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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파티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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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0 23: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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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 그놈은못씻었다
재치와 도박
도전골든벨이나 장학퀴즈에 도박적인 요소를 넣었다. 영어로 돼있어서 어려울것 같지만 무리 중에 한명만 영어를 잘 하면 되고, 인치나 마일 같은 단위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환산할 수 있어서 크게 무리가 없다. 역시 파티게임이기 때문에 다들 골똘히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여 여론을 몰아가거나 뒤떨어진 사람을 갈구고 앞서가는 사람을 압박해서 배팅을 더 하게 하는데서, 문제와 답을 알아가는 데서 재미가 온다. 인원수가 4명 밖에 안됐는데도 매우 재밌게 2판 연속 했다.
보난자
나중에 잘해줄게를 가르치는게 필수. 초보자들에게는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아는 사람들한테 주다보니 벌써 4번째 구입한 게임.
코요테
블러프와 비슷한 게임. 다만 자신의 카드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 게임을 재밌게 하기 위해선 약간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묘한 시선을 던지며 이런저런 멘트들을 많이 날려줘야 하고, 전체합이 20인 상황이라면 20을 맞추려고 하기 보다 조심조심 5를 부른다든지 안전빵이라며 30을 부르는 분위기로 몰아가야한다(시작할때 이게 포인트라고 말해줬다). 자신의 이마에 뭐가 있는지에 신경쓰게 하는거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조종하려고 하는데서 재미가 온다. 그러다보면 매 라운드마다 암암리에 호구 한명이 걸리게 되고 그러다보면 숫자를 맞추는거 보다 호구를 누구로 잡을까에 더 촉각을 세우게 되고 그러다보면 누구 한명이 x2나 20 카드를 이마에 꽂은 모습만 봐도 나머지 사람들은 배꼽을 잡게 된다. 웃다보니 자꾸 방구가 나오려고 해서(가뜩이나 여자도 있는데) 조마조마 했었다.
가이스터
2인용이고 초간단 룰. 나만 잘해서 상대편은 재미없어한다. 그래서 다른 상대를 물색하는데 하면 할 수록 나의 스킬은 올라가고 상대는 제로에서 시작하는 악순환이다. 원래 이길려고 애를 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봐주면서는 하는 것도 잘 못하겠다. 심리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래도 계속 고고.(쓰고 보니 파티게임이 아니군.. 오늘 밤 너와 난 단둘이서 파뤼파뤼)
딕싯 오딧세이(8인)
술레가 꽝인거 정하고 나머지는 투표한 인원대로 점수를 얻는 룰로 해봤다. 대부분이 딕싯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재밌다고 그런다. 내 생각으로는 원래 룰에 숨어있는 그 오묘함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룰의 장점도 있는데 같은 번호에 투표한 사람들끼리 환호하며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에서는 화합이 더 되는것 같다. 본판에서 으헤헤 낚였지?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러스트는 점수를 많이, 많이 깍고 싶다. 새 디자이너는 비관주의자인 것 같다.
인트리게
왠만하면 남자끼리 하는거 추천. (다들 처음이라면)본인 왕따되는거 감수하고 초반에 배신을 확 해줘야 분위기가 산다. 개인적으로 한 친구가, 8천? 그래 줄게. 어어 잔돈이 없네에에 하면서 넉살좋게 만원을 꽂아주고 받는 사람 감동하는 부분에선 나름 느끼는게 많았음. 물론 이것은 한 단면일 뿐이고 한사람 바보 만드는거 시간 문제인 게임. 주변에 꼴불견인 사람 있으면 친구들이랑 짜고 그 사람 꼬셔서 넝마 만들기 딱인 게임. 의외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게임인데, 매 턴 들어오는 수입의 득실에 연연하기 보다는 파벌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잘 관찰하고 큰 파벌의 리더가 되는게 1등으로 가는 지름길인것 같다. 돈은 결국 파벌 내에서 돌고 돌기 때문에 잠깐의 손해는 가볍게 넘어가야 한다. 내가 잘 못해서, 인간성의 단면을 엿볼 수 있어서, 잘하고 싶어지는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다.
