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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 꿈꾸는 다락방 TI3 옵션플 간략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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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6 2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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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보드가뭐여요
10/15일 여러사정으로 미뤄지던 TI3 확장판 옵션룰
[제국의몰락] 시나리오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비가 왔고 거주지에서 상당히 먼지라 출발시간을 잘못 잡았고.. 지인들과 모여서 가는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생겨서 당초 1~2시경 시작하기로 했었지만
결국 오후3시경이 되어서 겨우 도착..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가인원은-
-저 (이하 보드)
-지인 (kejel)
-지인 (shyif)
-세베리노님
--푸른나무님=불참
당초 플레이 의사를 밝히셨던 다락방지기이신 푸른나무님께서 토요일이라 그런지 유난히 붐비던 카페사정때문에 참가가 힘드신 고로 아쉽게도 불참.. 이후에 는 살짝 한산해지긴 했습니다.
종족 분배-
- Lazax = shyif
- SOL = kejel
- Hacan = 세베리노
- Letnev = 보드
이렇게 4인이서 하게 되었는데 초기에 원체 입추의 여지없이 붐빈고로 테이블이 하나만 배당되어서 상당히 초기세팅에 애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룰북에 정해진 대로만 맵을 편성해야 하는점 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승점제인 기존 TI3와 다르게 8라운드의 시간을 주고 각자 비밀스럽게 받은 시나리오 승리카드를 받고 시작하게 되어, 각자 어떤 목적을 지녔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Lazax는 8라운드가 올때까지 멸망만 안당하면 되는지라 초기에 상당히 심적으로 안정되 있었습니다.
게다가 우주의 황제종족답게 초기 가지고 있는 기술이 상당히 많고 좋았었고. 초기 유닛도 매우 많았기에
지인 shyif는 의기양양 해졌습니다. ㅡㅡ;
초기에 우주 중심부를 향해 확장해서 자원을 상당히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3인의 주변종족 플레이어는 근처의 행성들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었고요.
저는 부자인 Hacan측과 무역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2라운드쯤 Lazax가 의회를 소집하여 황제의 특권을 이용, 투표없이 날치기 통과로 Hacan종족에게 한라운드간 행성에의 침략을 금지시켰기때문에,
세베리노님은 좌절 + Lazax황제에 대한 분노에 불타게 되셨습니다. ㅎㅎ
이대로 가면 shyif가 그냥 앉아서 승리를 넙죽 먹겠구나 하는 불안감에 저와 2인의 플레이어는 Lazax를 쳐서 멸해야 한다는 구두상의 합의를 합니다.
(구속력은 0)
이번 게임에서 재미있었던점은 뭣보다도 승리자가 2인도 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조약카드를 상대에게 줌으로 인해서 동맹관계가 되면. 상대방이 승리할경우에,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동맹한 플레이어도 이기는 것인데. 모두 비밀로 처리되서 미묘한 재미가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초반에 SOL과 조약을 맺고, 이후 Hacan과도 체결합니다.
초반의 강력한 우세에 대한 불안으로, kejel은 우주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행성계에 있던 Lazax의 함대를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shyif는 이정도론 흔들리지 않는다며 자신을 도와주는 종족이 승리자가 될거라며 다른 플레이어들을 회유합니다.
이때 그 행성계 상공에 승리자 ejel의 드래드노트가
무려 5대인가가 남아 었는데 저는 이걸보고 침공을 겁니다. 이때쯤 kejel이 어떤 추측을 하게됩니다.
Letnev종족과 Lazax간에 뭔가가 있다고 ^^;;
전 단기적으로 봤을때 그 행성계와 인근지역에
제 세력권의 행성이 있었고, 아무리 구두상으로 협력관계라 해도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냉혈한 게임이므로
kejel의 군사우세를 깨부수기로 하고 급속하게
전력을 투입해서 이들을 물리쳤습니다.
이때쯤 세베리노님의 병력이 상당히 모이고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Lazax가 후반으로 가면 군사적으로 밀리는건 맞네요.
