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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린 게임 간단 느낌(팬데믹, 어센션, 뉴로시마 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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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22: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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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휴가 지나고 나니 역시나 후기 란에 글이 많이 보이네요. 재밌는 리뷰도 많구요... ^^
글솜씨는 없지만 저도 최근 즐겼던 몇 게임에 대해 간단히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연휴 동안 와이프와 돌렸던 게임입니다.
연휴 동안 총 5판 했는데 결과적으로 쉬움버전(전염카드 4장)으로 했던 한 판만 이기고 중간난이도(전염카드 5장)로 했을 땐 다 졌네요.
예전에 처음 와이프와 쉬움난이도로 한 번 해봤을 땐 재미를 잘 몰랐는데,
이번에 중간난이도로 하니까 다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장난 아니네요.
중간난이도로 하다가 계속 지다보니 쉬움난이도로 한 번 해봤는데 쉬움은 확실히 너무 루스해서 재미가 안 느껴지더군요.
가끔 후기에서 팬데믹이 너무 쉽다거나 어려움 난이도도 금방 깼다는 말이 있었는데 좀 의아하네요.
제가 아직 요령을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카드를 주고받더라도 같은 장소카드만 주고받을 수 있어 같은 색깔 카드 5장 모으기가 꽤나 힘들고
위험지역들이 많아지니 서로 치료하러 뿔뿔히 다니다보면 어느새 확산이 죽죽 일어나서 끝나버리더군요...
적어도 요령을 알기 전까지 저는 와이프와 당분간 계속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를 따라 10여 가지 보드겜을 맛봤던 와이프도 이전까지는 그냥 마지못해 따라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팬데믹을 할 때는 푹 몰입해서 재미를 느꼈다고 하네요.
이제서야 진정 보드겜에 재미를 들이게 되었다는... ㅎ
참고로 그 동안 와이프가 가장 좋아한 게임은 <딕싯>이었구요...
요즘 아이폰으로 계속 플레이 중인 게임입니다. 최소 200판은 넘게 한 듯 하네요.
처음 인상은 액션카드가 게임 중에는 변하지 않는 도미니언에 비해 매턴마다 깔리는 카드가 변하는 어센션은
운에 많이 좌우한다는 느낌이 들어 처음 한 30여 판 정도 하다가 다소 흥미를 잃었었는데요,
조금 더 하다보니 은근히 재미를 주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목적이 결국 '8원' 모아서 '6점카드' 구입하기인 다소 일률적인 도미니언에 비해
카드구입을 위한 돈 늘리기와 몬스터 퇴치를 위한 병력모으기가 각각 점수가 될 수 있는 시스템과
4가지 종족마다 각각의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보다 다양한 양상이 일어난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깔리는 6장 카드들의 상황에 따라 눈치껏 유용한 카드덱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략보다는 순간순간의 전술적인 판단(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이 중요한 게임이고,
어떻게 말해도 결국 바닥에 깔리는 카드 운이 따라줘야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완전히 극복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묘미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이폰/패드 어플도 상당히 잘 만들어져서 게임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느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센션의 가장 큰 문제는 어플을 너무 잘 만들어서 본판게임 살 필요를 못느낀다는 점이랄까요? ㅎ
온라인 대전도 되지만 AI랑 하는 것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물론 계속 하다보니 요즘은 AI는 거의 이기지만, 승부보다는 덱빌딩 하는 재미라 할까요?
역시나 아이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저보다 제 옆에 있는 차장님이 더 좋아하시더군요. 회사에서 아이패드로 매일 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센션과 마찬가지로 아이폰/패드 버전 완성도가 높습니다.
이건 어센션과 반대로 처음에 상당히 재밌게 했는데요, 어느정도 AI에 대해 승률이 높아지니 흥미가 조금 떨어지네요.
솔직히 잘 하려고 하면 너무 생각할 게 많습니다. 고민은 턴마다 주어지는 3개 타일 중 무엇을 버릴지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3중 2을 어떻게 선택하느냐부터 상대방 둘 수 있는 곳과 나올 수 있는 타일까지 고려하다보면 생각이 미치는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게임에 다 드러나있다보니 하나하나 생각하다보면 왠만큼 수를 읽을 수 있는데 매턴 생각 다 하면서 하자니 귀찮고..
안하자니 뒤통수 맞을 거 같고... 딜레마가 됩니다.
게임이라면 계산은 적당한 선까지만 허용하고 나머진 운에 맡기는 시스템이 좋다는...
그러나 그런 점에도 불구하고 재밌고 신선한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4개의 종족마다 독특한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과 매번 타일운에 따라 선택을 잘해나가야 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특히나 장기의 외통수같은 느낌으로 상대가 어떤 타일을 놓든 피해를 받게끔 조여가는 맛은 일품이죠.
안 해본 분들은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와이프와 2인플에 대한 소감을 많이 적고 싶었는데, 솔직히 이번에 팬데믹 해보고 나니 이전에 했던 게임들은 '플레이했다'라기보다는 '룰을 익혔다'하는 수준인 것 같아서 소감을 적긴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해본 게임들도 다시 시도하면 좋은 반응을 보일 것 같아서 앞으로는 2인플 소감을 적을 만한 게임들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연휴가 지나고 나니 역시나 후기 란에 글이 많이 보이네요. 재밌는 리뷰도 많구요... ^^
글솜씨는 없지만 저도 최근 즐겼던 몇 게임에 대해 간단히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연휴 동안 와이프와 돌렸던 게임입니다.
