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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한강로 모임 후기 20
  • 2011-07-11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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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77

참여해 주신 분들 : 리처드3세(뽀또,혜진,Hj) 그 외(뽀또,더운여름,블랙마켓,혜진,Hj)





1. 리처드3세
<긱 평균 : 7.75, 2011/7/11 워게임 랭킹 43위>





콜럼비아 게임스의 블럭 워게임입니다.
워게임답게 소소한 잔룰은 있지만 비교적 쉽기 때문에 입문용으로 즐기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게임입니다.
리처드3세는 최근 퀸사에서 나온 '랭카스터'의 시대 직후 '장미전쟁'이라 불리는 영국 내란이 테마입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리뷰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서로 배반하고 왕위 찬탈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2인 전용 게임으로 한 플레이어는 랭카스터를, 한 플레이어는 요크를 맡으며 서로 상대방의 왕 혹은 왕위계승자 5명을 처단하거나 3번째 시대가 끝난 후, 왕의 신분에 있는 가문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보통 다섯을 처단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왕위 찬탈 혹은 왕권 수성을 노리는데 그러기 위해선 자신에게 호의적인 귀족들을 잘 통제하고 상대방의 귀족을 죽여 버리거나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룰북은 텍스트 빽빽히 8페이지 정도 되는데 설명을 하려면 이것도 30분은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장기를 두는 듯한 느낌으로 한 수 한 수 블럭을 움직이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재밌어서 사흘 간 2판이나 했네요. 한 번 플레이하는데 넉넉잡고 2시간 정도면 충분해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블럭게임은 블럭을 세워 둠으로써 상대방의 병력 상황을 알 수 없게 하기 때문에 전장의 안개(스타크래프트의 검은 안개처리로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를 구현하기 좋은 시스템인데, 이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싫어하는 분들은 그냥 블럭을 까고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병력상황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눈감고하는 블러핑의 느낌은 전혀 들지 않으며, 대부분 상대방의 병력 구성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리얼한 느낌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매력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상대방 병력구성을 훤히 들여다보는 게 더 이상한 것 같습니다.^^;
































2. 고질라 스톰프!
<긱 평균 : 6.50 , 2011/7/11>






가벼운 카드게임입니다. 고질라 테마를 살린 것은 좋은데 너무 빨리 끝난다는 게 단점이네요. 몇 라운드해서 합산하는 식으로 플레이한다면 가볍게 시간 때우기 용도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세일의 후반전과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이니 포세일의 전반전(경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은 이것만 즐기시면 시간단축을 노리실 수 있겠습니다.^^ㅋ















3. 글로리 투 롬
<긱 평균 : 7.50 2011/7/11 보드게임 랭킹 99위>




또 한 번 돌려본 글로리 투 롬입니다.
블랙마켓님께 전수를 위한 한 판이었습니다.^^

블랙마켓님이 처음 하셔서 중간중간 액션이나 건물 기능을 잘못 적용하시는 걸 옆에서 뽀또님이 도와 주셨는데 결과는 블마님의 가벼운 승리로 끝났습니다.^^ 콤보가 되는 좋은 건물을 많이 지으셔서 아무도 따라잡을 수가 없었네요.
뽀또님은 오기 전에 건물 기능도 좀 봐두셨다고 하시며 게임 내내 콤보 플레이를 잘 하셨는데 결과는 3등; 전 초반에 지을만한 건물이 너무 안들어오는데다 지으려고 하니 자원이 안모여서 손발이 묶인 듯한 한판이었습니다. 막판에 재수가 좋아서 건물 2개로 5점을 얻으며 겨우 2등을 했는데 건물 기능들이 다 제각각이다보니 효율적이지 않고 그저 점수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이제 한두판 더해보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까지 눈에 보여 좀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4. 보스 키토
<긱 평균 : 5.83 2011/7/11>




마이클 샤흐트의 가벼운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펠릭스 크기의 거대한 카드와 익살맞은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다 괜찮은데 선이 일반적으로 불리할 경우가 많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자동으로 선이 바뀌지 않는 시스템을 채택해서 조금 공평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먹는 카드에 따른 운이 더 크지만요.^^; 펠릭스와 치키 몽키를 섞은 듯한 느낌입니다.



