헌데 shyif가 SOL 연방의 지구에 우주선이 거의 없는걸 보고, (아마 승리조건이 다른 종족의 멸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즉시
지구로 함대가 투입됩니다. 대기권위에 Lazax의 함대가 우르르 정렬해서 지구상공이 영화 스카이라인처럼 봉쇄되어 버립니다. 다른 행성에 우주선창이 건설되어 있기는 했지만 활동성에 대단한 지장을 받게 됩니다.
아마 이때쯤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병력을 모으시던
세베리노님이 또다시 Lazax의 횡포로 가지고 있던 함대 상당수를 잃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공포의 첨단우주기지 워썬을 만들 기술을 확보하고 군비를 엄청나게 확충해서 Lazax의 숨통이 점점 조여옵니다. 이때쯤 kejel이 저를 많이 의심했지만 저는 그것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이... Lazax 세력권의 상당히 풍요로운 행성하나를 낼름 차지해버립니다.
이때쯤이 약 5~6라운드쯤이었을텐데.
메카톨렉스 행성이 거의 존폐의위기에 처합니다.
특히 제가거느린 주력함대는 무패의 명성을 떨치며
메카톨 인근을 포위하고 있었는데, 통상적으론 진작에 Lazax가 멸망해야 할 상황이지만 Lazax와 제가 상당히 끈끈한 협약관계를 맺고 있었기에
생존해서 승리하려는 shyif + 보드
-------------------------------------
승리조건을 짐작하기 힘든 kejel + 세베리노
의 진영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도 엄연히 그렇다고 확정된것은 아니었습니다. 의심과 탐욕만이 서로간에 흐를뿐 ㅡㅡ
아마 이떄 kejel의 SOL이 [Lazax를 멸망시킨다] 라는
승리조건을 은연중에 밝혔던것 같기도..;
그리고 전쟁이 막바지에 이릅니다.
충분한 전력이 재정비되지 못한 kejel대신에
세베리노님이 워썬 무려 2대와(!!) 대함대를 이끌고
메카톨렉스 행성을 총공격합니다. 순식간에 우주의 먼지가 되고 마는 Lazax인들.
그리고 이때쯤 거의 명백해진 저와 Lazax의 동맹관계. 이때쯤 이미 다른 종족들과 맺음 협약카드는 적접한 절차로 버렸기때문에, 거칠것이 없었습니다.
메카톨 행성계를 메운 Hacan의 함대를 향해 총전력을 투입하려고 결정한 순간,
kejel의 지구인들이 저의 주력함대 집결지중 한곳에 잔존 함대를 총동원해 기습을 펼칩니다.
저희 Letnev나 지구문명이나 둘다 최대로 강화된 우주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기때문에, 상당히 피말리는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많은 드레드노트를 보유하고 주사위운도 약간 더 좋았던지,
대다수의 함선을 잃었지만 승리하고 맙니다.
이때가 약 7라운드쯤 되었을겁니다.
막판이죠,..
그리고 전 남아있는 예비군단과 방금 승리한 얼마없는 잔존함대까지 총동원해서
메카톨의 상공을 해방시키로 출동합니다.
또 우주의 자그마한 별빛들속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수십억의 생명들이 불꽃속에 사라지고..(얼씨구)
결국 Letnev 인들이 메카톨 상공을 제압하게 됩니다.
이때 좀 재미있었던 것이,
이때까지도 Lazax인을 멸망시키는것이 저의 승리조건이라고 가정되기도 했다는것;
하지만 메카톨행성엔 제법 상당한 규모로
지상군이 뭉텅이로 있고 전 우주전투 위주로 함대를 편성해서 실제로 이 시간내에 뭘 하기란 불가능..
결국 8라운드가 와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결국 승자는 Lazax의 shyif,,
제가 동맹관계였기에 공동승자.
근데 여기서 에러플이 있었더군요.
Lazax종족은 협약카드를 줄수만 있지 받을 수는 없다. 인데 제가 그냥 협약을 줘버렸었네요.
이때쯤 이미 플레이시간이 6시간을 넘어서려 하는지라.. 저녁도 못먹고 달린 저희들의 집중력이 거의 바닥이어서 이걸 아무도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제 시나리오 목표는
Lazax를 도와서 지키면 이기는 거였기 때문에;
결국 이때 시간이 9시 30분경.
한가지 게임에 매달려 엄청나게 달려서
모두들 정신이 헤롱헤롱 했습니다.
