게임은 경험자인 카린님이 압도적으로 잘 하셨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기합을 넣으며 힘차게 시작해 봤지만, 도저히 당할 수 없더군요. ㅜㅜ
카린 -4점 (- 10점?)
준원 -9점 (- 10점?)
마하 -10점 (- 10점?)
뿌요 -11점 (- 10점?)
오늘 했던 다른 게임들과 전혀 다른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너무 비싸지 않다면 하나 구매해서 가끔 플레이해 보고도 싶네요. 한참 보드게임들을 사들일 때에는 이런 filler game 들도 많이 구매했었는데요. (한 번만 더 해 보고 구매를 결정하자고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
5. Firenze (2010) boardgamegeek link 평점 7.11(181명)
두세 달 전에 이수 금요일 정모에서 새벽에 One-Eyed Jack 님에게 배웠던 게임입니다. 그 때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오늘에야 카린님 덕분에 다시 해 볼 수 있었네요. 당시엔 독어판 카드들이라 참조표를 보면서 꽤 힘들게 플레이했었는데 카린님이 정성스레 한글화를 해 오셔서 매우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룰북을 읽어본 것이 아니고 기억에만 의존해서 플레이한 것이기에 혹시나 에러플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미리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사진 설명: 게임이 끝났을 때의 상황이네요.)
아무래도 저만 경험자였기 때문에 유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층별 첫 번째 건축(8층 4점)이나 순서별 발코니 보너스(세번째 발코니) 등을 챙기고, 3~4층의 탑을 빠르게 여러 개 쌓아서 게임을 끝내는 보너스(5점)도 얻고 카드로도 보너스 승점을 총 7점(3점 + 4점)을 얻어서 여러모로 다른 분들보다 점수가 꽤 높았습니다. 각종 보너스를 다 받은 것이네요. ^^;;
게임은 마하님이 발코니 보너스가 큰, 노란 색 8층탑을 건설중이셨는데 카린님이 건축가 카드로 7층탑을 8층에 올리셔서 뒤집어졌고요. 선두인 제가 2등 견제를 하는 바람에 노란 색 탑이 무너져서 마하님이 2등이 유력하시다가 3점 차이로 4등으로 떨어지셨습니다. 초반에 앞서 나가서 2등 경쟁을 하시던 뿌요맛스타님이 결국 2등을 하셨네요.
준원 54점
뿌요 37점
카린 36점
마하 34점
보드엠에는 "이런 게 독일식 보드게임이야! (한 번 해 본 첫인상)" 이라고 소감을 남겼었습니다. 규칙도 간결한 편이고 플레이시간도 1시간 정도로 길지 않으면서 전략적인 재미도 충분한, 참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전에 독일식(유럽식?) modern boardgame 을 처음 접할 때 감동(!)을 받던 게임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Hansa Teutonica 의 디자이너인 Andreas Steding 의 게임입니다. 이 디자이너 게임들이 모두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뉘른베르크도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
6. Lancaster (2011) boardgamegeek link 평점 7.92(112명)
모두들 지난 번에 다다 오프샵 모임에서 랭카스터를 처음 했었지요. 마하님은 대전 모임에서 다시 해 보시고, 전 어제 인천 모임에서 한 번 더 해 봤습니다. (어제는 귀족들을 많이 모으신 라인하르트님께 15점 차이로 졌었습니다. ㅜㅜ)
전 3번째 플레이였는데 법안에 따라서 게임의 양상이 꽤 달랐습니다. 특히 종자와 돈을 하나씩 내면 3점을 받을 수 있는 초기 법안이 오랫동안 남아 있어서 모두들 점수가 높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27장 중에 9장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트루아의 액션 카드들처럼, 법안들이 나오는 순서와 시행 여부가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오늘 게임의 핵심은 법안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 설명: 4라운드를 플레이중이네요. 뿌요맛스타님이 줄곧 선두였습니다. 32점이시군요.)
게임은 뿌요맛스타님이 중반부터 일찌감치 10~15점을 앞서나가셔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 4라운드에 전략을 급변경해 귀족에 거의 올인해서 끝내는 7명까지 모아 21점을 얻어서 선두 경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 합계 보너스는 뿌요맛스타님이 중반부터는 계속 선두이셔서 8점을 받으셨고, 제가 막판에 마하님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가까스로 4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3점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네요. ^^v 성 증축 보너스는 마하님이 8점을 받고 카린님이 4점을 받으셨습니다.
준원 71점 (파랑)
뿌요 68점 (노랑)
카린 46점 (빨강)
마하 44점 (초록)
4라운드에 3곳의 영지에 기사를 놓으면 8점을 받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어서 두 라운드 동안 저만 모두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16점 덕분에 추격에 성공할 수 있었네요. ^^ 5라운드에 7점과 8점씩 올릴 수 있는 귀족 2명을 더 가져가지 못 하게 견제당했지만, 이 법안 덕분에 뿌요맛스타님을 가까스로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
(마지막에 귀족 1명을 살 수 있는 줄 착각해서 돈 1로 1점 가는 법안에서 1점만 갔던 것이 생각나네요. 잘 했더라면 3점을 더 받을 수 있었군요.)
(사진 설명: 5라운드를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4라운드에서 뿌요맛스타님이 32점에서 44점으로 훌쩍 앞서가셨습니다. 카린님이 37점, 제가 30점이네요. 오른쪽 위 제 개인보드에 4라운드에서 귀족을 많이 모은 것이 살짝 보입니다. 마하님도 카린님과 19점이나 차이가 나셨었네요.)
(사진 설명: 최종 결과입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___^ 4라운드 후 30점이었는데 귀족 21점을 제외하고도 20점이나 더 얻었군요. (법안 8+1, 기사 보너스 4, 전쟁 7) 뿌요맛스타님도 44점에서 68점으로 24점이나 더 올리셨었습니다. 마하님도 카린님을 2점 차이까지 따라오셨는데 아쉽네요. 기사 마이너 보너스 4점이 순위를 결정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플레이였는데 할 수록 괜찮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는지 점수도 올라가네요. 다만, 아직 5인플을 못 해 봤는데, 5명이서 하면 투표가 더욱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5인플을 할 날을 기대하게 되네요. ^^
생각해 보면, 뿌요맛스타님이 워낙에 잘 하셔서 저도 더욱 분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잘 하는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고나 할까요. 기민하게 대응하는 순발력에서는 뿌요님을 당할 수 없겠더군요. 서로 좋은 playmate 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7. 마무리
이 날 제게 최고의 게임은 Firenze 였습니다. 영문판 발매를 기다려서 꼭 구매할 생각입니다. (싸게 살 수 있으면 한글화를 해도 좋겠네요.)
