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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석기시대, 커피브레이크, 브르군트의 성 후기
  • 2011-10-05 14:57:42

  • 0

  • 1,208

Lv.1 메모선장
0. 에이지 오브 스팀


늦게 가는 통에 플레이하지는 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컴포넌트가 참 예쁘더군요.


1.석기시대

Stone Age




수년만에 하는 석기시대. 어째서 그동안 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면 주사위가 싫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석기시대에 참신하고 혁신적인 시스템이 들어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일꾼 배치 게임이고, 일꾼을 배치해서 자원을 얻고 이 자원을 사용해서 문명 카드나 집 타일을 구매해서 점수를 늘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원 채취에 보낸 일꾼은 한 명당 주사위 하나를 굴려, 주사위 합을 자원의 가치로 나누어 그 값만큼을 채취하게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주사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절망적인 상황에 빠질 수도 있는 게임이죠. 물론 도구를 열심히 모아두면 주사위 눈의 합에 도구에 적힌 숫자를 턴 당 한 번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커버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매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부족의 숫자만큼 식량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몹시 귀찮고 힘들지만 식량 저장량을 늘려두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문명 카드나 집을 사야 하는데, 집은 자원 모아서 하는 선적이라고 할 수 있고, 문명 카드는 기본적으로 아이콘 종류를 늘리는 셋 컬렉션인데 여기에 부족 숫자나 집 개수등에 따라 점수를 주는 특수 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문명 카드는 자원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개수만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시간이 갈 수록 싸지기 때문에 상트의 귀족 시스템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일꾼, 주사위, 셋컬렉션을 조합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게임에 텍스트가 없고 진행이 간결하며 이해하기가 쉬우므로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전략 게임으로서 그 가치가 높은 듯 합니다.



2.커피 브레이크

국내사 YT미디어에서 나온 카드 게임으로 실제 커피 컵과 동일한 케이스가 인상적입니다. 주문서 카드와 재료 카드들로 구성되있고, 주문서 카드 4장을 테이블에 펼쳐두고 자신의 턴이 되면 손에서 재료 카드를 해당 재료를 필요로 하는 주문서 아래에 내려놓아서 주문서에서 필요로 하는 재료 세트를 완성하는 플레이어가 주문서를 가져가는 간단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인일 경우 20점, 3인일 경우 15점을 넘기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데, 같은 계통의 커피를 몇 장 이상 모으면 점수가 2배가 되기 때문에, 상대가 필요로 하는 주문 카드를 먼저 가로채는 플레이가 필요 합니다. 또한 누가 재료를 몇장 내려놓았든 마지막으로 완성을 하는 플레이어가 장땡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내내 커피를 두 턴에 걸쳐서 완성할 것인가 아니면 참고 카드를 교환해서 한 턴에 완성할 것인가 고민하게 되는데, 카드 교환은 페널티 없이 4장까지 가능하므로 누구나 교환을 택하게 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교환 액션에 페널티나 제한이 좀 더 있었다면 게임이 보다 박진감 넘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 브레이크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외관과 테마에, 설명하기 쉬운 룰과 카페에서도 간단하게 몇 번 돌릴만한 플레이 타임, 리플레이를 원하기 적당한 운적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어 게이머가 진지하게 오랫동안 즐길만한 전략성이 있지는 않지만 보드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보드게임의 재미를 전파하기 좋은 게임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카드의 아이콘이 우측 상단부에 있어서 오른손잡이가 하기는 다소 불편한데, 카드를 디자인할 때 아이콘을 네 귀퉁이 모든 방향에 넣었다면, 아니면 하다못해 상단부 양쪽에 넣었다면 훨씬 편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브르군트의 성

Die Burgen von Burgund




슈테판 펠트의 작품으로 주사위를 굴려 타일을 얻고 그걸 배치하는 게임입니다. 중앙의 보드는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져있고, 플레이어는 매 턴 주사위 둘을 굴린 후 주사위를 하나씩 사용해서 해당하는 부분에서 타일을 가져오고, 개인 보드의 해당하는 부분에 타일을 배치합니다. 주사위로 쓸만한 액션이 없으면 주사위 눈을 1 바꿀 수 있는 일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시스템도 꽤 재미있는데, 여기에 상품 판매, 농장의 누적 점수, 보드의 한 색을 다 채웠을 때 받는 추가점, 건물의 특수 기능 등 노려볼만한 요소가 많더군요. 건물 기능 익히는데 좀 시간이 걸렸지만 간만에 쉽고 간단하면서도 고민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같은 타일을 한 지역에 놓을 수 있는 타일과, 승점을 주는 건물 당 점수를 주는 타일을 사고 승점 타일만 싹쓸이 했더니 굉장한 점수가 나와서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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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1-10-05 15:55:10

    아 브루군트 전에 뭔가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싶더니... 커피 만드는 게임을 했었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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