제 원래 계획은 이 게임을 한 3~4시간만에 끝내고..
다른 게임도 한판정도만 해보자는 거였지만
역시 TI는 그렇게 내버려두질 않았습니다.
뭐 의문점이나 막히는것도 거의 없었는데 그냥 시간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푸른나무님께선 가끔씩 저희 테이블로 오셔서
이 난리통의 변화를 관찰하셨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또 재미있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데, 지금
당장은 아직도 뭔가 정신력이 딸리는 듯한 느낌..
전체적으로 정말 스케일이 크네요.
이전에도 간단하게 조금씩 해봤었지만 정말 군대니 나라니 차원이 아니고 하나의 종족전체의 운명을 걸고 전쟁을 하는 간지는 TI3외에는 느낄수 없다는 느낌이네요. 외교, 정치, 비열한암수들, 대규모 전투.
피곤해지는거 빼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4인플레이인데 6시간정도면 5~6인이면 어찌될지..
두렵지만 언젠간 또 잡아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물론 이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AGE OF EMPIRE룰로 시간은 정해놓고 할테지만요.
사진한장없고 밋밋한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 첫 아웃소싱 게임모임의
후기를 이렇게 마칩니다. ㅎㅎ
[제국의몰락] 시나리오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비가 왔고 거주지에서 상당히 먼지라 출발시간을 잘못 잡았고.. 지인들과 모여서 가는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생겨서 당초 1~2시경 시작하기로 했었지만
결국 오후3시경이 되어서 겨우 도착..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가인원은-
-저 (이하 보드)
-지인 (kejel)
-지인 (shyif)
-세베리노님
--푸른나무님=불참
당초 플레이 의사를 밝히셨던 다락방지기이신 푸른나무님께서 토요일이라 그런지 유난히 붐비던 카페사정때문에 참가가 힘드신 고로 아쉽게도 불참.. 이후에 는 살짝 한산해지긴 했습니다.
종족 분배-
- Lazax = shyif
- SOL = kejel
- Hacan = 세베리노
- Letnev = 보드
이렇게 4인이서 하게 되었는데 초기에 원체 입추의 여지없이 붐빈고로 테이블이 하나만 배당되어서 상당히 초기세팅에 애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룰북에 정해진 대로만 맵을 편성해야 하는점 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승점제인 기존 TI3와 다르게 8라운드의 시간을 주고 각자 비밀스럽게 받은 시나리오 승리카드를 받고 시작하게 되어, 각자 어떤 목적을 지녔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Lazax는 8라운드가 올때까지 멸망만 안당하면 되는지라 초기에 상당히 심적으로 안정되 있었습니다.
게다가 우주의 황제종족답게 초기 가지고 있는 기술이 상당히 많고 좋았었고. 초기 유닛도 매우 많았기에
지인 shyif는 의기양양 해졌습니다. ㅡㅡ;
초기에 우주 중심부를 향해 확장해서 자원을 상당히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3인의 주변종족 플레이어는 근처의 행성들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었고요.
저는 부자인 Hacan측과 무역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2라운드쯤 Lazax가 의회를 소집하여 황제의 특권을 이용, 투표없이 날치기 통과로 Hacan종족에게 한라운드간 행성에의 침략을 금지시켰기때문에,
세베리노님은 좌절 + Lazax황제에 대한 분노에 불타게 되셨습니다. ㅎㅎ
이대로 가면 shyif가 그냥 앉아서 승리를 넙죽 먹겠구나 하는 불안감에 저와 2인의 플레이어는 Lazax를 쳐서 멸해야 한다는 구두상의 합의를 합니다.
(구속력은 0)
이번 게임에서 재미있었던점은 뭣보다도 승리자가 2인도 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조약카드를 상대에게 줌으로 인해서 동맹관계가 되면. 상대방이 승리할경우에,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동맹한 플레이어도 이기는 것인데. 모두 비밀로 처리되서 미묘한 재미가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초반에 SOL과 조약을 맺고, 이후 Hacan과도 체결합니다.