5. Cité
<긱 평균 : 7.71 2011/7/11>





작년 에센에 출시되었던 프랑스의 게임입니다.
도시를 건설하는 테마의 게임인데 타일 놓기와 협상이 어우러진 게임입니다. 협상은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자원 뿐만 아니라 도시 계획에 있어 여러가지 약속까지 자유롭게 가능하기 때문에 꽤나 열린 진행을 하게 됩니다. 베이직 룰과 어드밴스 룰이 있는데 들어가는 컴포넌트 차이도 크고 베이직은 밋밋해지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어드밴스드 룰로 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베이직 룰로 하면 서로 똑같은 진행을 해버림으로써 우열을 가릴 수가 없게 되거든요. 뭣보다 컴포넌트가 유니크한 게 마음에 듭니다. (옷감은 정말 천 조각이고, 돌 자원은 정말 돌멩이네요.;)






















6. Baker's Dozen (Poison)
<긱 평균 : 6.49 2011/7/11>





라 박사의 포이즌을 아이들에게 맞는 테마로 컨버전한 게임입니다. 박스가 정말 도넛박스라 옆에 계신 분들이 '이것도 보드게임이에요?'하고 물으시네요.^^;
시간이 없어 가볍게 한 라운드만 돌려 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카드 운에 지배되는 방식이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라 박사 특유의 점수계산 방식은 단순한 게임을 오묘하게 만듭니다.^^



















7. 라스트 콜 : 바텐더 게임
<긱 평균 : 6.65 2011/7/11>





길쭉한 모양의 박스에 화려한 컴포가 예술인 바텐더 게임입니다.
주어진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병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게임으로 컴포로 승부하는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게임도 꽤나 스릴있었습니다. 딜러역을 맡은 사람이 카드를 한 장 씩 공개하여 카드에 나온 바텐더 앞에 두는데 카드가 1장이라도 있는 바텐더끼리는 병을 하나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오더!라고 외친 사람이 원하는대로 병을 하나 교환한 후 새로운 딜러가 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주어진 칵테일 조합이 이뤄지면 카드를 내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조합 이상으로 병이 있다면 벌점을 받게 되는데 벌점을 의미하는 조각 얼음을 가장 적게 받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8. 잠자는 여왕
<긱 평균 :6.36 2011/7/11>






잠자는 여왕을 깨워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아트웍이 정말 예쁜 카드게임입니다. 아이들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으로 여러가지 특수 카드를 이용해 여왕을 깨우거나 상대방의 여왕을 납치하거나 여왕을 다시 잠에 빠뜨리는 등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숫자카드는 더미 개념으로 빨리 털어버려 특수카드를 얻도록 해야 합니다. 숫자 카드를 버릴 때 일반적으로는 한 장만 버릴 수 있지만 덧셈 등식이 성립하는 경우는 한 번에 여러장을 버릴 수도 있습니다. (2,3,5짜리 숫자카드가 있다면 2+3=5니까 한 번에 3장 버리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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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산타나
    • 2011-07-11 11:59:59

    와우~ 여전히 멋진 후기이군요. 근데 질문 하나할게요. 에서 램페이지카드가 같이 나왔을때는 램페이지카드 기능이 무시되고 선에 가까운 플레이어부터 그냥 한장씩만 가져가면 되는건가요?
    • 2011-07-11 12:08:58

    램페이지 타이처리방식은 일단 숫자카드 낸 사람들이 다 가져가고 난 후 남은 것 중에 우선권 있는 사람이 다른 램페이지 낸 사람당 1장씩만 남겨둔 채 다 가져갑니다.^^;
    • Lv.1 산타나
    • 2011-07-11 12:23:37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우선권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램페이지를 빨리 쓰는것이 낫겠군요.
    • Lv.2 bbbbbbbbbbb
    • 2011-07-11 13:17:15

    Cité는 테마나 방식이 딱 제스탈이네요.ㅎㅎ 관심이 많이가는군요...ㅎ
    바텐더게임도 테마가 너무 맘에 드네요...
    항상 새로운 게임들을 접할수 있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2011-07-11 13:47:45

    오 리차드 3세를 하셨군요.
    국내엔 GMT에 인지도가 밀리는 상황이지만, 콜롬비아의 블록워겜은 쉬운 난이도 덕분에 긱에선 나름 인기있는 장르죠.
    개인적으로 워겜 입문자들에겐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대전술 게임과 달리 캠페인급 게임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전략 짜기 좋아하는 보드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죠. 병력을 운용하는 재미도 있고요.

