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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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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0 18: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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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한달만에 시간이 찾아와 보드게임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 주 전에 모임이 있었지만 그때 제가 시간이 없어서 참석 못했네요. ㅠ.ㅠ 오랜만에 그래그래님과 오복님께서 참석하셔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이번 모임 후기는 글이 길지 않습니다. 새로운 게임을 많이 돌린 데다가 당시 미묘하게 기억력 감퇴가 생겨 저번처럼 무서울 정도의 디테일한 기억이 떠오르지 않네요. 컨디션 난조인 걸까요?
10월 28일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플레이 시간 : PM 8:00 ~ AM 07:00
참석인원 : Hoyo님, 구닥(닥스님), 나달님, 깔맞춤전략님, 초코벌레
플레이된 게임: 쇼매니져 구판, 피라냐 페드로, 콩이아냐, 팬더믹+확장, 부루마블 트레이드, 크로니클, 왕의 포도밭, 산티아고, 황혼의 투쟁.
이번엔 거창한 서막이 별 루 없습니다. ^^
야근하고 난 뒤 집에서 잠을 잔 후 씻고 당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 호요님은 저나 구닥님, 깔맞춤전략님이 소장하는 게임들을 즐기자고 하셔서 저는 네페르티티랑 에어라인유럽을 갖고 가긴 했지만 룰 숙지를 하지 못해서 돌리지는 못할 거라 예상하고, 그냥 소개하는 차원으로 갖고 갔습니다. 역시 예상은 맞아 떨어졌죠. 워낙 돌릴만한 게임이 너무 많아서 일단 다음에 하는 맘으로 다른 게임에 열중했답니다.
터미널에 도착한 후 저를 픽업해 주실 구닥님을 기다리며, 새벽에 허기를 달랠 빵을 구입했습니다. 저저번 모임부터 음료수나 빵을 갖고 가서 반응이 좋은걸 보고 역시 주전부리가 없는 모임은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아저씨 뱃살은 늘어나겠지만 저는 뱃살이 그리 많치 않은 관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ㅋㅋ 워낙 뇌를 자극하는 게임을 많이 하다 보니 에너지 소모가 심해서인지 나중에 보면 다들 배고파서 빵을 흡입 하시더군요.
구닥님과 만나 호요님 댁에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네요. 이번에 나온 은하영웅전설 완전판 얘기랑 새로운 게임 얘기, 그리고 타고 계신 소나타 차량의 일산화탄소 누수 얘기 등 일상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호요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다른분들은 안오시고, 호요님 혼자만 계시더라구요.
일단 서로 갖고 온 게임을 잠깐 보여주고, 아직 시간이 남는 관계로 간단하게 게임을 돌려볼까 하는 맘에 쇼매니져를 선택했습니다.
1. 쇼매니져 구판 (Show manager)
이 게임은 제가 처음 해보는 게임입니다. 호요님의 룰 설명을 일단 듣고 조금 플레이 하는 도중 구닥님 친구분인 나달님이 도착하셨습니다. 한동안 바쁘셨는지 보이지 않으셨는데, 모처럼 오셔서 정말 반가웠답니다. ㅎㅎ
그래서 다시 게임을 처음부터 준비하고 룰 설명하고, 게임에 조금 돌입하니 이번엔 깔맞춤전략님이 마지막으로 도착! 그래서 모두가 함께하기 위해 다시 리셋!
제대로 5명이라는 황금 인원으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각자 4개의 뮤지컬 상영을 위해 각 뮤지컬에 필요한 배우를 모으고, 이것을 5개의 도시에 등록해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뮤지컬 완성 시 핸드제한 등이 있어서 의외로 어렵더군요.
또 4장의 펼쳐진 배우카드가 마음에 안들면 돈 2,000마르크를 은행에 지불하고 다시 갈아엎고 새로 펼칠 수 있는데, 이게 이 게임의 최고의 묘미더군요. 다들 ‘엎어! 엎어!’ 을 외치며 돈을 쏟아 부으며 자신이 원하는 배우를 얻기 위해 하다보니 후반부에는 돈이 없어서 다들 헉헉! 되었답니다.
이 게임은 뮤지컬 등록시 배우가 가진 점수가 합산되는데, 그 합산 점수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기에 최대 10,000마르크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답니다. 대신 승점이 깍여서 자기가 1등 했다고 너무 많이 대출 받았다가 다른 사람이 등록하는데 점수가 높으면 순위를 뺏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코가 노란색 울프의 뮤지컬을 배우 3명의 점수를 모아 26점으로 등록하고, 등록마커에 26점을 씁니다. 근데, 돈이 없어 10,000마르크를 대출받으려면 저 등록마커 점수 아래 빈칸에 10점을 뺀 16점으로 수정합니다. 이걸 돈으로 사용할 수 있죠. 대신 한번 점수를 빼면 이 등록마커는 16점이 되어 다른 이가 울프 뮤지컬을 16점보다 높게 해서 완성시키면 1위 자리를 뺏기게 됩니다. 그러니 알아서 눈치껏 대출 받아야겠죠. ^^
초반에 높은 점수를 가진 배우를 선점한 구닥님과 나달님, 호요님의 독주 가운데, 저랑 깔맞춤전략님은 약한 모습을 보이며, 근근히 버팁니다. 그래도 돈 있을 때마다 엎어! 엎어! 하면서 최대한 좋은 카드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처절한 모습에 다들 즐거워했죠. ㅎㅎ 옆에서 다음 자신의 차례에 좋은 카드가 나오길 고대하며, 옆 사람을 부추기는 모습이 정말 악마의 속삭임이었습니다.
결말은 역시 초보가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준 닥스님과 나달님이 각각 53점과 48점, 중간은 호요님과 제가 동점으로 38, 경매게임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깔맞춤전략님이 21점을 기록하시게 되었네요.
2. 피라냐 페드로 (Piranha Pedro)
호요님이 꺼내신 다음 게임은 상당히 독특한 게임으로 이번 모임에서 가장 흥한 게임입니다. 최고의 파티게임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네요. 제 후대 구매 목록에 당당히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략적인 사고를 가지신(?) 5명이 모이니 이거 정말 딴 사람 보내 버리는게 정말 만만치 않게 힘들더군요. ㅎㅎㅎ
무엇보다 전 이 게임의 내용물에 놀랬는데, 하얀 조약돌이 무지 많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돌을 게임 내용물을 쓰는 것이 있다니~~나중에 알고 보니 몇몇 게임들은 돌맹이를 게임 내용물로 쓰고 있더군요. 한번 모아볼까~~~
게임 룰은 간단합니다. 섬에서 출발하는 우리의 페드로를 물에 빠뜨리지 않게 움직이면서 다른 플레이어가 할 때 물에 빠뜨리면 되는 매우 사악한 게임입니다. ㅋㅋ 보드 4방향에 목적지를 표시한 지형카드를 놓고, 그곳을 향해 가는 1,2,3칸짜리 카드 10여장(개인당 몇 장을 갖고 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정도를 각자 가지고 그 중 한 개를 골라 앞에 비공개로 내려 놓습니다.