타불라의 늑대
8명이서 해봤다. 당연히 나는 사회를 봤고 다들 즐겁게 했다. 처음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시작할 때 예언자의 역할과 늑대인간들과의 역학적 관계를 잘 설명하는게 포인트인 것 같다. 유령 카드들을 테이블 중앙에 각각의 주인을 향하게 뒷면으로 깔고 죽을때 마다 유령이 보이게 뒤집으면 게임 중간 중간 누가 죽었는지, 몇명이 살았는지 파악하기 편하다.
포트레이얼
가벼운 파티게임이지만 룰을 엄격하게 지켜야 재미가 사는 게임이다. 대충했을 때랑 잘 지키고 했을 때랑 재미가 천지차이다. 이게 그림이냐? 라고 별 어려움 없이 비난할 수 있을 정도의 친한 친구들끼리하면 배꼽 잡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이 게임의 좋은 점은 게임이 끝나면 결과물들이 고스란히 남는다는 점이다. 초등학생도 눈살을 찌푸릴 수준의 그림들은 또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페이지마다 이름 적게 하는거 추천한다). 물론 컴포넌트가 영구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또 사면 되지. 다시 강조하지만 룰을 꼭 지켜야 한다.
컬러레또
단순하지만 의외로 큰 재미를 선사한다. 못 먹는 감 너도 먹지마라는 식의 아기자기한 이기심을 유발하는게 핵심인것 같다. 처음 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감을 못 잡기 때문에 초반엔 이런저런 이해관계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예상보다 늘 반응이 좋다. 줄로레또와 매우 비슷한데 줄로레또 팔고 이걸 다시 샀다. 미안하지만 줄로레또는 별로 재미없는거 같다.
도전골든벨이나 장학퀴즈에 도박적인 요소를 넣었다. 영어로 돼있어서 어려울것 같지만 무리 중에 한명만 영어를 잘 하면 되고, 인치나 마일 같은 단위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환산할 수 있어서 크게 무리가 없다. 역시 파티게임이기 때문에 다들 골똘히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여 여론을 몰아가거나 뒤떨어진 사람을 갈구고 앞서가는 사람을 압박해서 배팅을 더 하게 하는데서, 문제와 답을 알아가는 데서 재미가 온다. 인원수가 4명 밖에 안됐는데도 매우 재밌게 2판 연속 했다.
보난자
나중에 잘해줄게를 가르치는게 필수. 초보자들에게는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아는 사람들한테 주다보니 벌써 4번째 구입한 게임.
코요테
블러프와 비슷한 게임. 다만 자신의 카드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 게임을 재밌게 하기 위해선 약간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묘한 시선을 던지며 이런저런 멘트들을 많이 날려줘야 하고, 전체합이 20인 상황이라면 20을 맞추려고 하기 보다 조심조심 5를 부른다든지 안전빵이라며 30을 부르는 분위기로 몰아가야한다(시작할때 이게 포인트라고 말해줬다). 자신의 이마에 뭐가 있는지에 신경쓰게 하는거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조종하려고 하는데서 재미가 온다. 그러다보면 매 라운드마다 암암리에 호구 한명이 걸리게 되고 그러다보면 숫자를 맞추는거 보다 호구를 누구로 잡을까에 더 촉각을 세우게 되고 그러다보면 누구 한명이 x2나 20 카드를 이마에 꽂은 모습만 봐도 나머지 사람들은 배꼽을 잡게 된다. 웃다보니 자꾸 방구가 나오려고 해서(가뜩이나 여자도 있는데) 조마조마 했었다.