Lancaster 와 K2 도 물론 매우 괜찮았고요. Lancaster 는 요즘 꽤 인기 있는 것 같아서 주위에 더 많아지면 꼭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하네요. 예전 같았으면 두 게임 다 당장 구매했을 텐데 집에 쌓여있는 게임들을 보며 좀 더 자제하려고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매달 지르고는 있네요. -.-;;;)
Spectral Rails 는 괜찮았지만 좀 더 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철도(?) 게임 부류이기는 한데 뭔가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네요. 구매는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Ulruru 는 잘 못 했지만 참 즐거웠습니다. 이런 게임도 좋아해서 구매하고도 싶네요. (아, 보드게임 모임에 자주 나갈수록 자꾸 구매 욕심만 늘어나네요. ㅜㅜ)
Tulipmania 는 에러플 없이 다시 해 봐야 정확하게 알 것 같지만, 제 취향은 딱 맞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5명으로 다시 해 보고 싶네요.
가능하다면 하루는 5명이 모여서 5인 게임들만 하는 날을 잡아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 한 게임들 중에도 K2, Tulipmania, Lancaster 는 5명을 모아서 다시 하고 싶습니다.
오늘 한 6개의 게임들이 모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잠도 못 자고 후기를 쓰고 있는 것이고요. ^^
오늘은 카린님이 두 게임을 1등하시며 성적도 좋으셨지요. 단순히 두 게임을 이긴 게 아니라 거의 더블 스코어로, 1점 싸움을 하는 나머지 3명을 농락하셨습니다. 특히 스펙트랄 레일즈는 제가 너무 뻘짓을 한 것 같아서 아직도 아쉽네요. 그래도 세 게임의 1등에 만족하며 어제 인천 모임에서 A급 플레이어이신 라인하르트님께 연거푸 밟혔던 아쉬움을 조금 떨칠 수 있었습니다. ^^;;;
반면에 뿌요맛스타님은 2등만 많이 하셔서 많이 아쉬우실 것 같네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힘드셨을텐데 많은 게임들을 갖고 오셔서 설명도 해 주신 카린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 게임을 나누어 구매하지는 못 하더라도 매뉴얼이나마 정말 나누어서 봐야겠네요. 다음부터는 카린님처럼 번역을 해 와서라도 에러플이 없게 더 신경 쓰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시간을 같이 보낸 카린님, 마하님, 뿌요맛스타님께 감사합니다. 또 같이 놀아요. ^^
- 준원 -
(06/28) 보드게임긱 링크들을 추가했습니다. 평점과 투표 인원수는 오늘 참조한 것입니다.
K2 와 Firenze 는 작년 에쎈에 출품된 2010년작이고요. Tulipmania 1637 은 재작년인 2009년작이군요. Spectral Rails 와 Uluru 는 정말 따끈따끈한 신작이었네요. Lancaster 도 2011년작으로 KDJ 의 후보이기도 했었죠.
Geek Rating 이 6.821 인 K2 의 순위가 305위로 지금은 가장 높네요. K2 와 Lancaster 는 순위가 계속 올라가리라 예상합니다. 특히 Lancaster 는 잘 하면 100위권 이내에도 들어갈 것 같네요. 하지만 순위나 평점에 상관 없이 가장 대박 게임은 Uluru 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을 타겠지만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네요. (울루루의 정확한 철자는 Uluru 였군요. ^^;; 수정했습니다.)
(06/28) Tulipmania 1637 의 에러플이 또 있었습니다. ㅜㅜ 본문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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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카린님 덕분에 많은 재미있는 게임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내일 6시 반에는 일어나서 출근해야 함에도 아직 기억날 때 후기를 쓰고 싶네요. ^^;;
0. 시작
1시 10분쯤 홍대 다이브다이스 오프샵에 도착하니 벌써 마하님과 뿌요맛스타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카린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시면서 조금 늦는다고 하셔서 Haggis 를 꺼냈습니다. 마하님께 게임을 설명해 드리면서 연습게임을 한 판 돌리니 카린님이 오셔서 본격적인 4인플 게임들을 시작했습니다.
1. K2 (2010) boardgamegeek link 평점 7.41(841명)
괜찮아 보여서 궁금했던 게임인데,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 험준한 산악을 등반하는 테마를 상당히 잘 살리면서 플레이도 계속 흥미진진하더군요. 보드엠에 아직 남아있던데 구매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사진 설명: 게임 초반에 제 등반대원 한 명이 과감하게 정상으로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게임은 정상 등반에 처음 성공해 10점을 얻고 안전 지대인 6,000m 대로 내려올 수 있었던 제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아싸, 산뜻한 스타트~ ^^v) 정상까지 오르진 않았지만 적절하게 두 명을 등반시켜서 점수 관리를 잘 하신 뿌요맛스타님이 2등하셨습니다. 정상엔 올라가셨지만 하산을 미처 못 하고 조난되어 10점에서 4점씩 떨어진 카린님과 마하님이 탈꼴지를 겨루셨네요.
준원 16점 (파랑)
뿌요 15점 (노랑)
카린 12점 (빨강)
마하 10점 (초록)
카린님이 제가 자꾸 분석적이라고 하셔서 정말 분석적으로 해 보려고 카드들을 정리하며 열심히 했었습니다. ^^ 참고로 모두 동일한 아래 카드 18장을 가지고 2라운드씩, 전부 6라운드를 플레이합니다.
* 등반카드: 1 5장, 2 3장, 3 2장, 1up2down, 1up3down, 2up3down - 등산시 이동 점수 합계 21 (총 13장)
* 적응카드: 0, 1, 1, 2, 3 (총 5장)
다른 사람들을 견제하기보다는 자신의 카드들과 등반 계획을 잘 맞춰서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제 취향에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4인플에서는 8,000m 대에서 한 칸에 한 명 밖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등산보다 하산이 더 힘들었습니다. 5인플을 하면 두 명이 들어갈 수 있어서 덜 빡빡할 것 같기도 하지만, 4인플보다 전체적으로 게임 짜임새가 나을지는 궁금하네요. 5인플로도 해 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 캠프 설치를 비용 없이 공짜로 한 소소한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뿌요맛스타님이 좀 손해를 보셨네요.)