연휴 동안 총 5판 했는데 결과적으로 쉬움버전(전염카드 4장)으로 했던 한 판만 이기고 중간난이도(전염카드 5장)로 했을 땐 다 졌네요.
예전에 처음 와이프와 쉬움난이도로 한 번 해봤을 땐 재미를 잘 몰랐는데,
이번에 중간난이도로 하니까 다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장난 아니네요.
중간난이도로 하다가 계속 지다보니 쉬움난이도로 한 번 해봤는데 쉬움은 확실히 너무 루스해서 재미가 안 느껴지더군요.
가끔 후기에서 팬데믹이 너무 쉽다거나 어려움 난이도도 금방 깼다는 말이 있었는데 좀 의아하네요.
제가 아직 요령을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카드를 주고받더라도 같은 장소카드만 주고받을 수 있어 같은 색깔 카드 5장 모으기가 꽤나 힘들고
위험지역들이 많아지니 서로 치료하러 뿔뿔히 다니다보면 어느새 확산이 죽죽 일어나서 끝나버리더군요...
적어도 요령을 알기 전까지 저는 와이프와 당분간 계속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를 따라 10여 가지 보드겜을 맛봤던 와이프도 이전까지는 그냥 마지못해 따라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팬데믹을 할 때는 푹 몰입해서 재미를 느꼈다고 하네요.
이제서야 진정 보드겜에 재미를 들이게 되었다는... ㅎ
참고로 그 동안 와이프가 가장 좋아한 게임은 <딕싯>이었구요...
요즘 아이폰으로 계속 플레이 중인 게임입니다. 최소 200판은 넘게 한 듯 하네요.
처음 인상은 액션카드가 게임 중에는 변하지 않는 도미니언에 비해 매턴마다 깔리는 카드가 변하는 어센션은
운에 많이 좌우한다는 느낌이 들어 처음 한 30여 판 정도 하다가 다소 흥미를 잃었었는데요,
조금 더 하다보니 은근히 재미를 주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목적이 결국 '8원' 모아서 '6점카드' 구입하기인 다소 일률적인 도미니언에 비해
카드구입을 위한 돈 늘리기와 몬스터 퇴치를 위한 병력모으기가 각각 점수가 될 수 있는 시스템과
4가지 종족마다 각각의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보다 다양한 양상이 일어난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깔리는 6장 카드들의 상황에 따라 눈치껏 유용한 카드덱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략보다는 순간순간의 전술적인 판단(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이 중요한 게임이고,
어떻게 말해도 결국 바닥에 깔리는 카드 운이 따라줘야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완전히 극복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묘미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이폰/패드 어플도 상당히 잘 만들어져서 게임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느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센션의 가장 큰 문제는 어플을 너무 잘 만들어서 본판게임 살 필요를 못느낀다는 점이랄까요? ㅎ
온라인 대전도 되지만 AI랑 하는 것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물론 계속 하다보니 요즘은 AI는 거의 이기지만, 승부보다는 덱빌딩 하는 재미라 할까요?
역시나 아이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저보다 제 옆에 있는 차장님이 더 좋아하시더군요. 회사에서 아이패드로 매일 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센션과 마찬가지로 아이폰/패드 버전 완성도가 높습니다.
이건 어센션과 반대로 처음에 상당히 재밌게 했는데요, 어느정도 AI에 대해 승률이 높아지니 흥미가 조금 떨어지네요.
솔직히 잘 하려고 하면 너무 생각할 게 많습니다. 고민은 턴마다 주어지는 3개 타일 중 무엇을 버릴지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3중 2을 어떻게 선택하느냐부터 상대방 둘 수 있는 곳과 나올 수 있는 타일까지 고려하다보면 생각이 미치는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게임에 다 드러나있다보니 하나하나 생각하다보면 왠만큼 수를 읽을 수 있는데 매턴 생각 다 하면서 하자니 귀찮고..
안하자니 뒤통수 맞을 거 같고... 딜레마가 됩니다.
게임이라면 계산은 적당한 선까지만 허용하고 나머진 운에 맡기는 시스템이 좋다는...
그러나 그런 점에도 불구하고 재밌고 신선한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4개의 종족마다 독특한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과 매번 타일운에 따라 선택을 잘해나가야 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특히나 장기의 외통수같은 느낌으로 상대가 어떤 타일을 놓든 피해를 받게끔 조여가는 맛은 일품이죠.
안 해본 분들은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와이프와 2인플에 대한 소감을 많이 적고 싶었는데, 솔직히 이번에 팬데믹 해보고 나니 이전에 했던 게임들은 '플레이했다'라기보다는 '룰을 익혔다'하는 수준인 것 같아서 소감을 적긴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해본 게임들도 다시 시도하면 좋은 반응을 보일 것 같아서 앞으로는 2인플 소감을 적을 만한 게임들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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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실패해야 제 맛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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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은 실패해야 더 불타오르죠.
확장을 넣어서 하신다면,,, 아마 재미가 배가 될 겁니다...
아,, 룰만 확장으로라도 해 보세요.
최초에 뿌려진 병들(큐브들) 중에서 가장 많은 색깔의 병원균 퇴치할 때는 6장... 아마 쫌더 재밌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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