    리차드 3세는 과거 해머오브더스캇에서 많은 시스템을 가져왔지만, 잔룰을 줄여서 좀 더 간단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왕 대 찬탈자의 대립구도가 독특한 재미를 주죠.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 2011-07-11 14:50:34

    모포소년님// 건물마다 특수기능이 있어 그걸 이용하며 많이 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데 협상이 주가되는 게임이다보니 협상을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쳐질 수 밖에 없더군요.^^; 협상을 얼마나 하냐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달라지겠지만 많이 하지 않는다면 30분이면 한 판 돌릴 정도로 짧습니다. 아마 베이직 게임으로 해서 그런 것 같은데 베이직은 어드밴스와 비교하면 샘플게임 느낌이라 어드밴스로 다시 한 번 돌려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감사합니다.


    카키보이님// 카키보이님의 해머오브스캇 명품 리뷰 덕분에 관심을 가지고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스캇과 시저도 구입했는데 (스캇은 2판,3판 2개나 구입했네요.+_+) 블럭 게임 중 외모가 가장 뛰어나 보이는 리처드3세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시저와 이스트프론트도 하루빨리 즐겨보고 후기를 남겨보고 싶습니다.
    • 2011-07-11 15:05:39

    라스트 콜...재미있으셨습니까? ㅎㅎ 2인플은요...?ㅜㅜ
    • 2011-07-11 15:09:20

    섭섭이님// 2인플도 되는 게임이었군요.ㅠㅠ 사람이 많을수록 재밌는 게임이라 느꼈습니다.ㅠㅠ 4-5인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2인플은 좀... ㅠㅠ
    • 2011-07-11 15:11:28

    역시...방출 준비...ㅠㅠ
    • Lv.24 카린
    • 2011-07-11 17:52:16

    컴포넌트가 돌인게..메소포타미아도 그렇죠 ㅎㅎ
    너무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돌아갔네요..
    늘 신작 러쉬 보면..영호님 능력에 놀랍니다.요즘 너무 바빠서 매뉴얼도 잘 못 읽는데 말입니다. 재미있게 봤어요~
    라스트콜, 시테 기대 됩니다.
    • Lv.16 블랙마켓
    • 2011-07-11 21:32:42

    라스트 콜까지 못해 보고 가서 참 아쉽네요.ㅎ 그날 "글로리 투 롬"은 전수 잘 받았습니다. 이제 게임 구입과 한글화만 남았네요.ㅎ "시티"할때는 급 체력이 저하되서 비몽사몽 플레이 했던거 같아 죄송하네요.ㅎ 뭔가 잠에서 깨고 나니 끝나버린 느낌..제대로 해본다면 뭔가 더 큰 재미있는 요소가 있을듯합니다.ㅎㅎ
    (다음 날 올림포스를 해보았는데 리플레이성도 뛰어나 보이고 역시 추천작이긴 하더군요. 언듯언듯 여러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는듯했고 그러한 요소들이 잘 버무러진 게임이였던거 같습니다. 저 또한 빨리 다시 해보고 싶네요.ㅎㅎ
    이날 게임중에서 보스키토와 고질라가 인상적이였습니다.ㅋ 세 개 짜리 바나나 다발 계속 한 개로 착가~ㅋ 확실히 선이 불리 할듯한데 뽀또님께서 이기셨던가요? 벌써 기억이 가물 가물하네요.
    ㅎ 여름님, 뽀또님, 영호님, 혜진님덕분에 즐겜 했습니다.^^ 다음번 신작은 과연 뭐가 될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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