특이하게도 폴란드산 게임이라고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동유럽에서도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 취향에 맞는 전략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
2. Tulipmania 1637 (2009) (에러플!) boardgamegeek link 평점 6.32(444명)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튤립 한 뿌리가 집 한 채보다 비싼 때가 있었다는군요. 거품 시장(bubble market)의 시조라고 하는데, 이 게임은 바로 이 거품 경제를 소재로 합니다. 디자이너가 2006년 에쎈 박람회 참석 이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튤립 박물관에 갔을 때 구상한 게임이라고 합니다.
툴립을 서로 사고 팔면서 가격을 뻥튀기하다가 거품이 꺼지기 직전에 (bubble burst) 한 몫 잡는 게임입니다. (디자이너는 심지어 bubble market 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도 있어서 life lesson 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하네요. ^^)
(사진 설명: 카드와 돈, 간단한 보드 외에 튤립만 있는 단촐한 구성입니다.)
제가 설명했지만 게임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a 이런 경제 게임은 잘 하지 못 하는 것 같아서인지 딱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종이 몇 장과 토큰 몇 개 정도로 게임 규칙을 만들어서 훌륭한 메카니즘을 보여주던 예전 명작들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4명이서 하니까 1명이 팔 때 3명만 구매를 고민해서 조금 심심했습니다. 5명이 해야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제가 룰북을 보기로 한 게임이었는데, 읽어보니 규칙이 어려운 게임은 아니어서 조금 방심(-_-)했었습니다. 구매할 때에도 튤립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빠트리고 판매될 때에만 가치가 올라가도록 플레이했네요. 너무 중요한 부분을 잘 못 한 것이라 게임의 전반적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같이 플레이한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__)
(06/28) 몇 가지 에러플이 더 있었습니다. ㅜㅜ 카린님께 너무 미안하네요.
누군가 3-Speculate by proxy 나 1-Purchase by proxy 카드로 맨 위까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물론 같은 색의 튤립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같은 장수를 버리는 것입니다. 이 규칙이 있어야 가격을 올릴 때 다른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줄어들겠죠.
또, 모든 사람이 패스하면 가격이 무조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구매(2-Purchase)하거나 투기(4-Speculate) 중에 하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이 때는 대리인으로(by proxy)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Tie breaker 인 Priority Action 카드는 본인이 이겼을 때에만 오른쪽으로 넘겨줍니다. (이렇게 플레이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요. -.-a)
그래도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한 것이니 순위가 전혀 의미 없지는 않겠지요. 초반에 마하님과 뿌요맛스타님이 파란 색 튤립을 주고받으며 돈을 많이 버셨고, 계속 노란 색, 주황 색 튤립에서 재미를 보신 마하님이 수월하게 1등하셨습니다. 여러 번 구매되었지만 에러플 때문에 가치가 올라가지 않은 빨간 색 튤립에 많이 투자했던 뿌요맛스타님을 주황 색 튤립에 많이 투자했던 제가 제칠 수 있었습니다.
마하 23,300 florin
준원 20,000 florin
뿌요 14,300 florin
카린 12,000 florin
3. Spectral Rails (2011) boardgamegeek link 평점 7.08(21명)
처음 보는 게임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기차 놀이 부류이더군요. 마틴 게임 같은 느낌도 좀 나면서 플레이가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는, 괜찮은 게임 같았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할 때 정보가 너무 많이 공개되어서 최적의 출발점을 찾으려면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같았습니다. 제가 마지막이어서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의 위치를 잘 보고 신중하게 출발 위치를 정했어야 했는데, 너무 가까이에 길을 지어서 카린님에게 매우 유리한 게임을 만들어 드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철도는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Age of Steam 에서 2라운드에 상품 배치와 다른 플레이어들 상황을 잘 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때에는 남들이 아무리 구박해도 충분히 고민하고 플레이해야만 게임의 승리를 다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Spectral Rails 를 시작할 때도 그러지 못 해서 아직까지도 아쉽네요.
초반에 유리한 상황보다 훨씬 더, 압도적으로 카린님이 플레이를 잘 하셨습니다. 거의 더블 스코어였네요. -.-;;; 마치 혼자만 여러 번 해 봐서 십중팔구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을 한 것 같았습니다. 뿌요맛스타님이 단독 2등이셔야 했는데, 수송하지 못 한 영혼들마다 -1점을 받는다는 것을 게임이 끝날 때 알아서 저와 공동 2등이 되셨습니다. (게임 많이 해 봤는데 그런 페널티가 있다는 건 감으로 알아야 한다는 카린님 이야기가 묘하게 설득력이 있기도 했습니다. ^^)
카린 19점 (정정)
뿌요 12점
준원 12점
마하 11점
1라운드의 선은 그다지 유리한지 모르겠더군요. 2라운드의 선은 좋아 보였습니다.
카린님 외에는 13칸까지 움직일 수 있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날렸던 것이 저조한 득점의 원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이득이 없어도 철도를 옮겨서 다른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시점에 반드시 사용했어야 하는 것이었네요.
다시 해도 잘 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다시 해 보고 싶습니다. ^^
4. Uluru (2011) boardgamegeek link 평점 6.92(61명)
카린님이 제가 장고한다고, 원천적으로 막아주겠다며 이 게임을 꺼내시더군요. ㅜㅜ 매 라운드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질 때까지만 플레이하니 확실히 생각할 시간 따위는 없었습니다. (제가 장고하는 게 아니라 다들 척척, 너무 빨리빨리 하시는 건 아닐까요? -.-;;;)
게임은 Ubongo 와 비슷한 느낌도 있다는데, 전 우봉고를 하나도 못 해 봐서 잘 모르겠네요.
실시간으로 공개된 16장의 카드에 맞게끔 8개의 말을 배치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게임 중간에 모두들 -5점씩 몇 번을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번인가? 세 번인가?)
특히 꿈을 공유하는 카드나 꿈이 반대되는 카드에서는 아예 생각조차 해 볼 수 없더군요. 나머지 규칙들을 맞추기도 급급했습니다. 이 둘이 가장 난이도 있는 카드 같은데, 이 두 종류의 카드들만 제외하고 플레이해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그래도 시간이 부족해서 16장의 조건들을 모두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모든 난이도의 카드 16장을 공개하는 advanced rule 에서는 포기할 것들은 빨리 포기하고 할 수 있는 조건들만 빨리 만족시켜서 매 회 3~4개 이하의 벌점만 받도록 플레이해야겠더군요.