가이스터
2인용이고 초간단 룰. 나만 잘해서 상대편은 재미없어한다. 그래서 다른 상대를 물색하는데 하면 할 수록 나의 스킬은 올라가고 상대는 제로에서 시작하는 악순환이다. 원래 이길려고 애를 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봐주면서는 하는 것도 잘 못하겠다. 심리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래도 계속 고고.(쓰고 보니 파티게임이 아니군.. 오늘 밤 너와 난 단둘이서 파뤼파뤼)
딕싯 오딧세이(8인)
술레가 꽝인거 정하고 나머지는 투표한 인원대로 점수를 얻는 룰로 해봤다. 대부분이 딕싯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재밌다고 그런다. 내 생각으로는 원래 룰에 숨어있는 그 오묘함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룰의 장점도 있는데 같은 번호에 투표한 사람들끼리 환호하며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에서는 화합이 더 되는것 같다. 본판에서 으헤헤 낚였지?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러스트는 점수를 많이, 많이 깍고 싶다. 새 디자이너는 비관주의자인 것 같다.
인트리게
왠만하면 남자끼리 하는거 추천. (다들 처음이라면)본인 왕따되는거 감수하고 초반에 배신을 확 해줘야 분위기가 산다. 개인적으로 한 친구가, 8천? 그래 줄게. 어어 잔돈이 없네에에 하면서 넉살좋게 만원을 꽂아주고 받는 사람 감동하는 부분에선 나름 느끼는게 많았음. 물론 이것은 한 단면일 뿐이고 한사람 바보 만드는거 시간 문제인 게임. 주변에 꼴불견인 사람 있으면 친구들이랑 짜고 그 사람 꼬셔서 넝마 만들기 딱인 게임. 의외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게임인데, 매 턴 들어오는 수입의 득실에 연연하기 보다는 파벌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잘 관찰하고 큰 파벌의 리더가 되는게 1등으로 가는 지름길인것 같다. 돈은 결국 파벌 내에서 돌고 돌기 때문에 잠깐의 손해는 가볍게 넘어가야 한다. 내가 잘 못해서, 인간성의 단면을 엿볼 수 있어서, 잘하고 싶어지는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다.
타불라의 늑대
8명이서 해봤다. 당연히 나는 사회를 봤고 다들 즐겁게 했다. 처음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시작할 때 예언자의 역할과 늑대인간들과의 역학적 관계를 잘 설명하는게 포인트인 것 같다. 유령 카드들을 테이블 중앙에 각각의 주인을 향하게 뒷면으로 깔고 죽을때 마다 유령이 보이게 뒤집으면 게임 중간 중간 누가 죽었는지, 몇명이 살았는지 파악하기 편하다.
포트레이얼
가벼운 파티게임이지만 룰을 엄격하게 지켜야 재미가 사는 게임이다. 대충했을 때랑 잘 지키고 했을 때랑 재미가 천지차이다. 이게 그림이냐? 라고 별 어려움 없이 비난할 수 있을 정도의 친한 친구들끼리하면 배꼽 잡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이 게임의 좋은 점은 게임이 끝나면 결과물들이 고스란히 남는다는 점이다. 초등학생도 눈살을 찌푸릴 수준의 그림들은 또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페이지마다 이름 적게 하는거 추천한다). 물론 컴포넌트가 영구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또 사면 되지. 다시 강조하지만 룰을 꼭 지켜야 한다.
컬러레또
단순하지만 의외로 큰 재미를 선사한다. 못 먹는 감 너도 먹지마라는 식의 아기자기한 이기심을 유발하는게 핵심인것 같다. 처음 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감을 못 잡기 때문에 초반엔 이런저런 이해관계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예상보다 늘 반응이 좋다. 줄로레또와 매우 비슷한데 줄로레또 팔고 이걸 다시 샀다. 미안하지만 줄로레또는 별로 재미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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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재밌게 글 잘쓰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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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갑니다. 컬러레또 처음할때 느낌은 이거 팔까했는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해보자고 해서 했을때 위에 평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하면할수록 재밋다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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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잘봤습니다.
쿼리도 님도 해보셨어요? 전 쿼리도라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에게 설명해주고 하면 내가 너무 고수라 원..
님하고 비슷하네요.. ㅋㅋ 컬러레또가 재밌다.. 음.. 또 구매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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