초반의 강력한 우세에 대한 불안으로, kejel은 우주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행성계에 있던 Lazax의 함대를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shyif는 이정도론 흔들리지 않는다며 자신을 도와주는 종족이 승리자가 될거라며 다른 플레이어들을 회유합니다.
이때 그 행성계 상공에 승리자 ejel의 드래드노트가
무려 5대인가가 남아 었는데 저는 이걸보고 침공을 겁니다. 이때쯤 kejel이 어떤 추측을 하게됩니다.
Letnev종족과 Lazax간에 뭔가가 있다고 ^^;;
전 단기적으로 봤을때 그 행성계와 인근지역에
제 세력권의 행성이 있었고, 아무리 구두상으로 협력관계라 해도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냉혈한 게임이므로
kejel의 군사우세를 깨부수기로 하고 급속하게
전력을 투입해서 이들을 물리쳤습니다.
이때쯤 세베리노님의 병력이 상당히 모이고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Lazax가 후반으로 가면 군사적으로 밀리는건 맞네요.
헌데 shyif가 SOL 연방의 지구에 우주선이 거의 없는걸 보고, (아마 승리조건이 다른 종족의 멸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즉시
지구로 함대가 투입됩니다. 대기권위에 Lazax의 함대가 우르르 정렬해서 지구상공이 영화 스카이라인처럼 봉쇄되어 버립니다. 다른 행성에 우주선창이 건설되어 있기는 했지만 활동성에 대단한 지장을 받게 됩니다.
아마 이때쯤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병력을 모으시던
세베리노님이 또다시 Lazax의 횡포로 가지고 있던 함대 상당수를 잃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공포의 첨단우주기지 워썬을 만들 기술을 확보하고 군비를 엄청나게 확충해서 Lazax의 숨통이 점점 조여옵니다. 이때쯤 kejel이 저를 많이 의심했지만 저는 그것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이... Lazax 세력권의 상당히 풍요로운 행성하나를 낼름 차지해버립니다.
이때쯤이 약 5~6라운드쯤이었을텐데.
메카톨렉스 행성이 거의 존폐의위기에 처합니다.
특히 제가거느린 주력함대는 무패의 명성을 떨치며
메카톨 인근을 포위하고 있었는데, 통상적으론 진작에 Lazax가 멸망해야 할 상황이지만 Lazax와 제가 상당히 끈끈한 협약관계를 맺고 있었기에
생존해서 승리하려는 shyif +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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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조건을 짐작하기 힘든 kejel + 세베리노
의 진영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도 엄연히 그렇다고 확정된것은 아니었습니다. 의심과 탐욕만이 서로간에 흐를뿐 ㅡㅡ
아마 이떄 kejel의 SOL이 [Lazax를 멸망시킨다] 라는
승리조건을 은연중에 밝혔던것 같기도..;
그리고 전쟁이 막바지에 이릅니다.
충분한 전력이 재정비되지 못한 kejel대신에
세베리노님이 워썬 무려 2대와(!!) 대함대를 이끌고
메카톨렉스 행성을 총공격합니다. 순식간에 우주의 먼지가 되고 마는 Lazax인들.
그리고 이때쯤 거의 명백해진 저와 Lazax의 동맹관계. 이때쯤 이미 다른 종족들과 맺음 협약카드는 적접한 절차로 버렸기때문에, 거칠것이 없었습니다.
메카톨 행성계를 메운 Hacan의 함대를 향해 총전력을 투입하려고 결정한 순간,
kejel의 지구인들이 저의 주력함대 집결지중 한곳에 잔존 함대를 총동원해 기습을 펼칩니다.
저희 Letnev나 지구문명이나 둘다 최대로 강화된 우주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기때문에, 상당히 피말리는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많은 드레드노트를 보유하고 주사위운도 약간 더 좋았던지,
대다수의 함선을 잃었지만 승리하고 맙니다.
이때가 약 7라운드쯤 되었을겁니다.
막판이죠,..
그리고 전 남아있는 예비군단과 방금 승리한 얼마없는 잔존함대까지 총동원해서
메카톨의 상공을 해방시키로 출동합니다.
또 우주의 자그마한 별빛들속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수십억의 생명들이 불꽃속에 사라지고..(얼씨구)
결국 Letnev 인들이 메카톨 상공을 제압하게 됩니다.
