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있을 서머너워즈 대회를 준비하며 연습대회를 했습니다. 4명이서 1:1 두경기를 했습니다.
대회 준비를 위해 구입한 마스터셋과 확장들


그리고 토요일에 있을 대회 상품은..바로

던젼런 입니다! 보드M에서 협찬 해주셨습니다.


제가 참가한 경기를 1경기, 옆경기를 2경기라 하겠습니다. 1경기는 쉐도우 엘프VS밴더 2경기는 스웜프오크VS정글엘프 입니다. 시작에 앞서 각자 고른 종족들의 능력을 해석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글화의 의역에 의한 애러플을 방지 하기 위해서 영문 그대로 사용...은 절대 아니고 귀찮아서 영어로 했습니다ㅋ

사진 찍는다니까 다들 피식ㅋ

<1경기> 쉐도우엘프 vs 밴더
하고싶은 종족 그냥 집은 거였지만 재밌는 종족 대결이 됬습니다. 이유는 두 종족 모두 커먼유닛들의 피가 1씩이고 마법이벤트들이 많은 종족이기 때문입니다. 두종족 잡고 플레이 해보시면 왜 재밌는지 아실 겁니다ㅋㅋ

초기 배치 모습입니다. 앞 진영이 밴더, 먼쪽 진영이 쉐도우엘프(저)입니다. 사진 찍는사람과 리뷰쓴 사람이 달라 읽는 사람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겠네요.

초반부터 박터지게 싸웠습니다. 밴더가 선 이였는데 시작하자 마자 쉐도우 엘프 3마리를 바로 죽였습니다. 전 시작 하자마자 의욕상실... 하지만 5장 드로우에 좋은 이벤트들이 많이 나와 저도 바로 3킬ㅋㅋ 첫턴에 각자 3명씩 죽어 나가는 멋진 장면이 연출 됬습니다.

첫턴 저의 반격으로 꼴랑 커먼유닛 2개남은 밴더의 서머너


컥, 전세는 다시 역전. 밴더는 초능력자 집단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사기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저는 경기 내내 "이건 사기야" "말도 안돼" 를 외쳤습니다.
사진 모습은 제 유닛을 마인드 컨트롤해서 뺏고, 상대 드로우덱 하나 자기 마나로 쓰기, 그리고 유닛 2킬당해서 순식간에 3마리가 없어진 모습입니다;; 보이시나요?저 유닛 두마리 남은거..


제 턴에 소드맨이 나와 다행히 살아 났습니다. 소드맨은 소환비는 싸지만 공격력 2. 물론 체력도 약합니다 하지만 한번 때리고 버리기 좋은 유닛입니다. 이제 벤더가 유닛한마리만 남은 위기상황!


막판 스퍼트로 서로 모든 유닛들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이때 저는 드로우덱이 다 떨어 져서 빠른시간 안에 승부를 봐야 했습니다. 제 서머너 까지 위로 끌어올리고 다른 유닛들은 무시하며 오직 적 서머너만 떄렸습니다. 하지만 한대씩 피해서 2피해밖에 못줬네요.


아 이게 왠일입니까. 또다시 터진 마인드 컨트롤과 상대팀 이동,묶어버리기 등으로 제 서머너가 순식간에 4대를 얻어맞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서머너가 제꺼고 가까이 있는 2대맞은 서머너가 밴더꺼입니다. 리뷰는 제가 쓰고 사진은 밴더맡은 형이 찍으셔서..)



경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였습니다. 간신히 1마리 잡고 소환하여 제 서머너가 직접 움직입니다. 어짜피 뒤로 갈 수록 불리한 저이기 때문에 서머너의 out of shadow 특수능력( 이동해서 근접공격시 +2)을 사용하여 싸움을 끝냅니다. 제 서머너 위에 올려져 있는 상처마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피 1남은 아슬아슬한 상황이였습니다. 다행히 이겼네요ㅋㅋ

경기 평
두 종족 모두 커먼유닛의 피가 1씩에 소환료가 쌉니다. 따라서 막 죽어가나는 굉장히 빠른 경기가 진행 되었습니다. 일반 유닛들이 소환비가 싸기 때문에 마나를 모아서 쳄피언을 뽑기보다 커먼유닛 2,3마리를 뽑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양쪽 모두 쳄피언은 1마리만 뽑았습니다. 전 마나8짜리 특수능력 주변유닛 모두 공격이라는 어마어마한 놈이 있었지만 끝내 못뽑고 빌드로 썻습니다.
우리 둘이 만나서 다행이지 서로 2경기에 있는 괴물놈들과 만났으면 곤죽이 되었을 겁니다. 그럼 2경기를 봐볼까요?


<2경기> 스웜프오크vs정글엘프
2경기는 전부 못찍고 중간중간 중요한 순간이나 옆이 시끄러워지면 찍었습니다ㅋㅋ

초기배치 모습입니다. 간단히 두 종족 특징을 설명해 드리면 스웜프오크는 덩굴벽을 소환합니다. 이 벽은 체력이 약하지만 스웜프 오크는 벽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적도 넘어갈수 있는데 이때 주사위 하나를 굴려 피해를 받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스웜프오크의 비명이 들립니다ㅋㅋㅋ 정글엘프의 쳄피언이 벽을 뚫고 쏘는 관통능력이 있답니다. 그러므로 스웜프오크의 덩굴벽을 이용한 전략은 무용지물ㅋㅋ 여기도 종족 잘만났네요. 아무튼 스웜프오크의 캐 발리고 있는 모습 입니다.


두번째 비명이 들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시 비명은 스웜프오크쪽ㅋㅋ스웜프오크의 서머너, 쳄피언, 커먼 모두 상처 투성이네요..


경기 후반 모습 상처투성이 스웜프오크가 정글엘프 서머너에게 2방 먹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피는 총 7에서 3만 남았네요. 다음 공격은 정글엘프 차례. 정글엘프의 공격력이 3이니 3방 다 들어가면 게임은 정글엘프의 승리로 끝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서머너워즈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자신만만하던 정글엘프의 공격이 3방중 2방만 들어 갔습니다. 스웜프오크의 서머너위에 올려진 상처마크 6 보이시죠? 총 피가 7인데 하나남기고 다가왔습니다. 이제 건곤일척의 순간! 스웜프오크서머너의 공격력은 3, 정글엘프 서머너의 남은 체력은 역시 3.
이제 상황은 역전 되어 스웜프오크의 모든 공격이 들어가면됩니다.


오늘의 포토ㅋㅋㅋㅋ 그 중요한 순간에 극적으로 찍힌 사진입니다. 서머너워즈는 주사위 3이상부터 공격 성공입니다. 이미 주사위 2개는 성공. 저 굴러가는 마지막 주사위의 눈은 뭐가 될까요?


3이라니ㅋㅋㅋ 3방 모두 먹이고 스웜프오크의 대 역전극으로 게임이 끝납니다.

2인 게임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서머너워즈입니다. 긱 레이팅입니다.


저는 첫플하고 마스터셋+확장까지 1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샀는데 대만족 했습니다. 지금까지 산 게임들중 가장 비싼 게임이 되었지만 가장 만족하는 게임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아버지와 장기를 뒀는데 차포마상 때고 해도 항상 졌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이겼는데 이번에 서머너워즈로 다시 도전 해봐야겠어요ㅋㅋ

서머너워즈 원주대회는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현재 참가자 6,7명인데 더 오신다면 제가 빠지고 진행을 맡습니다. 저희끼리의 대회가 되지 않게 다른 지역에서도 몇분 오시면 좋겠네요.