선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카드 1장을 공개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보여주죠. 섬에 있을 때는 괜찮지만 바다로 나간다면 자신의 조약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어야 죽지 않습니다. 초기엔 4개 밖에 조약돌을 가지고 있지만 나중에는 최대 6개까지 갖고 있을 수 있죠. 물론 매 게임 시작 시 기존에 가진 조약돌은 버리고 새로 받기 때문에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조약돌 개수는 6개랍니다.
신에 이어 선 좌측에 있는 플레이어가 뒤이어 비 공개한 카드를 공개하면서 다들 돌아가면서 공개합니다. 카드의 방향과 숫자에 따라 페드로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니는데, 그게 참 재미 있더군요. 다들 자기땐 죽지 않으려고 앞 사람과 뒷사람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모습이 아주~~~무시무시 합니다.
만약 조약돌이 더 이상 없거나 피라냐를 만나 죽는다면 보드판에 있는 피라냐 1마리를 골라 가지고 갑니다. 피라냐 3마리를 가진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이 패배자가 되어 게임은 끝나게 되죠. 그리고 조약돌을 받는 방법은 자신의 핸드에 쓰지 않고 남아 있는 카드 중에 조약돌 표시가 있는 카드의 장수에 맞춰 지급됩니다. 최대 6개까지 가질 수 있더군요. 이렇게 받기 위해서는 딴 사람이 일찍 죽어야 가능하답니다. ^^
게임은 중후반 피라냐 2개씩을 가진 저, 깔맞춘전략, 호요님인테, 이렇게 되자 보드맵의 절반이 조약돌로 뒤덮여지면서 조약돌이 거의 떨어지는 지경에 이르면서 정말 장난 아니게 다들 잘 피하시더군요. 서로들 상대방의 패턴을 예측하면서 한,두 사람이 의미심장하게 미소지으며 몰아가도 그걸 예측한 이는 반대로 달려가 살아 남는 두뇌 플레이가 계속 되었답니다. ^^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죽음을 부른다는게 맞는 것처럼 마지막 제 앞에 있던 호요님의 움직임 패턴을 잘못 파악한 저의 실수로 보드 밖으로 나가게 되어 패배하게 되었네요. 어느 순간 전략게임이 되어버린 피라냐~~ 하지만 ‘나만 안죽으면 돼!’ 라는 소리를 외치며, 신나하면서 흥겨운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 ㅎㅎㅎ 덩달아 저도 무척이나 즐겁고 흥분하면서 게임에 몰입했답니다. 제 옆의 깔맞춤전략님과 함께 어떻게든 전략님 뒤에 계신 구닥님 피라냐 먹일려고 즐거워 할때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
3. 콩이 아냐 (Nicht die Bohne!)
나달님이 다음날 출근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골라 하게 되었답니다. 이전에 한 트렉킹 카드게임 슈티헤른 이란 게임과 상당히 유사한 게임이더군요. 다만 틀린 점이 – 와 – 가 합쳐지면 + 가 되어서 – 점수가 상쇄된다는 점. 자신이 내려놓은 카드를 다른 사람이 갖고 가야 다른 사람의 카드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게임으로 다가왔답니다. 은근히 헷갈리는 게임과 전략의 부재로 이 게임의 승자는 누구시더라? 내가 골찌면 기억하지 않는 초코….^^
4. 팬데믹+확장 온더브링크 (Pandemic+Ex;on the brink)
나달님을 환송하고, 이번엔 깔맞춤전략님이 갖고 오신 팬데믹+확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깔맞춤전략님 말씀으로는 본판만 하면 상당히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은 게임의 단점을 확장이 나오면서 크게 보완해 주고, 여러 가지 상황을 주어서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깔맞춤전략님의 훌륭한 룰 설명이 끝난 뒤 일단 다들 초보라서 게임은 쉬울 룰을 선택했습니다. 치료약 4개를 완성하면 이기는 것으로 4인 협동으로 했는데, 이번에 다들 캐릭터 선택이 탁월해서 수월하게 진행되었네요.
깔맞춤전략님이 기계수리공(? 맞나?), 초코는 위생병, 호요님은 연구원, 닥스님은 과학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워낙 한글화가 잘 되어 있어서 게임에는 큰 지장이 없더군요.
행동은 기본액션과 특수액션이 있더군요. 기본액션은 이동관련이고, 특수액션은 치료약 개발이나 치료활동, 연구소 설립등이 있네요.
1인당 4개의 액션포인트가 부여되어 이걸 사용한 후 카드 2장을 받고, 질병 카드 2장을 뽑아 나온 도시에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하며, 바이러스 토큰을 놓는 방식이더군요.
처음 출발지점은 애틀란타! 이걸 보고 제가 아! CCD 라고 하니깐 깔맞춤전략님과 구닥님이 맞다고 하면서 어떻게 아냐고 물으니 제가 요즘 ‘워킹데드’ 시즌2 를 보고 있다고 하니 웃으시더군요. 역시 드라마의 힘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것 보다는 제가 예전에 본 영화 ‘아웃브레이크’ 의 영향이 더 큽니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그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지요. 이 겜은 그걸 매우 잘 표현한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질병카드를 뽑아 바이러스 창궐지역을 살펴보니 위험한 곳이 유럽과 도쿄지역이더군요. 저는 위생병으로 치료액션을 통해 한방에 처리할 수 있어 유럽으로 향하기로 하고, 구닥님도 저랑 비슷한 능력이기에 북 아메리카를 거쳐 도쿄로 가기로 합니다. 연구원인 호요님은 카드를 모아 구닥님에게 전해주기로 하고, 함께 행동하고, 깔맞춤전략님은 질병카드를 미리 보고, 위험지역으로 먼저 날아가 우리에게 여러 도움을 주는 서포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중후반쯤 지나 돌연변이도 발생했지만 이미 치료약을 3개나 완성했기에 걱정이 없었지요. 다행스러운게 구닥님이 북아메리카에서 발생한 파란색 바이러스를 한번 정리하고 간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중후반쯤 질병카드가 연이어 북아메리카에서 터졌는데, 이미 깨끗하게 정리해 놓아서 걱정이 없었네요. 오히려 검은색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타면서 번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협력 플레이는 완벽했기에 더 번지기 전에 검은색 바이러스 치료약까지 개발되어 게임은 우리의 승리로 끝났네요. ㅎㅎ
게임은 저에게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기에 나중에 좀더 난이도가 있는 룰로 재도전 하고 싶어졌습니다. 다음 모임에도 꼭 갖고 와 주시길 바래요!