게임은 경험자인 카린님이 압도적으로 잘 하셨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기합을 넣으며 힘차게 시작해 봤지만, 도저히 당할 수 없더군요. ㅜㅜ
카린 -4점 (- 10점?)
준원 -9점 (- 10점?)
마하 -10점 (- 10점?)
뿌요 -11점 (- 10점?)
오늘 했던 다른 게임들과 전혀 다른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너무 비싸지 않다면 하나 구매해서 가끔 플레이해 보고도 싶네요. 한참 보드게임들을 사들일 때에는 이런 filler game 들도 많이 구매했었는데요. (한 번만 더 해 보고 구매를 결정하자고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
5. Firenze (2010) boardgamegeek link 평점 7.11(181명)
두세 달 전에 이수 금요일 정모에서 새벽에 One-Eyed Jack 님에게 배웠던 게임입니다. 그 때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오늘에야 카린님 덕분에 다시 해 볼 수 있었네요. 당시엔 독어판 카드들이라 참조표를 보면서 꽤 힘들게 플레이했었는데 카린님이 정성스레 한글화를 해 오셔서 매우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룰북을 읽어본 것이 아니고 기억에만 의존해서 플레이한 것이기에 혹시나 에러플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미리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사진 설명: 게임이 끝났을 때의 상황이네요.)
아무래도 저만 경험자였기 때문에 유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층별 첫 번째 건축(8층 4점)이나 순서별 발코니 보너스(세번째 발코니) 등을 챙기고, 3~4층의 탑을 빠르게 여러 개 쌓아서 게임을 끝내는 보너스(5점)도 얻고 카드로도 보너스 승점을 총 7점(3점 + 4점)을 얻어서 여러모로 다른 분들보다 점수가 꽤 높았습니다. 각종 보너스를 다 받은 것이네요. ^^;;
게임은 마하님이 발코니 보너스가 큰, 노란 색 8층탑을 건설중이셨는데 카린님이 건축가 카드로 7층탑을 8층에 올리셔서 뒤집어졌고요. 선두인 제가 2등 견제를 하는 바람에 노란 색 탑이 무너져서 마하님이 2등이 유력하시다가 3점 차이로 4등으로 떨어지셨습니다. 초반에 앞서 나가서 2등 경쟁을 하시던 뿌요맛스타님이 결국 2등을 하셨네요.
준원 54점
뿌요 37점
카린 36점
마하 34점
보드엠에는 "이런 게 독일식 보드게임이야! (한 번 해 본 첫인상)" 이라고 소감을 남겼었습니다. 규칙도 간결한 편이고 플레이시간도 1시간 정도로 길지 않으면서 전략적인 재미도 충분한, 참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전에 독일식(유럽식?) modern boardgame 을 처음 접할 때 감동(!)을 받던 게임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Hansa Teutonica 의 디자이너인 Andreas Steding 의 게임입니다. 이 디자이너 게임들이 모두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뉘른베르크도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
6. Lancaster (2011) boardgamegeek link 평점 7.92(112명)
모두들 지난 번에 다다 오프샵 모임에서 랭카스터를 처음 했었지요. 마하님은 대전 모임에서 다시 해 보시고, 전 어제 인천 모임에서 한 번 더 해 봤습니다. (어제는 귀족들을 많이 모으신 라인하르트님께 15점 차이로 졌었습니다. ㅜㅜ)
전 3번째 플레이였는데 법안에 따라서 게임의 양상이 꽤 달랐습니다. 특히 종자와 돈을 하나씩 내면 3점을 받을 수 있는 초기 법안이 오랫동안 남아 있어서 모두들 점수가 높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27장 중에 9장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트루아의 액션 카드들처럼, 법안들이 나오는 순서와 시행 여부가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오늘 게임의 핵심은 법안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 설명: 4라운드를 플레이중이네요. 뿌요맛스타님이 줄곧 선두였습니다. 32점이시군요.)
게임은 뿌요맛스타님이 중반부터 일찌감치 10~15점을 앞서나가셔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 4라운드에 전략을 급변경해 귀족에 거의 올인해서 끝내는 7명까지 모아 21점을 얻어서 선두 경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 합계 보너스는 뿌요맛스타님이 중반부터는 계속 선두이셔서 8점을 받으셨고, 제가 막판에 마하님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가까스로 4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3점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네요. ^^v 성 증축 보너스는 마하님이 8점을 받고 카린님이 4점을 받으셨습니다.
준원 71점 (파랑)
뿌요 68점 (노랑)
카린 46점 (빨강)
마하 44점 (초록)
4라운드에 3곳의 영지에 기사를 놓으면 8점을 받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어서 두 라운드 동안 저만 모두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16점 덕분에 추격에 성공할 수 있었네요. ^^ 5라운드에 7점과 8점씩 올릴 수 있는 귀족 2명을 더 가져가지 못 하게 견제당했지만, 이 법안 덕분에 뿌요맛스타님을 가까스로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
(마지막에 귀족 1명을 살 수 있는 줄 착각해서 돈 1로 1점 가는 법안에서 1점만 갔던 것이 생각나네요. 잘 했더라면 3점을 더 받을 수 있었군요.)
(사진 설명: 5라운드를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4라운드에서 뿌요맛스타님이 32점에서 44점으로 훌쩍 앞서가셨습니다. 카린님이 37점, 제가 30점이네요. 오른쪽 위 제 개인보드에 4라운드에서 귀족을 많이 모은 것이 살짝 보입니다. 마하님도 카린님과 19점이나 차이가 나셨었네요.)
(사진 설명: 최종 결과입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___^ 4라운드 후 30점이었는데 귀족 21점을 제외하고도 20점이나 더 얻었군요. (법안 8+1, 기사 보너스 4, 전쟁 7) 뿌요맛스타님도 44점에서 68점으로 24점이나 더 올리셨었습니다. 마하님도 카린님을 2점 차이까지 따라오셨는데 아쉽네요. 기사 마이너 보너스 4점이 순위를 결정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플레이였는데 할 수록 괜찮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는지 점수도 올라가네요. 다만, 아직 5인플을 못 해 봤는데, 5명이서 하면 투표가 더욱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5인플을 할 날을 기대하게 되네요. ^^
생각해 보면, 뿌요맛스타님이 워낙에 잘 하셔서 저도 더욱 분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잘 하는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고나 할까요. 기민하게 대응하는 순발력에서는 뿌요님을 당할 수 없겠더군요. 서로 좋은 playmate 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7. 마무리
이 날 제게 최고의 게임은 Firenze 였습니다. 영문판 발매를 기다려서 꼭 구매할 생각입니다. (싸게 살 수 있으면 한글화를 해도 좋겠네요.)
