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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1.07.30] 부산 아그리콜라 대회 및 나머지..;;
  • 2011-08-01 13:24:33

  • 0

  • 1,043

Lv.1 써니
갑자기 친척들이 내려온 관계로 조금 늦게 찾아가봐야 했습니다. ㅠㅠ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가욧님이 반갑게 맞아주셨지만,
평소 알던 녀석들은 '어, 형 왔어요.' 무성의하게 한마디 던져주고는 소,말,돼지 이런것들에 집중하더군요...ㅡ.ㅡ
먼저 왔다가신 분들은 뵙지못해 좀 아쉬웠습니다~ㅎ
요새 건망증이 늘어 자꾸 카메라를 두고와서 결국 이번에도 폰카로 찍었습니다..제~엑~일.



이중에는 아콜 레이팅 한번 올려보겠다고, 휴가라는 핑계로 부산에 내려온 꽃집아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떨어지고 갔다는 소문이?..^ㅇ^





이 테이블이 궁극적인 결승전입니다.
부산의 아그리대마왕 플센스.
감질맛나는 플레이의 잠팅이신지.
노련함으로 제압하는 Lance.
초짜 선물...(넌 머냐...)





마왕 플센스는 컴포넌트도 이렇게 딱 '각' 을 맞춰세워야 경기가 잘된답니다.
사실 이 대회를 위해 업무중에 뛰쳐나왔다가 대회에서 1등해먹고 상품타자마자
다시 회사로 번개처럼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밥 아저씨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그리, 참 쉽죠?'





옆테이블에는 앞에 이미 한번 돌렸는지 문명이 펼쳐져서 새로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봤지만, 아무도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더군요...
그?? 그냥 일어났습니다..ㅠㅠ





저 한켠에서는 먼가 화려한 일러스트를 자랑하는 카드게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오~' 하면서 접근하자 젠스가 '오~너도 매직해라!' 라고 하길래 기겁을 하며 순간이동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앉기만 해도 덱 하나 공짜라는 소리에 다시 덥썩.
그래요. 공짜 앞에 자존심 따윈 없는 녀석입니다.ㅠㅠ





5가지의 5색덱!
아, 수집욕구를 가진 보드게이머답게 하나가지고는 만족할 수 없었는지라.
흔하고 흔한 '얼마면 돼?' 라는 멘트를 날렸습니다.
허나, 비매품으로서 구매할 수 없는, 단지 초보자 강습을 위한 덱이라고 하더군요.
덱 하나하나의 설명을 듣고난 후 화끈한 레드덱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고 해서 많이 남아있던 그린덱을 선택했습니다.
(부가적인 효과로 눈이 편안해졌습니다..;;)





두명의 레드 덱 유저와 맞붙었습니다.
과연 지속적인 데미지에 피가 쭉쭉 달더군요..
하지만 놀랍게도 그린덱은 한방이 있었습니다.
마치 고스트가 핵을 날려 한방에 초토화시키듯이 모아모아 날려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매직 특유의 주문이 주문을 덮고, 주문에 주문을 중첩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한번에 16점씩 데미지를 주어 상대를 KO시켰습니다.
상대방들은 과거에 매직을 했던 유저들이라 봐줬다고는 하지만...
뭐, 모든건 결과가 말해주는것이 아니겠어요? 후후.





제가 매직에 빠져있는사이, 옆 테이블에서는 오늘 가장 돌려보고 싶었던
룬에이지가 플레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커헉!

하지만 도미니언과 같은 덱빌딩의 시스템이라면 금방 끝날거야! 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왠걸요... 1시간은 거뜬히 하더군요.ㅜㅜ

대리만족으로 옆에 바싹 앉아 플레이를 구경했습니다.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덱빌딩에, 매직의 시스템까지 혼합한 여러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덱빌딩중 룬에이지처럼 상대 플레이어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그락시아라는 게임이 있는데,
그락시아는 썬더스톤의 시스템과 유사한 반면 룬에이지는 나름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플레이된 룬에이지 체험판은 실제 출시된것이 아닌 다다에서 직접 프린트해온 버전이었습니다.
너무 깔끔하고 선명한 인쇄상태에, 룬에이지보다 다다 프린터가 더 탐나게 되었습니다..;;





룬에이지 끝나기를 기다리다가 열불나서 막간을 이용해 플레이한 맥주와 프레즐.
이쪽 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쉽지만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 이란 말이 적용되는 게임이었습니다.ㅋㅋ
던져주면 시원하게 날아가 주시거나 뒤집어져 주시는 타일들이 참으로 원망스러웠습니다.





첫 번째 타일을 두명이 던진 모습입니다.
한명이 던지고 난 후 '안돼!'를 외치는 사이 다른 한명이 던지고 말았습니다..;;

아마 이 게임의 룰을 아시는 분은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황당한줄 아실 겁니다.
전...분명 룰을 제.대.로 설명했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고 차에 문명이 가득들은 박스를 실은 후에,
'행사 기념으로 문명 한개 500원에 주세요' 라고 시덥잖은 농담을 나누며 훈훈하게 작별인사를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먼 부산땅까지 와서 귀한 행사를 열어주신 다다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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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써니
    • 2011-08-01 13:25:34

    후후, 이미지가 보이시죠? 사이트를 옮겼습니다.
    이제 파란 블로그는 버려야겠군요. 이미지 링크때문에 쓰고있었는데..;;
    • Lv.1 열반
    • 2011-08-01 15:16:50

    ㅎㅎㅎㅎ 저거 저희가 하고 정리해놓은 문명입니다. ㅎㅎ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구석에 있는 독일이 제가 했던 문명이지요^^ 독일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피폐해져서 나라가 거의 망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ㅠ.ㅠ
    • 2011-08-02 12:22:25

    사람들 아직도 엑박이라 생각해서 많이 안 본듯..ㅋㅋ
    재밌었겠네요 가지 못 해 참 아쉬웠습니다.
    이런 파티는 보드게이머들에겐 축복입니다 ㅋㅋ
    • 2011-08-02 16:00:54

    실력보다는 카드빨?로 1등한거 같네요. 결국 회사가서 11시 퇴근하고 일요일도 집에서 일했습니다... 방금은 밤새 보드겜(아그리) 하고 일어났네요 =ㅁ=
    • Lv.4 ☆Felix★
    • 2011-08-02 17:09:37

    그러고보니 문명에 빠져서 다른쪽은 쳐다도 안봤었네요.. ^^;

    처음에 가자마자 잠시 한 룬에이지도 꽤 괜찮아 보이던데.. ㅎ
    얼른 정식판으로 나왔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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