5. 부루마블 트레이드 (Blue Marble trade)
이번에는 호요님의 고전게임을 꺼내 놓으셨습니다. 펀칭도 안한 거의 새거더군요. ㅎㅎ 부루마블은 많이 해보았지만 트레이드 형식의 게임은 처음보네요. 다만 이 게임은 저에게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게임은 각자 대륙을 맡아 물품을 상대방과 거래해 부루마블이라는 카드와 대형카드를 구비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다만 초기자본이 없어서 자신이 처음 소유한 부루마블을 판매해 대출을 받고, 나중에 다시 구매해야 하더군요.
처음은 다들 괜찮게 시작했지만 그만 제가 이벤트 카드에 된통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유엔으로부터 60만원의 벌금과 2회 트레이드 중지. 소유 금액이 겨우 20~30만원이라 카드를 더 판매하고, 2회를 쉬었네요. ㅠ.ㅠ 미리 보험증서를 갖고 있으면 피할 수 있었는데, 처음부터 이런 무지막지한 카드가 나올 줄 몰라서 방심했었답니다. 제가 털리는 걸 본 다른 분들은 부랴부랴 보험증서를 구입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만으로 끝나는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또 벌금이 걸려 돈을 또 지불해 바닥을 드러냈답니다. ㅠ.ㅠ 호요님의 유럽이 잘나가는 대신 저의 아메리카는 빌빌거린데다가 조금 루즈해 지니 게임 진행이 더욱 힘들어져서 아쉽게도 이쯤에서 접게 되었네요. ㅠ.ㅠ
호요님이나 구닥님은 예전 어릴적에 한 게임의 느낌과 많이 달라져서 아쉬워 하시더군요.
6. 크로니클 (Chronicle)
이번에는 깔맞춤전략님 물품을 구입하신 구닥님의 크로니클을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깔맞춤전략님 말씀으로는 어느 모임에서 대박을 터뜨렸다는데, 확실히 게임이 재미있더군요. 카드 트렉킹이 꽤 인상적입니다. 하면 할수록 오묘한 맛이 느껴지네요.
이 게임은 다른 게임과는 달리 승리조건 카드가 따로 나오기에 매번 승리조건이 달라져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게임의 흐름을 바꿔줍니다. 거기다가 카드마다 밑에 특수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쓰여져 있기에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라지더군요. 또 악마라는 카드가 있어 이걸 갖고 있으면 승점을 받지 못하지만 오히려 악마 카드 3장을 모으면 자신이 이기는 등 역전도 가능케 하는 능력도 있더군요.
이런 게임에는 아직 익숙치 못한 초코는 빌빌거렸고, 역시 이런 게임에는 누구보다 눈치가 빠르고 간사하신 호요님이 압도적으로 승승장구 하시더군요. 무난하게 1등 하셨습니다.
7. 왕의 포도밭 (King’s Vineyard)
게임 일러스트와 내용물이 이쁜것으로 이름난 왕의 포도밭입니다. 게임 시스템이 독특하더군요.
진행순서는 매우 간단하더군요. 카드를 핸드 제한에 맞게 갖고 오기, 핸드에 마음에 안든 것 버리기, 익은 포도밭이 있으면 줄기 1개 시들기, 줄기가 완전히 시들어 버리면 수확하기, 빈 공간이 있으면 포도밭 심기, 포도밭에 줄기 1개씩 기르기, 줄기 길이가 포도밭에 맞게 기른 곳은 숙성시키기 등이 있더군요.
처음은 헷갈렸지만 조금 해보니 다들 감이 와서 할만 하더군요. 다만 왕이 방문할 때 맞춰서 포도를 잘 길러놓아야 한다는 점은 게임의 승패를 가리게 하는 중요한 점이 되어 조금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점이네요.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렇지만 마침 제가 심어 놓은 포도밭이 숙성할 때쯤 왕이 방문하여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래서 게임은 이때 영향에 따라 제가 승리하게 되었네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게임입니다. 좀더 룰을 보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점수를 계산하는 나무토큰은 정말 이뻐서 다른 게임에 쓰여도 좋을 정도의 품질을 갖고 있습니다. 게임 일러스트도 이쁘고, 여성들이 좋아할만하더군요. ㅎㅎ
다만 동시에 재배하고, 기르고, 수확하다 보니 어수선한 느낌이 드네요. 플레이 할 때 돌아가면서 해야 번잡함 없어질 것 같습니다.
8. 산티아고 (Santiago)
이제 시간이 새벽이 되었기에 구닥님도 가셔야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쉬워 하는 구닥님을 환송하고, 마지막 남은 3인은 한번 산티아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꾼놓기 게임인가요? 약간 게임룰에 익숙치 못해서 하긴 했는데, 역시 3인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경매를 통해 농장타일을 획득한 뒤에 수로를 두고 수로 관리자와 협상을 통해 물길을 놓아 자신의 밭을 키우는 게임이죠.
3명이서 하다 보니 수로 관리자의 역할이 약화되었고, 경매도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니 조금은 루즈 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대도 게임은 1시간 정도 걸렸네요.
역시 게임은 호요님의 흰색이 승리, 뒤를 이어 보라색은 저, 깔맞춤전략님은 검정색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한 후 모두들 좀더 인원이 모여야 경매에 대한 느낌이 더 살아 날거라 말하더군요. 인원 5명이 되어야 치열한 다툼이 벌어 질거라 예상합니다. 역시 인원이 문제 일까요.
9. 황혼의 투쟁 디럭스 버전 (Twilight Struggle Deluxe)
시간은 무려 4시 30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깔맞춤전략님이 취침하러 가고, 남은 두 사람. 저는 기어코 해보고 싶은 황혼의 투쟁을 플레이 하자고 했습니다.
조금 피로하긴 했지만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 둘다 피곤한 상태에서 플레이 해보았네요.
일단 룰에 익숙치 않은 초코가 소련을 호요님이 미국을 맡았습니다. 카드 드리븐 방식을 이번에 좀 알게 되었네요. 카드에 쓰여진 포인트와 이벤트 중 하나를 골라 진행시키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더군요. 초기 카드를 받아 들었지만 역시 미국에 좋은 카드가 많이 들어와서 플레이 하기 만만치 않더군요.
호요님도 마찬가지로 소련에 유리한 카드가 많아 플레이 시 신중하게 내려 놓았습니다. 일단 서로 서유럽에서 분쟁지역과 지배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카드 한 장, 한 장 내릴때마다 향방이 어찌될지 살떨리더군요. 실제 사건을 반영하다보니 냉전을 이해하기 쉽다고 할까요. 업치락뒷치락 하는 와중에 어느덧 아침 7시가 되었습니다. 0.0 그런데도 진행한 턴은 겨우 중반 1턴.
역시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에 여기서 합의하에 중단했습니다. 다음에 날잡고 해야 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저도 룰북을 좀 읽어서 게임에 익숙하게 해서 좀더 빠른 진행과 전략을 구사해야 겠습니다. 될려나 모르겠지만 말이죠.