Lancaster 와 K2 도 물론 매우 괜찮았고요. Lancaster 는 요즘 꽤 인기 있는 것 같아서 주위에 더 많아지면 꼭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하네요. 예전 같았으면 두 게임 다 당장 구매했을 텐데 집에 쌓여있는 게임들을 보며 좀 더 자제하려고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매달 지르고는 있네요. -.-;;;)
Spectral Rails 는 괜찮았지만 좀 더 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철도(?) 게임 부류이기는 한데 뭔가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네요. 구매는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Ulruru 는 잘 못 했지만 참 즐거웠습니다. 이런 게임도 좋아해서 구매하고도 싶네요. (아, 보드게임 모임에 자주 나갈수록 자꾸 구매 욕심만 늘어나네요. ㅜㅜ)
Tulipmania 는 에러플 없이 다시 해 봐야 정확하게 알 것 같지만, 제 취향은 딱 맞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5명으로 다시 해 보고 싶네요.
가능하다면 하루는 5명이 모여서 5인 게임들만 하는 날을 잡아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 한 게임들 중에도 K2, Tulipmania, Lancaster 는 5명을 모아서 다시 하고 싶습니다.
오늘 한 6개의 게임들이 모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잠도 못 자고 후기를 쓰고 있는 것이고요. ^^
오늘은 카린님이 두 게임을 1등하시며 성적도 좋으셨지요. 단순히 두 게임을 이긴 게 아니라 거의 더블 스코어로, 1점 싸움을 하는 나머지 3명을 농락하셨습니다. 특히 스펙트랄 레일즈는 제가 너무 뻘짓을 한 것 같아서 아직도 아쉽네요. 그래도 세 게임의 1등에 만족하며 어제 인천 모임에서 A급 플레이어이신 라인하르트님께 연거푸 밟혔던 아쉬움을 조금 떨칠 수 있었습니다. ^^;;;
반면에 뿌요맛스타님은 2등만 많이 하셔서 많이 아쉬우실 것 같네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힘드셨을텐데 많은 게임들을 갖고 오셔서 설명도 해 주신 카린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 게임을 나누어 구매하지는 못 하더라도 매뉴얼이나마 정말 나누어서 봐야겠네요. 다음부터는 카린님처럼 번역을 해 와서라도 에러플이 없게 더 신경 쓰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시간을 같이 보낸 카린님, 마하님, 뿌요맛스타님께 감사합니다. 또 같이 놀아요. ^^
- 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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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에 관한 평은 긱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인으로써 돌린 소감을 보니 구매리스트에 올릴 여부를 고민해야겠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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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지니님이 또 "여전히 달리시는군요. 계속 부럽습니다.ㅋㅋ" 라는 덧글을 달 것이 예상됩니다. ^^;; 취직해서 교육 받고 출근 2일째 지나서 딱 이번 주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연말까지 프로젝트 완료라 갈수록 바빠질 예정입니다. --;;;
이수 모임 엠티도 가고 싶은데요. 인천 모임 엠티는 언제였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전 또지니님 아기가 훨씬 더 부럽다고요! -
빠른 후기 잘봤습니다.
K2는 플레이 하셨던 게임에 비해 컴포가 훨씬(아주아주 베리베리 매우매우 너무너무) 떨어지긴 하지만 빅토리 게임스의 'Disaster on K2'나 'Disaster on Everest'와 비교해 즐겨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 두 게임은 1-2인플 게임이지만요.
튤립매니아는 왠지 디자이너 동영상을 보셨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전 그 동영상보고 사려던 마음을 접은 게임입니다.; (리뷰는 훌륭했습니다.ㅎㅎ)
피렌체 한글화 자료는 게임을 받은 다음 날이 모임이라 전날 제이드님께 카드 스캔을 부탁하고 모임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룰도 읽고 자료도 급히 만들어 가져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플레이 때는 못봤지만 혹 오타가 있거나 하다면 좀 알려주세요.^^ -
여전히 달리시는군요. 계속 부럽습니다.ㅋㅋ
사실 저도 갈까 했지만... 자리도 없고 멀기도 하고 갑자기 시간 나서 맨손(룰 준비도 없이)으로 가기도 그래서 못 갔어요.ㅋ
아기가 부러우시다면 제가 만드는 법을 가르쳐...응?? 쿨럭쿨럭
K2 구입 원하시면 시중가보다는 조금이라도 싸게 넘겨드리겠습니다.^^ -
빠른 후기 잘 봤습니다.~ 저 스텍트랄 19점이에요..
보너스 3점 중복 마을이면 안되는데 중복도 넣었다가 정정 했어요.ㅎ
게임은 너무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ㅎ
많이 돌려야 구매하는 신작을 어느정도 따라갈텐데..
ㅎ 전 주말 모임은 7월 중순은 되어야 가능할듯 싶어요..
매주 학회라. 지금 신작이 많이 도착해서
매뉴얼 읽자면 좀 걸릴것 같네요^^
준원님 등수는 진짜 어메이징 수준입니다.~ -
와 또 엄청난 후기를 남기셨군요.
어제 즐거웠구요..
준원님이나 어제 함께 했던 분들과 하게 되면 목표가 1등이 아니라 탈 꼴찌라죠.. ^^
근데 몇 게임은 제가 초반에 치고 나가다가 견제 받아서 순위가 확 떨어진 것들도 있는거 같습니다.
제 간단한 소감을 덧붙이자면.
K2: 레이싱은 단순하다? 라는 편견을 깨주는 게임이네요. 등산이라는 테마와도 잘 어울리고, 두팀을 잘 운용하고, 먼저 찍고 내려올지 아니면 딱 맞춰서 정상을 찍을지. 또 하나는 정상 찍고 하나는 약간 포기할지, 둘다 어느 정도까지 올릴지. 등등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 게임이었습니다. 가족게임으로도 괜찮을거 같더군요.
튜일립마스터: 주식게임에 튜울립판매라는 테마를 잘 입힌것 같습니다. 평이한 수준..
스펙트럴레일스: 영혼을 운반한다? 테마가 그닥 맘에 확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티켓투라이드나 브래스 보다는..
그리고 카드 사용을 좀더 많이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덱을 두번 쓰면 게임이 끝나는지라 그점이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리고 남의길 잘이용해먹기가 게임승리의 관건인지라.
제가 그런쪽으로는 좀 약한거 같아요.
