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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싯 오딧세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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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15: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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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깔맞춤전략
안녕하세요? 깔맞춤전략입니다.
그림조차 없는 허접한 딕싯 오딧세이 후기 올립니다. (죄송죄송 ㅠ.ㅠ)
현재까지 후기가 없는 것 같아서요 ^^;;
(1) 먼저 보관에 대한 후기.
딕싯1+2+3(오딧세이)를 모두 가지고 계실 경우, 그리고 그 카드들 모두에 프로텍터를 씌우실 경우..
카드가 너무 많아서 오딧세이 박스에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프로텍터 모서리가 구겨지는 단점도 있구요.
저는 가급적이면 트레이를 빼지 않고 수납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에..
상트처럼 카드들 모서리의 네 곳을 전부 대각선으로 커팅했습니다.
이게 약간 번거로운 작업이긴 합니다만, 프로텍터가 구겨지지 않으므로 (구겨질것도 없죠. 모서리를 잘라버렸으니.) 약간 좀 끼더라도 트레이에 들어가게 됩니다.
카드의 양이 많아서, 세 칸에 나누어 꾸역꾸역 넣으셔도 카드가 약간 남으실겁니다.
그러면 남는 카드들은 투표판 넣는 곳에 넣으시고, 그 카드들 위에 투표판을 올려두시면 됩니다.
이로써 수납은 완료.
(2) 게임 후기
12명까지는 못해봤고, 8명으로 진행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짝수 인원이기 때문에 팀플로 게임을 진행하기로 해봤습니다.
현재 다이브다이스에서 올려져있는 번역 메뉴얼의 팀플 게임 방법으로 진행을 했는데요.
그 방법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팀원 A가 문제를 내면, 같은 팀원 B가 카드를 낸다.
2. 다른 팀들은 상의해서 둘 중에 누가 카드를 낼지 결정한다.
3. 카드를 내지 않는 사람들만 문제를 맞춘다. (문제를 낸 팀 A와 B는 문제를 맞추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이..
'내가 문제를 냈는데, 내 팀원이 카드를 낸다.'는 것이였습니다.
이게 상당히 어렵게 다가왔는데요. 왜냐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팀원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이미지가 상당히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상대방의 카드를 예측하면서 문제를 낸다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인 게임으로 다가와버렸습니다. (딕싯 본판에서는 카드를 보며 문제를 냈는데, 이제는 그렇게하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워졌으니까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딕싯 게임의 취지에는 맞는 것 같았습니다만, 기존 게임에 익숙해져있던 저희 팀으로써는 큰 흥미를 느끼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점수 계산도 애매한 부분이 있더군요.
문제를 내는 팀이야 문제를 맞추지 않는다고 치지만, 다른 팀들은 자신의 팀원이 낸 카드를 지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때 점수를 가야하는건가요, 가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만, 이게 막상 점수 계산할 때 헷갈리더군요.)
그래서 몇 번 돌다가, 너무 어렵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개인전으로 중간에 전환.
개인전은 한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일단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1. 파티 게임의 특성상 사람이 많아지면, 시끌벅적해지니 더 재미있어지죠. 플레이 가능한 인원이 늘어나고, 나오는 카드의 개 수도 많아지니 그만큼 빵빵 터지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2. 안정적으로 2개를 투표할 수 있게되니, 점수에 너무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딕싯에 큰 재능(?)이 없는 사람도 무난히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유독 잘하는 사람은 1개만 투표해서 고득점으로 가면 되니 윈윈 게임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아질 경우, 한 개로 맞추면 5점 정도를 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4점은 큰 메리트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ㅎㅎ)
그래서 예전 게임들과는 다르게 토끼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서, 더 짜릿한 경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3. 토끼가 안 넘어집니다. (아...... 제 생각엔 이게 최고인듯)
4. 카드를 투표할 때 번호가 덜 헷갈립니다. 점수판에 적혀있는 그대로 투표하면 되니까요.
플레이 인원 수가 많아지면, 점수를 계산하기가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했습니다.