게임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한때 미국이 점수를 10여점까지 상승시켰지만 이후 소련의 대대적인 반격에 따라 소련이 승점 17점까지 올라갔죠. 특히 서유럽의 분쟁지역 4곳 중 3곳을 소련이 지배하면서 마지막 남은 서독을 서로 뺏기 위해 혈안이 되어 각자 포인트를 미국이 10점 소련이 11점까지 쌓아놓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ㅎㅎ
거기에 중미지역에 손을 뻗친 미국에 대항해 소련도 먹어 들어가기 시작했고, 아시아 또한 주시하면서 저는 소련의 영향력을 증가시켰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카드들이 서서히 미국에 유리하게 진행되었기에 초중반에 어떻게든 승점과 영향력을 키워놓아야 후반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어디 보니깐 이후에 나오는 2000년대의 사건까지 넣은 것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것까지 넣는다면 미국도 약화시킬 수 있어서 매우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초반 느낌은 룰이 조금 어렵지만 해보니 매우 직관적이라 쉽다는 것, 다만 게임의 승리를 위해서는 조금 전략을 갖고 플레이 해야 한다는 점이네요.
좀더 룰북에 대한 공부와 이벤트 사건에 대해 이해한다면 매우 재미있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구매목록에 올려놓아야 겠네요. ^^
서서히 이런 GMT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나중에 틱톡 참가를 통해 집에 소장중인 다른 GMT 게임의 룰을 익혀 당진,서산 모임에 플레이 해보아야겠습니다.
아침 7시 종료를 끝으로 저도 취침하러 갔고, 11시쯤 점심을 먹기 위해 내려왔지만 깔맞춤전략님이 급한 용무가 있어 점심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집으로 가실 때 저를 터미널에 내려주기 위해 함께 호요님 숙소에서 나섰습니다.
호요님도 아쉬운 마음에 환송해 주시고, 저랑 깔맞춤전략님은 어제 한 게임에 대한 이야기와 전략님이 요즘 관심을 갖고 플레이 중인 매직더개더링과 LCG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오게 되었네요.
아쉽게 이야기 중간에 터미널에 도착했기에 나중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고 내렸습니다. 다음에 LCG 나 매직더개더링에 대한 이야기 더해 주세요. ^^
이번 모임 감상평을 표현하면
1. ‘할 게임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2. ‘역시 인원 5명은 무적이다!’
3. ‘게임의 흥을 돋우는 사람 1명이 있다면 천군마마를 얻는 것과 같다!’
(이번 모임에는 나달님이 흥을 돋아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에도 꼭 참가해 주시길 바래요. ^^)
4.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모이면 어떤 파티게임도 전략게임이 되어버린다!’
(피라냐에서 보인 사람들의 전략적인 행동에 치를 떤 호요님의 평에 공감! )
5. 마지막 ‘모임에 빠지면 보드게임 수집에 드는 비용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모임에 나가는 동안 제가 구입한 게임이 무려 11개. 예전에는 1년에 1개 구입할까 말까한 구매력이 단박에 올라가더군요. 어떠한 게임도 돌릴만한 사람들이 있으니 돌려볼 수 있는 기쁨에 그냥 무턱대고 구입하는 것 같네요. ㅠ.ㅠ 대신 룰북 숙지가 어려워 하나도 돌려보지 못한 건 안자랑. 어렵다! 내 두뇌를 저주하고 싶다!)
이로써 이번 모임의 후기를 끝마치겠습니다. 이제 깔맞춤전략님의 깔끔한 후기가 기대되네요. ㅎㅎ
10월 28일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플레이 시간 : PM 8:00 ~ AM 07:00
참석인원 : Hoyo님, 구닥(닥스님), 나달님, 깔맞춤전략님, 초코벌레
플레이된 게임: 쇼매니져 구판, 피라냐 페드로, 콩이아냐, 팬더믹+확장, 부루마블 트레이드, 크로니클, 왕의 포도밭, 산티아고, 황혼의 투쟁.
이번엔 거창한 서막이 별 루 없습니다. ^^
야근하고 난 뒤 집에서 잠을 잔 후 씻고 당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 호요님은 저나 구닥님, 깔맞춤전략님이 소장하는 게임들을 즐기자고 하셔서 저는 네페르티티랑 에어라인유럽을 갖고 가긴 했지만 룰 숙지를 하지 못해서 돌리지는 못할 거라 예상하고, 그냥 소개하는 차원으로 갖고 갔습니다. 역시 예상은 맞아 떨어졌죠. 워낙 돌릴만한 게임이 너무 많아서 일단 다음에 하는 맘으로 다른 게임에 열중했답니다.
터미널에 도착한 후 저를 픽업해 주실 구닥님을 기다리며, 새벽에 허기를 달랠 빵을 구입했습니다. 저저번 모임부터 음료수나 빵을 갖고 가서 반응이 좋은걸 보고 역시 주전부리가 없는 모임은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아저씨 뱃살은 늘어나겠지만 저는 뱃살이 그리 많치 않은 관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ㅋㅋ 워낙 뇌를 자극하는 게임을 많이 하다 보니 에너지 소모가 심해서인지 나중에 보면 다들 배고파서 빵을 흡입 하시더군요.
구닥님과 만나 호요님 댁에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네요. 이번에 나온 은하영웅전설 완전판 얘기랑 새로운 게임 얘기, 그리고 타고 계신 소나타 차량의 일산화탄소 누수 얘기 등 일상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호요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다른분들은 안오시고, 호요님 혼자만 계시더라구요.
일단 서로 갖고 온 게임을 잠깐 보여주고, 아직 시간이 남는 관계로 간단하게 게임을 돌려볼까 하는 맘에 쇼매니져를 선택했습니다.
1. 쇼매니져 구판 (Show manager)
이 게임은 제가 처음 해보는 게임입니다. 호요님의 룰 설명을 일단 듣고 조금 플레이 하는 도중 구닥님 친구분인 나달님이 도착하셨습니다. 한동안 바쁘셨는지 보이지 않으셨는데, 모처럼 오셔서 정말 반가웠답니다. ㅎㅎ
그래서 다시 게임을 처음부터 준비하고 룰 설명하고, 게임에 조금 돌입하니 이번엔 깔맞춤전략님이 마지막으로 도착! 그래서 모두가 함께하기 위해 다시 리셋!
제대로 5명이라는 황금 인원으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각자 4개의 뮤지컬 상영을 위해 각 뮤지컬에 필요한 배우를 모으고, 이것을 5개의 도시에 등록해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뮤지컬 완성 시 핸드제한 등이 있어서 의외로 어렵더군요.
또 4장의 펼쳐진 배우카드가 마음에 안들면 돈 2,000마르크를 은행에 지불하고 다시 갈아엎고 새로 펼칠 수 있는데, 이게 이 게임의 최고의 묘미더군요. 다들 ‘엎어! 엎어!’ 을 외치며 돈을 쏟아 부으며 자신이 원하는 배우를 얻기 위해 하다보니 후반부에는 돈이 없어서 다들 헉헉! 되었답니다.