우루루: 아 이거 너무 머리 아파요. 아이들은 좋아할런지도..
피렌체: 오.. 이거 좋은 게임이던데요. 컴포도 좋고..
이겜은 한글판이 나온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가족룰도 있을거 같던데.
가족게임으로도 썩 괜찮을것 같습니다.
탑을 쌓는 시각적인 면과, 서로 서로 약간씩 견제하면서
먼저 탑을 쌓아올리려는 모습이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이건 영문판이나 한글판 나오면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꼴등도 꼴등이지만 노란색 18점짜리 인가요? 그걸 못먹은게 많이 아쉽네요.
약간 잘못 운용한게 어차피 못 사용할 타일들을 이용해서 빨리 빨리 탑을 건설했어야 했는데, 타일을 조금은 보유하고 있어야 겠다 싶어서 약간 늦어진게 패인인거 같네요.
한라운드만 더 돌았으면 하는데 준원님이 탑 두개 지으면서 끝내시더군요. 야속한 사람~~~
랭카스터: 이겜 하면 할 수록 재미있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준원님 분석대로 투표권에 의한 이득이 게임 승부의 관건인것 같습니다.
다들 몇게임 해보고 난지라.. 전략도 다양하고, 점수도 다양하구요.
함께할 사람 3~4명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다양한 부분을 맛볼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역시 꼴등을 했지만 다시하고 싶은 게임 1순위 입니다. -
랭카스터는 귀족이 필승 전략인것 같습니다. 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고요. 여기에 투표권도 얻어 가니 대박인듯 싶네요..
지금 글 읽으면서 전략이 떠오르네요..ㅎ -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전날에 그렇게 달려놓으시고 또 이런 모임을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게다가 순위도...ㄷㄷㄷ 뉘른베르크는 제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음 모임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게임 즐겨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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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jh114님, 별 말씀을요. 카린님 덕분이죠, 뭐. ^^ K2는 많은 분들의 구매리스트에 올라갈만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0-Ho (Hj) 님, 전 2인플 게임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서 알려주신 게임들을 해 볼 기회는 없을 것 같네요.
튤립매니아 디자이너 동영상이 있다니 나중에 찾아봐야겠네요.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렌체 한글화 자료는 0-Ho (Hj) 님이 만든 것인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카린님이 직접 만드셨는지, 0-Ho (Hj) 님이나 다른 분이 만든 것을 수정 및 보완하신 것인지 정확히 듣지는 못 했었습니다. 어쨌든 한글화가 꽤 잘 되어 있어서 게임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전 영문판 발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냥 독어판 사서 한글화할까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또지니님, K2 싸게 넘겨주시다니 더욱 마음이 동하는군요. 그런데 게임을 제가 소유하고 싶은 것보다 제가 참여하는 모임에서 같이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가령, 또지니님이 이수 모임에 가져와 주시면 제가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또 할 수 있겠지요. ^^
랭카스터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
joonwon// 저랑 같은 생각을...^^
전 이미 해봤기에 처분하려고 합니다. 이왕 처분할 거 지인한테 하면 더 좋을 거 같아서 말씀 드린거고요.ㅋㅋ 이미 장터에 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랭카스터도 아마 해보고 나면 100% 방출할 듯 합니다.^^ -
갑자기 또지니님의 소장 목록이 궁금해지네요. ^^ 어떤 게임들로 엄선하셨을까요? 한 번 공개해 주세요. ^^
흠, 그러면 K2 는 아직 보드엠에 남아 있으니 좀 더 고민해 보고요, 랭카스터는 현재 품절이니 미리 예약해 두겠습니다. ^^;; 이수 모임 엠티에 가게 되면 둘 다 같이 해 봐요. 준A급내지는 A급 플레이어이신 또지니님과 같이 하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네요. ^^ -
minerva님, 잘 됐네요. 뉘른베르크도 궁금해졌는데 조만간 꼭 같이 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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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님, K2 에서 날씨 부분을 제외하면 자제분들과 같이 할 만할 것도 같네요. 아니면, 우리가 할 때는 여름 3과 겨울 3 을 넣었으니까, 여름 날씨로만 플레이하면 좀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 반면에, 겨울 날씨로만 하면 과연 정상 등극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네요. ^^;;
피렌체도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쉬운 버전이 있습니다. 어제 플레이하면서 틈틈이 본 매뉴얼에는 처음 할 때에는 카드 빼고 하라고 권장하더군요.
노란 색 8층 탑이 발코니 보너스까지 15점이었죠. 이게 아니라 7층 탑만 지으셨어도 마하님이 확실한 2등이셨죠.
게임 후반엔 카린님이 작업장, 저장고 등의 좋은 건물들을 보유하시고 타일들도 많으셔서 게임이 길어질수록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빨리 끝내는 게 저에겐 확실히 이길 수 있는 길이더군요. 게다가 3~4층 탑들에 대해 1점씩 더 받는 보너스 카드를 저도 갖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 -
카린님, 귀족이 좋기는 한데 필승전략까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특히 어제는 귀족으로는 20여점 밖에 못 받은 것에 비해 (저나 뿌요님은) 법안으로 30~40점 이상 받을 수 있었으니까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점수들은 전쟁에서 받은 것 같고요.
그런데 귀족을 많이 가져오려면 종자와 돈이 필요하고, 이는 성의 증축을 통해서 얻는 것이 쉽기 때문에 증축도 필요합니다. 또, 기사를 늘리고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일꾼 놓기 게임에서 일꾼 늘리는 기본인 셈이므로 이를 간과한채 귀족만 모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제 저도 3라운드까지는 기사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4라운드에서 고민하다가 귀족을 한꺼번에 3명 가져오는 승부수를 던졌었지요.
결국 어느 하나 간과할 게 없고 모두 중요하다고 봅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다른 플레이어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운용해야 하는 것 같네요. 다만, 귀족 러쉬가 항상 유효한 전략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 -
K2 저도 주말에 3인 플에 여름 날씨로 테플해봤는데 정상은 다들 못 찍었습니다 ㅠ 다들 날씨에 많이 말렸드랬죠. (고도 6000~7000피트에서 사망자도 중간중간 속출 했더랬죠 ㅎㅎ) 3명 모두 대 만족이였습니다.^^ (아르카나 // K2밀봉방출은 막았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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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게임도 정말 즐거웠구요. 1등하나도 못하긴 했지만, 좋았습니다. 저도 이제 1등 하려면 장고를... (쿨럭)
K2는 테마가 잘 녹아들어간 시스템이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별로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등반하는 힘겨움은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튤립매니아는 제 카드가 빨강만 5장이나 있었는데, 가격이 안오르는 에러플이 좀 크게 작용해서 꼴찌한게 아닌가 싶은 변명아닌 변명을 하게 되네요. (왜 아무도 빨간 튤립을 안파는건지 야속했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플레이타임과 심플한 룰로 For Sale! 수준의 즐거움을 주는 게임 같았습니다.