(플레이하는 인원들 모두가 정직하다는 전제하에 진행합니다. -_-;;)
1. "맞춘 사람들 자기 토끼 3점 가세요." (신나서 막 갑니다.)
2. (1번 카드부터 지적하며) "이 카드에 낚인 사람들 말씀하세요."
3. "1번 카드 내신 주인분?" (낚인 점수 가줍니다.)
4. "다음 2번 카드 낚인 사람들 말씀하세요."
... 위와 같은 식으로 8번 카드까지 진행하니, 상당히 빠른 것 같더군요.
다른 옵션 룰인, '딕싯 파티'는 진행을 못해봤습니다만.. 역시 카드를 보지 않고 문제를 낸다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어렵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건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시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
어쨌든 확실한건 이번 오딧세이 확장으로 인해, 딕싯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는겁니다.
플레이가능 인원이 12인까지 늘어났다는건 저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예전에는 항상 모이면 7명 이상 모였었으니까요.
부디 아직 구매전인 분들은 꼭 구매해보시길!
P.S : 개인전에서 답이 둘 중 헷갈려 2개를 투표로 찍었는데, 1개를 맞추게되면 자연스럽게 나머지 1개는 틀립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틀린 1개도 낚시 점수에 포함되어 계산하나요?
일단은 그렇게 진행을 했습니다만, 특별히 큰 문제가 되진 않더군요.
오히려 낚이는 사람들이 대폭 생겨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이 룰이 명확하지 않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그림조차 없는 허접한 딕싯 오딧세이 후기 올립니다. (죄송죄송 ㅠ.ㅠ)
현재까지 후기가 없는 것 같아서요 ^^;;
(1) 먼저 보관에 대한 후기.
딕싯1+2+3(오딧세이)를 모두 가지고 계실 경우, 그리고 그 카드들 모두에 프로텍터를 씌우실 경우..
카드가 너무 많아서 오딧세이 박스에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프로텍터 모서리가 구겨지는 단점도 있구요.
저는 가급적이면 트레이를 빼지 않고 수납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에..
상트처럼 카드들 모서리의 네 곳을 전부 대각선으로 커팅했습니다.
이게 약간 번거로운 작업이긴 합니다만, 프로텍터가 구겨지지 않으므로 (구겨질것도 없죠. 모서리를 잘라버렸으니.) 약간 좀 끼더라도 트레이에 들어가게 됩니다.
카드의 양이 많아서, 세 칸에 나누어 꾸역꾸역 넣으셔도 카드가 약간 남으실겁니다.
그러면 남는 카드들은 투표판 넣는 곳에 넣으시고, 그 카드들 위에 투표판을 올려두시면 됩니다.
이로써 수납은 완료.
(2) 게임 후기
12명까지는 못해봤고, 8명으로 진행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짝수 인원이기 때문에 팀플로 게임을 진행하기로 해봤습니다.
현재 다이브다이스에서 올려져있는 번역 메뉴얼의 팀플 게임 방법으로 진행을 했는데요.
그 방법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팀원 A가 문제를 내면, 같은 팀원 B가 카드를 낸다.
2. 다른 팀들은 상의해서 둘 중에 누가 카드를 낼지 결정한다.
3. 카드를 내지 않는 사람들만 문제를 맞춘다. (문제를 낸 팀 A와 B는 문제를 맞추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이..
'내가 문제를 냈는데, 내 팀원이 카드를 낸다.'는 것이였습니다.
이게 상당히 어렵게 다가왔는데요. 왜냐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팀원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이미지가 상당히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상대방의 카드를 예측하면서 문제를 낸다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인 게임으로 다가와버렸습니다. (딕싯 본판에서는 카드를 보며 문제를 냈는데, 이제는 그렇게하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워졌으니까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딕싯 게임의 취지에는 맞는 것 같았습니다만, 기존 게임에 익숙해져있던 저희 팀으로써는 큰 흥미를 느끼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점수 계산도 애매한 부분이 있더군요.
문제를 내는 팀이야 문제를 맞추지 않는다고 치지만, 다른 팀들은 자신의 팀원이 낸 카드를 지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때 점수를 가야하는건가요, 가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만, 이게 막상 점수 계산할 때 헷갈리더군요.)