이 게임은 뮤지컬 등록시 배우가 가진 점수가 합산되는데, 그 합산 점수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기에 최대 10,000마르크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답니다. 대신 승점이 깍여서 자기가 1등 했다고 너무 많이 대출 받았다가 다른 사람이 등록하는데 점수가 높으면 순위를 뺏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코가 노란색 울프의 뮤지컬을 배우 3명의 점수를 모아 26점으로 등록하고, 등록마커에 26점을 씁니다. 근데, 돈이 없어 10,000마르크를 대출받으려면 저 등록마커 점수 아래 빈칸에 10점을 뺀 16점으로 수정합니다. 이걸 돈으로 사용할 수 있죠. 대신 한번 점수를 빼면 이 등록마커는 16점이 되어 다른 이가 울프 뮤지컬을 16점보다 높게 해서 완성시키면 1위 자리를 뺏기게 됩니다. 그러니 알아서 눈치껏 대출 받아야겠죠. ^^
초반에 높은 점수를 가진 배우를 선점한 구닥님과 나달님, 호요님의 독주 가운데, 저랑 깔맞춤전략님은 약한 모습을 보이며, 근근히 버팁니다. 그래도 돈 있을 때마다 엎어! 엎어! 하면서 최대한 좋은 카드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처절한 모습에 다들 즐거워했죠. ㅎㅎ 옆에서 다음 자신의 차례에 좋은 카드가 나오길 고대하며, 옆 사람을 부추기는 모습이 정말 악마의 속삭임이었습니다.
결말은 역시 초보가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준 닥스님과 나달님이 각각 53점과 48점, 중간은 호요님과 제가 동점으로 38, 경매게임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깔맞춤전략님이 21점을 기록하시게 되었네요.
2. 피라냐 페드로 (Piranha Pedro)
호요님이 꺼내신 다음 게임은 상당히 독특한 게임으로 이번 모임에서 가장 흥한 게임입니다. 최고의 파티게임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네요. 제 후대 구매 목록에 당당히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략적인 사고를 가지신(?) 5명이 모이니 이거 정말 딴 사람 보내 버리는게 정말 만만치 않게 힘들더군요. ㅎㅎㅎ
무엇보다 전 이 게임의 내용물에 놀랬는데, 하얀 조약돌이 무지 많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돌을 게임 내용물을 쓰는 것이 있다니~~나중에 알고 보니 몇몇 게임들은 돌맹이를 게임 내용물로 쓰고 있더군요. 한번 모아볼까~~~
게임 룰은 간단합니다. 섬에서 출발하는 우리의 페드로를 물에 빠뜨리지 않게 움직이면서 다른 플레이어가 할 때 물에 빠뜨리면 되는 매우 사악한 게임입니다. ㅋㅋ 보드 4방향에 목적지를 표시한 지형카드를 놓고, 그곳을 향해 가는 1,2,3칸짜리 카드 10여장(개인당 몇 장을 갖고 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정도를 각자 가지고 그 중 한 개를 골라 앞에 비공개로 내려 놓습니다.
선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카드 1장을 공개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보여주죠. 섬에 있을 때는 괜찮지만 바다로 나간다면 자신의 조약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어야 죽지 않습니다. 초기엔 4개 밖에 조약돌을 가지고 있지만 나중에는 최대 6개까지 갖고 있을 수 있죠. 물론 매 게임 시작 시 기존에 가진 조약돌은 버리고 새로 받기 때문에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조약돌 개수는 6개랍니다.
신에 이어 선 좌측에 있는 플레이어가 뒤이어 비 공개한 카드를 공개하면서 다들 돌아가면서 공개합니다. 카드의 방향과 숫자에 따라 페드로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니는데, 그게 참 재미 있더군요. 다들 자기땐 죽지 않으려고 앞 사람과 뒷사람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모습이 아주~~~무시무시 합니다.
만약 조약돌이 더 이상 없거나 피라냐를 만나 죽는다면 보드판에 있는 피라냐 1마리를 골라 가지고 갑니다. 피라냐 3마리를 가진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이 패배자가 되어 게임은 끝나게 되죠. 그리고 조약돌을 받는 방법은 자신의 핸드에 쓰지 않고 남아 있는 카드 중에 조약돌 표시가 있는 카드의 장수에 맞춰 지급됩니다. 최대 6개까지 가질 수 있더군요. 이렇게 받기 위해서는 딴 사람이 일찍 죽어야 가능하답니다. ^^
게임은 중후반 피라냐 2개씩을 가진 저, 깔맞춘전략, 호요님인테, 이렇게 되자 보드맵의 절반이 조약돌로 뒤덮여지면서 조약돌이 거의 떨어지는 지경에 이르면서 정말 장난 아니게 다들 잘 피하시더군요. 서로들 상대방의 패턴을 예측하면서 한,두 사람이 의미심장하게 미소지으며 몰아가도 그걸 예측한 이는 반대로 달려가 살아 남는 두뇌 플레이가 계속 되었답니다. ^^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죽음을 부른다는게 맞는 것처럼 마지막 제 앞에 있던 호요님의 움직임 패턴을 잘못 파악한 저의 실수로 보드 밖으로 나가게 되어 패배하게 되었네요. 어느 순간 전략게임이 되어버린 피라냐~~ 하지만 ‘나만 안죽으면 돼!’ 라는 소리를 외치며, 신나하면서 흥겨운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 ㅎㅎㅎ 덩달아 저도 무척이나 즐겁고 흥분하면서 게임에 몰입했답니다. 제 옆의 깔맞춤전략님과 함께 어떻게든 전략님 뒤에 계신 구닥님 피라냐 먹일려고 즐거워 할때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
3. 콩이 아냐 (Nicht die Bohne!)
나달님이 다음날 출근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골라 하게 되었답니다. 이전에 한 트렉킹 카드게임 슈티헤른 이란 게임과 상당히 유사한 게임이더군요. 다만 틀린 점이 – 와 – 가 합쳐지면 + 가 되어서 – 점수가 상쇄된다는 점. 자신이 내려놓은 카드를 다른 사람이 갖고 가야 다른 사람의 카드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게임으로 다가왔답니다. 은근히 헷갈리는 게임과 전략의 부재로 이 게임의 승자는 누구시더라? 내가 골찌면 기억하지 않는 초코….^^
4. 팬데믹+확장 온더브링크 (Pandemic+Ex;on the brink)
나달님을 환송하고, 이번엔 깔맞춤전략님이 갖고 오신 팬데믹+확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깔맞춤전략님 말씀으로는 본판만 하면 상당히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은 게임의 단점을 확장이 나오면서 크게 보완해 주고, 여러 가지 상황을 주어서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깔맞춤전략님의 훌륭한 룰 설명이 끝난 뒤 일단 다들 초보라서 게임은 쉬울 룰을 선택했습니다. 치료약 4개를 완성하면 이기는 것으로 4인 협동으로 했는데, 이번에 다들 캐릭터 선택이 탁월해서 수월하게 진행되었네요.