스펙트럴 레일즈는 역시나 중간에서 시작한 점이 다른 플레이어에게 좋은 기회를 준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변두리에서 시작을 했어야 하는게 아니었나 싶었네요. 벌점부분만 미리 알았다면 힘들게 카드한장내면서 4번째칸에 유령승객들을 싣지 않고 열심히 수송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 게임도 플레이타임이 체감상 짧게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우루루.. 이게임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중반이후 거의 자포자기의 심정.. 역시나 0회플과 2회플이상의 무한배수만큼 더 많이 플레이하신 경험자인 카린님의 압도적인 승리!! 1등하시려고 가져오신게 눈에 훤했습니다. ㅎㅎㅎ (아! 역시 처음에 이야기 한데로 카린님이 하는데로 옆에서 따라만 했어도 2등은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 뿐이군요. ㅎㅎ)
피렌체는 한번쯤 배워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탑을 쌓아 등록하는 부분은 캐피톨과 유사한 느낌이었고, 좋은걸 가져오기 위해 자신의 블럭을 그 앞에 하나씩 둬야하는 부분은 스몰월드같았습니다. 다양한 게임의 이러저러한 요소를 잘 버무린 괜찮은 게임같았습니다. 배울수 있어서 좋았고, 다시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랭카스터는 첫 플레이 이후 빨리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역시 장고와 계산을 좀 해가면서 플레이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점수로 마감하게 되었네요. 귀족부분을 아예 포기하고 다른 부분을 좀더 노렸어야 했던거 같았습니다. 귀족 2개 가져오고 1점인 부분은 상당히 잘 못한듯싶었거든요. 카린님처럼 아예 안가져오는 플레이를 했어야 했던거 같습니다. 귀족은 전부 모았을 경우 귀족 하나당 평균 4점인걸 감안하면, 증축과 기사 메이저보다 점수가 2배나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귀족을 모으는 사람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적절히 견제를 해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귀족 21점이란 점수와 성3개 점유로 8점씩 두번 획득하신 준원님의 마지막 역전이 일품이었던 플레이였습니다. -
/뿌요님 저 이날 울우루 2번쨰였습니다. ㅎㅎ 튤립매니아 제가 꼴찌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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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을 많이 가져갔기에 투표권을많이 가져가게 되었고 그러기에 원하는 법안을 통과한 거겠죠..나름 필승이라고 보이는..ㅎ 두명이 경쟁 붙지 않는 이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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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아 그렇군요. 제가 잘못 썼네요. 울루루는 근데 1인플 좀 해보셨다고 하셔서 ㅎㅎ 귀족이 필승전략이라는 데는 여전히 동의하지 않지만, 다른 것도 잘하면서 6개 이상 정도만 가져올 수 있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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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매니아는 에러플이 결정적이었군요. 죄송합니다. ㅜㅜ
그래도 For Sale! 수준이라고 보시니 꼭 다시 해 봐야겠네요. For Sale! 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카드게임 중 하나여서요. ^^
참신한(?) 맛은 울루루가 제일이었습니다. ^^
랭카스터에서 뿌요맛스타님이 귀족 2개 안 가져오셨으면 1등 하셨겠지요. 그래서 귀족이 필승전략은 아닌 것 같더군요.
4라운드에 제가 선을 잡았기 때문에 귀족 21점은 결정된 것이었는데, 기사 마이너 보너스 4점을 받기 위해서 노력했었습니다. 기사 업그레이드와 증축 중에서 하나를 하고 마하님이 못 하게 하면 되었었죠. 뿌요맛스타님이 기사 업그레이드와 귀족 획득을 다 막으셔서 꽤 고생했었습니다.
영지 3곳에 들어가서 8점을 받거나 귀족을 1~2명 더 가져와서 7~15점을 올리는 것도 필요했는데, 귀족은 직접 드러나서인지 모두 견제를 당했지만 가까스로 영지 3곳에는 들어가 8점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영향력 3 기사를 전투에 참가시켜서 지고 있던 전쟁을 이겨서 7점을 받은 것도 큰 점수가 되었네요. 다른 전쟁에 들어가도 4점을 더 받고 뿌요맛스타님을 2점 덜 받게 할 수 있었군요. 어쨌든 귀족이나 업그레이드에서 밀려난 기사들을 전쟁 추가에 배치한 것은 잘 한 일 같네요.
아직도 4라운드의 마지막과 5라운드의 승부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 -
joonwon// '준A급내지는 A급'이라는 건... 매너를 말씀하시는 거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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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사진입니다.
귀차니즘과 일이좀 있어서.. 이번엔 블로그 링크로 대체함을 양해해주세요 ^^
http://blog.naver.com/irchama/50114468412 -
마하님 블로그의 사진을 제 글에 넣어도 괜찮을까요? (링크 되겠죠? 네이버 블로그에서 사진 링크가 혹시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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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지니님 매너야 문자 드려도 답장이 없는데서 잘 알 수 있죠. ^^;;
A급 플레이어라고 썼다가 갑자기 매니아님이 생각나서 '준A급 내지는' 이라는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
어쨌든 더 이상 또지니님에게 또 지는 하루는 싫단 말이에요! -
joonwon// 그건 준원님 잘못 입니다. 하필이면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뛰어다닐 때... 꼭 놀자는 문자를 보내시니 제가 속이 뒤집어져 답장을 안 드리는 겁니다.ㅋㅋㅋㅋ
그렇죠. 매니악한 그분에 비하면 저는 F급입니다. -
준원/ 네이버는 링크 안되요.
http://blog.daum.net/irchama/23
다음에도 올렸으니. 이쪽 사진에서 링크하셔서 쓰면 됩니다. -
마하님, 감사합니다.
