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정말 경마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주위에 내가 건 행인텐이라는 10번 마를 건
사람들이 있고 다른 말들에도 돈을 걸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진짜 경마장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예전 경마장에서 109배의 초고배당을 받았던
짜릿하고 아찔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날 경기는 9명이 하다보니
플레이어 한 명당 자기 말이 있었다.
전부 마권을 구입한 상태였고 중간에 어떤 분은 마권을
포기한 분이 한 명 발생하기도 했지만...

9명 전원이 주사위하나가 던져질테마다 환호와 탄식이
그대로 터져나오고 던져지는 주사위 눈에
긴장과 초조한 마음으로 시선으로 고정하며
자기말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라고 외쳐댔다.

4명이 플레이를 했을 경우에는
나의 말인 경우에 상대방이 내 말에 배팅하기도
하고
나도 상대 말들에 배팅하기도 하고
여러 말을 사서 여러 말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 말이여도 나도 배팅을 한 상태라
상대방 말이 많이 치고 나가도 뭐 그리 긴장되진
않았지만..

9인플로 했을 땐
9명 전원이 다 다른 말 주인이 되다보니
자신의 말이 질주할 때마다 정말 경마장을 작게 옮겨 놓은 듯한 질주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롱샷..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9인플로 했을 땐
작은 경마장에 오는 그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적은 인원이 했을 때 얽히고 설히고(이 글자가 맞나?)
해서 조금은 뭔가 아쉬웠다면
이번 9인플 롱샷은 말 그대로 경마장에
내가 배팅한 그 말이 빨리 달려야 하는 환호와
탄식을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이것이
정말 경마 게임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