깔맞춤전략님이 기계수리공(? 맞나?), 초코는 위생병, 호요님은 연구원, 닥스님은 과학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워낙 한글화가 잘 되어 있어서 게임에는 큰 지장이 없더군요.
행동은 기본액션과 특수액션이 있더군요. 기본액션은 이동관련이고, 특수액션은 치료약 개발이나 치료활동, 연구소 설립등이 있네요.
1인당 4개의 액션포인트가 부여되어 이걸 사용한 후 카드 2장을 받고, 질병 카드 2장을 뽑아 나온 도시에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하며, 바이러스 토큰을 놓는 방식이더군요.
처음 출발지점은 애틀란타! 이걸 보고 제가 아! CCD 라고 하니깐 깔맞춤전략님과 구닥님이 맞다고 하면서 어떻게 아냐고 물으니 제가 요즘 ‘워킹데드’ 시즌2 를 보고 있다고 하니 웃으시더군요. 역시 드라마의 힘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것 보다는 제가 예전에 본 영화 ‘아웃브레이크’ 의 영향이 더 큽니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그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지요. 이 겜은 그걸 매우 잘 표현한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질병카드를 뽑아 바이러스 창궐지역을 살펴보니 위험한 곳이 유럽과 도쿄지역이더군요. 저는 위생병으로 치료액션을 통해 한방에 처리할 수 있어 유럽으로 향하기로 하고, 구닥님도 저랑 비슷한 능력이기에 북 아메리카를 거쳐 도쿄로 가기로 합니다. 연구원인 호요님은 카드를 모아 구닥님에게 전해주기로 하고, 함께 행동하고, 깔맞춤전략님은 질병카드를 미리 보고, 위험지역으로 먼저 날아가 우리에게 여러 도움을 주는 서포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중후반쯤 지나 돌연변이도 발생했지만 이미 치료약을 3개나 완성했기에 걱정이 없었지요. 다행스러운게 구닥님이 북아메리카에서 발생한 파란색 바이러스를 한번 정리하고 간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중후반쯤 질병카드가 연이어 북아메리카에서 터졌는데, 이미 깨끗하게 정리해 놓아서 걱정이 없었네요. 오히려 검은색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타면서 번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협력 플레이는 완벽했기에 더 번지기 전에 검은색 바이러스 치료약까지 개발되어 게임은 우리의 승리로 끝났네요. ㅎㅎ
게임은 저에게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기에 나중에 좀더 난이도가 있는 룰로 재도전 하고 싶어졌습니다. 다음 모임에도 꼭 갖고 와 주시길 바래요!
5. 부루마블 트레이드 (Blue Marble trade)
이번에는 호요님의 고전게임을 꺼내 놓으셨습니다. 펀칭도 안한 거의 새거더군요. ㅎㅎ 부루마블은 많이 해보았지만 트레이드 형식의 게임은 처음보네요. 다만 이 게임은 저에게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게임은 각자 대륙을 맡아 물품을 상대방과 거래해 부루마블이라는 카드와 대형카드를 구비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다만 초기자본이 없어서 자신이 처음 소유한 부루마블을 판매해 대출을 받고, 나중에 다시 구매해야 하더군요.
처음은 다들 괜찮게 시작했지만 그만 제가 이벤트 카드에 된통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유엔으로부터 60만원의 벌금과 2회 트레이드 중지. 소유 금액이 겨우 20~30만원이라 카드를 더 판매하고, 2회를 쉬었네요. ㅠ.ㅠ 미리 보험증서를 갖고 있으면 피할 수 있었는데, 처음부터 이런 무지막지한 카드가 나올 줄 몰라서 방심했었답니다. 제가 털리는 걸 본 다른 분들은 부랴부랴 보험증서를 구입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만으로 끝나는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또 벌금이 걸려 돈을 또 지불해 바닥을 드러냈답니다. ㅠ.ㅠ 호요님의 유럽이 잘나가는 대신 저의 아메리카는 빌빌거린데다가 조금 루즈해 지니 게임 진행이 더욱 힘들어져서 아쉽게도 이쯤에서 접게 되었네요. ㅠ.ㅠ
호요님이나 구닥님은 예전 어릴적에 한 게임의 느낌과 많이 달라져서 아쉬워 하시더군요.
6. 크로니클 (Chronicle)
이번에는 깔맞춤전략님 물품을 구입하신 구닥님의 크로니클을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깔맞춤전략님 말씀으로는 어느 모임에서 대박을 터뜨렸다는데, 확실히 게임이 재미있더군요. 카드 트렉킹이 꽤 인상적입니다. 하면 할수록 오묘한 맛이 느껴지네요.
이 게임은 다른 게임과는 달리 승리조건 카드가 따로 나오기에 매번 승리조건이 달라져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게임의 흐름을 바꿔줍니다. 거기다가 카드마다 밑에 특수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쓰여져 있기에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라지더군요. 또 악마라는 카드가 있어 이걸 갖고 있으면 승점을 받지 못하지만 오히려 악마 카드 3장을 모으면 자신이 이기는 등 역전도 가능케 하는 능력도 있더군요.
이런 게임에는 아직 익숙치 못한 초코는 빌빌거렸고, 역시 이런 게임에는 누구보다 눈치가 빠르고 간사하신 호요님이 압도적으로 승승장구 하시더군요. 무난하게 1등 하셨습니다.
7. 왕의 포도밭 (King’s Vineyard)
게임 일러스트와 내용물이 이쁜것으로 이름난 왕의 포도밭입니다. 게임 시스템이 독특하더군요.
진행순서는 매우 간단하더군요. 카드를 핸드 제한에 맞게 갖고 오기, 핸드에 마음에 안든 것 버리기, 익은 포도밭이 있으면 줄기 1개 시들기, 줄기가 완전히 시들어 버리면 수확하기, 빈 공간이 있으면 포도밭 심기, 포도밭에 줄기 1개씩 기르기, 줄기 길이가 포도밭에 맞게 기른 곳은 숙성시키기 등이 있더군요.
처음은 헷갈렸지만 조금 해보니 다들 감이 와서 할만 하더군요. 다만 왕이 방문할 때 맞춰서 포도를 잘 길러놓아야 한다는 점은 게임의 승패를 가리게 하는 중요한 점이 되어 조금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점이네요.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렇지만 마침 제가 심어 놓은 포도밭이 숙성할 때쯤 왕이 방문하여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래서 게임은 이때 영향에 따라 제가 승리하게 되었네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게임입니다. 좀더 룰을 보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점수를 계산하는 나무토큰은 정말 이뻐서 다른 게임에 쓰여도 좋을 정도의 품질을 갖고 있습니다. 게임 일러스트도 이쁘고, 여성들이 좋아할만하더군요. ㅎㅎ
다만 동시에 재배하고, 기르고, 수확하다 보니 어수선한 느낌이 드네요. 플레이 할 때 돌아가면서 해야 번잡함 없어질 것 같습니다.