이때 좀 재미있었던 것이,
이때까지도 Lazax인을 멸망시키는것이 저의 승리조건이라고 가정되기도 했다는것;
하지만 메카톨행성엔 제법 상당한 규모로
지상군이 뭉텅이로 있고 전 우주전투 위주로 함대를 편성해서 실제로 이 시간내에 뭘 하기란 불가능..
결국 8라운드가 와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결국 승자는 Lazax의 shyif,,
제가 동맹관계였기에 공동승자.
근데 여기서 에러플이 있었더군요.
Lazax종족은 협약카드를 줄수만 있지 받을 수는 없다. 인데 제가 그냥 협약을 줘버렸었네요.
이때쯤 이미 플레이시간이 6시간을 넘어서려 하는지라.. 저녁도 못먹고 달린 저희들의 집중력이 거의 바닥이어서 이걸 아무도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제 시나리오 목표는
Lazax를 도와서 지키면 이기는 거였기 때문에;
결국 이때 시간이 9시 30분경.
한가지 게임에 매달려 엄청나게 달려서
모두들 정신이 헤롱헤롱 했습니다.
제 원래 계획은 이 게임을 한 3~4시간만에 끝내고..
다른 게임도 한판정도만 해보자는 거였지만
역시 TI는 그렇게 내버려두질 않았습니다.
뭐 의문점이나 막히는것도 거의 없었는데 그냥 시간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푸른나무님께선 가끔씩 저희 테이블로 오셔서
이 난리통의 변화를 관찰하셨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또 재미있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데, 지금
당장은 아직도 뭔가 정신력이 딸리는 듯한 느낌..
전체적으로 정말 스케일이 크네요.
이전에도 간단하게 조금씩 해봤었지만 정말 군대니 나라니 차원이 아니고 하나의 종족전체의 운명을 걸고 전쟁을 하는 간지는 TI3외에는 느낄수 없다는 느낌이네요. 외교, 정치, 비열한암수들, 대규모 전투.
피곤해지는거 빼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4인플레이인데 6시간정도면 5~6인이면 어찌될지..
두렵지만 언젠간 또 잡아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물론 이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AGE OF EMPIRE룰로 시간은 정해놓고 할테지만요.
사진한장없고 밋밋한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 첫 아웃소싱 게임모임의
후기를 이렇게 마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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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긴 과정을 거의 기억하고 계시네요. 우와...
너무 즐거웠습니다^-^ -
사진이 있으면 더 몰입할 수 있겠는데요. 무척이나 자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직 이 게임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뭔가 뭔지 헷갈리네요. ^^ 그래도 흥미가 땡기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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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해보지도 않아서 감이 안오니 읽어봐도 크게 와닿는 부분이 없어서 슬프네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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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3 처음 나왔을 때 여러 판 돌렸었는데 그 때도 참 재밌게 했었죠. 기회만 되면 저도 참여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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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룰만 완벽(?)하게 익히고 있는데요. 스토리가 눈가에 착!착! 감기네요. 하고 싶은데 여러 제약으로 못하고 있는데 숨구멍이 뻥 뚤리네요.ㅎ 잼나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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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리노// 그런것처럼 꾸며서 그렇지 실제론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요 ㅎㅎ 게임 즐거웠습니다.
초코벌레// 그러게요; 사진찍어가면서 할수는 있었을거 같긴한데, 후기까지 쓸거라고 예상안했고 원체 집중해서요 흐흐
민속이//룰완독하고도 실제로 안해보면 헷갈리는게 한둘이 아니죠 ^^; 기회되면 한번 해보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이즈//오 대단하시군요 ㅎㅎ 전 본판플레이시에 승점카드중에 중심행성과 인근행성들을 점령하는 조건을 대체 어떤식으로 달성하나 항시 궁금했는데.. 해보신적 있으신지요 ?
순대앙마// 아.. 아쉽습니다; 저도 지방서 살게될 계획이라.. 시간있을때 이렇게 간간히 해보고 그래야겠어요; 대충 회상하면서 썼는데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우선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우선 처음에 자리가 좀 좁은감이 있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음에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도록하겠습니다.
너무나 하고싶었던 게임이엇는데.. 다음에는꼭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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