전 피렌체보다 울루루 사진이 없는 게 아쉽네요. 카린님 후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 -
선구적인(?) 모임의 후기 잘봤습니다.ㅎㅎ
누구보다 빠르게 신작을 접하며, 훌륭한 실력자들의 게임플레이라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네요.ㅎㅎ
K2...재밌어보입니다.ㅎㅎ -
이날 제가 느낀 건
준원님께선 보드게임을 마치 바둑두듯이 즐기시고, 저나 카린님은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듯이 즐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하님은 가위바위보로 선잡는 실력이 출중하시더군요. ㅎㅎ -
헉... 저 바둑 둘 줄 몰라요. -.-;;; 심지어 장기도 못 둡니다. 추상전략(?) 게임(abstract strategy game)들은 거의 전혀 플레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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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느낌은 그저 다른 플레이어의 상황을 모두 염두하며 최대한 계산된 플레이를 하신다는 걸 표현한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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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요맛스타님, 과찬이십니다. ^^;;; 저 그런 계산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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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랭카스터 플레이에 대해 계속 드는 생각은 투표를 각 법안마다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론 플레이도 필요한 것 같고요.
위 게임은 사실상 뿌요맛스타님이 이기신 게임이었는데, 뒤집을 수 있었던 게 4라운드에서 저만 유리한 법안(영지에 기사가 3명이면 8점)이 가결됐기 때문이죠. 그 때 제 투표권(총 7표)을 올인해서 1표 차이로 가까스로 통과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그 전에 뿌요맛스타님이 앞서갈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신규 법안들이 계속 부결되어서 종자와 돈을 같이 내는 만큼 3점씩 점수를 올리는 법안이 한동안 유효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토요일에 라인하르트님에게 발린(?) 게임을 생각해 보면, 각 법안마다 유리한 사람을 따지면서 가결과 부결을 주도하셨던 것 같네요. 투표권이 부족하면 언론플레이를 해서라도 유도하시더군요. 능수능란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
또, 남아 있는 3개의 법안을 얼마나 유지할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본인에게 불리한 법안이 있으면 필요없는 법안을 가결시켜서라도 빨리 없애야겠지요.
이런 과정들은 투표권이 많다고 혼자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법안마다 합종연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투표권을 2개씩 주는 영지가 2곳 있기 때문에 귀족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투표를 홀로 좌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랭카스터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네요. ^^ -
joonwon// 음 말하는 게임이라면... 전 절대 잘하지 못하겠네요. 저하고의 게임은 그다지 기대 안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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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간만에 주말 강보동에서 피렌체, K2를 돌렸었는데_
일단 피렌체는 올해 구매한 것들중에 잘샀다는 생각이든 두번째 게임이었고,(첫번째는 ..Burgund)
K2는 오.. 몰입대박, 오랫만에 등산을 했더니 이거 원 몸이 찌뿌둥..??
두 게임모두 추천 한표입니다.
영호님/ 튤립매니아 저도 그 동영상보고 구매안했던 기억이..ㅋㅋ
라이벌블랙마켓형님/ K2 겨울 ㄱㄱ -
또지니님, 랭카스터가 말하는 게임이라기보다는 말도 잘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
(조용히 플레이하면서 각자 실력으로 겨루자 하는 순수 전략(?)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안 맞을 수도 있겠네요. 가령, 라인하르트님에게는 게임이 좀 쉬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
아르카나님, 저도 Firenze 는 꼭 구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보드게임긱의 평점이 생각보다 낮아서 의외였습니다. 아마, 1시간 정도의 비교적 간단한 전략 게임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전 단순함이 깔끔해서 참 마음에 들던데요. ^^ (아, 영문판이 아직 안 나와서 평점이 낮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2008년에 Hippodice 게임 클럽의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 컨테스트에서 2등을 했었다고 나오네요. 당시엔 '피렌체의 건축가'라는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
그죠?ㅎ 깔끔해서 참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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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o (Hj) 님이 알려주신 튤립매니아 동영상을 찾아서 봤습니다.
http://boardgamegeek.com/video/1424/tulipmania-1637/board-games-with-scott-061
내용도 편집도 훌륭하던데 왜 게임을 구매하려는 마음을 접으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초반에 Alan Moon 게임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둘이 친한가 봅니다. ^^)
튤립 - 사실은 구근(bulb) - 목재가 팩맨 몬스터 같다는 마하님의 지적을 디자이너 본인도 똑같이 이야기하네요. ^^
돈이 왜 불편하게 25, 100, 500, 1000, 5000 처럼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포커칩과 액수를 맞춘 것이라고 합니다. 좋은 생각이었네요.
Tulipmania 1637 의 디자이너인 Scott Nicholson 은 미국 Syracuse 대학의 교수인데 70여편의 리뷰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보드게임 매니아시네요. 다른 게임 리뷰들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http://www.boardgameswithscott.com/?page_id=78
우리도 언젠가는 (에쎈에 다녀오면서 소재를 얻는 것은 아니더라도) 자작 게임을 이렇게 내놓을 수 있을까요? 참 부럽네요.
룰북을 읽을 때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는 부분은 솔직히 좀 우습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발생했던 시장 붕괴 과정을 게임으로 옮긴 것이라니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또, 디자이너 본인이 manipulation 에 관한 게임이라고 하니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도 다시 보게 되네요. '조작'보다는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게임이라고 번역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흠......
어쨌든 꼭 다시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내용물은 간단하니까 핸드메이드를 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겠네요.
카린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 -
K2 의 1분짜리 광고 동영상(trailer)은 마치 영화 소개처럼 정말 멋지네요. ^^ 꼭 보세요!
http://boardgamegeek.com/video/3633/k2/english-trailer -
Tulipmania 의 디자이너가 Scott Nocholson 씨였군요!
이 분 한동안 비디오리뷰 접었다가 최근에 in-game review 를 시작하셨는데 살짝 날림스러운 ㅋ
준원님 덕에 게임 언저리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네요.
앞으로 바쁘시겠지만, 시간 되시는대로 이런 이야기들 전해주세요. 열심히 읽겠습니다 -ㅂ-)/
덧붙여 자작 게임에 대해선.. 충분히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보드게임의 또하나의 매력이잖아요 ^^
다만 국내는 시장이 취약해서인지... 아직은 양지로 이끌 장이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
전 그냥 보드게임긱에 있는 이야기들을 몇 개 옮겨적은 것 뿐인데요. ^^;; 오히려 올해도 둥둥님의 'weekly 설레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에쎈 가기 전에 찾아볼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훌륭한 글들 중 하나였거든요.
Scott Nicholson 와 Tulipmania 1637 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미국에서 독일로 가서 에쎈을 참석하고 간 김에 네덜란드로 놀러가서 게임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이었지요. 평생 그렇게 해 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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