8. 산티아고 (Santiago)
이제 시간이 새벽이 되었기에 구닥님도 가셔야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쉬워 하는 구닥님을 환송하고, 마지막 남은 3인은 한번 산티아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꾼놓기 게임인가요? 약간 게임룰에 익숙치 못해서 하긴 했는데, 역시 3인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경매를 통해 농장타일을 획득한 뒤에 수로를 두고 수로 관리자와 협상을 통해 물길을 놓아 자신의 밭을 키우는 게임이죠.
3명이서 하다 보니 수로 관리자의 역할이 약화되었고, 경매도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니 조금은 루즈 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대도 게임은 1시간 정도 걸렸네요.
역시 게임은 호요님의 흰색이 승리, 뒤를 이어 보라색은 저, 깔맞춤전략님은 검정색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한 후 모두들 좀더 인원이 모여야 경매에 대한 느낌이 더 살아 날거라 말하더군요. 인원 5명이 되어야 치열한 다툼이 벌어 질거라 예상합니다. 역시 인원이 문제 일까요.
9. 황혼의 투쟁 디럭스 버전 (Twilight Struggle Deluxe)
시간은 무려 4시 30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깔맞춤전략님이 취침하러 가고, 남은 두 사람. 저는 기어코 해보고 싶은 황혼의 투쟁을 플레이 하자고 했습니다.
조금 피로하긴 했지만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 둘다 피곤한 상태에서 플레이 해보았네요.
일단 룰에 익숙치 않은 초코가 소련을 호요님이 미국을 맡았습니다. 카드 드리븐 방식을 이번에 좀 알게 되었네요. 카드에 쓰여진 포인트와 이벤트 중 하나를 골라 진행시키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더군요. 초기 카드를 받아 들었지만 역시 미국에 좋은 카드가 많이 들어와서 플레이 하기 만만치 않더군요.
호요님도 마찬가지로 소련에 유리한 카드가 많아 플레이 시 신중하게 내려 놓았습니다. 일단 서로 서유럽에서 분쟁지역과 지배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카드 한 장, 한 장 내릴때마다 향방이 어찌될지 살떨리더군요. 실제 사건을 반영하다보니 냉전을 이해하기 쉽다고 할까요. 업치락뒷치락 하는 와중에 어느덧 아침 7시가 되었습니다. 0.0 그런데도 진행한 턴은 겨우 중반 1턴.
역시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에 여기서 합의하에 중단했습니다. 다음에 날잡고 해야 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저도 룰북을 좀 읽어서 게임에 익숙하게 해서 좀더 빠른 진행과 전략을 구사해야 겠습니다. 될려나 모르겠지만 말이죠.
게임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한때 미국이 점수를 10여점까지 상승시켰지만 이후 소련의 대대적인 반격에 따라 소련이 승점 17점까지 올라갔죠. 특히 서유럽의 분쟁지역 4곳 중 3곳을 소련이 지배하면서 마지막 남은 서독을 서로 뺏기 위해 혈안이 되어 각자 포인트를 미국이 10점 소련이 11점까지 쌓아놓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ㅎㅎ
거기에 중미지역에 손을 뻗친 미국에 대항해 소련도 먹어 들어가기 시작했고, 아시아 또한 주시하면서 저는 소련의 영향력을 증가시켰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카드들이 서서히 미국에 유리하게 진행되었기에 초중반에 어떻게든 승점과 영향력을 키워놓아야 후반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어디 보니깐 이후에 나오는 2000년대의 사건까지 넣은 것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것까지 넣는다면 미국도 약화시킬 수 있어서 매우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초반 느낌은 룰이 조금 어렵지만 해보니 매우 직관적이라 쉽다는 것, 다만 게임의 승리를 위해서는 조금 전략을 갖고 플레이 해야 한다는 점이네요.
좀더 룰북에 대한 공부와 이벤트 사건에 대해 이해한다면 매우 재미있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구매목록에 올려놓아야 겠네요. ^^
서서히 이런 GMT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나중에 틱톡 참가를 통해 집에 소장중인 다른 GMT 게임의 룰을 익혀 당진,서산 모임에 플레이 해보아야겠습니다.
아침 7시 종료를 끝으로 저도 취침하러 갔고, 11시쯤 점심을 먹기 위해 내려왔지만 깔맞춤전략님이 급한 용무가 있어 점심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집으로 가실 때 저를 터미널에 내려주기 위해 함께 호요님 숙소에서 나섰습니다.
호요님도 아쉬운 마음에 환송해 주시고, 저랑 깔맞춤전략님은 어제 한 게임에 대한 이야기와 전략님이 요즘 관심을 갖고 플레이 중인 매직더개더링과 LCG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오게 되었네요.
아쉽게 이야기 중간에 터미널에 도착했기에 나중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고 내렸습니다. 다음에 LCG 나 매직더개더링에 대한 이야기 더해 주세요. ^^
이번 모임 감상평을 표현하면
1. ‘할 게임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2. ‘역시 인원 5명은 무적이다!’
3. ‘게임의 흥을 돋우는 사람 1명이 있다면 천군마마를 얻는 것과 같다!’
(이번 모임에는 나달님이 흥을 돋아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에도 꼭 참가해 주시길 바래요. ^^)
4.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모이면 어떤 파티게임도 전략게임이 되어버린다!’
(피라냐에서 보인 사람들의 전략적인 행동에 치를 떤 호요님의 평에 공감! )
5. 마지막 ‘모임에 빠지면 보드게임 수집에 드는 비용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모임에 나가는 동안 제가 구입한 게임이 무려 11개. 예전에는 1년에 1개 구입할까 말까한 구매력이 단박에 올라가더군요. 어떠한 게임도 돌릴만한 사람들이 있으니 돌려볼 수 있는 기쁨에 그냥 무턱대고 구입하는 것 같네요. ㅠ.ㅠ 대신 룰북 숙지가 어려워 하나도 돌려보지 못한 건 안자랑. 어렵다! 내 두뇌를 저주하고 싶다!)
이로써 이번 모임의 후기를 끝마치겠습니다. 이제 깔맞춤전략님의 깔끔한 후기가 기대되네요. ㅎㅎ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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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들이 다들 재밌어 보입니다~~. 즐거운 모임이 틀림 없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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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네!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인원이 줄어들면서 게임의 플레이 폭이 줄어든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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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마블 트레이드는 못본 게임인데.. 그런 게임도 있었군요. ^^
감상평 많이 공감 됩니다.
1. 2. 3. 공감...
4. 반대도 있어요.. 전략게임도 파티게임 처럼 하기도.. ^^
5. 전 반대로.. 모임에 나가서 게임을 알게 되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기본적으로 해봐서 재밌는 게임을 사기 때문에.
가끔 신작을 사긴 하지만.. 그것도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하게 되죠.
