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번째 평일 청주 모임입니다.
엄마품 같은 찜질방을 떠나 오랜만에 진짜 청주에서 모였습니다. ^^
(오랜만에 똑딱이로 찍은 사진이 담긴 원본 http://massmaster.blog.me/20134391304)

참석자 : 쵸리, 한천사, 어둠, X, 웅스, 부디, 민, 드워프, 둥둥
게임 : 헬프미, 마무트, 몬도, 티칼, 티츄, 7원더스, 모이터러, 캔트스탑, M&A

헬프미 Help Me (쵸리, X, 민, 웅스, 둥둥) ★★★★

금년 국산 게임의 수확, 이라 감히 꼽을 만한 헬프미를 2판 연속 돌렸습니다.
인원 안 타고, 시간 짧고, 긴장감 있고 ㅋ 인원이 속속 도착할 때의 오프닝 게임으로 제격입니다.
쵸리님과 민군이 한 번씩 이겼던 듯 싶네요. 승패를 떠나 막판 정체를 드러낼 때의 반전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ㅂ=

마무트 Mammut (웅스, 둥둥, 쵸리, X, 민) ★★★★

그 인원 그대로 마무트를 즐겼습니다. 뭔가 친근타 싶었는데 영호님 댁의 그 게임이 중고로 넘어온 녀석이더군요 ㅎ
당시 후기에도 적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상대와 나 모두 만족할만한, 하지만 내가 조금 더 낫도록 황금 분할을 해야 하는 어른의 협상이 담겨있습니다. -.,-+
그러면서도 시스템은 무척이나 간결해서 보드게이머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약간의 빈정 손상을 감내할 수 있다면, 입문자용 게임으로 강추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영호님 댁에서 있었던 에러플을 잡고 하니 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하나 생각해야 할 건, 중반에 어느 정도 앞서나가거나 쳐지면 후반에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점-
특히 누적되는 동물 점수의 막판 한 방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를 잘 봐가며 플레이해야 합니다.
이 날도 5라운드에서 3종의 동물을 추가하며 7종 컬렉션을 완성한 웅스님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네요~

티칼 Tikal (어둠, 부디, 한천사, 드워프)

옆 테이블에선 티칼이 돌아갔습니다.
AP게임의 원조답게 AP유발 갑인 게임 ;
치열한 1,2위 싸움 끝에 어둠 엠파이어를 건설한 어둠님이 1등!

몬도 Mondo (X, 웅스, 어둠, 민)

밥먹고 와서 가볍게(?) 꺼낸 게임은 몬도-
제가 룰설명을 맡았는데, 독어룰북 잡고 우왕좌왕한 탓에 첫인상을 안 좋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
어드벤스 룰까지 가까스로 확인하고 나니 이미 다들 의욕을 잃으셨다는 ㅠㅠ
저도 흰색타일 포함한 게임은 못 해봤는데, 룰 보니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네요.
부디 주말 모임에서 제대로 한 판 돌리시길 바랍니다 ^^;;

7원더스 7 Wonders (X, 부디, 둥둥, 민, 어둠) ★★★☆

X님이 리더스 포함 7원더스에는 초강세를 보이시네요 ㅎ
자원을 엄청나게 쌓으시길래 언제 점수 만드시려나~ 했는데,
자원 관련 점수를 주는 리더/길드 카드 3장만으로 30점 가까이 획득하시면서 승리했습니다.
리더스에서는 확실히 기본판과 다른 전략을 구상해야 하네요.
초반부터 리더 카드에 걸맞는 테크에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양측의 상황을 봐가면서 군사나 자원을 맞춰가야 하고요. 아우 재미있네요~~ ^^

엠앤에이 M&A (X,부디,민,둥둥)

제작중인 게임인 M&A (가제) 테플을 돌렸습니다.
포커에 기반해 상대측의 패에도 카드를 놓는 등 몇가지 장치가 추가된 게임입니다. ^^
이 날은 2:2 팀플을 테스트했습니다.
다들 적극적으로 해주시고, 특히 부디 님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큰 개선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ㅂ=
다음엔 조금 더 정갈하게 만들어서 들고 올게요.

캔트 스탑 Can’t Stop (둥둥, 부디, 민, X) ★★☆

과유불급을 처절하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될 듯, 될 듯 미끄러지면서 1시간 가까이 주사위를 굴린 것 같아요.
특히 X님의 안타까운 주사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ㅎㅎ
이 날 저의 저조한 성적을 불쌍히 여긴 다이스신의 가호로 간신히 승리했습니다~ ^^

요 사이에 옆집에선 티츄,갱오브포, 모이터러 등 고전 카드 게임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쵸리님이 강세인 게임들인데, 결과가 어땠을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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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기까지 돌리고 헤어졌습니다~
가벼운 게임들 위주로 돌렸지만 모두 매력적인 게임이라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밥도 맛있고 허리도 안 아팠고요 -ㅂ-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