그래서 몇 번 돌다가, 너무 어렵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개인전으로 중간에 전환.
개인전은 한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일단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1. 파티 게임의 특성상 사람이 많아지면, 시끌벅적해지니 더 재미있어지죠. 플레이 가능한 인원이 늘어나고, 나오는 카드의 개 수도 많아지니 그만큼 빵빵 터지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2. 안정적으로 2개를 투표할 수 있게되니, 점수에 너무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딕싯에 큰 재능(?)이 없는 사람도 무난히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유독 잘하는 사람은 1개만 투표해서 고득점으로 가면 되니 윈윈 게임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아질 경우, 한 개로 맞추면 5점 정도를 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4점은 큰 메리트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ㅎㅎ)
그래서 예전 게임들과는 다르게 토끼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서, 더 짜릿한 경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3. 토끼가 안 넘어집니다. (아...... 제 생각엔 이게 최고인듯)
4. 카드를 투표할 때 번호가 덜 헷갈립니다. 점수판에 적혀있는 그대로 투표하면 되니까요.
플레이 인원 수가 많아지면, 점수를 계산하기가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했습니다.
(플레이하는 인원들 모두가 정직하다는 전제하에 진행합니다. -_-;;)
1. "맞춘 사람들 자기 토끼 3점 가세요." (신나서 막 갑니다.)
2. (1번 카드부터 지적하며) "이 카드에 낚인 사람들 말씀하세요."
3. "1번 카드 내신 주인분?" (낚인 점수 가줍니다.)
4. "다음 2번 카드 낚인 사람들 말씀하세요."
... 위와 같은 식으로 8번 카드까지 진행하니, 상당히 빠른 것 같더군요.
다른 옵션 룰인, '딕싯 파티'는 진행을 못해봤습니다만.. 역시 카드를 보지 않고 문제를 낸다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어렵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건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시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
어쨌든 확실한건 이번 오딧세이 확장으로 인해, 딕싯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는겁니다.
플레이가능 인원이 12인까지 늘어났다는건 저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예전에는 항상 모이면 7명 이상 모였었으니까요.
부디 아직 구매전인 분들은 꼭 구매해보시길!
P.S : 개인전에서 답이 둘 중 헷갈려 2개를 투표로 찍었는데, 1개를 맞추게되면 자연스럽게 나머지 1개는 틀립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틀린 1개도 낚시 점수에 포함되어 계산하나요?
일단은 그렇게 진행을 했습니다만, 특별히 큰 문제가 되진 않더군요.
오히려 낚이는 사람들이 대폭 생겨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이 룰이 명확하지 않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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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껀 독어판인데 무난히 다 잘들어가는거 같던데요..
하지만 독어판 최악의 단점 투표시트 구멍이 커서 투표가 잘안꽂혀요 ㅠㅠ -
산타나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아 독어판은 무난히 카드가 잘 들어가는 모양이군요.
영문판은 트레이가 카드에 좀 작긴한데, 투표시트는 꽉 맞게 잘 끼워지더군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네요 ^^ -
오딧세이의 그림 질은 확실히 떨어지더군요..
투표 막대기도 잘 안끼워지고...
투표수 확인하는 것이 어렵고 시간이 걸려서
(1번 꽂은 사람? 이라고 해도 꼭 정신 놓고 있는 사람들 있습니다....1번 꽂은 사람? 이라고 해도 1번 카드 낸 사람이 손 듭니다)
실망스러웠습니다....^^; -
저도 8명이서 개인전으로 같은 방식으로 해봤는데 파우스트님 말씀처럼 하나하나 낚시 확인하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느낌이라 생각보다 별로더군요 :)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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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님 하이요^^ 딕싯 이거 회중용으로 좋던데요. 특히 여자들이 재밌어하네요 ㅎ. 갠적으로 보드겜을 이제 시작해서리 확장을 구입하기에는 아직 할 겜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리뷰를 읽으니 지르고싶어지네요 ㅠㅠ 일단 인원수가 늘어나는 게 가장 큰 매력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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