그래서 전 모임에 나가면 게임을 더 사게 되요. ^^ -
워~~ 역시 초코벌레님~~ 후기 잘봤습니다^^
쇼매니져를 한 덕에 이번에 주말은 "엎어" 의 환청이 내내 들리는듯 했습니다.ㅎㅎㅎ
부루마블 트레이드 어렸을때의 아련한 기억이 있었는데 막상 플레이해보니 가물가물하더군요^^;;;;그래도 추억의 게임을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플레이 해봤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려요~
왕의포도밭은 어제 아내와 나달과 함께 3인플을 다시 해봤는데 깜끔하더군요^^ 차분하게 하기에는 3인플이 더 나은듯 했습니다^^
황혼의투쟁!!~~~흠 전 호요님에게 초반에 완전 당해서 바로 졌는데^^;;;; 저도 다시 해보고싶어요~^^
간만에 조금 늦게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
쇼매니져 돌아갔군요 ㅋㅋ 좋은 작품 많이들 만드셨나요? 9점짜리 배우카드를 기다리며 계속 엎어버리고 있는데 다릉플레이어의 핸드에서 나올때의 그 허탈함 ㅠㅠ
대출잘못 받아서 순위떨어졌을때의 벙찜등...ㅋㅋ
여러가지 상황이 연출되는 즐거운 파티게임인듯 싶습니다 -
마하//아! 공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 5번은 저랑 비슷하면서도 반대시군요. 저도 모임에서 즐긴 다음 마음에 드는 게임은 구입하고, 돌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어려운 게임을 구입했죠. 근데, 아직 돌려보지 못하고 있네요. ^^
구닥//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집에 돌아와서 앞부분 조금 적고, 다음날 3~4시간 동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적었네요. 잘 적었는지 모르겠어요. 왕의 포도밭은 그때 조금 어수선 했으니 다음에 하면 차근차근 돌아가면서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ㅎㅎ 좀더 늦게 가셔도 좋은데,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그래// 보고 싶어요. ㅠ.ㅠ 이제 한동안 모임에는 나오지 못하시나 보네요. ㅠ.ㅠ 간혹 주말에 시간 되시나요? 서로 시간 맞춰봐서 놀러오셔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
정말 제가 모르는 게임들 뿐이네요~ ㅋㅋㅋ
초코벌레/ 저는 전쟁게임 한번 하볼까하고 "Tide Of Iron"을 구입하고서 아직 한번도 못돌려봤답니다~^^;; -
caravazo//헉! 저도 구입해서 카드 한글화까지는 했는데, 무지막지한 한글메뉴얼에 그만 좌절했습니다. ㅠ.ㅠ 또 다른 문제는 유닛이 잘 안끼어져서 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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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매번 양질의 후기덕분에 확실히 있어보이는군요ㅎㅎ
룰이 간단한 피라냐페드로와 콩이아니야에서 살짜쿵 에러플이 있었어요
에휴 이런 에러플쟁이 피라냐에서는 피라니아를 세마리가아니고 2마리를 가져가면 끝나더군요 어쩐지 피라니아가 모자라더라니ㅎㅎ
콩이아니야에서는 선플레이어의카드는 마지막사람이 가져가는겁니다ㅠㅠ
뭐 나름 즐겁게 플레이 했다고 생각중이니 이해를 좀 굽신굽신
전 아무래도 크로니클이 제일 즐거웠어요 난 이런게임이 그렇게 좋드라ㅋㅋ
부르마블 트레이드는 당연하겠지만 어렸을때의 느낌이 덜하더군요. 그래도 옛추억을 어느정도 느꼈기에 나름 만족합니다ㅎㅎ
팬데믹도 즐거웠고 쇼메니져도 즐거웠습니다
항상 시간이 아쉽군요ㅋ
조만간 다시 시간을 맞춰봅시다 -
아... 누구보다 눈치가 빠르고 간사하신 호요님...
눈치가 빠르고 간사하신...
간사하신....
간사하신...ㅜㅜ
초코님 미워 ㅠㅠ -
왕의포도밭은 느낌이 좀 약하긴했는데 다시한번해봐야알겠군요
산티아고 확실히 세명은 약해요ㅎㅎ 5인채워서 다시한번
황혼의 투쟁은 벌써4번째인데도 아직 감이 잘안옵니다 열심히 더 해봐야겠어요 -
초코벌레님 / 저두 보고 싶어요 모두다~~~~ 아예 못가는건 아니구 시간이 안 맞을뿐이에요. 남는시간 있으면 전화드릴꼐요~
롱샷은 아직 박스도 못 열어보고 잘 가지고만 있어서 큰일입니다. ㅠ.ㅠ (해봐야 되는데...) -
초코벌레님도 사셨군요~^^ 그거 사고 나서 조각 타일 몇개 부족하고 병사 갯수가 잘못들어가 있어서 전화했더니 완제품으로 하나 더 주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하나는 아는사람한테 주었지요~ ㅋㅋㅋ 타일 맞교환이어서 조각 타일은 없지만...
PS. 그런데 알고보니 설명서에 조각타일 갯수가 잘못 기재되어 있는 거였더라구요... ^ㅠ^;;;; -
그래그래님 저도보고싶어요~~ 슈퍼스탁스도 해봐야하는데~~
FFFF 는 해보셨는지?^^
caravazo 님 조만간 뵐수 있었음 좋겠네요^^ -
구닥// 집사람이 보내줄까 모르겠네요~^^ 모임 나가면 5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던데... ㅋㅋㅋ
만약 가게 되면 빠르면 밤11시에는 성연에서 출발할 수 있을 듯해요~~^^ (너무 늦은듯...^^;;) -
아 결혼하셨군요^^ 저도;; 저도 호요님댁이랑 가까운편(차로 15분, 20킬로정도.) 상황봐서 살짝 다녀오기도 하고 그래요^^ 밤11시 늦은시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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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님// 흐흐흐 간사하시잖아요! 은근슬쩍 1등하시면서~~~
저도 황혼의 투쟁 메뉴얼 읽고 있으니 다음에 만날때는 좀더 괜찮은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그래그래//네! 연락주세요. 2인용 워게임을 조금씩 돌려볼까 하네요. 블록 워게임도 관심갖게 되네요. ^^
caravazo//오오! 참석하시는건가요?! 기대됩니다. 밤 11시에 가셔서 언제 오시는건가요? 꽤 늦은 시각인데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
역시 당진 모임.... ㅎ 멤버들간에 끈끈한 정이 느껴 집니다 12번째 멤버인 제가 (축구기준.. ㅎ) 항상 지켜 보고 있으니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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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님// 효요님 댁이 서산쪽하고 가까운곳에 계시나봐요? ^^
초코벌레님// 그 전에 마눌님의 윤허가 있어야 한다는... ㅋㅋㅋ;;; -
호요님 댁이 석문이라 서산에서는 가깝죠 카라바조님 계시는곳에선 더 가까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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